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모파상(1850 – 1893)
사실주의의 대표적 작가의 한 사람인 기 드 모파상(Guy de Maupassant)은 노르망디의 몰락한 귀족 가문 출생이다. 부모는 이혼했다. 1868년 루앙에 있는 고등학교에 들어갔고, 자주 플로베르의 집을 방문하면서 그의 지도를 받는다. 플로베르는 모파상을 졸라, 위스망스, 도데 , 공쿠르 등 당대의 위대한 문인들에게 소개한다.
.1875년 처음으로 지역신문에 단편 〈박제된 손〉을 발표한다. 300편의 단편을 발표하여 에드가 엘런 포오, 마크 퉤인과 더불어 3대 단편작가로 불린다. 또 대표적인 사실주의 작가이다.
1883년에는 장편소설 《여자의 일생 Une vie》을 발표하였는데, 이 소설은 선량한 한 여자가 걸어가는 환멸의 일생을 염세주의적 필치로 그려 낸 작품으로서 그의 명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플로베르의 《보바리 부인》과 함께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이 낳은 걸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모파상은 이미 27세경부터 신경질환을 자각하고 있었으나, 이러한 증세로 고통을 겪으면서도 불과 10년간의 문단생활에서 단편소설 약 300편, 기행문 3권, 시집 1권, 희곡 몇 편과 장편 소설을 썼다. 다작의 작가이다.
그는 복잡하고 기이한 인생을 살았는데, 27세에 이미 신경질환을 자각하고 있었다고 한다. 파리 교외의 정신병원에 수용되었다가 정신 발작을 일으켜 이듬해 7월 6일 4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의 대표작으로, 벨아비, 목걸이, 여자의 일생이 있다. 모파상의 작품들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무감동적인 문체의 사용, 이상 성격자나 염세주의적 인물의 등장 등이다. 모파상의 삶과 관계가 있다.
**작품
1) 목걸이(1884년 작품)
마틸드는 매우 사치스럽고 허영심이 많은 여자이다. 다 마틸드는 언제나 항상 상류층의 삶을 동경했다.
루아젤은 기뻐할 아내를 생각하며 파티 초대장을 들고 나타난다.
. 결국 그들은 포래스터 부인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빌려 파티에 가서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집으로 돌아왔을 때 목걸이가 사라진 것을 알고 놀란다. 결국 빚을 져 가장 비슷한 목걸이를 3만6천 프랑을 주고 산 뒤 포래스터 부인에게 돌려주었다. 그녀는 빚을 갚기 위해서 닥치는 대로 거친 일을 하고 결국 10년 뒤에서야 모두 빚을 갚았다. 빚을 갚은 뒤에 만난 포래스터 부인은 그 다이아몬드 목걸이는 가짜였고 겨우 500프랑밖에 하지 않는다는 진실을 알려준다.
2) 여자의 일생(1883)
모파상의 장편 중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한 귀족 여성의 평범하고도 고난에 찬 일생을 그 부제가
가리키는 것처럼 <조그마한 진실>로써 사랑과 미움의 근본문제와 대결시킨다.
순진하고 착하게 성장한 여주인공 잔느는 라마르 자작과 결혼하였으나 품행이 난잡한 남편에게 버림을 받아 어두운 인생길을 걷는다. 남편은 식모 로자리에게 임신하게 하고 끝내는 그런 정사(情事) 때문에 죽음을 당한다. 양친과 식객인 숙모와도 사별(死別)한 그녀는 외아들 폴에게조차 버림을 받고 늙은 로자리에게 구원되나 자택도 남에게 넘어가 고독한 일생을 영위한다. 그래서 몸도 마음도 지친 그녀의 품에는 그녀도 모르는 여자가 낳은 폴의 딸만 남는다.
퇴색한 인생에서 한결 두드러진 것은 욕망과 잔학(殘虐)이다. 그 희생자인 잔느의 모습을 가혹할 정도로 묘사하면서 그 배후에 숨겨진 작가의 따스한 동정은 주목할 만하다.
이 소설의 부제는 ‘보잘 것 없는 진실’이다. 주변의 모든 사람(남편, 아들 등)은 주인공에게 불행만을 남겨주고 떠난다. 마지막 남은 하녀 로잘린이 하는 말이다.
“인생이란 그렇게 행복한 것도, 행복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이 말에 모파상은 또 자기의 해설문을 단다.
“우리의 삶이 늘 아룸다운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살만한 가치는 있다.”
3) 벨아미(1885)
주인공 조르주 뒤루아는 19세기 프랑스의 사회상을 보여주는 주인공으로, 무명 청년이었다. 간교한 사교
기술과 빼어난 외모로 사교계의 기반을 닦아 마침내 대부호의 사위가 된다. 장인이 경영하는 신문사의 실권을 장악하고 프랑스 언론에 군림한다.
가난한 농촌에서 태어난 조르주 뒤루아는 알제리 프랑스 자치령에서 군인으로 복무하다가, 유복한 생활을 꿈꾸며 파리로 온다. 처음에는 북부 철도 사무원 자리를 얻어 근근이 보낸다. 어느 날 뒤루아는 길에서 우연히 전우 포레스티를 만나고, 그 덕분에 잘나가는 잡지 《라비 프랑세즈》(프랑스인들의 삶)에 취직한다. 이것을 발판으로 사교계에 진출하여 상류사회의 귀부인을 사귀고 등등, 출세한다.
우리는 흔히 이런 사람을 성공했다고 말한다.
뒤루아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여자들에게 접근한다. 아름다운 남자, ‘벨아미’라는 별명까지 얻은 뒤루아는 자신을 신문사에 취직시켜 준 친구 포레스티에의 아내와 신문사 사장 왈테르 가족에 이르기까지, 자신에게 부와 쾌락, 명예를 안겨 줄 수 있는 여자라면 누구든지 유혹하고 버리기를 반복한다.
벨아미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욕망을 이루어 나가며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생생히 보여 준 모파상은 결국 선과 악의 경계가 허물어진 인간 사회의 모습을 냉정하게 묘사함으로써 사회 밑바닥에 깔려 있는 인생의 참모습을 보여 주고자 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