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는 어디인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건넜다는 홍해는 어디일까? 성경학자들은 히브리어에서 헬라어로 그리고 다시 영어로 번역되는 과정에 원어인 '얌쑵(갈대바다)'이 홍해로 변했다는 주장들도 있다. 홍해는 붉은 바다를 지칭하여 홍해의 동해변(사우디 미디안)의 암석 산들이나 모래들이 붉어서 그렇다는 설과 해변에 기생하는 해초(Tricbodesmium)가 수온 상승으로 죽을 때 변하는 색깔을 보고 그렇게 불렀다는 설 들이 있다.
실제로 아카바 인근 홍해 변(에돔지역-붉다)에는 모래나 바위들이 거의 진분홍빛을 띠고 있기도 하며 또한 조수(Tidewater)간만의 차로 낮은 구릉에 갇힌 물들이 붉은 적갈색으로 변해있는 해수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여하간, 성경 말씀의 왕상9:26에서 솔로몬왕이 이 문제에 관해 명쾌한 답을 내린다.[솔로몬 왕이 에돔 땅 홍해 물가 엘롯 근처 에시온게벨에서 배들을 지은지라] 홍해의 위치가 선명하게 구분된다. 엘롯 근처인 에시온게벨이라고 못 박는다. 에시온게벨은 지금의 아카바(요르단항구), 즉 아카바쪽 바다를 홍해라고 불렀다. 역시 홍해가 얌쑵으로 표기되었다면 수에즈쪽이나 지중해의 어떤 호수 혹은 강이라는 말은 설득력을 잃게 된다. 아프리카 대륙이 대륙판 기울기(판게아)현상으로 갈라지면서 인도양의 바닷물이 아프리카 대륙과 아라비아 반도 사이로들어와 다시 시나이 반도라는 역삼각형의 반도를 두고 V자처럼 갈라저 왼쪽의 수에즈만과 오른쪽의 아카바만으로 분류되고 아카바만의 오른쪽 해변이 곧 미디안광야이다. 오른쪽 끝이 에시온게벨 즉 아카바이면 홍해의 지리적 위치는 완전하게 구분된다. 그리고 출23:31에서도 지경의 영역 표시에서 확연하게 구분되는 내용들과 민21:4에서의 지역들은 모두 V자 우측에 해당하는 아카바만의 홍해를 지적한다. 고대 애굽인들의 장례관련 문서들에서도 죽은 자의 영혼들이 내세로 들어갈 때 얌쑵(갈대바다)를 건너간다고 표현했다. 고대 애굽의 피라미드 안에서 미라와 함께 발견되는 배와 배 그림들이 곧 망자의 영혼이 갈대바다(얌쑵)를 건너기위한 수단임이 문서들에 의해 밝혀졌다. 고전10:1~2에서 사도바울도 조상들이 구름아래서 바다를 건너며 세례를 받았다는 표현했다. 특히 모세는 애굽에서의 왕궁생활을 통하여 애굽의 종교적 특수용어인 '갈대바다'의 의미를 알고 있었으며 히브리인들이 죽은 후 영혼이 지나감과 같은 홍해를 건넘의 표현을 '갈대바다'로 표현했을 것이다.(고고학과 구약성경-Archaeology and Old TestamentP224/알프레드 J.허트 강대흥교수번역). 그렇다면 갈대바다와 홍해를 동일시하는 비근한 예를 라훔.M.사르나 교수는 애굽의 기록들을 통해서 지중해와 홍해를 단순하게 '푸른바다'(Green Sea)로 구별 없이 또 사용했던 점을 미루어 생각하면 홍해와 갈대바다는 동일한바다이다.
그리고 갈대는 바닷물에서 자라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얌쑵’이라는 갈대바다는 홍해를 상징적 표현으로 그렇게 불렀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