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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사 주최 ‘제2회 과수원길 동요 음악제’가 지난 21일 춘천교대 석우관 석우홀에서 본선 무대가 펼쳐진 가운데 합창 부문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영 |
강원도민일보가 주최하고 도교육청, 춘천교대, 강원도음악교육연구회, 춘천교대 총동문회가 후원한 제2회 과수원길 동요음악제에서 ‘나무에게 쓰는 편지’가 창작부문, 부산 수정초등학교가 합창부문 금상을 차지했다.
북강원 고성 장전 출신으로 국민동요 ‘과수원길’ 등 주옥같은 동요를 작곡한 우리나라 대표 동요 작곡가 김공선 선생의 동요사랑 정신을 잇기 위해 제정된 이번 동요제는 지난 21일 춘천교대 석우관 석우홀에서 본선 무대가 펼쳐져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어린이들이 흥겨운 축제의 장을 연출했다.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이 참가해 경연을 벌인 창작 부문 금상은 김애경(서울 서빙고초교 교감) 작곡·박수진 작사·양나현 가창의 ‘나무에게 쓰는 편지’가 차지했다. 합창 부문 금상은 지정곡 ‘과수원길’과 자유곡 ‘아름다운 나라’를 부른 부산 수정초등학교 수정 꿈드림합창단에게 돌아갔으며 임설혜 교사는 지도교사상을 수상했다.
부문별 금상(강원도교육감상)팀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됐고, 은상(70만원)·동상(50만원)·장려상(30만원)도 상금과 트로피가 전달됐다.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은 “동요보다 인기 가수들의 가요가 더 친숙한 요즘 어린이들에게 과수원길 동요음악제가 청량제 역할을 할 수 있다면 뜻깊은 일이 될 것”이라며 “무대에서 마음껏 우리 동요를 부르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병희 도교육감은 조성호 교육국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동요 가운데는 가족과 친구, 자연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마음을 담은 노래들이 많다”며 “아름다운 동요를 즐겨부르는 사람이 더욱 많아지면 좋겠다”고 했다.
이면우 춘천교대 총장은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이 밝고 고운 마음씨를 키워내 아름답고 밝은 학교분위기를 조성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심사는 기청 동요작곡가, 김동근 도교육청 교육진흥과장, 변은주 서울 원당초교 교사, 조순이 춘천교대 교수, 최광석 강원도음악교육연구회장, 허남우 강원도민일보 문화부 부국장이 맡았다.
이날 행사에는 이민찬 춘천교육장, 이경순 춘천교대 총동문회장, 유원 전 춘천교대 교수를 비롯, 전국에서 참가한 학생 학부모 지도교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동명 sunshine@kado.net
학생·학부모 동심으로 하나됐다
제2회 과수원길 동요음악제
뜨거운 호응 축제 한마당
춘천 조양초 전교생 참가
“축제의 장, 희망의 무대, 맘껏 즐겼습니다.”
강원도민일보 주최로 지난 21일 춘천교대 석우관 석우홀에서 열린 ‘제2회 과수원길 동요음악제’는 어린이, 학부모, 교직원은 물론 학교를 둘러싼 지역사회에 까지 희망을 전하는 축제의 장으로 승화됐다.
특히 전교생 대부분이 참가하거나 4·5·6학년생이 총출동한 시골 초등학교의 아름다운 도전이 빛났다.
춘천 조양초교는 전교생 50여명 중 34명으로 합창팀을 꾸려 참가해 지정곡 ‘과수원길’과 자유곡 ‘꽃에게’를 불러 장려상을 받아 축제를 즐겼다. 한진희(43) 지도강사는 “동요음악제를 준비하면서 학교에서 함께 돕고 양보하고 나누며 같이 노래하는 게 행복했다. 그야말로 학교의 축제였다”고 했다.
이금옥(58) 교장은 “학교의 큰 축제다. 다들 행복해 하고 만족해 한다”며 “인성교육 차원에서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미니밴드를 계속 이어가 아이들에게 좋은 정서를 키워주고 싶다” 말했다.
춘천 남산초교는 4·5·6학년생 40여명 중 30명이 참가해 지정곡 ‘과수원길’과 자유곡 ‘나의 노래’를 불러 화합과 동행의 의미를 배가시켰다. 유호정(32) 지도교사는 “오늘의 좋은 경험으로 수업과 학교생활에 아이들이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라며 “내년 과수원길 동요음악제 금상을 목표로 더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학교 오흥금(59) 교장은 ‘봄꽃마중’으로 창작곡 부문 장려상까지 받아 동요사랑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본선 공연 후 댄스공연이 객석의 참가자와 내빈, 지도교사, 학부모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춘천 우두동 유민댄스아카데미 소속의 이휘림 외 초등생 6명과 김영규 외 중·고교생 15명이 20분간 최신곡에 맞춰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다.
이번 대회 입상자는 다음과 같다.
◇창작부문 △금상= 나무에게 쓰는 편지 (김애경 작곡·박수진 작사) △은상= 그때의 아이처럼(이은철 작사·작곡) △동상= 봄 까치 꽃(정성우 작곡·한경아 작사), 동화의 섬(박은경 작사·작곡), 별 이야기(이재성 작곡·한영호 작사) △장려상=자전거 가족의 웃음 나들이(류정식 작곡·정수은 작사), 소중한 만남(윤학준 작사·김영좌 작곡), 해를 닮은 동그라미(이은정 작곡·이수영 작사), 행복 물고기(문미애 작곡·정수은 작사), 봄꽃 마중(오흥금 작사·작곡)
◇합창부문 △금상= 부산 수정초교 △은상= 서울 창림초교 △동상= 춘천 남부초교, 횡성 성북초교, 창원 웅남초교 △장려상= 춘천 조양초교, 춘천 남산초교, 서울 방학초교
◇지도교사상=부산 수정초교 임설혜
이동명 sunshine@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