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샌들 시장에도 웰빙 바람이 불고 있다.
제화 업계는 성수기를 앞두고 웨지힐(Wedge-heel, 일종의 통굽으로 신발 밑창과 굽이 연결된 스타일)이나 클록, 에스빠드류(Espadrille, 마줄기를 꼬아 굽 부분을 장식한 제품) 등 자연적인 느낌의 샌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자연을 모티브로 한 코사지나 비슷한 유형의 프린트물이 유행하면서 신발 자재 또한 원목, 마줄기 같은 자연적 소재의 제품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웨지힐은 대부분의 살롱화 업체에서 출시했다.
‘탠디’는 올해 웨지힐 라인을 새로 구성했으며 ‘소다’ 역시 3스타일을 선보이고 반응이 좋으면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수입 살롱화 ‘나인웨스트’는 작년에 거의 바잉하지 않았던 웨지힐을 올 초 10 스타일 정도 선보였으며 비중도 10%로 가져가고 있다.
클록 라인은 ‘샤넬’, ‘셀린느’, ‘발리’ 등 명품 브랜드가 선을 보인 가운데 금강제화가 가세했다.
컬러와 패턴물, 화려한 디테일이 강조한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블랙이나 브라운 컬러의 샌들은 거의 출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닉 스타일과 리조트룩의 영향으로 화려하고 대담한 컬러와 이국적인 컬러 프린트, 스트라이프, 꽃과 나비 등 자연 모티브 장식, 뱀피, 호피의 애니멀 스킨이 특징이다.
탠디의 강선진 디자인팀장은 "휴가를 연상시키는 나무와 콜크를 이용한 굽이 밑창까지 이어지는 웨지힐 등은 올 여름 주목할 만한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 박해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