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由幸福學校 學生名簿 (春日 情景)
坦谷龜巖野馬揚 (탄곡구암야마양)
梨花素面晩淸香 (이화소면만청향)
仁峰影沼消雲海 (인봉영소소운해)
綠水靑松燦露光 (녹수청송찬로광)
石井陽泉流北麓 (석정양천류북록)
月潭片月掛南岡 (월담편월괘남강)
草菴佳釀濃只雪 (초암가양농지설)
茶媛春蘭馥佑堂 (다원춘란복우당)
탄곡골짝 거북바위 아지랑이 피어나고
하얀 민낯 배꽃은 늦도록 향이 맑네.
인봉의 영소 못에 구름바다 걷히고
푸른 물 푸른 솔 이슬 빛 찬란하다.
돌 우물 양달샘 북쪽 기슭 흘러가고
달 연못속 조각달 남쪽 언덕 걸렸네.
초암의 좋은 술맛 오직 눈(雪)에 짙어졌고
소녀 같은 봄 난초에 우당이 향기롭다.
단어풀이 : 野馬 아지랑이, 야생말 素面 화장하지 않은 얼굴
雲海 바다처럼 넓게 퍼진 구름, 구름덮힌 바다
露光 이슬이 빛남, 노출 北麓 산의 북쪽 기슭
片月 조각달 佳釀 맛 좋은 술
봄이 깊어졌습니다.
제가 회원들의 아호를 빨리 기억하고자 漢字로 부탁드렸더니, 만청님께서 일부 알려주셨습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재미삼아 회원님들의 雅號로 ‘봄날의 정경’을 律詩로 엮어 보았습니다.
평성과 겹치는 글자 (한시는 같은 글자를 다른 句에 겹쳐서 쓸 수 없음)가 많고, 한정된 글자수로 약간 애를 먹었지만(누가 하라했나?),
1句마다 2명씩 총 16명의 아호가 들어 있으니,
혹시 본인 아호가 들어있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아호는 글자를 조합해서 만든 경우가 많아, 본의 아니게 해석상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 댓글을 주시면 시정하겠습니다.
예를 들면 茶園은 차밭이지만 茶媛은 애매하지요. 茶도 소녀의 뜻이 있고 媛은 미녀, 예쁘다, 궁녀의 뜻이있어 그냥 소녀로 표시했습니다.
첫댓글 無爲自然 님 참으로 대단하십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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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밤 되세![~](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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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흣](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8.gif)
자행교 학생들의 아호로
이리 멋진 시를 지을지 어찌 알았으리요
자행교 님들에 대한 깊은 애정에 감사 드립니다.
굿
와~~우 어디서 이런 멋진 아이디어가 나왔을까요
아름다운 봄날의 정경이 눈앞에 펼쳐진듯합니다
정말 멋진 한시네요!!
아호로 한시를 지으시니
아호가 봄날의 정경이고
봄날이 아호로 무르익네~
지설님, 녹수님, 초암님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찌보면 장난어린 치기입니다. 이해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참! 어제 방명록을 보니 초암님께서 전시장에 다녀가셨더군요. 저는 사실 서예6학년이지만 너무 부족하여 심지어 結構도 아직 미숙하여 혹시 초암님이 저가 쓴 것을 알아보셨을까 얼굴이 화끈거리더군요. 넓은 혜량으로 이해 바랍니다.
'서실에서 의무적으로 내는 것이어서 정성을 덜 기울였겠지!' 하고서 말입니다.
아울러 초암님 菴자를 암자로 새겼는데 깨끗하다 무성하다로 쓰시는지 몰라서 그냥 두리뭉실 넘어갔습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전시장에 갔었는데
무위자연님의 존함을 몰라
작품을 찍지 못했슴다~
무위자연님이 혹시
촬영하셨다면 좀 올려주십시오! ^^
@초암 저는 사진찍은 것도 없고, 핸드폰도 구형이라 아예 찍지도 않았습니다. 혹시 도록이 있으시다면 石竹 鄭泳奭이 접니다만 아직 일천합니다. 관심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