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영국으로 쌀 수출 시 비소 함유량 확인해야 | ||||
---|---|---|---|---|---|
게시일 | 2015-01-23 | 국가 | 영국 | 작성자 | 김성주(런던무역관) |
품목 | 곡실류 | 품목코드 | 11 | ||
--> -->
영국으로 쌀 수출 시 비소 함유량 확인해야 - 영국 내 판매되는 쌀, 절반이 EU 기준 부적합 판정 - - 쌀로 만든 씨리얼과 과자류, 비소 함유율 기준치 초과 - - 영국으로 쌀 제품 수출 시 통관요건 강화 전망 -
□ 영국, 쌀로 만드는 식품규제 강화
○ 영국에서 판매되는 쌀 제품의 58%가 EU의 비소함유 제한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드러나 - 벨파스트 퀸스대학 내 국제식량안보연구원(Institute for Global Food Security)은 지난 11월 2일에 영국 공중파 방송국 Channel 4와 함께 영국에서 판매되는 유명 식품 브랜드들의 쌀 제품에 대한 테스트를 실시함. - Kellogg의 Rice Crispydhk 같은 유명 씨리얼류에서 Heinz의 유아용 연미제품에 이르기까지 약 수십 종의 쌀로 만든 식품을 시험한 결과, 58%의 제품들이 EU에서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인 새로운 아동 대상 비소 섭취 권장량을 초과하는 것으로 확인됨. - 영국에서 건강식으로 통하는 유기농 브랜드 Kallo Foods의 쌀 씨리얼은 실험 결과 323ppb(parts per billion)의 비소를 함유했고, 유아용 연미제품인 Organix 브랜드는 268ppb로 나타남음.
○ 영국에서 내년부터 쌀로 만드는 모든 식품에는 EU 비소 함유량 기준치를 충족하도록 강제될 예정 - 영국 정부는 이 결과에 따라 즉시 영국 내 식품 제조사들이 쌀 제품 제조과정에서 비소 함유 실태 조사에 착수했으며, 연말까지 쌀 제품 내 비소 함유량을 표기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릴 방침 - 중금속의 일종인 비소(arsenic)는 특히 유아에게 건강상 위협을 초래하며, 성인도 장기간 섭취할 경우 암· 심장병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음. - 현재 EU에서는 식수로 사용되는 수도와 상점에서 판매되는 생수를 대상으로 비소 함유량을 제한하는 기준을 가지고 있으나, 식품에는 아직까지 제한을 두지 않기 때문에 2015년부터 식품에도 강제적으로 제한규정을 시행할 예정 - 새로운 EU의 비소함유 제한규정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식품에 비소를 200ppb 수준으로 제한하고, 유아 및 아동을 대상으로 한 제품에는 100ppb을 넘지 않도록 함.
○ 새로운 EU 규정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식품 제조사들이 조리법 자체를 바꿔야 할 수밖에 없을 전망 - 퀸즈대학 생물과학 교수 Andrew Meharg에 따르면, EU 규정은 아동의 비소섭취를 줄이기 위해 일부 식품의 비소 함유량을 100ppb로 제한하게 되는데, 이는 현재 영국 내 판매되는 수많은 쌀제품들이 최소 절반 이하로 함유량을 줄여야 한다는 의미. 이는 제조공정을 크게 바꾸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므로 식품 제조사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거라고 분석 - 퀸즈대학 국제식량안보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현대 영국인은 40년 전에 비해 쌀을 5배 이상 섭취하고 있으며, 쌀은 비타민과 단백질, 섬유질이 풍부해 좋은 식품이지만 동시에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주요 식품류 중에서는 유일하게 비소 함유량이 높은 식품이기에 위험할 수 있다고 전함.
□ 시사점 및 전망
○ 유럽 쌀의 높은 비소에 대한 공포심리가 상대적으로 비소 함유량 적은 아시아산 쌀에 대한 선호로 이어질 가능성 높아 한국 기업에는 기회요인 - 쌀의 비소 함유량은 품종마다 달라 이탈리아산 현미의 경우 비소가 약 160ppb, 프랑스산 적미는 310ppb인 반면, 영국에서 인기 있는 인도산 바스마티 쌀은 40ppb에 불과해 아시아산은 비소함유 면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 중 - 한국산 쌀도 이러한 트렌드에 편승해 영국시장에서 이익을 볼 수 있으나 아직 한국의 쌀 업계는 카드뮴을 비롯한 일부 중금속 과다함유 문제가 불거진 적이 있으며, 비소의 경우는 아직 정확한 조사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 따라서 영국에서 비소 함유가 적은 안전한 쌀이라는 마케팅 전략을 펴기 위해서는 업계와 정부차원의 체계적인 관리 강화가 필요할 것임.
○ 영국 식품시장, 소비자 지출 증가세로 기회 많아 - 영국의 식품부문 소비자 지출은 경기 침체에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2013년 기준 전년대비 4%의 상승세를 보이며 1960억 파운드를 기록 - 2013년 영국 소비자들의 식품관련 지출은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이후 30% 이상 증가했는데, 이 기간 식품 가격은 18% 상승했으므로, 영국시장에서는 단순히 물가상승 때문이 아니라 실제로 소비자들의 식품 소비가 늘어났음을 의미 - 그러나 2013년 초부터 2014년 7월까지 영국 식품 소매유통 시장에서 판매가 인하 추세를 보였으므로 실질가격 기준으로 볼 때 2007년 대비 소비지출 상승률은 8.6%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됨. - 2012년 기준, 영국 평균 가구 총소득 중 11.6%가 식품에 소비됐으며, 이는 2007년 대비 1.1%가 증가한 것임.
○ 영국의 식품시장은 수입의존도가 높아 한국산 식품이 수출하기에 큰 어려움이 없으며, 한-EU FTA를 통해 한국산 농수산 식품과 특히 가공식품류는 관세인하율이 커 가격경쟁력이 있으므로 수출기회 있음. - 영국인들의 식품소비는 경기침체에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해온데다, 2013년 이후 영국 경제가 불황을 탈출하고 2014년에는 서유럽 최고 수준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식품소비는 더욱 증가할 전망
자료원: 영국 환경식품농무부(DEFRA), 영국 국가통계청(ONS), KOTRA 런던 무역관 자료 종합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