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춘지맥 10구간(태기산-황재)산행기
일시: 2015년 6월 21일(일)
산행경로:태기산(백덕지맥 분기점)-푯대봉(652)-검두재-꼬부랑재-느릅재-칠송고개_황재
산행하신 분: 강 용구, 오 세정, 문 동언, 곽 승일, 최 문구, 김 봉섭, 이 상진, 이 동한, 박 명희, 조 덕곤, 총 10명
경부고속터미널에서 횡성휴게소로 출발하는 버스를 타기 위하여 6시 20분
모두 여유있게 정시간에 모여서 우등고속버스를 타고 1시간 30분만에 횡성휴게소에 도착하였습니다.
기맥,정맥, 지맥 산행을 3년전에 처음 시작한 이래로 메르스 여파 및 심한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산악부 최고의 인원인 10명이 산행에 참여하는 기념적인 산행이었습니다.
횡성휴게소에서는 예약한 2대의 둔내 콜택시로 태기산으로 향하였습니다.(35000+37000원: 똑같이 출발하였는데
요금이 다르게 나왔습니다. 37000원에 탄 분들의 몸무게가 가산되어 더 나온것이라 추정됩니다.)
고속버스모바일 앱을 통하여 버스예약을 간편하게 할수 있어서 특히 서울로 돌아오는 상행길에는
산행종료시간과 맞추어서 버스표를 실시간으로 예약할수 있어서 지난 달처럼 횡성휴게소에서 1시간 이상 기다리는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태기산 백덕지맥 분기점인 1000m 대에서 황재 500m 로 계속 고도를 낮추면서 진행하는 비교적 무난한 등산로이나
애매한 길이 많아서 알바(길을 잃음)를 잘 할수 있는 구간이었습니다.
도상거리 21km(스마트폰 오류로 실제 도상거리는 21km)에 9시간 38분이 소요되었습니다.
고도표를 보면 700m로 내려와서는 오르락 내리락을 계속 반복하는 구간이여서 실제 체력소모도 더운 날씨에
많았습니다.
태기산에서 출발하여서는 길이 애매한 구간이 많아서 GPS를 잠깐만 놓치면 엉뚱한 길로 가곤 하였습니다.
좌측에 도로를 따라서 능선이 계속 주행하는 지형이고
중간에 깊은 산골 마을로 내려와서는 밧데리가 방전되어 서서 있는 트럭이 밀어 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10명이 밀어주어서 시동이 걸려 차가 움직이도록 도와주는 여유까지 있었습니다.
검두재 이후의 구간은 비교적 길이 무난하여서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백덕지맥 분기점에서 산행준비를 마치고 출발하기 전 모습
과거 대학교 시절로 돌아가 보면
조덕곤 1학년, 이동한 2학년,박명희 간호과 2학년, 이상진 본과1학년 ,최문구, 김봉섭 본2
곽승일, 문동언 본3, 오세정 본과 4학년, 강용구 바로 위 졸업 선배님입니다.
태기산 백덕지맥 분기점에서 출발하는 모습
제일 앞에 빨간 특전사 모자를 쓴 이상진을 선두로 뒤에는 조덕곤.
산이 가톨릭의대 OB 산악부로 꽉 찼습니다.
태기산 4번 풍력발전소 부근에서 산행이 시작됩니다.
어제 비가 와서 생기가 넘치는 녹색의 풀들 사이로 내려오고 있는 박명희, 이동한 부부
처음 10시간 지맥 도전이지만 학생때 등산 DNA가 많이 남아 있고
최근 산행을 많이 하여서 큰 무리없이 산행을 즐겼습니다.
유격장 조교 모자 비슷한 특전사 모자에
사막화 등산화를 신고 제일 앞에서 이끌고 있는 이상진
제일 앞에서 가면 등산로에 거미줄 및 우거진 나무덩굴가시를 제치며 진행하여서 매우 힘듭니다.
매우 무더운 날씨에 산행을 하면서
사우나의 시원한 냉탕 폭포수, 시원한 생맥주, 얼음을 띄운 묽은 미숫가루, 사이다, 콜라, 시원한 막걸리 등이
더욱 생각나게 했습니다.
용구 형님은 최근 3주 연속 지리산, 백두대간 등 5-6시간 산행을 계속 하셨다고 합니다.
10시간 산행은 저희와 유일하게 하고 있어서 장시간의 이런 산행 기회는 영춘지맥산행외에는 맛볼수 없다고 하십니다.
학생때 저희 바로 위 학년의 대장을 하셨던 문동언 형님
새벽에 우면산 등산을 하시고 병원에 출근하신다고 합니다.
뒤가 메딕스 포에버 공연의 바쁜 일상속에서도 산행을 즐기시는 곽승일 형님
일요일은 매주 홀로 도봉산 등산을 하십니다.
지난주 북한산 숨은벽 등산 후에 1주만에 지맥 등산에 참여한 이동한 부부
지난주 부터 박명희가 산행에 참여한 이후로 저희는 다양한 냉커피에 풍족한 먹거리로 산행에서 호강하고 있습니다.
등산 손수건으로 두건을 만들어 쓰신 오세정 선배님
이런 두건 패션 스타일은 다른 사람에서는 절대 못 봅니다.
꿈에서나 보았을 것 같은 소나무 숲사이로 등산로가 나 있습니다.
숲이 많이 우거져서 무더위에도 햋빛은 많이 가려줍니다.
점심은 상진이가 항상 가져오는 맛있는 담근 매실주를 반주로
라면 햇반으로 잘 먹었습니다.
모두들 표정이 너무나 자연스럽습니다.
우측에 조덕곤 후배는 학생때 톱크라이머 체력으로 가볍게 10시간 산행을 마쳤습니다.
좌측이 제가 알아본 한도내에서 국내에서 제일 큰 10인분 대형코펠
우측은 저희가 2년여 부터 사용하는 양은 냄비: 승일형님이 부피를 줄이기 위해 손잡이를 자르라는 힌트를 주셔서 손잡이도
잘랐습니다.: 옆으로의 부피는 양은냄비가 더 넓어서 실용적입니다. 비용도 몇천원이여서 저렴합니다.
결론적으로 끓이는 양은 비슷하면서 베낭에 들어가는 전체적인 부피도 작고 무게도 훨씬 가볍우며 경제적입니다.
지맥산행에 계속 양은냄비를 넣고 가게 됩니다.
소나무의 피톤치드가 등산로에 넘쳐납니다.
이번 구간은 참나무와 소나무가 사이좋게 골고루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등산로 좌측에 외국에서나 볼 듯한 넓은 목장이 펼쳐집니다.
매우 더워서인지 소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건초 사료를 넣어서 보관 말리는 기구
전나무 가지사이로 보이는목장의 경치가 더욱 돋보입니다.
박명희는 학생때도 대단한 체력이었지만 지금도 여전히 변함이 없습니다.
앞으로 과거의 여학생 OB들도 이번 명희의 지맥 산행을 계기로 많이 참여할 것이라 기대됩니다.
문구가 찍은 나비 넥타이 모양의 풀?
평온하게 펼쳐져 있는 잔디 풀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후 지금 보니 6월 여름인에도 앞에 보이는 꽃은 개나리입니다.
깊은 산의 낮은 기온으로 6월에 피는 드문 장면을 연출하는 개나리입니다.
황재에 도착하여서 길 건너편에 자동셔터를 설치하고 찍은 사진
사진을 찍기 0.5초전 승용차가 빠르게 지나 갔는데 사진은 잘 찍혔습니다.
지나가는 차에 당황하여서 표정들이 더욱 더 밝습니다.
인적이 드물어서 길이 잘 나지 않은 곳이 많았으며
울창한 숲의 나무잎을 제치고 능선으로 오르는 모습들:
다리로는 계속 걸으면서 손동작으로 나무덩쿨을
계속 제치면서 스틱도 잡고 지탱해야 진행할수 있는 구간이 흔했습니다. 즉 사지 운동을 계속하여서
운동은 많이 되었을 것입니다.
황재에 도착하여서는 예약한 택시로 둔내의 태기산 막국수로 향하였습니다.(택시비 10,000원+ 10,000원)
태기산 막국수집에서는 감자전, 수육에 시원한 메밀꽃막걸리, 맥주(사이다 플러스), 시원한 막국수로 더위를
식혔습니다.
식사 후 택시를 타고 횡성휴게소로 도착하여서는 (택시비 15000원+ 16000원)
서울행 버스를 타고 도시로 돌아 왔습니다.
산에서 돌아온 월, 화요일 시원한 곳에서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이
이렇게 행복하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무더운 날씨에 모두 장시간 수고하셨습니다.
33년전으로 돌아가면 우측 조덕곤이 대학교 1학년입니다.
----33년만에 다시 뭉쳤습니다.-------
첫댓글 허, 참 산행기 한번 명품입니다...........마지막 웃고있는 모습들이 더욱 정답네요.. 33년간 인연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