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589장 넓은 들에 익은 곡식(Far and near the fields are teemimg)
작사 : 존 톰슨(John O. Thomson, 1782~1818)
작곡 : 클렘(J. B. O. Clemn, 19세기)
추수감사절 예배 때에 많이 불리는 이 찬송가는 한편으로는 들에 익은 곡식을 추수하는 일을 독려하는 찬송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전도를 통해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는 일을 권장하는 찬송이기도 하다. 이 찬송가는 존 톰슨에 의해 작사되고, 클렘에 의해 작곡되었는데, 그들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이 찬송시의 성경적 배경은 마태복음 9장 37~38절의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군은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어 주소서 하라 하시니라”이다. 비슷한 말은 요한복음 4장 35절에도 나타나며, 70인 파송하는 기록인 누가복음 10장 2절에도 나타난다.
이 찬송가는 미국 시카고의 맥카베 출판사에서 출간한 복음찬송가집(The Finest of the Wheet, 1890)에 처음 수록되었다. 곡명인 REAPERS(추수꾼)는 이 찬송가의 제목인 “A call for reapers”(추순꾼을 부르심)에서 따온 것이다.
해설
1절 넓은 들에 익은 곡식 황금 물결 뒤치니 어디든지 태양빛에 향기 진동하도다
요한복음 4:35 — “너희는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 보라, 너희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마태복음 13:24–30 — 알곡과 가라지의 비유
이 절은 세상을 하나님의 추수밭으로 묘사합니다. 이미 익은 곡식은 복음을 들을 준비가 된 영혼들을 상징합니다. ‘태양빛’은 하나님의 은혜의 빛을, ‘향기 진동’은 성령의 역사와 복음의 생명력을 의미합니다. 세상 곳곳에 복음의 향기가 퍼지고 있음을 노래하며, 이제는 일꾼들이 일어나야 함을 암시합니다.
오늘날에도 세상은 하나님이 일하시는 추수밭입니다. 우리는 복음의 일꾼으로서 “지금이 때”임을 깨닫고, 머뭇거리지 말고 순종해야 합니다.
후렴
무르익은 저 곡식은 낫을 기다리는데 때가 지나 가기전에 어서 추수 합시다
요한계시록 14:15 — “네 낫을 휘둘러 거두라. 땅의 곡식이 다 익었음이라.”
고린도후서 6:2 — “보라, 지금은 은혜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후렴은 영적 긴박함을 강조합니다. 영혼 추수의 시기는 영원히 머무르지 않습니다. 기회는 지나가며, 하나님의 심판과 영광의 날이 곧 다가옵니다. 지금이 바로 순종과 헌신의 때입니다.
신앙은 ‘내일’이 아니라 ‘오늘’의 순종입니다. 아직 추수되지 않은 영혼이 있다면, 지금이 바로 그를 위해 복음을 전할 시간입니다.
2절 추수할 것 많은 때에 일꾼 매우 적으니 열심있는 일꾼들을 주여 보내주소서
마태복음 9:37–38 —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주소서 하라.”
예수님께서 직접 하신 말씀을 찬송으로 옮긴 구절입니다. 세상에는 아직 구원받지 못한 영혼이 너무 많지만, 복음을 전할 헌신된 일꾼은 적습니다. 그러므로 이 찬송은 기도의 찬송이기도 합니다 — “주여, 일꾼을 보내소서.”
교회는 세상으로 파송된 추수꾼 공동체입니다. 성도 각자가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하나님의 일꾼으로 헌신해야 합니다.
3절 먼동틀 때 일어나서 일찍 들에 나아가 황혼 때가 되기까지 추수하게 하소서
전도서 11:6 — “아침에 씨를 뿌리고 저녁에도 손을 거두지 말라.”
마태복음 20:1–7 — 포도원 품꾼의 비유
이 절은 평생의 헌신을 노래합니다. 새벽(젊을 때)부터 황혼(노년)에 이르기까지 쉬지 않고 주를 위해 일하는 신앙인의 자세를 표현합니다. 복음 사역은 일시적 봉사가 아니라 일생의 부르심임을 상기시킵니다.
하루의 시작처럼 인생의 모든 순간을 주님의 추수에 드리는 삶이 복된 인생입니다. 지칠 때마다 ‘추수하는 주의 기쁨’을 바라봐야 합니다.
4절 거둬들인 모든 알곡 천국 창고 들인후 주가 베풀 잔치 자리 우리 참여 하겠네
마태복음 13:43 — “그 때에 의인들은 자기 아버지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나리라.”
요한계시록 19:9 —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은 자들은 복이 있도다.”
마지막 절은 영광의 완성을 바라봅니다. 추수의 마지막은 천국 잔치이며, 수고한 일꾼들은 주님께서 친히 상을 베푸십니다. ‘천국 창고’는 구원받은 성도들의 영원한 안식처를 뜻하며, ‘잔치 자리’는 그리스도와의 영원한 교제를 상징합니다.
우리의 헌신과 눈물의 수고는 헛되지 않습니다. 주님은 모든 추수꾼을 기억하시며, 마지막 날에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 칭찬하실 것입니다.
이 찬송은 구원의 시기, 전도의 사명, 헌신의 삶, 영광의 소망을 하나로 엮은 찬양입니다.
특히 추수감사절, 선교주일, 전도집회 등에서 부를 때, 신앙의 긴박함과 천국의 기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지금이 바로 주의 밭에 나가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