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ika (클리앙)
2024-04-03 06:14:25 수정일 : 2024-04-03 08:01:05
안녕히세요.
뉴스에서만 보던 가족간에 고소하는 일이.제게도 생기네요.
10년 전 원가족과 연 끊고 옷가지만 가지고 나왔어요.
사연은 아버지의 평생 알콜 문제, 어머니의 심리성격적 문제를 더이상 못견뎌 긴 고민 끝에 결단을 내렸어요
연끊고 다른 지역에서 잘 자리잡고 살고 있는데 그 사이 결혼도하고 집도사고 했어요.
그러던 2년 전 아버지의 호스피스 입원으로 당장 사망 직전이라는 이유로 친척과 동생이 집에 찾아왔지만 장례식도 가지 않았어요.
더이상 인연의 끈을 이어가기 싫었고 현재 아내와의 삶에 원가족이 다시 엮기게 하기 싫었습니다. 또 인연의 에너지가 제겐 없었어요.
어떻게 바뀐 주소, 연락처를 다 알고있더군요...
8년만에 연락와 엄청난 욕설, 비난, 저주등을 어머니에게 듣고 수신차단하고 2년이 지났어요.
그 사이에 저는 더이상 연락을 하지않으려 서울 자택 유산이 있지만 상속포기를 했어요.
근데 최근 그 유산 집을 망자에서 다른 구성원으로 상속 등기이전을 하는 과정에서 제 서류가 필요한지 어머니가 불쑥 제 집에 찾아와 욕설을하고 소리를 지르고 인감을 달라고 요구를 하시더라구요.
다음날은 원치 않는 과일을 집으로 배달시켜 보내고 또 계속 저주, 욕설, 아내협박의 내용으로 문자를 계속 보내네요.
네 짐작가시겠지만 전형적인 나르시시스트입니다.
10여년 심리공부, 상담을 받고 하다보니 이제 눈에 훤히 보이네요.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이생에서의 인연의 잔불꽃을 물을붓고 다 꺼버려야지 서로 인생을 살수 있겠다 싶네요.
집 무단 방문기록, 문자 욕설, 아내를 망친다는 협박, 집에 배송등 자료를 취합해 주말에 형사고소장을 접수하려 합니다.
40 살면서 경찰일 한번 본적 없는데 셀프로 고소 진행을 하려 합니다.
아쉽게도 이생에서 부모와의 인연은 선연이 아닌 악연으로 됐지만 인생에서 큰 공부가 된거 같아요.
지금까지 어떻게든 원가족이 아내와 접촉을 못하게끔 해왔어요.
근데 아내가 어머니가 요청한 자료들 우선 빨리주고 고소를 하라고 하니 기운이 빠지고 허탈하더군요...제가 이상한걸까요?
웃긴얘기지만 이재명처럼 인생살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생각해보니 이재명은 가족관계에서 어머니를 위해 그랬던 사람인데 어머니가 그런 이야길 하시니 웃기더군요
추가)
월요일에 여동생에게 따로 문자가와 상속처리가 늦어져서 지금이라도 이런저런 서류를 줄 수 있는지 요청받았어요.
저도 직장인인지라 일하고 하면서 알아보고 준비하던차에 늦어졌다고 느끼셨는지 금요일에 찾아와서 이 사단이 나버렸네요....
그래도 준비하려고 일요일에 알아보는데 그 폭탄문자를 보내며 협박 욕설을 받고나니...이건 아니다 싶는 결론이 났어요
요청한 자료는 절대 줄 생각이 사라졌어요. 상속포기 판결뭄도 안보내려구요.
첫댓글 댓글 중---
나주평야빠박이치와와
부모가 나르시시스트인 경우는 정말 답이 없더군요.
가족 전체가 문제라서 연을 끊고 사는 경우가 제법 있는 것 같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포도젤리
서류 먼저 주시면 안돼요.
상속포기하셨다면서요, 상속포기결정문 관련 서류는 줘도 되지만
인감도장, 인감증명 이거 주지마세요.
일단 주고나면 훨씬 골치아픈 일 생겨요. 되돌리기가 더더더더더 힘듭니다.
급한 건 저쪽인 거죠. 차근차근 알아보고 대응하시길 바랍니다.
흰색악마
법원에 접근금지 명령도 함께 받으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인감도장 이런거 절대 주지 마시구요.
보라돌이97
빚도상속에 있는데 빚이 있을지도 라는 생각이 드네요
평화사랑
남보다 못한 가족은 연 끊는게 정신건강에 좋데요.
진작부터 잘 하셨네요.
형사고소 껀 정리될때까지 절대 인감주지마세요.
누구 좋으라고요;;;
저도 평생 집안 빚갚는데 20대 번 돈 다 주고, 저는 남한테 손 빌린적 없어도 형제들이 돈 달라하면 다 도와줬는데,
엄마집이 재개발돼 30억 나오니 연락끊고 자기들끼리 나눴대요,
정말 가족이 남보다 못합니다.
저도 소송 하려고요.
피가 오물이기도 합니다
톨바돌
자료만 주고 끝내지 마시고 직접 상속관련해서 자료를 요구하는 담당기관과 만나서 얘기하시는게 좋을듯. 인감 함부로 주는거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