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이나 오랜만에 낚시질하러 떠났습니다...
남해 아주 먼 바다에 외로이 떠있는 섬으로 부산에서 여수까지 약 3시간을 달리고...
여수에서 뱃길을 약 3시간을 또 달려서 목적지에도착...
대상어종으로 여름이 제철인 '참돔'을 만나러 설레이는 마음으로 캐스팅 시작...
몇일 째 계속이어지는 궃은 날씨에 불안한 마음이 조금씩 조금씩 피어나기 시작...ㅠㅠ
오후 6시부터 안개비와 높은 너울... 그리고 유명한 바닷모기떼에 헌혈하느라 고생만 하다...
잔챙이 참돔 몇수로 마감... 쩝...
새벽일찍 먼동이 떠오를 즈음 포인트 이동...
대상어종 '돌돔'으로 변경...
6칸짜리(약 11미터) 돌돔대를 들고 있으려니 무슨 11미터짜리 철근을 들고 있는 느낌... ㅡ.ㅡ.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사용하려니 이마저도 고생고생...
그러다 드디어... 드디어.... 어신!!!!!!!!!!!!!!!!
어신이 꼭 대포쏘는듯 쾅!쾅! 쾅!!!
예의 돌돔특유의 3단 어신!!!
아래 줄무늬가 선명한놈이 암컷. 48센티...
위에 줄무늬가 선명하지 않은놈이 숫컷 49센티...
갓잡았을 때 와는 다르게 체포된 뒤에는 약간크기가 줄어드는 고기의 특성상(약 1~3센티정도) 잡았을 때 5짜였을거라 위안을 하며...
제일 작은놈은 45센티...
비교...
그날의 조과...
아침10시경 철수...
오후 5시 부산 도착...
그리고 부산의 성지인...
'포청천' 으로 고고싱!~
이미 혀에 중독이 되어버린 사시미간장과 전용 와사비...
간장에 담그자 기름이 좌~~~악~
와사비 살짝 곁들어서...
쇠주 한잔!
돌돔 특유의 아삭아삭한 이맛!
묵은 김치도 깨끗히 씻어서.....
잠시 후 나온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서 차가운 얼음물에 수영하고 나온 돌돔 껍질... 주성분은 젤라틴.
이어지는 시원한 지리탕...
그날 먹은 술이 대략 기억이 안남...
집에 어떻게 들어왔는지 기억이 안남...
아무리 복기를 해도 기억이 안남 ㅡ.ㅡ.
폰카로 찍은거라 화질이 엉망이네요.
여러분들도 기회되시면 여름에 최고의 맛을 내는 돌돔 꼭 한번 드셔보세요...
돌돔의 자세한 정보는 아래에...
-------------------------------------------------------------------------------------------------
돌돔 [striped beakperch/rock bream]
농어목 돌돔과의 바닷물고기이다. 암초가 많은 연안에서 여름철 낚시로 주로 잡힌다.
학명 Oplegnathus fasciatus
분류 농어목 돌돔과
크기 몸길이 40cm 이상
체색 청흑색, 옆구리에 7개의 뚜렷한 검은색 가로띠
산란시기 5∼8월
서식장소 연안 암초지역
분포지역 한국(다도해·제주도), 일본 연해, 동중국해, 남중국해
방언 청돔, 아홉동가리, 갓돔, 물톳, 시마다이, 줄돔, 벤찌, 갯돔
일본어명 이시다이 (イシダイ)
돌밭, 즉 바다 밑 해초가 무성한 암초지대에서 살기 때문에 돌돔이라고 불린다. 충남에서는 청돔, 부산에서는 줄돔, 제주도에서는 물톳, 갓돔, 울릉도에서는 벤찌라고 부르며, 어린 돌돔은 경남에서 아홉동가리라고 불린다.
몸길이는 40cm 이상으로, 몸은 옆으로 납작하며 긴 타원형으로 몸높이가 높다. 몸빛깔은 청흑색으로 옆구리에 7개의 뚜렷한 검은색 가로띠가 있으며, 암컷의 경우에는 줄무늬가 계속 유지되지만 수컷은 자라면서 줄무늬가 사라져 전체적인 몸색깔이 은회색을 띤 청흑색이 되고, 주둥이 부분만 검은색을 유지한다. 그러나 주위의 환경과 먹이에 따라 몸색깔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몸색깔만 가지고 정확히 암, 수의 구별을 하기는 힘들다. 양 턱의 이빨은 새의 부리모양이며, 몸에는 빗모양의 작은 비늘이 있다.
대표적인 연안성 어류로서 어릴 때에는 떠다니는 해조류 그늘 아래에서 주로 동물성플랑크톤을 먹고 자라며, 어느 정도 성장하면 연안의 암초지대의 물 밑바닥으로 내려가 생활한다. 잡식성으로서 해조류 등도 먹으며 갑각류, 성게류 등을 이빨로 깨물어 속살을 빨아 먹는다. 산란기는 5∼8월경이며, 해질 무렵 연안에서 알을 낳는다.
낚시로 주로 잡으며, 온대성 어류로서 연안 수온이 20℃ 이상으로 상승하는 6~7월부터 장마철 전후에 바람이 불고 비나 안개가 많을 때 많이 잡힌다. 이빨이 강하며, 시력이 좋고 경계심이 강하여 낚시하기 까다로운 어종이다. 양식을 하기도 한다.
살이 단단하고 맛이 독특하여 생선회, 소금구이, 매운탕으로도 최고급에 속하며, 창자 또한 진미로 알려져 있다. 여름에 가장 맛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