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에 본가에서 가져 온 고추 모종을 심었고
어제 퇴근길에 말목을 전부 박아 주었다
절기 상으로 하지 전에 심을 수 있는 것은 이 것으로 끝
덕분에 텃밭에 빈 공간 없이 다 채웠다
이번에 내린 비로 선작두콩도 세상 밖으로 나오고
아욱은 하루가 다르게 커 가는 모습에 흐뭇하다
가족들 취향에 따라서 고추 종류도 5종
아삭이,비타민,꽈리,청양초,일반고추.
강낭콩도 3종류
상추 6가지
옆지기와 딸을 위해서 비트,토마토;애플,망고수박,참외
풍성한 식단을 위해서 오이,노각,대파,완두콩,삼채,호박,가지
온 가족 건강을 위해서 땅콩,토란,선작두콩
다 나열하기는 힘들어도 여러 종류를 심었는데
하나 둘 제 모습을 찾아가는 것 같아서 마냥 좋다
도심 속에서 땅을 밟는 재미도 좋고
내가 가꾸어 자급자족도 하면서 아침 저녁으로
커가는 모습을 바라 보면 동기 부여도 되는 것 같다
물론 내가 키우는 재미도 있지만 옆지기도
텃밭에서 이 것 저 것 수확하는 기쁨도
이만 저만이 아닐 것이다
시작은 어설펐어도 다 채워지니 대형마트
야채 코너가 부럽지 않다.
첫댓글 그자리님
성격처럼 깔끔하게
여러가지 채소
심어 놓으 셨네요
야채마트 사장님도
되시고 생활속의 글
잘보고 갑니다
알고보니 혼수 상태가 아니고
수필가 이시네
내가 깔끔한 게 아니고 채소가
지나친 결벽증이 있어서 그래요.ㅋㅋ
야채마트 사장이면 뭐해요
돈도 못 받고 죄다 상납하는 걸요
하루하루 키우는 모습보면 자식 키운것하고 또캍은 정성이 들어 갑니다 오훗길 행복한 시간 되세요
맞아요
커 가는 모습에 희열을 느끼잖아요
저는 2020년에 팬데믹을 핑계로 잠시 장사를 접고서
열평짜리 텃밭을 분양받아
원없이 상추, 고추, 가지를 따먹다가 8월쯤에서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그 놈의 풀과의 전쟁에 한낮이 지쳐버렸던 거죠.
왜... 꺄뮤가 이방인을 시켜서 총을 쏘았는지...
농민을 존경하게 되었고,
그 후로 부턴 절대로 농산물은 디스카운트 안합니다.
늘 그자리님도 제가 최선을 다해서 존중하겠습니다.
2020년의 제 텃밭도 올려 드릴테니까 한 번 살펴 보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도 장사를 하면서 틈틈이 가꾸어요
100평이 넘는데 솔직히 재초제 안 하고는
저도 풀에게 집니다.ㅋㅋ
그래도 장마 때 풀과 싸움에서
결국 지게 되더라구요
나중에 은퇴를 하더라도 자급자족 할 실력은
갖추어야 열심히 했다고 자부하겠죠.
석천님 농사 지으셨던 것 올려 주세요
서로 참고하면 좋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