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지하철 폴사인의 변화입니다.^^;
맨 오른쪽은 개통 당시의 것이고, 차차 왼쪽의 형태로 변화해 나갔지요.
기본적인 형태 자체는 지금의 것보다 맨 처음의 것이 나아보이는데,
시계 맞추기가 힘들어서 그랬는지; 오른쪽의 형태로 싸악 바꿔버린 듯 합니다.
처음의 것은 1호선 3단계 개통 팜플릿에 나와 있던 것을 참고로 했는데
지금보다 광고판이 작았고, 역 번호가 기재되어 있지 않은 점이 특징이겠습니다.
사실, 맨 처음의 폴사인은 자료가 잘 없어서 저게 역 번호인지 출구번호인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확인한 자료마다 역이 다른데도 '1'이라고 적혀 있는걸 보면 출구번호가 아닐까 생각했답니다.
그리고 폴사인의 색깔 자체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냥 '부산교통공사의 외부 디자인은 갈색'이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랄까요.

이후에 개통된 2호선 폴사인도 1호선과 같은 형태입니다. (당연히!)
하지만 3호선은 1호선의 최초 폴사인과 지금의 폴사인을 섞은 듯한 모습의
폴사인을 제작하여 활용하고 있는 듯 합니다. 색깔도 노선색 비슷하게 연해졌습니다.
결과적으로 1호선, 2호선은 닮았지만 3호선은 생뚱맞게 되어버렸죠.
그럼 새 폴사인은 어디에 맞춰서 만들어야 하느냐(!),
언뜻 새로 한 3호선에 맞춰서 만들어야 할 것 같지만 아무래도 공사에서는 외부에서 쓰는 색상을
아예 정해놓은 듯 합니다. 최근에 만든 1호선 역 입구 간판을 보면 알 수 있죠.

요래 생겼지요?^^; 색깔이 또 갈색입니다.
그러니 새로 폴사인을 만든다면 아마도 갈색과 노란색을 사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로 이전까지 사용되던 1호선 역 입구 간판, 지금 사용되는 2, 3호선 간판을 올려봅니다.

그리하여 1. 갈색 바탕 2. 노란색, 혹은 노선색 사용 이라는 원칙을 잡은 다음에
최대한 간단하게 만들어 본 폴사인입니다.

갈색 바탕에 노란색을 쓰니까 왠지 고풍스러운 맛이 나네요.
'부산'이라는 이미지를 폴사인에 넣으면 좋았겠지만, 그렇게 되면 멀리서 볼 때
눈에 잘 띄지 않는 문제점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으으-ㅁ-
폴사인 이미지 만들어 놓고 글을 쓸려니 진짜 두서가 없네요.
(다음부턴 글 생각 하고 그림을 만들든지 해야지 ;;)
새로 만든 폴사인에 평가 부탁드립니다.
추가 - 부산지하철 폴사인 : 역 번호 추가 및 첫막차 시간표를 중단으로 배치

ps. 아, 추가로 폴사인에 국문, 영문, 일문, 한자 역명을 넣어 봤습니다.
중국어도 넣었으면 좋았겠지만… 몰라서a ;; 한자로 넣었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자도 어딘가에 기재를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공간이 비좁긴 하겠지만, 역명이라는 것이 그 지역을 대표하는 이름이기때문에
오네가네 우리 동네 이름 정도는 한 두번 쯤 눈여겨볼 수 있게 될테니까요.
첫댓글 언제나 사상역님의 디자인 실력에는 감탄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 실제로 부산교통공사에서 수많은 건설적인 의견을 수렴하여 반영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감사합니다.^ ㅁ^ 뭔가 거창한 공모전을 만들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를 가볍게 건의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된다면 보다 자유롭고 건설적인 아이디어가 많이 나올거라고 생각합니다.
디자인 잘 보고 갑니다^^ 대단하시네요
고맙습니다.^^
기능적이고 간결해서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노선색상 표시와 출입구번호 표시를 통합(?)했다는 점이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많이 고쳐지긴 했습니다만 아직도 상당수의 시각디자인물이 개개 정보마다 다른 영역을 할당하고 있어서 (부산의 현행 폴사인 사례) 기능적일진 몰라도 미적으로는 번잡시럽지요. 다만 아무래도 역 번호는 넣어주는 편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윗 대안에서 첫막 시각표가 바닥에 붙은 것은 눈높이 문제로 수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바닥에 엎드려서 읽을 순 없으니까요 ^^
한 번 더 고쳐보았습니다. 저도 역 번호가 마음에 걸리긴 했는데, 저 정도로 배치해 두니 눈에 잘 뜨인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의견 정말 감사합니다.^ -^
부산사람으로서 그냥 보고 넘기는 것에 다시금 생각을 하게끔만드는 디자인이네요... 언제나 느끼지만 사상역님의 디자인들은 오~~ 괜찮네.. 라는 생각이 드네요..
칭찬에 감사드립니다.^^ 비슷한 시기에 지하철 운영을 시작했지만 디자인에 민감한 서울에 비해 부산은 뭐랄까, 약간 둔감한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가끔 들기도 합니다. 디자인에 대해 문외한이지만, 노선도나 폴사인 등은 어느 정도 부산지하철만의 느낌을 만들어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와.. 2D 같은 느낌..ㅋ
포토샵에서 일러스트로 넘어가니까 별 게 다 되더라구요.>_<;;
20대이신거 같던데 재주가 대단하신거 같아요... 디자인쪽으로 공부를 하시는지?? 아무튼 더 좋은 디자인이 나와서 제발 반영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걸 현재 역 출구에다가 다 설치했으면 하는....아주 작은 바램일까요........?ㅋ
와......정말 깔끔하고 좋군요.
신기하네요~!! 정말 깔끔하고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