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날 아침에⟧
4월 5일 오전 7시부터 모교 루스채플에서 곽동순 명예교수의 전주에 맞춰 묵상 기도하므로, 은퇴교수회에서 주관한 제152회 연세조찬기도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박정세 목사(명예교수)님의 인도로 다같이 찬송 165장 (주님께 영광)을 부른 후, 은퇴교수회 총무 이명호 명예교수가 대표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는 “사망 권세를 이기신 주님을 찬양하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믿음으로 만나는 복된 시간이 되게 해 주옵소서. 죽기까지 자신을 낮추어 순종의 본을 보여 주시고 생명의 길을 열어주시니 감사합니다. 133년 전 부활주일 아침에 언더우드와 알렌 선교사를 보내주셔서, 우리나라 개신교와 연세대학교의 발원지가 되게 해주시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 은총의 땅에 우뚝 선 연세대학교를 세계 최고의 기독교대학이 되도록, 김용학 총장은 다윗과 합한 인물이 되게 하시고 허동수 재단이사장은 교육재정 확보에 큰 역할을 하게 하시옵소서. 또한 연세조찬기도회 이효종 회장을 중심한 기도로 모교가 발전을 거듭하게 하옵소서” 라고 간구하였습니다.
부회장 이양자 명예교수가 마태복음 28장 1~10절 말씀을 봉독하고, 영락교회 바요나 중창단(지도 홍석호 (교음 98졸)동문)이 [어찌 찬양 안 할까] 곡으로 특별찬양을 하였습니다.
이계준 목사(명예교수)님은⟦부활한 날 아침에⟧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아래와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연세공동체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부활하신 날 새벽에 그가 맨 처음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신 갈릴리로 다시 돌아가셨습니다. 갈릴리는 종교와 문화의 중심지인 예루살렘과는 달리 어둠과 죽음의 도시입니다. 이는 인간의 생명과 자유를 훼손하는 간악한 권력 하에서 씨름하는 낮고 천한 갈릴리 사람들에게 부활의 생명, 곧 하나님 나라의 자유와 평화를 주기 위해서 하신 일입니다.
언더우드 박사가 1885년 제물포 항에 첫발을 내딛은 때가 예수께서 부활하신 날 새벽이었습니다. 이 역사적 사건은 부활하신 주님께서 갈릴리로 돌아가신 그 사건과 맥을 같이 합니다. 복음이란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진리를 말하며 연세공동체는 이 자유롭게 하는 진리의 태에서 태어났습니다. 복음으로 좁은 세상에 갇혔던 백성들이 구습에서 벗어나 넓은 세상을 보게 되었고, 주체적인 백성으로 거듭나 지성의 싹이 트게 되었습니다.
이제 새로운 비전은 세 번째 부활하신 날 새벽에 일어난 사건으로,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 등 두 여인을 만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평안하냐고 하신 그 평화와 자유를 우리가 이어받아 그것을 이 땅에 구현해야 할 사명입니다. 연세대학교는 일제강점기와 6.25 사변 그리고 군사 독재정부 하에서, 어려움을 극복하며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생명을 교두보로 연세공동체는 앞으로 세계적인 학자와 노벨상 수상자도 배출해야 하며, 최후의 심판에 대비하여 인류의 자유와 평화에 헌신할 사도를 배출해야겠습니다. 고난의 종 연세공동체는 십자가와 시대의 짐을 지고, 세계 평화의 사도로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은퇴교수회 운영위원인 최승태 명예교수가 [어지신 목자]로 헌금찬양을 하니, 예배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정성껏 준비하신 헌금을 드렸습니다. 이어 인도자가 “예수님으로부터 온 물질을 드리오니, 세상을 밝히는데 유용하게 쓰게 해 주시옵소서” 라고 봉헌기도를 드렸습니다.
합심기도에 들어가 1. 나라와 국민을 위하여 부회장 김종열 명예교수가 - 남북한과 북미 정상회담으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 대한민국이 먼저 거짓과 위선과 불의에서 탈피하여 정직과 공의가 회복되게 하소서. 진정한 소통과 관용으로 화합하여 법과 원칙이 지켜지는, 정의로운 사회가 되게 하소서. 고통받고 있는 북한의 동포들도 굳건한 안보 하에서 우리와 같이 복음화 되게 해 주소서
2. 한국교회와 교단을 위하여 운영위원 최상순 퇴임교수가 - 작금의 혼잡한 사회 속에서 하나님 앞에 본질적인 사명을 다 감당하지 못하였음을 고백하며 통회합니다. 먼저 예배가 살아나 말씀으로 회복과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 신앙의 제자들이 양육되어, 사회를 위해 헌신하며 사랑과 화해의 모델이 되길 원합니다. 온 교회에 기도의 불길이 일어나고 기도의 응답이 넘치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교단이 연합하여 주님의 눈길이 머무는 곳으로 시야를 넓혀주시고, 전 세계에 평화와 복음의 소망을 북돋게 하시옵소서 3. 연세대와 국내 대학을 위해 민경찬 명예교수가 - 133년 전에 하나님의 크신 섭리와 계획으로 연세를 세우시고, 우수 인재를 양성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대학이 재정난과 학생수 감소에 직면해 있으며, 청년 일자리 어려움으로 인한 좌절, 북한의 핵 위협과 미세 먼지 등으로 사회는 갈등과 분열을 겪고 있습니다. 이럴 때 새 희망을 갖게 하시며 대학의 사명을 새롭게 바꾸소서. 연세를 더욱 귀하게 세워주시고, 대학 본연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주변 환경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도 주실 것을 기도하였습니다.
은퇴교수회 회장 박진근 명예교수가 인사말씀을 통해 “ 152회 연세조찬기도회를 주관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라고 한 후, 한원일 사무총장이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서 “부활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라고 서로 인사를 나누시게 하였습니다.
이어 1. 연구 가르침 봉사로 평생을 일관되게 살아오신 은퇴교수들께서 제152회 연세조찬기도회를 주관, 예배 인도 조찬 제공해 주심에 감사 2. 연세조찬기도회 장학금 이효종 회장 5백 만원, 김장환 이양자 명예교수 부부 1백 만원 후원 감사 3. 주차 무료 안내 4. 5월 3일(목) 제153회 연세조찬기도회 연세복음선교회 주관 개최 등을 광고하였습니다.
섬김의 리더십으로 세상을 이끌 연세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허동수 재단 이사장과 김용학 총장, 재단 이사 피터 언더우드/ 최기준 전 이사/ 홍복기 재단본부장과
연세조찬기도회 이효종 회장 / 조찬기도위원 서승환 전 국토교통부 장관, 홍종화 교학부총장/ 민동준 행정대외부총장/ 은퇴교수회 박민용 협성대 총장을 소개하여, 큰 격려와 환영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찬송 436장 [나 이제 주님의 새 생명 얻은 몸]을 부르고, 노정선 목사(명예교수)님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습니다.
기념사진을 찍은 뒤 학생회관 부를샘에서 애찬을 나누며 교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