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의 부동산

-`강원도 제1의 투자 유망지' 　원주는 전국 시·군·구 중 유일하게 기업도시와 혁신도시를 동시에 유치하는 등 각종 개발 호재가 잇따르며 부동산 투자에 대한 기대심리가 한층 고조돼 있다. 　또 인구증가 및 대단위 택지개발을 비롯해 제2영동고속도로, 중앙선 복선화, 원주~강릉간 철도 개설 등 각종 국책사업이 추진되면서 도내 제1의 투자 유망지로 손꼽히고 있다. 　이 때문에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원주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공기업 직원들 상당수는 직장 동료들로 부터 “원주에 땅 좀 사놓았느냐, 나도 투자 할 수 있게 소개를 해달라”는 농담 아닌 농담을 수시로 듣고 있다. 　■어떤 호재 있나=원주는 몇년전까지만 해도 수도권과 근접해 있으면서도 강원도라는 이유 때문에 인근인 경기도 여주와 이천지역에 비해 부동산 시장에 대한 메리트가 없었다. 　그러나 기업도시와 혁신도시를 유치하며 3년사이에 전국에서 손꼽히는 투자 유망지로 급부상했다. 　또 제2영동고속도로와 중앙선 복선화 등의 사업도 원주가 도의 경제도시에서 수도권에서    출퇴근이 가능한 새로운 위성도시로 거듭나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 　100만평 규모의 기업도시가 조성될 예정인 지정면과 배후도시 역할을 하게 되는 문막읍에는   의료기기 전용공단을 비롯해 제2영동고속도로 톨게이트와 서원주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부론면 일대에는 원주시가 제2산업단지 조성을 추진되고 있다. 　혁신도시 예정지인 반곡동 인근에는 국제 컨벤션 센터 건립이 예정돼 있으며 동부우회 순환도로와    국도대체 우회도로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원주시 발전의 걸림돌이 돼 왔던 제1군수지원사령부와 원주역사 이전사업도 예정돼 있으며     원주시청사가 신축되고 있는 무실동과 단계동 일대는 대단위 택지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이밖에 대명원 일대의 재개발과 소일마을 택지개발, 소초면 산업단지 조성 등 각종 개발사업이    예고돼 있다. 　■현재 상황은=기업도시와 혁신도시가 조성되는 지정면과 반곡동 일대는 3년전보다 3~5배이상     땅값이 오르는 등 호재가 한껏 반영됐다. 　기업도시 인근지역이 토지거래 허가지역으로 묶이며 최근들어 토지거래가 주춤하고 있지만     문막읍의 경우, 3년전 보다 땅값이 평균 3배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부동산 업계는 3년전 20만원대에 불과했던 문막읍 일대 농지가 최근에는 60~65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곡동과 행구동의 경우, 혁신도시 유치가 확정되며 35만~40만원대에 불과했던 농지가 70~75만원    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아파트 부지에 포함된 토지의 경우 100만원이상을 호가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도시와 혁신도시 인근은 정부가 토지거래 허가지역으로 묶으며 최근들어 거래가   주춤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는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지역의 경우 개발호재에 따른 기대심리가 땅값이 이미   반영됐으며 토지거래 허가지역으로 묶여 도시 조성 공사가 진행돼야 추가 상승및 거래가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비해 주택공사와 토지공사가 택지를 개발하고 있는 무실동과 남원주 역사가 들어설    예정인 흥업면 일대는 한층 주가를 올리고 있다. 　남원주 역세권에 포함된 무실동의 경우, 3년전보다 평균 3~5배 이상 인상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무실동 도로변의 경우 남원주 역사 공사가 추진되고 택지가 개발되면 수용될 가능성이 높은    농지가 평당 40~6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인근지역인 흥업면 농지는 3년전 10만원대에 거래됐던 토지가 최근 35~45만원대에    거래되는 등 기대심리가 한껏 반영됐다. 　명당부동산 이영섭대표는 “정부의 각종 규제정책과 금리인상 등의 악재로 인해 요즘은 거래가    위축되고 있지만 투기가 아닌 여유자금으로 투자를 할 경우, 원주의 부동산 시장 전망은 아직도    밝다”고 했다. 　이대표는 또 “각종 개발 호재가 겹치며 일부 외지 부동산들이 언제 이뤄질지 모르는 후순위   사업에 대해서도 당장 시행되는 것처럼 거품을 넣어 현혹시키는 사례가 있다”며 “부동산 투자    이전에 반드시 원주시 등 관계부처에 확인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