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널 찍었다, 너는 내가 책임진다!!
너를 부른 나를 보라, 너는 나의 전부다
나는 망한 술집 아들로 태어났다.
교회 ‘교’ 자도, 예수 ‘예’ 자도 들어보지 못한 불행한 가정에서 자랐다. 세상의 육체적 향락을 마음껏 탐닉하신 아버지가 술, 여자, 쾌락, 돈에 미쳐 사시다가 처자식도 없는 사람처럼 비참하게 돌아가시자 아버지의 죽음과 함께 중학생이던 나와 우리 가족은 방 한 칸 없이 뒷골목으로 내던져졌다.
철벽같은 세상 앞에 나는 너무 왜소했고 누구를 불러야 하는지, 누구에게 도움을 청해야 하는지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세상이 거들떠보지 않는, 비참한 망한 술집 아들놈이었다.
굶주림과 소외감, 끝없는 원망으로 내가 나를 용서하거나 사랑할 수 없어 자학증에 시달리던 청년 시절, 주님의 특별한 간섭, 설명할 수 없는 하나님의 섭리로 주님이 내 인생에 찾아오셨고, 누구로부터 문장으로도 들어보지 못한 이 한 마디를 깨닫게 하셨다.
“내가 널 사랑한다. 하나님이 널 사랑한다.”
생전 처음 들어보는 조물주의 말이었다. 인간 명인(名人) 명장(名匠)도 작품을 만들다가 불량품이 나오면 자기 명성에 해가 될까봐 아예 깨서 그 흔적을 없애버리는데, 천지의 완전하신 창조주 하나님이 가장 불량품 인 나를 사랑해서 당신의 하나뿐인 아들을 내주셨다는 이야기에 더 이상 어떤 설명이 필요하지 않았다.
나는 내 부모에게도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부를 이름도, 부를 대상도 생각하지 못하고 자살에 실패해서 괴로워하던 내가 주님에게 처음 들은 이 말, 천지를 창조하신 조물주가 계시다는데 그 조물주가 피조물 중에서 찌그러진 불량품 한 놈을 사랑하다 미쳐서 하나밖에 없는 독생자를 주셨다는 이 말이 설명도 없이 내 마음에, 너무나 가난해진 내 마음에 실제로 믿어지기 시작했다. 홀랑 미쳤다. 긴 말이 필요치 않았다.
주님이 한 마디 덧붙여서 말씀하셨다. “넌 재수 없이 망한 술집 아들놈이 아니고, 내가 너를 대신해서 죽을 만 큼 내게 소중한 놈이다.”
두 번 말할 필요도 없고 더 이상의 진리가 필요하지 않았다. 그냥 감격이 됐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주님은 내 삶의 주인이 되셔서 내가 생명보다 더 사랑하는 나의 주님이 되어주셨고, 한 번도 실망시키지 않으셨고, 가족과 동역자를 주셨다.
자식 다섯 낳는 족족 선교사로 드렸다. ‘천국’과 ‘하나님’이 사실이라면 하나님 앞에서 이것 외에 더 소중한 것이 없고, 세상 어떤 것도 이 일과 맞바꿀 수 없다고 믿고 있다. 그 주님은 우 리 가족의 전부가 되셨고, 실제가 되셨고, 지금도 우리 가족의 고백이자 유일한 근거가 되신다.
가족과 함께 나눈 나의 다짐이 있다. 첫째 아들의 선교지를 방문하고 돌아오면서 아들에게 카드를 써주고 왔다. “사랑하는 아들아, 우리 땅 끝에서 죽어 하늘 복판에서 만나자.” 이것이 나의 고백이자 주님이 이 땅의 모든 영혼들에게 동일하게 받으실 고백이라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여러분, 두려움에 매여 종노릇하던 우리를 주님이 이 영광스런 복음 앞에 불러주셨는데, 이 엄청난 복음 앞에 서 있으면서도 우리에게는 여전히 현실적인 두려움이 있다.
우리는 출렁이는 홍해 바다 앞에 서 있다. ‘다시 애굽으로 돌아갈까? 어차피 너무 거창하고 위대한 그 복음 속으로 들어갈 자신은 없다. 나는 그냥 평범하게 살고 싶다. 주저앉고 싶고 슬그머니 타협하고 싶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우리에게 주님의 호령 소리가 들려온다.
“사랑하는 아들아, 내 딸아, 두려워하지 마라. 결코 두려워하지 마라. 너 가만히 서 있어라. 네가 뭐 하려고 하지 마라. 피하지 마라. 기웃거리지 마라. 오직 너, 눈을 들어서 너를 부른 나를 보라. 너는 나의 전부다.”
주님 앞에 오직 주님의 사랑을 받는 자로 서라. 복음으로 만나라. 전심으로 달려오신 주님을 전심으로 만나라. 생명으로 오신 주님을 생명으로 만나라. 우리에게는 주님이 필요하다. 부르다가 죽을 그 이름, 영원히 부를 그 이름만 부르며 간절히 나아가자.
-복음을 영화롭게 하라, 김용의
복음을 영화롭게 하라나에게 실제가 된 십자가 복음
규장김용의
† 말씀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 이사야 43:1
† 기도 내게 생명을 주시려고 전심으로 달려오신 주님, 주님의 생명을 받은 자로서, 복음을 받은 자로서 온전히 반응하는 인생이 되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주님을 전심으로 만나지 못하게 방해하는 모든 것들을 내려놓기를 원합니다. 내게 생명 되시는 주님이 오늘도 나를 살아가게 하심을 믿으며 나아갑니다. |
첫댓글 강건해요. 평안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