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의 봄은 아직도 멀기만 하다.
울릉군 북면 나리분지 뒷산 고지대의 산과 나무에는 하얀 눈이 쌓여 이색적인 눈꽃 나라가 펼쳐졌다.
울릉도의 아름다운 설산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나리분지는 울릉도 눈꽃 여행의 백미다. 동서 1.5㎞, 남북 2㎞에 달하는 울릉도 유일의 평지로, 오랜 시간에 걸쳐 화산분화구가 무너지고 흙과 돌이 쌓여 형성된 지형이다. '나리분지'라는 지명은 옛날 울릉도 개척민들이 먹을 것이 부족해 봄이면 이곳에 많이 자라는 나리를 캐서 연명했다는 데서 유래한다.
전망대에 오르자 겨울 왕국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병풍처럼 둘러친 산과 나무마다 눈꽃이 만발했다. 해발 500m 고지대라 해안에는 비가 와도 이곳엔 눈이 내린다.
나리분지는 울릉도 미식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자연산 전호나물(산미나리)과 노지에서 재배한 미역취, 섬부지깽이, 삼나물(눈개승마) 등 각종 나물로 구성된 산채비빔밥이 일품이다. 눈 속에서 싹을 틔우고 자연에서 자란 것들이라 좀 질기지만 독특한 향을 풍기는 건강식이다. 삼나물무침과 오징어산채전은 섬의 특산주인 씨껍데기술 안주로 제격이다.
삼선암이 우뚝 서 있다.
삼선암에는 이곳의 빼어난 경치에 반한 세 선녀가 내려와 놀다가 돌아갈 시간을 놓치는 바람에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사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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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울릉도의 봄은 아직도 멀기만 하다, 나리분지 삼선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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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분지에 봄은 아직도 멀었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