💙읽어준 날 :2023년 9월 26일(화) 17시~30분
💙읽어준 곳 :경산아가페지역아동센터
💙읽어준 책 :<팥이 영감과 우르르 산토끼>, <콰앙!>, <쓰레기통 요정>
💙함께한 이 :아가페 친구들 8명^^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도
왁자지껄한 분위기에서 나를 기다리는 아이들~~
오늘은 8명 전원 참석이다^^
들어가자마자 지난주에 안왔던 보*이가
"선생님~ 오늘 마지막이에요?"
하고 묻는다.
"미안해~ 시간이 안되네...^^;;"
그대신 정화선생님이 계속 오셔서
재미있는 그림책 읽어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해주었다^^
<팥이 영감과 우르르 산토끼> 박재철 글*그림 (길벗어린이)
표지를 보자마자 토끼들이 예쁘다고 난리가 났다^^
그러다 내용을 읽어보니
팥이 영감이 좀 불쌍하다고~~^^ㅋ
팥이 그렇게 맛있나?!
아이들은 잘 모르겠단다^^;;
그림을 자세히 보고싶어해서
천천히 읽어주었다.
토끼들이 도망치는 장면에서는
팥이 영감에게 들키지 않게 조용히~~
ㅎㅎ
(좀 무시무시한 원작의 결말은
이야기하지 않는걸로~~)
<콰앙!> 조원희 글*그림 (시공주니어)
표지를 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어떤 아이가 횡단보도를 지나가고 있네?"
제목과 표지 그림만을 보고도
어떤 내용일지 짐작을 한다.
"그런데 또 다른 이야기도 있어~"
그때 우리의 3학년 맏형인 보*이가
"선생님, 이거 <미움> 작가 책 맞죠?"
한다.
"우와~~ 어떻게 알았어??"
"그냥 그런것 같았어요^^"
눈썰미가 대~~박!!
폭풍칭찬을 해주었다^^
<미움>은 정화씨가 읽어준 책인데
아이들이 이젠 작가 이름과 출판사도
더러 기억해서 깜짝 놀랄 때도 있고 기특하다^^
'사람'과 '동물'에 대한
관심과 차별...
그리고 외면하던 순간들~~
아이들과 '생명존중'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쓰레기통 요정> 안녕달 그림책 (책읽는곰)
이 그림책은 표지 덮개부터 재미있다.
반투명한 종이에
여러가지 주의사항과 서지사항이
정말 쓰레기 봉투처럼 되어있다^^
"소원을 들어 드려요!"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소원을 들어주려 노력하는 쓰레기통 요정~~
좌절하고 울기도 하지만
자기로 인해 기뻐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오늘도 열심히 외친다!!
"소원을 들어 드려요~~~!!"
소장하고 있던 목록책을 읽어주어서 기쁘다^^
<쓰레기통 요정> 책 속의 한 장면
<쓰레기통 요정> 책을 마지막으로 읽어주고
아이들에게 무슨 소원이 있냐고 물어보았다.
"똑똑해지고 싶어요~"
"돈 많이 벌고 싶어요~"
"엄마, 아빠가 건강하게 100살까지 사시면 좋겠어요~"
소원들이 다양하다^^
그 소원을 들어주겠노라고
"쓰레기통 요정>처럼 '보석반지사탕'을 선물로 주었다.
그리고 가지고 있던 어린이도서연구회 대구지회 20주년 기념 연필도 주었다.
그런데 통에 더 관심을 보인 어린이들~~^^ㅋ
마지막은 언제나 아쉬움을 남긴다.
평소에 아무렇지 않게 보이던 것들도
의미가 부여된다.
2주에 한번씩 가던 그 길이, 공원이, 계단이...
예사롭지 않다^^;;
가면서 오면서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우리 아가페 친구들도 씩씩하고 해맑게
그림책과 함께 성장하기를 빌어본다^^♡
첫댓글 그동안 수고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