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의원은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1년여 미국 연수를 마치고 지난 24일 인천공항에 도착할 때 이 전 대표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은 건 "언론에서는 '너무 많은 지지자들이 나와 놀랐다'고 하지만 사실은 손자, 손녀가 꽃을 들고 서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가 공항에서 "대한민국이 이 지경 된 데는 저의 책임도 있다. 못다 한 책임을 다 하겠다. 이제부터는 여러분 곁을 떠나지 않겠다"고 선거유세를 방불케 한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이분은 단어 하나하나를 골라 쓰는 등 굉장히 신중해 '엄중낙연'이라는 얘기까지 나오지 않는가"라며 그런 이 전 대표가 센 발언을 해 "저희들도 굉장히 놀랐다"고 했다.
윤 의원은 "대한민국의 퇴행과 후퇴에 대해서 해외에 있었기에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어 그 부분에 대해서 말을 할 것 정도는 예측했지만 '정치적인 책임, 여러분 곁을 떠나지 않겠다'라는 선까지 말할 줄 저도 예상 못 했었다"는 것.
이어 "1년 동안 밖에 있다 보니까 국내 민주주의가 후퇴한 그 부분에 대한 본인의 회환과 책임이 더욱더 절박하게 느낌이 왔던 거 아닌가. 또 많은 지지자들이 공항에서 연호해 줘 아마 고조됐을 것"이라며 1500여명의 지지자들을 보고 감정적으로 격해진 느낌도 있다고 했다.
윤 의원은 "이는 결국 본인이 앞으로 정치 행보에서 새로운 모습, 변화된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다. 지금까지 했던 정치와는 조금 더 다르게 사안을 보고 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라는 그런 각오의 표현이다"라며 이 전 대표가 예전보다 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첫댓글 첫 대선 패배 후 칩거하시고 돌아오셔서 민주당을 환골탈태시킨 우리 대통령님이 연상되네요. (물론 그때보다 지금이 백 배는 더 어려운 상황이지만요)
강하게 나가야죠. 끌려다니면 당분간 정치에 관심 끊고싶어요. 스트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