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3 연중 제26주간 목요일. 개천절.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0,1-12
1 주님께서는 다른 제자 일흔두 명을 지명하시어,
몸소 가시려는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당신에 앞서 둘씩 보내시며,
2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3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4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
5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6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7 같은 집에 머무르면서 주는 것을 먹고 마셔라.
일꾼이 품삯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이 집 저 집으로 옮겨 다니지 마라.
8 어떤 고을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받아들이면 차려 주는 음식을 먹어라.
9 그곳 병자들을 고쳐 주며, ‘하느님의 나라가 여러분에게 가까이 왔습니다.’ 하고 말하여라.
10 어떤 고을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한길에 나가 말하여라.
11 ‘여러분의 고을에서 우리 발에 묻은 먼지까지
여러분에게 털어 버리고 갑니다. 그러나 이것만은 알아 두십시오.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습니다.’
12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날에는 소돔이 그 고을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시월은 묵주기도 성월입니다.
밤마다 꾸벅꾸벅 조시며 바치는 묵주기도로 우리 어머니는 칠남매 다 키우시고, 가지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는 감나무집 대가족 식구들 먹여살리셨습니다.
그 어머니가 불치병 골수염으로 대학병원에 입원하러 가는 아들 바지 왼쪽 호주머니에 넣어준 묵주 덕분에 아들은 꽃길을 걸으며 마침내 행복한 복음선포자가 되었습니다. 아들은 어머니 못지않게 자나깨나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긴장될 때나 설렐 때나 바지 왼쪽 호주머니에 든 묵주를 잡고 성모송을 바친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 어머니.
서울 대교구에서는 2027년 세계청년대회를 앞두고 묵주기도 10억단 봉헌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시작한지 오늘이 236일째 62,328,591단이 기록되었습니다. 카나의 혼인잔치 기적이 일어날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극으로 치닫고 있는 이스라엘 - 하마스 전쟁 종식을 위해 묵주기도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여,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루카 24,47)
하느님 나라의 복음은 "땅끝까지"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새로운 하느님 백성 '교회'의 대표로 '열두 사도'를 목격증인으로 부르시고 그들을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도록 파견하셨습니다.(루카 9,1-6 참조) 그리고 새로운 하느님 백성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대표하는 '일흔 두 제자들'을 파견하십니다. 이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이 '일흔 두 제자들'처럼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도록 파견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사도행전에서 보여주듯이,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땅끝까지"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새로운 하느님 백성입니다. 그들은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살며 전합니다. 그들은 평화를 빌어주는 평화의 사절입니다. 그들은 구마기적들과 치유기적들로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합니다.
그 어머니가 불치병 골수염으로 대학병원에 입원하러 가는 아들 바지 왼쪽 호주머니에 넣어준 묵주 덕분에 아들은 꽃길을 걸으며 마침내 행복한 복음선포자가 되었습니다.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살며 전합니다. 오병이어 빵의 기적과 구마기적들과 치유기적들로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합니다.
우리 생태복지마을 공동체 식구들은 기도하고 봉사하며 이 '일흔 두 제자들'의 모범을 따르는 하느님 나라의 복음선포자들입니다.
초대받은 아름다운 세상에서 함께 길을
걸으며(camminare),
동반하며(accompagnare),
하느님을 찬미합니다(adorare).
공감과 연대와 나눔으로
기도하며 봉사합니다.
좋은 이웃 고마운 마음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인생을 기뻐하며 주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합니다. 복되신 동정 성모 마리아와 함께. 고맙습니다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