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님의 20일간 동남아(캄보디아,베트남,싱가폴)여행기 1

벌써 다녀온지 20일이 지났으나 이제야 글을 올리는 나의 나태함을 다시 반성하면서... 오랫만의 여행이라 미비한 점이 많으나 배낭여행만이 가질 수 있는 무언가를 다시 생각나게 하는 여행이었다. 기간 : 2005년 11월 27일-2005년 12월 16일(19박 20일) 여행경로 : 캄보디아 씨엠립(항공)-캄보디아 프놈펜(육로)-베트남 사이공(배+육로)-베트남 므이네(육로)-베트남 나트랑(육로)-베트남 하노이(항공)-싱가폴(항공)-인천(항공) 여행인원 : 3인 (꽃님, 꽃님 부모) 여행경비 : 1인 70만원 예산으로 갔으나 3만5천원 정도 남음 여행준비 외국여행에 있어 항공권, 여권, 돈만 있으면 사실 모든 것이 ok이다. 항공권은 모든 식구들의 아시아나 마일지를 합산,양도하여 스타얼라이언스를 통하여 씨엠립으로 들어가서(아시아나 항공) 또 하노이에서 싱가폴 가서(싱가폴 항공) 한국으로(싱가폴 항공) 들어오는 편을 예약할 수 있었다. 이 비행기편을 따로 편도로 구입한다면 내 생각에 거의 120-130만원 정도이다. 국내에서 세금, 유류할증료로 122300원을 내고 구입한 티켓이다. 여기서 잠깐 마일리지에 대해 언급하자면 내가 적립한 마일리지는 비행기 타고 모은 마일리지가 아니라 신용카드를 써서 모은 마일리지다. 보통 신용카드를 쓰면 포인트가 누적되나 항공 마일리지 적립 연계가 된 신용카드를 쓰면 포인트가 항공 마일리지로 바꾸어 적립된다. 이 카드의 좋은점은 신용카드 포인트는 유효기간이 있어 쓰지 않거나 신용카드를 해지하게 되면 모두 물거품이 되어 버린다. 하지만 항공사가 연계된 신용카드는 항공 마일리지로 바꾸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 항공 마일리지는 현재까지 유효기간이 없다. 또한 계산을 열심히 해 보면 포인트보다 마일리지가 훨씬 비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포인트를 가장 많이 주는 카드는 씨티은행(1000원당 2마일)이며 LG트래블 카드(1000원당 1.5마일)가 뒤를 잇고 있다. 나는 트래블 카드를 이용해 차를 사거나 큰 병원비를 내거나 했더니 어마어마한 마일리지가 쌓였다. 가족이 모두 이용가능하며 꼭 해외가 아니더라도 제주도 가족 여행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다. 혹은 자녀 해외어학연수시라도 사용 가능하다. 제주도 편도가 토일 기준 약 85000원 정도 한다. 카드로 1000만원을 쓰면 제주도 항공권이 왕복 하나에 편도 한 장이 나온다. 즉 계산을 해 보면 1000만원 쓰면 약 250000원이 적립된다는 이야기이다. 우리나라 신용카드 포인트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아시아나항공으로 적립한다면 스타얼라이언스 항공사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으므로 세계 어디든지 떠날 수 있는 매력적인 장점을 가졌다. 시간만 더 여유가 있었다면 대만까지 추가 요금없이 다녀올 수 있었는데 아쉽다. 마일지리 이야기는 이쯤하고 혼자 떠난다면 현지에서 숙소잡고 길거리 좌판에서 밥도 먹고 하겠지만 부모님과의 동행이라 출발전에 5군데 정도의 숙소는 예약을 하고 떠났다. 물론 모든 숙소를 예약한 건 아니었고 싱가폴 같은 경우는 제 날짜에 숙박하지 못했을 경우 하루 숙박비를 청구하는 경우도 있어서 철저한 계획이 필요했다. 한국인 숙소는 원래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한국인 숙소에서 한식 식당을 겸하는 경우가 많아서 부모님의 입맛을 고려하여 세곳은 한국인 숙소를 예약했다. (이메일로 예약). 므이네에서의 고급 리조트는 인터넷을 뒤져 최저가를 제시하는 곳에서 카드로 결재하여 바우처를 가지고 갔고, 싱가폴은 물가가 비싸서 혼숙 도미토리를 예약하고 떠났다. 캄보디아는 경제가 불안정해서 거의 달러를 사용하고 1달러 이하만 자국 화폐인 리알을 사용한다. 베트남 동은 우리나라에서 환전이 안 되어서 또한 달러를 가지고 갔다. 싱가폴 달러는 한국에서 20만원 정도 환전해서 가지고 갔다. 물론 신용카드도 필수로 가지고 갔다. 캄보디아만 비자가 필요하다. 입국해 공항에서 받을 수도 있지만 급행료를 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아서 한남동의 캄보디아 대사관에서 23000원씩 돈을 내고 비자를 먼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