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내 손주
손주 얼굴 까먹겠다.
얼굴을 맞대고 또 쓰다듬으며
손주 냄새 맡아야지
가족끼리 털어놓고 살갑게 이야기해야제
등을 토닥토닥 두들이며 사람 냄새 맡아야제
봉다리 봉다리 정 나누어야제
엄마의 고봉밥도 먹여야제
섣달 그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 가족의 귀성
찬바람에도 아난 골 하지 않고
가족이 그리워
마을 어귀 동사나무 아래
정자에 나가서
학같이 목을 길게 빼들고
눈길을 신작로로 향한다
그 놈의 가족이 무엇 이기게
손자 놈이 보고파
할비, 할미 짝 사랑은
서산에 해가지 질 때까지 기다림이다.
‘역귀성
정월 초이튿날 영포역 하행선 플랫폼 차장에 어머니의 구겨진 주름살이 서리꽃으로 피어나네
“춥다 들어가거라“ ”어서 그만 들어가라니까“
깊이를 잴 수 없는 모정 저만치서 아들 떠미는 육탈한 다섯 손가락 자꾸만 울먹이네‘
(우종구님 역귀성)
차창에 손을 댄 채 떼지 못한다 ‘잘가라 잘 지내야 한다’
애틋한 배웅 뒷모습
차가 떠난 뒷에도 차장에는 엄마는 손을 흔들고 있다.
더 사랑하는 사람이 더 오래 손을 흔든다
서로를 마음으로 나누는 사랑의 말이 들려 좋다
아름다운 기약의 이별
차창에 기대어 자식들 얼굴을 그린다
아프지 말고 건강하고 행복하라고
빌고 빈다. 마음으로 자꾸만 울먹이네
남에게 욕 얻어먹지 말고
어여쁘고 철들며 정으로 살제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 가족을 그리며
아프지 말고 건강하고 행복하라고
남에게 욕 얻어먹지 말고, 부끄럽지 않게
어여쁘고 철들며 정으로 살제이
빌고 빈다. 마음으로 자꾸만 울먹이네.
명절은 아름다운 덕을 세우는 날입니다.
철(절기), 철(계절), 철(시대)로 철철철은 평생 선하고 인자하게
철이 덕을 베푸는 아름다운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설은‘서는 날, 세우는 날’입니다.
진정한 만남의 새날
만남은 감사의 날
덕담으로 복된 삶이 되게 응원하고 격려합시다.
멋지고 소중하고 귀한 내 가족
한마음으로 우리의 좋은 가족을 더욱 사랑하리라 一心愛我良家
온 누리에 설날의 해가 떴습니다
‘인간의 도리’는 이웃을 소중히 여기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랑으로 살제
덕담을 나누고, 이웃에도 세배를 드린다
자자손이 복 받고 만사형통 하소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건강 하세요’‘부자 되세요’
譽仁造福 남을 칭찬하고 귀하게 여기면 복을 지어다
事人知天 사람 섬김을 하늘 섬김 같이하라.
敬天愛人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하라
先始於隗 사람을 하늘 같이 섬겨라
사랑의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삶은 참되고 진실하고(眞), 선하고 인자하게 살면(善), 아름다워 지는 것이다(美) 義在正我
새봄에 마카다 반갑게 만나 웃음꽃을 피워 봅시다.
건강하고 멋진 설날이 되세요.
(명절은 아름다운 덕의 날로 철(절기)철(계절)철(시대)로 철철이 들어 덕을 베푸는 아름다운 삶을 살라는 것이다 애틋한 배웅하는 뒷모습 자동차가 출발하고 여러 번 돌아보아도 엄마는 손을 흔들고 있었다. 더 사랑하는 사람이 더 오래 손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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