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이수중·동산여중, ‘남녀공학 전환’ 결정
학교운영위 통과 ... 순천여중은 5월 중 심의 예정
김진남 도의원, 전환 필요성 강조 ... 공감대 형성 기여
순천지역 단성(單性)중학교 3곳 중 2곳의 남녀공학 전환이 결정됐다.
13일 순천교육지원청은 순천이수중과 순천동산여중이 2024학년도 남녀공학 전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순천교육지원청은 지난해부터 교육공동체 의견수렴을 시작으로 순천시내 단성중학교인 순천여중, 순천 이수중, 순천 동산여중 3개교의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 중 순천 이수중이 지난 7일, 순천 동산여중이 지난 12일 각각 학교운영위원회로부터 남녀공학 체제 개편 추진안을 심의받았으며, 그 결과 두 학교 모두 남녀공학 전환을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앞으로 학교에서 남녀공학 개편 신청서를 제출하면 순천교육지원청에서 행정예고를 거친 후, 전라남도교육청이 남녀공학 전환을 최종 확정한다.
순천교육지원청은 올 하반기 화장실, 탈의실 등 교육환경개선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들 단성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으로 학생 수가 늘어나면 학급 수가 증가해 선생님들이 추가 배치되고 충실한 교육과정이 운영돼 학생들의 교육력 향상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남녀공학으로 중학교 3개를 신설하는 효과로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이 확대돼 원거리 통학 불편을 개선 할 수 있는 방안으로 여겨져, 교육계 안팎에서는 남녀공학 전환이 순천 교육 발전에 일석삼조의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순천여중의 경우 남녀공학 전환을 위해 5월 중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는 상황으로, 순천여중 또한 남녀공학 전환에 적극 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종윤 순천교육장은 “이번 순천이수중과 순천동산여중의 남녀공학 전환으로 순천교육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면밀하게 청취해 남녀공학 전환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진남 전남도의원(순천5)은 앞서 지난 2월 전라남도교육청 업무보고에서 순천지역 단성 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필요성을 강조, 이에 대한 지역사회 공감대 형성에 기여한 바 있다.
♨ 출처/순광교차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