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반합 正反合
다중이
엘리스의 키는 작아졌다 커졌다
그리고 작아졌다 커지기를 반복한다
토끼를 따라가다가
이상한 나라로 간다
올라가다 내려가기를 내려가다가 올라가기를
좋다가 나빠지기를 나빠지다가 좋아지기를
강하다가 약해지기를 약해지다가 강해지기를
빠르다가 느려지기를 느려지다가 빨라지기를
밝다가 어두워지기를 어두워지다가 밝아지기를
보이다가 보이지 않기를 안보아다가 보이기를
피안이다가 차안이고 차안이다가 피안이기를
동쪽이다가 서쪽이고 남쪽이다가 북이기를
나타나다가 사라지기를 사라지다가 나타나기를
꺼지다가 켜지기를 켜지다가 꺼지기를
그리고 흔적들은 여전히 미끄러지다가 겹쳐지고
한글에 X를 그어버리고 한글이라 한다
옳다가 글러지고 글러지다가 옳아지고
왼쪽이다가 오른쪽이 되고 오른쪽이다가 완쪽이 되고
남자이다가 여자이고 여자이다가 남자이고
카오스에서 코스모스로 코스모스에서 카오스로
어제와 내일
배꼽 위에서
고양이는 웃으면서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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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방 (시)
정반합 正反合 / 다중이
장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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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2
25.04.16 16:1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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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1의 의견(정)과 그 반대 의견(반)의 충돌로 더 나은 결론(합)을 얻는 원리라면?
정과 반의 대비가 너무 많이 나열되고 있어
시 본연의 울림이 적은 것 같아요.
시는 철학이 아니고 미학이라 하던가요?
문외한이라선지 나는
<정 반 합>에서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 플러스, 마이너스 , 제로게임 과 상승작용 같은 것이 떠오르네요.
더 나은 결론을 도출해낸다는 것은 긍적적인게 맞는 것 같은데.....
삼각형이 떠오르고 꼭지점이 그냥 꼭지점이 아니라는 생각에 닿습니다.
그래서 더 갸웃거려지고............
삼각형이 뒹굴어 간다
밑변이 높이가 되었다가 옆면이 바닥이다가 높이는 기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