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간 : 2003-09-19 오후 6:30:55 내 용 :플페2003이란 플라타너스페스티벌 2003을 줄인말로서 2003년 10월29-30일 이틀간 상암월드컵경기장역사앞 청소년광장에서 펼쳐질 표현예술축제의 이름입니다.
플페는 지난 1999년부터 정말 순수하고 아름다운 자생적 축제를 만들기위해 시작한 페스티벌로서 1999년부터 매년 10월29일에 장소를 바꿔가면서 준비하는 축제입니다.
이곳 플라타너스의 의미처럼 누구나 먼저 생각하고 준비하여 나누고싶은 얘기를 담은 표현작업을 갖고 참가하여 서로의 작업을 보아주고 얘기나누는 진정한 축제로서 이 의미외에는 모든것으로부터 독립된 축제의 개념을 지향합니다.
플페2003엔 어떤 쟝르나 자격의 구분없이 자신이 사람들과 나누고싶은 순수한 열망을 함게할수있으며 플페게시판을 통해 참가자와 인사하고 만나고 그의 작품을 접수하여 공연일정과 장소를 잡고 축제를 프로그래밍합니다.
인원의 비대나 예산의 편성등 축제외적인 부분에 무관심하며 오로지 고운 나눔의 작업이 이뤄지길 바라며 그러한 나눔의 의미로 모일 분들의 마음이 모여 펼쳐질 이 페스티벌엔 단 한명의 작가만이 참가하여도 축제의 이름으로 작업은 이루어질 것입니다.
시 간 : 2003-09-19 오후 6:36:59 내 용 : [페스티벌안내] 플페2003에 참가하실분은 신청해주셔요
모든 쟝르의 표현예술을 지칭하는 플라타너스 작업 그 아름다움을 자유롭게 펼칠 플라타너스페스티벌 2003에 동참할 분들을 찾습니다.
작업의 내용과 형식 쟝르등엔 아무런 제한이 없으며 단 실외나 거리공연이나 전시의 경우는 미성년자나 남녀노소가 함게 편하게 볼 수 있는 정도의 작품표현의 제한만을 두고자합니다.
페스티벌은 2003년 10월29 30일 2일간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역앞 청소년광장에서 오후4시-9시 하루5시간씩 총 10시간으로 프로그램을구성하여 열립니다.
독립적 예술을 지향하는 플라타너스의 개념에 따라
경제적계약등의 개념없이 완전한 나눔과 주고받음의 개념안에서 순수하게 예술적작업의 표현과 전시 공연을 가지실 분들로 페스티벌은 이뤄집니다.
1999년부터 시작 장소를 옮겨가며 매년 가을 순수한 사랑의 나눔을 지향하며 펼쳐지는 제5회 플라타너스페스티벌은 아름다움을 준비해서 외로운 분들에게 쥐어주기위해 스스로 축제를 준비할 고운 작가분들과의 만남을 기다립니다.
참가를 희망하시는분들은 작업의 내용과 자기소개등을 적어서 플레게시판을 통해서 글 주시길 바랍니다.
제 목 : 지난해 수해지구인 장덕리에서 가졌던 플페2002 내 용 : 지난해 플페는 태풍루사로 피해입은 주문진 장덕리에서 가졌습니다. 그 작업의 기록은 plfe2002-note 플라타너스페스티벌2002작업노트에서 볼수잇습니다. 그때 그곳에 함게하셧던 분들은 없어도 태풍매미의 아픔과 함께 장덕리어느겨울이야기로 이어지는...
제 목 : 참가작가 분들에게
시 간 : 2003-09-25 오후 1:07:00 내 용 : 대개의 페스티벌은 주최측이 작가들에게 모든 편의를 제공하고 그 안에서 초대받은작가나 자유참가작가들이 작업을 선보입니다. 하지만 플페는 스스로 세상앞에 무언가 아름다운 얘기를 들려주고싶어하는 작가들의 스스로의 마음을 모아서 만나는 작업입니다. 따라서 작가들은 이 주어진 같은 공간 같은 시간에 자신의 얘기를 들려주기위해 자신이 주최자가 되어서 참가합니다.
스탭도 따로없으며 자원봉사자도 기획이나 진행요원도 없습니다.그리고 음향이나 영상,조명등의 작업여건도 모두 개개인 작가가 준비하여야합니다. 개런티도 진행비도 기념품도 식권도 없습니다.
즉 예기는 이날 이곳에 우리 모여서 고운 시공간을 만들어 봅시다하고 제안만 드리는 역할을하고 그 공간안에 함께할 작가들이 스스로 다가와서 준비합니다.
플페는 매년 10월29일에 열립니다. 작가들은 누구나 그 내면에 가진 진정한 마음은 아무런 조건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세상에 얘기해드리고싶은 조그마한 사랑의 실천일 것입니다. 플페는 그 진정한 작가로서의 초심과 그들이 그렇게 순수하게 생각하고 만든 얘기들만을 담기위해 마련한 공간입니다.
나보다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위해서 그저 스쳐가듯 공유할 사람들이 있을곳을 찾아서 아무런 욕심없이 겸손한 마음으로 자신의 얘기를 들려줄 준비를 하신 분들.. 그런분들이 모여서 프로그램을 짜고 서로 엇갈리지않게 함게보고 얘기나눌수잇는 시공간으로 플페2003의 이틀간 10시간의 프로그램을 구성해봅시다.
제 목 : 한영애입니다 작성자 : 한영애 시 간 : 2003-09-26 오전 6:19:17 내 용 : 좋은 공연 보여드리도록 노력하며 참가하겠습니다
시 간 : 2003-09-26 오후 12:20:55 내 용 : 한영애님 참가의사 표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페스티벌에 대한 안내와 공연에 대한 내용이나 진행에 대한 얘기도 나눌수잇게 작가분들을 위한 미팅을 2-3차례 공지하고 갖도록하겟습니다. 게시판을 통해서 얘기나누셔도되지만 미팅일정공지보시고 참가하실수잇는 시간이 되시면 참가해주세요. 혹은 먼저 1차미팅일정을 신청하셔도 좋습니다. 작가들과의 미팅장소는 페스티벌공연장소인 월드컵경기장역 청소년광장으로 합니다.
제 목 : 플페2003에 참가하렵니다. 작성자 : 조성진 작성일 : 2003/09/29 오전 4:08:27 URL : http://jomime.net
초대해주셔서 기쁩니다. 무조건 가겠습니다. 예기의 구도적인 문화운동에 동의하는 뜻이라고 할까요. 작품은 나무의 꿈과 넋 걷고 술래잡고로 해두지요. 그날 화창하기를........
제 목 : [안내]참가를희망하시는작가분들께. 시 간 : 2003-10-02 오후 12:10:09 내 용 : 플페는 작가들이 스스로 참가하여 마련하는 축제입니다. 따라서 참가를 신청하시는 작가분들은 10월29일 30일 오후4시-9시중 자신이 작업이나 공연하실 희망일자와 시간을 적으셔서 참가하실 작품내용과 함께 신청글을 올려주시길 바랍니다. 먼저 올리신 분부터 총 10시간의 시간을 채울때까지 참가자를 조정하고 마감하여 페스티벌이 준비됩니다.
플페에 참가하실 분들은 다음의 몇가지 제안을 이해해주시고 그에 걸맞는 작업을 참가작으로 준비해주시길 바랍니다.
1.플페는 자신을 버리고 세상에 공존하는 사람들중 가슴아픈 사람들을 위해 준비하는 작가의 작업입니다. 따라서 그 내용이 자신보다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향한 희생과 사랑을 담은 작품으로 제한되길 바랍니다.
2. 작품은 공연외에 전시나 설치등 모든 작품을 포함합니다.
3. 모든 참여작가는 이 축제에 참가하며 작가로서 가지는 가장 근원적인 만남을 위한 제안을 가집니다. 모든 음향과 조명 설치등은 스스로 준비하고 설치하되
축제장소로 임대받은 상암월드컵경기장역 분들에게 폐되는 작업은
피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즉 현장을 파괴시키거나 일반인들의 통로를 차단하는 등의 공간배치는 자제해주시길 바랍니다.
플페는 거리공간에 그저 그림처럼 존재하는 작업으로서 누구에게 강요하거나 이 작업을 위해서 그 공간과 거리를 사용하시는 분들의 일상이 지장받게 작업이 배치되지않게 유의해주시길 바랍니다.
플페는 모든 진행사항을 이 게시판을 통해서 공개로 진행시킵니다. 참고하고 확인하셔서 작가들스스로가 세상의 외롭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준비하고 제안하는 고운 사랑이 이틀간 꿈처럼 이뤄지는 진정한 축제가 이뤄지길 바랍니다.
시 간 : 2003-10-02 오후 12:15:54 내 용 : 플페2003에 참가하실분들을 위한 안내와 작품시간배정등을 위한 1차미팅을 10월7일 화요일4시 플페장소인 상암월드컵경기장역2번출구앞 청소년광장계단에서 가집니다.
참가하실 분들은 6일까지 자신의 참가작업에 대한 작품제목 희망일시 등을 게시판을 통해 마감해주시고 7일 화요일 저녁4시 참가자를 위한 이 첫 미팅에 참석해주시길 바랍니다. 참가하실 분들은 이글에 답글로 참가확인글도 꼭 적어주시길 바랍니다. 6일저녁10시까지 미팅참가신청자가 한분도 없을경우, 이 미팅은 자동취소됩니다.
제 목 : 10월7일 1차 참가자미팅은 신청자없어자동취소되었습니다. 시 간 : 2003-10-06 오후 10:27:32 내 용 : 플페2003에 참가를 희망하시는분들에게 플페의 성격과 내용등을 안내해드리고 참가작가분들의 작품에 대한 얘기를 들을 기회를 가지려던 첫번째 미팅은 참가신청마감일인 10월6일 밤 10시까지 한분도 신청하신 분이 안게셔서 자동취소되었습니다.
플페 2003에 참가를 희망하시는분은 온라인으로 참가작품에 대한 내용이나 공연시간 설치시간등을 적어주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게시판을 통해서 시간배정등을 상의하실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프라인으로 직접 만나서 얘길 나눌시간을 가졌으면합니다. 먼저 시간장소신청해주시면 합의하여 미팅을 공지하겟습니다. 플페는 총 10시간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자유참가작을 갖고 참가하시는 분이 10시간분의 작품이 모자라거나 한편도 없을 경우는 예기플라타너스의 작품과 영상으로 페스티벌은 이뤄지게됩니다. 하지만 플페를 준비하는 예기로서는 예플공연없이 전체축제가 자유참가작만으로 이뤄지길 고대합니다. 참가신청하시는분은 이 플페게시판에 쓰여진 이 페스티벌의 성격이나 내용등을 잘 읽어보시고 이해하셔서 자신이 하사고자하는 작업과 합치될 경우에만 신청해주시고 스스로 주체가 되어 참가하시길 바랍니다.
참가희망자가 없어서 자동취소된 1차 참가작가미팅은 이번주 안으로 다시 한번 게시판을 통해 공지드리고 답글을 기다리겟습니다.
내 용 : 고맙습니다 이름 : 심희정 작성일 : 2003/10/07 오후 4:31:15 URL : http://cafe.daum.net/agitu
아! 저를 초대하신다는 글을 지금읽었어요 너무 기뻐요. 예기랑 함께 할수있어서요 지금 부터 준비 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예기 정신에 맞아야 할텐데 ..최선을 다해보고요 초대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제 목 : 플페2003 참가작가분들께..17일 1차 미팅,.. 시 간 : 2003-10-12 오후 8:16:54 내 용 : 플페2003에 참가를 희망하시는 작가분들은 10월29일과 30일 오후4시-9시 사이중 자신이 희망하는 공연일자와 시간 그리고 작품제목과 작품소개등을 플페2003 홈피에 올려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서울에서의 미팅이 가능하신분은 17일 금요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역 공연장소에서 미팅을 가지려합니다. 17일 금요일 오후 4시-7시 사이로 미팅가능한 시간약속 정해주시면 16일저녁까지 미팅시간을 확정하여 참가자미팅을 가지겟습니다.
이 약속역시 16일 오전까지 17일 미팅을 신청하시는 분이 한분도 없으면 미팅은 자동취소됩니다.
제 목 : 아직 만나지못한 참가의사표시작가분들에게... 시 간 : 2003-10-21 오후 12:11:48 내 용 : 플페2003에 참가의사를 표시해주셨으나 아직 한분도 미팅을 갖지못햇습니다. 스스로 편하신 시간을 정해서 미팅을 마련해주시거나 온라인으로 게시판을 통해서 자신의 참가작품과 희망공연시간일정등을 얘기하고자 했으나 축제가 8일밖에 남지않은 21일 현재까지 한분도 참가작품에 대해서 얘기를 주신분이 안계십니다. 따라서 이 축제를 준비하는 저로선 25일까지 최종적으로 작가들과의 개별미팅을 기다리는 한편 아무도 참가안하실 경우에 대비해서 이 축제를 예플의 작업으로 채울수있게 10시간분의 작품을 준비에 들어갑니다.
플페2003에 현재까지 참가의사를 표시해주신 분은 많습니다만 진정 이 축제의 의미를 바로 이해하시고 겸손한 작가로서 세상에 아름다움을 위한 한점이 되기위해 자신의 정성을 들여서 준비하고있는 모습은 아직 만나지못하고있습니다. 그래서 이 축제가 올한해를 떠들석하게햇던 수많은 축제와 별반 차별없는 작가들의 1회성의 공연모자이크로 오해될까 두렵습니다.
이제 축제까지 8일을 남겨두고 다시 기다립니다. 진정 이 축제의 의미를 공감하고 함께해주실 분은 이 축제를 준비한 의미를 읽어주시고 그 바탕안에서 자신이 세상에 아무런 조건없이 마냥 겸손한 예술가의 마음으로 준비하여 담아낼 작품의 내용과 시간과 자신이 참가할 희망시간표를 적어주십시요. 25일 까지 최종마감하여 29일과 30일 10시간의 일정표를 짠후 그 여백의 시간을 예기플라타너스가 메꾸어서 이 축제를 완성시키겠습니다.
작성자 : 오멸 시 간 : 2003-10-21 오후 6:08:48 내 용 : 안녕하십니까..? 제주의 Terror J 입니다. 우선 저희의 작업방향에 대해 간략히 올리겠습니다. 저희는 우선 설치 개념의 작업으로 하겠습니다. 현장에서 보고 타 공연의 시간과 장소에 영향이 되어지지 않게 고려를 하겠으며, 시간은 자율적으로 주시면 설치를 해나가면서 작업을 하겠습니다.
그리고 영상물 상영이 동시에 가능하다면 영상작업과 함께 하는 작업을 준비하겠습니다.
그리고 의정부의 박이창식 선생님도 꼭 함께 29일 참석하시리라고 약속을 하셨는데 제가 우선 글로 남깁니다. 박이창식 선생님은 11월 1일 일산에서 작업이 있으신데 꼭 함께 참여하시고 싶으신데 지금 시간이 여의치 못하여 우선 제가 글을 남깁니다. 공연의 시간대는 플페에서 정하는 시간대 아무때나 괜찬습니다.
제 목 : 겸손한작가들의 폐끼치지않는 작업으로서의 축제이기를 시 간 : 2003-10-22 오전 11:07:17 내 용 : 축제나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작가나 예술가들 혹은 기획자들에 의해 준비되고이뤄지는작업은 어찌보면 그 원래의 의도와는 달리 민폐를 끼치는 작업으로 일관되어있는 느낌이든다.
예술가들의 자기작업을 보여주거나 드러내기위해서 그 일방적인 당위성으로 인해서 서슴없이 민폐를 끼치고 그 민폐를 통해서 하나의 이기적인 축제가 이뤄지곤한다.
민폐는 여러종류다. 우선 원치않는사람들에게 폐를 끼친다. 극장과 거리 공연장소를 찾는과정과 후원과 협찬 스폰등을 찾는 과정에서끼치는 민폐. 그리고 공연과정을 통한 이 축제를 원치않거나 무관심한 불특정다수의 비관객에게끼치는 민폐. 그리고 마지막으로 관객에게 끝까지 보게하는 작품이란 강요로 끼치는 민폐.
플라타너스페스티벌은 이 모든 민폐를 유의하면서 세상에 가장 낮는 사람으로서의 겸손한 자세로 자신이 들려주고싶은 얘기를 준비해서 들려주고 가는 제안자 혹은 순례자의 태도를 찾아보려는것.
그래서 작업은 자기를 버리는 작업 즉 자신의 얘기가 아닌 나아닌 남을 위한 얘기를 만들어서 그들을 위해 그들의 아픔이나 슬픔을 위해 예술가가 해줄수있는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작업을 모아서 아무런 욕심도 없이 자만도 없이 세상의 공기를 전환시켜주기위해 서있는 이름없는 들풀이나 나무같은 자세로 존재해보는것. 그것이 모이면 진정 세상에 필요한 축제 즉 페스티벌이 만들어지지않을까?
플페를 준비하면서 작가들에게 이런제안을 하고 이런 이유로 작업하고자 동의하는사람들이 그런 이유와 화두에 합당한 작품을 준비해서 아무런 포장이나 광고도없이 어느곳에 나타나 겸손하게 얘기하고 추스려 돌아가는 작업을 하자고 얘기하고싶었다.
작가들이 이런 마음을 조금이라도 읽어주고 다가온다면 우린 공연이라는 이름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폐끼치는 일없이 조용히 다가와 바라볼 사람들만을 위한 그런 고운 기다림을 담을수있을것이다.
나의 감정이나 나의 현실적문제에 대한 고뇌는 공연화되면 또다른 이기심을 충족시키고 또다른 불만의 집단을 공유확대시킬뿐 세상을 아름답게하는 가치를 지니지못한다. 구도자나 순례자의 몫을 맡은 예술가들의 길은 나아닌 다른사람들의 아픔과 공동체로서의 우주안에 소외층을 찾아서 그들의 아픔을 보듬어주고 기억하고 사랑을 찾아 실천하는 자기버림의 작업이었으면한다.
매년 10월29일 하루만이라도 그랫으면한다. 그리고 그 얘기에 스스로 절실히 공감한 사람들이 자기버림으로 스스로 다가와서 자기를 버리고 세상의 다른 생명체들만을 위해서 아름다운 존재의 방식을 제안하는 작업이 축제를 이루었으면한다.
5회째를 맞는 올해는 그 얘기를 공유하며 가슴아픈 얘길 나눌 사람을 찾지 못한채 또한번의 외로운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내년엔 일년간의 자기일상에서 해방되어 이 축제를 진정으로 준비하는 과정을 함께할 작가가 한명이라도 함께했으면 좋겠다.
여러축제를 다니면서 가슴아픈것은 작가들은 수십편의 아름다운 얘기를 축제기간동안에 쏟아내지만 그 공연시간이 끝나면 아무도 그 아름다움으로 존재하지못한채 술과 방담으로 축제기간을 지세거나 경제적 기획면에 열중하면서 자신이 그린 얘기를 소외시키고있다는것이다.
겸손하고도 아름다운 자기버림의 세상에 대한 사랑만을 갖고다가와서 그날내내 그 얘기만 서로나누며 그리워하고 존재의 방식을 논의하다돌아가는 날이 1년에 하루만이라도 있다면 나는 그날 아무것도 먹지못하고 관객도 없는 외로운 길거리에서 그저 추운바람안에 쪼그리고 앉아있엇더라도 그날을 축제의 날이었다고 얘기할수있을것이며 또 다음해의 그날을 기다리며 또다른 화두로 조금이라도 진화하여 다시만날 만남의 준비를 시작할 것이다.
제 목 : 플페2003 참가작가분들께..25일 다시 1차 미팅,.. 시 간 : 2003-10-22 오후 12:34:11 내 용 : 지난 17일의 미팅도 한분도 참가하시겟다는분이 안계셔서 자동취소되었습니다. 이제 프로그래밍 마지막날인 축제4일전인 25일 마지막이자 첫 미팅을 공지합니다.
플페2003에 참가를 희망하시는 작가분들은 10월29일과 30일 오후4시-9시 사이중 자신이 희망하는 공연일자와 시간 그리고 작품제목과 작품소개등을 플페2003 홈피에 올려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서울에서의 미팅이 가능하신분은 25일 금요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역 공연장소에서 미팅을 가지려합니다. 16일저녁까지 미팅시간을 적어주시면 기다리겟습니다..
이 약속역시 16일 오전까지 17일 미팅을 신청하시는 분이 한분도 없으면 미팅은 자동취소됩니다.
작성자 : 박이창식 시 간 : 2003-10-23 오전 11:15:38 내 용 : 안녕하세요,,박이창식입니다,, 이번 축제에 저도 껴 주십시요^^; 준비 잘하시고,,축제 기간중에 뵙도록하겠습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아름답고 따스한 축제로,,따스함을 함께 나누는 그런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참여자 명단입니다.. 박이창식/노재철입니다..
제 목 : 25일까지 이 방식으로 참가작접수하셔야 참가하실수있습니다.. 시 간 : 2003-10-23 오후 12:59:14 내 용 : 25일까지 아래방식으로 글을 적어올려주시면 그것을보고 이번 페스티벌에 합당한 작품을 골라서 공연시간을 결정하여 26일 아침에 자유참가자분들의 최종 프로그램일정표를 발표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빈시간은 예플작업으로 메꿔서 전체페스티벌의 최종프로그램을 27일 확정짓겠습니다.
1. 작품제목 2. 참가작가이름 3. 작품소요시간(설치의경우,설치에서 해체까지의 전체시간) 4.희망참가일자및 시간 (조명시설이 따로없으므로 자연빛을 감안하여 작품공연에 어울리는 시간을 신청해주시길 바랍니다)
5.참가할수없는작품.
공연을 보지않는 사람(참고로 공연장소는 지하철역사입니다)의 보행공간을 제약하거나 소리 행동등이 불쾌감을 주거나 피해를 입히는 작업.
공연내용이 폭력적이거나 강압적 혹은 일반적으로 거리에서 남녀노소가 보기에 괴이한 작업.듣기에 거북한 음악이나 효과음을 사용하는 작업.
공간을 바로 원상복귀시키기어려운 정도의 불 물 물감 등을 사용하는 작품.
혹은 현장조형물이나 건축물을 변형시키는 작업.
참가희망작가분들은 가능하다면 25일 미팅에 꼭 나오셔서 이런 부분을 상의해주시길 바랍니다. 직접 만나지못하는 경우는 참가의사를 표시하셨어도 정확하고 성세한 콘티를 적어보내주시지않는이상 위의 우려점을 확인할수없어서 참가불가로 결정됩니다.
위와 같은 제안은 플라타너스페스티벌이 자신이나 작가를 위한 작업이 아닌 아무에게도 폐끼치지않고 아름다움만 소리없이 전하는 작업이란 화두로 접근하는 특성때문임을 이해해주시고 참가를 결정하실때 확인해주시길 바랍니다.
제 목 : 테러제이님 그리고 박이창식님 노재철님. 시 간 : 2003-10-23 오후 1:14:31 내 용 : 감사합니다. 거리의 꽃을 이후 어려움도 많으실텐데 이 관객도 기획도 없는 페스티벌에 참가의사를 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무리하시진 마시길 권합니다. 축제엔 오디오를 사용할 수 있는 엠프하나와 전원 그리고 장소만이 준비되어잇습니다. 그리고 이틀간의 10시간. 영상작업을 하실 경우는 빔프로젝터와 스크린대용막을 직접 준비하셔야가능합니다.
작업은 설치일경우 사전에 설치하실수도 잇지만 설치에서 해체까지과정을 프로그램안에 담을 수 있으므로 전체시간을 알려주시면 좋겟습니다. 그리고 29일과 30일중 언제하실건지 혹은 이틀간 2회의 공연도 가능하므로 확실히 말씀해주시면 프로그램에 도움되겠습니다.
박이창식님과 노재철님이 함게 하실수있다니 무척 반갑고 감사합니다. 하지만 두분이 이 페스티벌의 내용과 의도를 확실히 인지하시고 참가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렇지않을경우는 심한 오해를 살수도 잇는것이 이 페스티벌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이 작어노트에 올린 축제에 대한 안내글들을 정확히 읽어보시고 참가를 결정해주시길 바라며 이 축제의 참뜻을 이해하시고 그 의미를 공유하여 참가하실경우, 참가작품에 대한 자세한 얘기를 25일까지 전해주시고 그것이 객관적시각으로 볼때 예술작업의 옳고그름의 여부와 관계없이 이 축제의 의미에 적합하다고 확인될 경우에 자유참가작으로 함께하실수있음을 잉해해주셧으면합니다.
25일까지 세분의 작업이 공감대를 찾아서 서로 소통하여 아름답고 겸손한 작가들의 따스한 만남으로 29일-30일 함께할 수 있길 고대하겠습니다.
제 목 : 나는 더 이상 대답하지 않으면 안된다. 작성자 : 오멸 시 간 : 2003-10-23 오후 6:58:06 내 용 : 제목 : 나는 더 이상 대답하지 않으면 안된다.
작가 : Terror J
작품 소요시간 : 3시간 (해체시간 30분안)
내용: 소녀(입)이미지의 조각상과 결합하여 실로 주변의 공간과의 새로운 연결고리을 시도하려 합니다.
2틀간 가능하구요,,, 만일 설치상황이 어려울 시는 곧바로 공연을 할수 있도록 준비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멀게나마 플페의 향기를 느낍니다.
제 목 : 손.. 작성자 : 심희정 시 간 : 2003-10-26 오전 10:07:59
제목: 손 (hand ) 내용: 손을 내밀어보세요 그리고 다가온 손을 뿌리치지 말고 잡아봐요 아름다운 일들을 거부하지말아요 당신은 알게될 것입니다 우리가 손에 손을 잡는 다면 ! 공연자: 신다찬, 심희정 , 유명훈 (타악기 연주) 단체명: " A " (아)
저는 30일 7시에 공연 할수있는 데요 시간 괜찮으세요 아니면 그전에 너무일찍만 아니면 되구요 심희정 드림
제 목 : 플페2003 공연일정입니다. 작성자 : 예기 시 간 : 2003-10-26 오전 10:42:27 내 용 :
10월29일(수)첫째날
4:00 바람이 내 귓가에 속삭인다.(박이창식) 5:00 거수경롓!(노재철) 6:00 나는 더 이상 대답하지 않으면 안된다.(테러제이) 7:00 새와나무(아란) 8:00 장덕리 어느 겨울이야기(예플)
10월30일(목)둘째날
설치: 나는 더 이상 대답하지 않으면 안된다.(테러제이) 4:00 목-이상(아란) 5:00 넋걷고 술래잡고(조성진) 책방이있는골목정경(예플) 6:00 관계(있다) 7:00 손(A-신다찬,심희정,유명훈 ) 8:00 새와나무(아란) 파람11(예플)
제 목 : 참여작 제목과 내용입니다.. 작성자 : 박이창식 시 간 : 2003-10-26 오후 11:37:05 내 용 : 먼저 참여함을 반겨 주심을 감사드림니다.. 노재철님: 거수경롓! 권력과 욕심,,거기에 따른 아픈이들의 가슴을 표현하는 작업입니다. 박이창식:바람이 내 귓가에 속삭인다. 보이지 않는 바람의 상징을 단순한 오브제를 통해 시각화 시키는 작업으로..바람의 소중함과 그 소중함을 자꾸 잃어가는 가슴들의 아픔을 표현하는 작업입니다. 공연은 30일 하겠습니다
제 목 : 해상에 폭풍주의보랍니다. 작성자 : 오멸 시 간 : 2003-10-28 오전 7:36:09 내 용 : 제주의 Terror J 입니다. 제게 선생님 전화번호가 없어 급한대로 글을 먼저 올립니다. 저는 금일 새벽(완도행) 또는 오후에 있는 목포행 배로 차를 갖고 올라갈 참이였는데,,, 현재 전 해상에 폭풍 주의보가 내려져 있네요...
필히 배를 이용해서 차로 이동을 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어서,,,
지금 밤을 새고 완도행 배를 타려고 기다리던 참였는데 생각치 못한 일이 생겨 곤혹스럽습니다. 오후 목포행 배 역시 취항되었다 합니다. 만일 내일 폭풍주의보가 해제되어 새벽(완도행)배를 타게되면
서울에 공연시간 즈음해서 도착할수 있을듯합니만,,,확신을 하기 어려운 상황인지라,,,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미처 날씨에 대한 생각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오늘 배로 출발하기는 어려울 듯하고 그러면 29일에 참여가 불가능할듯 싶습니다. 하지만 허락해주신다면 내일(29일)이라도 새벽배를 탈수 있다면, 축제의 막바지에라도 꼭 참여를 하겠습니다. 몇년전부터 플페에 무취의 향기(?)를 맡기를 개인적으로 바래왔던 일인데 그리 수월치 않네요. 오늘따라 제주의 바람이 야속해 보이지만...또한 그러한 이유가 있으리라 위안삼아 생각해 봅니다.
(메일또는 저희 카페에 글을 주시던지,,,아니면 전화를 주십시요. 오경헌 018-692-6363 입니다.)
시 간 : 2003-10-28 오전 9:39:16 내 용 : 오멸님 해상의 폭풍주의보로 시간을 못맞추시더라도 오실수 있게되면 오십시요. 29일 못오시면 30일까지 기다리겠습니다. 하지만 너무 무리하시거나 애태우진 마시구요. 플페는 내년에도 같은날 계속되니까요. 29일과 30일 오전에 인터넷상으로 그날 상황여부만 알려주세요
작성자 : 김봉석 내 용 : 플페 참가합니다 작성일 : 2003/10/28 오후 1:00:43 10월 30일 참가합니다. 시간은 이미 예정된 팀들 중간에 하겠습니다. 아직 정리되지 않은 화두지만 정리되지 않은체로 그 마음만을 실어 볼까합니다. 감사합니다.
제 목 : 축제는 이렇게 진행됩니다. (작가분들께) 시 간 : 2003-10-28 오후 1:26:43 내 용 : 플페2003은 이렇게 진행됩니다. 우선 공연시간표는 매일 아침에 최종확정되어 공지됩니다. 일단 현재올라와있는일정표를 기준으로 하되 작가분들이 개인적 사정으로 혹은 다른이유로 당일공연에 참석못하시거나 시간을 고치실 경우를 대비해서 29일아침 9시와 30일 아침 9시에 그날의 공연일정표를 최종적으로 확정지어 올려놓겠습니다. 작가분들은 이 일정표를 기준으로하여 당일 공연시간에 공연을 시작하시면 됩니다.
축제는 아무런 사회자나 현수막이나 팻말등이 없습니다. 그저 월드컵경기장역에서 역 기둥에 조그많게 붙여놓은 A4용지 두장정도가 기둥에 붙어있을뿐입니다.
작가분들은 자신의 공연시간이 되면 정시에 아무런 예고없이 그 공연을 시작해주시면 됩니다. 각 공연은 매시에 시작하며 두작품이 한 시간대에 이어지는경우도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작가분들은 서로 다른 자유참가작가분들의 작품을 보아주시고 준비와 마무리도 거들어주시면서 함께해주시길 바랍니다.
플페공간안에서는 작가분들은 자신과 동료작가의 작업에 대한 얘기들만 화두로 하여 함께 얘기나누면서 이틀간 축제를 채웠으면합니다.
이 페스티벌은 친교나 사교의 장이 아닌 순수한작가정신과 작품에 대한 얘기만 오가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가능하시다면 제시간에 미리 오셔서 공연이나 설치장소를 고르시고 약속한 정시에 자신의 작품을 시작해주시길 바랍니다 제시간에 준비된 작품이 오르지못하면 그시간은 예플이 메꾸겠습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제 목 : 광대들...작가들.. 작성자 : 예기 시 간 : 2003-10-28 오후 2:18:38 내 용 : 사람들 속에서 문득 나타난 누군가가 당신의 곁에 와서 "어젯밤 썰물에 밀려 달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라고 말하거든 그 우수담은 눈빛안에 담긴 진실을 외면하지마세요. 저 역시 밤새 달의 인력에 빨려나가는 바닷물을 따라서 하늘저편에 올랐었거든요.... ...[파람]대본중에서...
제 목 : 플페참가작소개..[장덕리어느겨울이야기](예플) 작성자 : 예기 시 간 : 2003-10-28 오후 5:37:01 내 용 : 태풍 루사로 모든것을 잃은 장덕리는 자연재해로 유형과 무형의 모든 것을 잃은 사람들과 그들과 무관하지만 그들의 아픔곁에서 함께하고자하는사람들의 마음을 기억해가며 놓치지않으려는 연작식의 작업입니다. 공연은 4개부분으로 구성되어있고 공연이 이뤄지는곳은 장덕리로 대변되는 우리가 잊고있는 잃어버린 사람들의 가슴아픈 마음이 존재하는 공존의 공간이길 바랍니다. 물론 아무런 전제없이 배치되는 이 시공간은 무관심과 외면의 현실을 동행합니다. 하지만 작업은 우리곁에 아름다움을 키워나갈 공존의 시공간이 있음을 기억케하면서 단한명의 찾음이라도 있길 그리며 작업됩니다.
지난해 플페를 가졌던 그 장덕리에 약속하고온 작업이 그날의 부푼 기대와는 달리 함게 준비하고 기억하는 사람 하나없는 동참자도 없이 구성된 설치공연으로나마 완성되었습니다.
태풍 매미가 우리를 다시 공존케해주었지만 너무 일시적이어서 오히려 가슴아픈 공존의 지구입니다.
제 목 : 테러제입니다! 작성자 : Terror J 시 간 : 2003-10-29 오후 3:55:24 내 용 : 오늘 5시 반 배를 타고 제주를 떠나니까요, 내일 오전쯤 서울로 도착하게 될것 같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 오멸 / 018-692-6363
제 목 : 플페첫날..그리고 .. 시 간 : 2003-10-30 오전 11:23:14 내 용 : 4분의작가의 다섯개의 작품 그리고 예플의 공연하나로 5시간을 프로그래밍해놓았으나 테러제이가 기상여건으로 참가를 못하시고 작가분들이 함께 얘기도하고 또 준비도하면서 작업할수잇게 한시간터울로 준비해드린 세작가의 작업은 1시간안에 연속공연되고 바삐가심으로해서 좀 특별했습니다.
마지막남은 저녁 예플공연은 참가작가들이 아무도 없는가운데서 두세시간을기다려서 준비를 마치고 공연되었습니다. 30일 공연을 준비중인 마네트 김봉석님이 와주셔서 그나마 축제는 제 모습을 갖추엇습니다.
29일과는달리 30일은 많은 작가분들이 참가하여 5시간이란시간이 많이 부족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당초 여백을 메꾸기위해 준비햇던 예플의 공연들을 뺐습니다.
작가분들이 사전에 이 축제에대한 깊은 얘기를 나누지 못한채
단한번의 미팅도 오리엔테이션도 갖지 못한채 참가하다보니 작가들에겐 특별한 의미도 없이 그저 또하나의 공연을 해주고 가는 기분뿐일것 같습니다. 작업노트를 통한 안내에 절실함이 작가들에게도 인지되고 전해져서 그 절실한 가슴으로 1년에 한번정도는 정말 순수하고 능동적인 모든 이기심이 배제된 작업이 이뤄지는 가슴아린 축제가 되고 그것이 공감되길 바랐는데, 참가하시는 전원에게 그 마음이 전해지진 못할 것 같습니다. 함께 축제의 시간을 같이하면서 다른작가의 작업도 보고 기다리는시간도 함께하며 그리움을 찾아가는 작업이 되엇으면 햇는데, 이번 축제엔 정말 시간을내기가 어려운 분들만 어렵게 시간을내서 참가를 하다보니 함께 시간을 멈추고 여유롭게 가을하늘을 바라볼 기회도 주어지지않습니다.
어쨌건 언제나 처럼 원하는 이의 가슴에만 아름다움은 주어지며 갈망하여 찾는이에게만 주어지는여유로움으로 다섯번째 플페는 이틀간의 축제를 마칩니다.
작품의 나열보다는 아름다운 만남(술과 생활잡담이 아닌
진정한 작가들의 예술혼을 소통하는 대화로 가득찬..)이 이뤄지는 축제를 지향하며 플페는 또 이렇게 기다림을 거둡니다.
제 목 : 29일 공연정리 시 간 : 2003-10-30 오전 11:25:07 내 용 : 4:30 목-이상(아란) 5:00 바람이 내귓가에 속삭인다(박이창식) 5:30 거수경롓(노재철)
6:00 장덕리어느겨울이야기(예플)
제 목 : 30일 공연일정. 시 간 : 2003-10-30 오전 11:28:02 내 용 : 4:00 목-이상(아란) 5:00 넋걷고 술래잡고(조성진) 6:00 관계(있다) 7:00 손(a) 8:00 장덕리 어느겨울이야기(예플)
을 기본으로 하여 마네트 김봉석님의 작업과 테러제이의 작업이 시간안에 추가됩니다.
제 목 : 플페2003.[장덕리]후기 작성자 : 예플러 시 간 : 2003-10-30 오후 12:06:47 내 용 :
라마단을 정하고보니 플페 첫날 남편의 생일이기도 한 29일부터라
그나마 미역국도 못먹고 오후2시에 플페 장소인 역에 도착하여 음향 장비를 설치하고 작가들을 기다린다. 폭풍주의보로 제주도에서 테러제이님은 안타깝게도 오질못하고
첫번째 작가인 박이창식님도 보이질않고 아란님이 그래도 제일 먼저 도착하여 공연할 장소를 둘러보며 몸을 풀기 시작했다. 4시가 조금 지나며 박이창식님이 노재철님과 오시고 4시30분 아란님의 [목-이상]이 공연되었다. 해는지기 시작했고 바람도 약간씩 불기 시작했다. 이어서 박이창식님의[바람이 내 귓가에 속삭인다] 그리고 노재철님의[거수경롓]로 세분의 공연이 끝났다.
조금 아쉬웠던건 플페에 대해서나 서로의 작업에 대해서나 이야기 나누며 시간을 갖고싶었는데 아쉽게도 다들 바삐 간단한 인사만을 나누고 헤어져서 아쉬웠다.
6시가 다 되어서 김봉석님이 뜻밖에도 찾아와서 다시 플페는 따스함으로 채워지고 [장덕리]를 시작했다.
지난번 마음속에 미진했었던 부분들을 다시 채워가면서 장덕리로 가서 이번에는 히딩크 아저씨도 만나면서 이야기 나누고 아저씨가 따주시던 대추도 건네받았다. 오늘은 검정고무신님도 만날 생각이다. 그리고 반장님과 동생분 그리고 그분들 아버님도..시간이 된다면 노할머님도 만날 수 있겠지? 복사골 농원이였든가 그곳에도 들려보고 지금은 볼 수 없어진 마을의 옛 그림들을 보여라도 드려야지.
아란님.박이창식님.노재철님.그리고 함께 오셨던 조각하신다는 성함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분까지 플페에 참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김봉석님은 관객으로 오늘은 참여작가로 감사드립니다.
제 목 : 플페2003 함께해주신 님들께.. 작성자 : 예기 시 간 : 2003-10-31 오전 11:46:10 내 용 : 플페2003에서 만나뵐수있었던 아름다운 작가분들 모습, 고귀하게 간직합니다. 그리고 그 모습에서 또하나 길을 배웁니다. 만남의 후기 그리고 그날 작업의 작업노트등을 플페게시판에 남겨주시시길 부탁드립니다.
내년에도 같은날 10월29일..제6회 플라타너스페스티벌은 한걸음 더 겸손한 마음을 갖고 다가와주실 분들과 함께 아름다운 사람들을 찾아서 준비됩니다.
제 목 : 플페를 마치고... 작성자 : 김봉석 시 간 : 2003-11-08 오후 12:02:59
내 용 : 제목도 정하지 못한 채 머리속 생각들은 빙빙 돌기만 했다. 정작 하고 싶은 화두는 있었지만 준비되지 못한 탓에 섣불리 공연이라고 올릴 수는 없었다.
약간의 구상과 준비물을 가지고 간 현장에서, 일 떠오른 제목을 써넣고 말았다.
"인연서설"
내 자신이 아닌 문제들은 그 어떤 개입을 통해 바꿔나갈 수 없는게 사람사는 일이다. 또한 사람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세상사는 흘러가기도 한다. 섣불리 누군가를 위한다는 일조차 때때론 일방성에 지나지 않을 때도 많다.
이 복잡다단한 삶을 무엇으로 느끼게 할 수 있을 까?
사람들은 태어남과 동시에 정상없는 정상을 향해 등산을 한다.
마치 무엇인가가 있을 듯한 그 정상을 향해 끊임없는 행렬들이 이어진다. 그러나 정상은 어디에도 없다. 오르다 오르다 오르지 못하고 사람들은 그곳을 내려간다. 수없이 드리워진 흔적과 인연의 그물들속에서.....
공연이란 타이틀에 앞서 억지로 보여주는 행위가 아닌, 일상의 한모습이지만 인연서설은 그것이 보편적인 인간의 삶을 담고 있음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 그러나 끝나고 나서 처참한 나 자신을 발견하고 있었다. 부족한 생각,부족한 준비로 인한 자위적 행위만을 계단에 흩뿌린 느낌이었다.
오늘하루 이 모든 것이 어쩜 한계단 한계단을 오르는 등산과도 같을지....
이유없는 반성을 해본다. 진실로 사람임을 자각하기에...
제 목 : 찬 바람이 불었습니다. 작성자 : 오멸 시 간 : 2003-11-20 오전 5:57:13 내 용 : 찬 바람이 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