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주일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마르 13, 24-32)
어릴 때, 어른들은 제비가 낮게 날거나 먼 산에 가깝게 보이면 비가 온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해무리나 달무리가 생기면 비가 온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개미가 집을 보수하면 큰 비가 온다고 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정말 비가 왔습니다. 그런 현상에 대해서 과학적인 설명이 가능합니다. 하나의 경험으로 끝나지 않고 과학에 입각한 설명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그러면 신앙도 과학일 수는 없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신앙은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많습니다만, 우리가 경험으로 알던 것이 과학적으로 설명 가능한 것을 보면 신앙도 과학적인 접근도 가능하리라 봅니다. 우리가 신앙적인 경험으로 얻은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과학적인 접근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바치는 기도에 항상 응답이 주어진다는 것을 어떤 누구도 다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그게 과학이 될 것입니다. 과학은 어떤 상황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올 때 설명 가능합니다. 아직 과학은 신앙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지만, 말씀드린 대로, 우리가 체험한 기적이나 기도 체험을 누구나 설명할 수 있고 예측 가능하다면 과학도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될 것입니다. 이제 그런 과정이 우리 손에 달렸습니다.
복음에서 예수님은 “나무 가지가 부드러워지고 잎이 돋으면 여름이 가까이 온 줄 알게 된다. 이와 같이 너희도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사람의 아들이 문 가까이 온 줄 알아라.”고 하십니다. 신앙이 세상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서로 하나로 연결되고 있음을 봅니다. 세상의 일 안에서 드러나는 일이 예수님의 사랑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 때 과학은 신앙을 품을 수 있고 예수님에 대한 신앙을 새로 조명할 수 있을 겁니다.
우리에게 새로운 직무가 주어지고 있습니다. 기도에 반드시 응답이 있고, 성령께서 함께하시면 좋은 결실을 맺는다는 등의 표현은 우리 신앙인들에게는 설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또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을 살릴 것이고 감사는 또 다른 감사를 낳는다는 말도 설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제 이런 영역을 넓혀 가면 좋겠습니다. 단지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기 때문에 과학적인 설명이 불가능할 뿐입니다.
우리의 삶이 신앙을 증거 하는 삶이며 또 신앙과 과학이 하나가 되는 새로운 삶의 시작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신앙의 눈, 믿음의 눈으로 보면 모든 것이 이해가 되고 설명 가능합니다. 이미 하느님께는 신앙과 과학의 차이가 없을 거라 봅니다. 단지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 때문에 둘 사이에 경계를 긋는 것입니다. 신앙과 과학이 잘 어우러져 서로 조화를 이루는 신앙생활을 하는 주안 5동 공동체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첫댓글 아멘
늘 우리에게 주어지는 주님의 은총을
체험하는 하루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신앙이 어렵다고 말하지 않고
우리를 살리는 길이었음을 고백하면 좋겠습니다.
주님 안에서 건강하고 기쁘고 행복하십시오.
아멘
오늘도 행복주신 주님께 감사드림니다
행복한 주일
즐겁게 지내
십시요 ♡♡♡
아멘
주님이 계시기에
부지런해지고
기쁘게 열심히 사는 것 같습니다
또한 정말 좋은사람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주님 고맙고 사랑합니다 ~^^♡
예수님과 사랑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느낍니다 ~~
예수님 안에서 신앙생활을 더 열심히 하기를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