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회 회장은, 구 회장이 25 세이던 1931년 7월 진주의 포목점인 ‘구인회상회’에서 시작해서 출발 동동 쿠림무(크림)을 개발한 쿠림무 장사가 힛트 치면서 치약 치솔 빗 프라스틱 그릇으로 확장된 락희 화학이 국내 제일의 기업으로 성장해서 그게 오늘날 LG 그룹이 됩니다. 그래서 구인회는 대기업 회장이 되었지만 그러나 그는 그당시 재벌이지만 종종 ‘합승’(소형버스)을 타고 다녔습니다. 회사 본부는 부산에 두고 별도의 사무소를 서울에 있는 반도호텔에다 두고 일할 때였습니다. 구인회 회장은 한 달에 한두 번 서울에 올라와 머무르며 일을 보았습니다. 이때에 그는 넘 짠돌이라서 호텔에 묵지 않고 아우 태회의 집에서 머무르며 숙식을 해결하곤 했습니다. 태회의 집에서 사무소까지 이동할 때도 택시나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고 합승을 이용했습니다. 하루는 구인회가 사무소에 가려고 합승을 타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서 뒤 돌아보니 락희화학의 경리를 맡고있던 김주홍 상무였습니다. “아니, 사장님께서 왜 이런 걸 타십니까?” “아니, 이게 어때서요. 나는 합승을 타면 안 된다는 법이라도 있나요?”
평소 구인회가 얼마나 구두쇠인지 몰랐던 김주홍은 그저 뒷머리만 긁적였습니다. 또 하루는 김주홍이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데 구인회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자신이 잘 아는 맛있는 식당이 있으니 거기서 점심식사를 같이 하자는 내용이었습니다. 김주홍은 주섬주섬 일을 처리하고 약속한 장소로 찾아갔고 얼마 후 식당에 도착한 그는 혹시 자신이 잘못 찾은 것이 아닐까 싶어 입구에서 서서 몇 번이나 주위를 두리번거렸습니다. 식당의 외관이 너무나 허름한 까닭이었기 때문이라....? 그러나 구인회 회장이 말한 곳이 분명했습니다. 식당 안으로 들어서니 외관만큼이나 내부도 매우 허름한 게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만 같았습니다. 세상에..." 대 LG 구룹 회장이 이런곳에서 밥을 먹다니." 김주홍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이후에도 구인회가 몇 번이나 그 식당을 드나들자 하루는 용기를 내어 말했습니다. “사장님,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마시고 들어주십시오. 제가 생각하기에 아무래도 거기는 사장님이 가실 데가 못 되는 것 같습니다.” 구인회 회장은 유쾌하게 말했다. “아니, 왜요. 싸고 맛있으면 그걸로 좋은 거지요.” 그제야 김주홍은 또다시 자신이 말을 잘못 꺼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구인회는 누구보다 많은 돈을 벌어도 누구보다 검소한 생활을 하는 사람이란걸...?
한번은 구인회 회장이 사업가로 크게 성공한 후 진주를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자 진주가 낳은 최고의 인물이 왔다며 진주의 유지들이 모여 구인회 회장을 반겨주었습니다. 구인회 회장은 그들과 차를 나누고는 계산대로 가서 돈을 지불했습니다. 그런데 다방 종업원이 마침 잔돈이 없다며 구인회더러 잠깐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거슬러 받아야 하는 돈은 딱 5원이었고...ㅎㅎㅎ. 그리고 여기서 재밌는 장면이 벌어집니다. 구인회와 같이 온 지방 유지 공무원 시장 등등...들이 함께 나가기위해 구인회 뒤로 죽 늘어선 것입니다.
“대기업 총수님이 그깟 돈 5원을 받으려고 그많은사람을 뒤에 줄을 서서 초청인 모두를 기다리게 하니...기가찬 어떤 사람은 입이 딱벌어진게 닫쳐지지 않아 병원에가서 응급 처방을 받고 닫쳐졌다니...ㅉ ㅉ ㅉ ㅎㅎㅎ.다. 그나나 그 난리가 벌어졌는데도... 구인회 회장은 본인도 겸연쩍어는 했지만 빙그레 웃기만하다가 끝내...그 5원을 포기하지... 않고 받아다는 거 아이가다. .......ㅋㅋㅎ 허허허 허참.
구인회 회장은 왜 이토록 돈을 소중히 했던 걸까? 이유는 간단하다. 자기가 아껴야 회사 임직원 모두가 아겨...주고, 그래야 튼튼한 회사가 될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 구두쇠 기업 정신이 현제 지금의 LG그룹을 세울 수 있게했고 이 정신은 2대 아들 구자경 회장에서 부터 3대 손자 구본무 회장까지...구두쇠 기업철학은 이어져서 사장단 단합 워크샵 행사시는, 지금도 대형 버스에다가 사장들 모두를 합승게 해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ㅎㅎㅎ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