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버스안에서 깊어져가는 가을 날의 풍경있는 여행을 떠나는 설레임에, 잔잔한 음악에,
오랜만의 벗들과의 만남과 동행에 반가움과 살가운 대화를 나누며 즐건 마음으로 여행을 떠났다.
우리의 선인들이 조식으로 밤새 정성들여 만든 맛있는 김밥에 다양한 과일에 간식에 커피까지 특급세트를 한아름씩 받아 잘 먹으며 하얀 안개속의 중부와 중앙고속도로, 단양IC을 거쳐 제비봉 산행초입 장회나루에 도착했다.
오늘은 풍경 산행계획으로, 산행코스를 전망이 수려한 이 제비봉 코스를 따라 정상에 올라 다시 회귀키로 하고
제비봉 탐방안내소에서 호수를 뒤로하고 초입부터 가파른 산길을 올랐다.
오를수록 너른 시야에 아름다운 풍경들을 만나며 가슴은 벅차오르고
20여분 오르니 좌측의 만물상의 바위들이 소나무와 어우러져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그 신기한 형상들을 감상하며 신이 만드신 대자연의 위대함에 감탄하고
이 아름다운 형상을 내어 주신 하늘께 감사했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기암의 형상들과 소나무와 곱게 물들어 있는 형형 색색의 단풍과의 조화!
신이 아니면 가히 조각할 수 없는 예술의 극치!
좁고 가파른 암릉길을 조금 걸으면 다시 70도 각도의 계단으로 이루어진 가파른 산길이 계속되어
산행에 어려움을 주었지만 수고한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내어주는 자연의 배려와
옅은 안개속에 시야에 펼쳐지는 월악의 산들과 암릉과 바위와 소나무와 화사한 단풍과 에메랄드빛 호수와
어우러진 풍경은 계절이 가져다 주는 풍성함과 화사함과 스산함이 함께 교차하는 풍경이었습니다.
깊어져가는 가을날의 그 아름다운 풍경을 안으며 걸음한번 웃음한번 벗들과의 살가운 산행은 즐겁기만 했습니다.
정상까지 앞만보고 오르기만 했던 초보 산행시절을 넘어
풍경있는 산행을 찾아 다닌 산행 중 가히 최고라고 말할 수 있을것 같았고,
세상이 그저 그렇고 잔잔한 그리움이 슬며시 가슴에 스며드는 날^^
세상이 답답하여 무언가 탁 트인 곳을 찾고 싶을때^^
이곳으로 발길을 향할것 같습니다.
그렇게 좁고 가파른 암릉사이 바위길과 가파른 계단을 여러차례 오르고 나서
제비봉이 보이는 30명정도가 앉을 수 있는 8부 능선의 너른 자리에 베이스캠프를 정하고
월성, 재원, 영기,경환형이 베이스캠프에서 식사 준비를 하기로 하고,
23명은 암릉길을 약간 내려와 마지막 능선인 제비봉으로 오르는 촉촉한 흙길을 밟으며 한참을 올라 정상에 섰다.
내려다 보니 올라온 길이 아득했고, 수고로움만큼 내어주는 풍경도 넉넉했습니다.
청풍호 건너편으로 금수산, 가은산, 둥지봉 등 고봉의 능선들이 이어지고
좌로는, 단양 8경인 구담봉과 옥순봉이 그 아래로 산 그늘에 진녹색의 호수위로 옥순대교가
산허리를 감아도는 청풍호와 충주호 위의 조용하고 평화로운 정경에 자그마한 유람선이 호수위에서 꿈틀거리고
있었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다 보는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은 숨이 멎을것 같은 황홀한 풍경이었습니다.
이 고운 풍경에 가슴이 뭉클해지고 벅차오르며 뜨거운 감사의 마음이 ..
오늘도 좋은 날을 열어주시고
안전하게 정상에 오르게 해 주시고,
산행길 곳곳에서 만나는 대 자연의 위대함과
아름다운 풍경을 내어 주신 하늘께 감사하며
살아갈 날들!
벗님들의 건강과 소망하는 일들이 아름답게 이루어지고
자연안에서 자연에 순응하며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좋은 모습으로 잘 살아갈 수 있게 해 달라고 작은 소망들을 올렸습니다.
정상에서 배낭을 열어 막걸리와 아침에 배급받은 간식과 과일들을 풀어놓고
한잔씩 맛나게 나누며 풍경이 빼어난 즐건 산행에 대한 감사와
덕담과 농담과 유머를 곁들여 맛나는 시간을 나누고 베이스캠프로 하산했다.
상모형은 하산길을 뛰어간다. 공수시절 산악구보 생각이 났는지..ㅉㅉ, 아껴야 되는데..
먹는시간은 즐겁고 조용하다. 인원이 많아 스스로 해결해야 할 상황...
월남쌈에, 김밥에, 계란말이에, 호박, 굴전 등 각종 전에, 생굴에, 고구마, 오이, 배추, 파김치와 깍뚜기에
정성이 듬뿍하고 빼어난 솜씨로 만든 맛나는 음식에 계속 끓여대는 월성표 라면에 소백산 막걸리 한잔씩 나누며
오랜산행에 중식시간도 지난터라.. 그 많은 음식들을 모두들 맛에 감탄하며 오랜만에 남김없이 깔끔이 비웠다.
이 비움은 오랜만에 출전한 희환, 문한, 영기 실력인것 같았다. 참 맛나게 잘도 드신다.
안개가 걷혀가는 하산길의 산아래 펼쳐지는 풍경은 영원히 가슴 속에 담아두고 픈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그 풍경들에 취해 스로우로 발걸음을 옮기며 즐기고, 가슴 속에 새기고 담아 두면서
좋은 기억으로 하여 다시 그리워질 아쉬움을 뒤로 하고 하산을 완료했다.
버스에 올라 깊어가는 가을의 산과 호수와 시골 전원의 풍경을 만나며 월악산 송계계곡과 영봉을 거쳐
수안보에 도착, 한전출신 벗들의 배려로 한전 휴양관의 깨끗하고 고급스런 온천에서 단체로 온천을 하고
할머니식당에서 두부전골과 파전과 도토리묵에 소주, 맥주, 막걸리를 함께 나누며 우리의 정을 더 보탰다.
상경하는 버스안에서 마지막 휘날레인 노래방이 열리고,
상모, 영철님의 기타반주까지 곁들이며
모두가 가수가 되어 멋지게 한곡씩 실력을 발휘하며 즐기다보니
마이크도 잡지 못한 못한 금식, 월성, 재원, 영철형도 있는데 버스는 서울에 당도하고 있었다.
2013년 11월 16일. 토욜, 아름다운 가을 날!
27명의 벗님들과 동행한 월악산 제비봉과 청풍호, 충주호, 수안보의 여행은
오랜동안 그리워질 풍경있는 산행에, 깔끔하고 고급스런 온천에, 맛나는 음식에, 노래방까지
참으로 즐겁고 아름다운 풍경속의 여행이었습니다.
이 좋은 기분으로 한동안은 멋진 세상을 열어갈 수 있을것 같습니다.
동행해 준 벗님들!
감사합니다.
벗님들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과 소망들 다 이루어 가시고
살아갈 날들!
좋은 날들 열어가시길 기원드립니다.
♣ 산우회 첫 만남인 경환님, 어려운 여건속에서 오랜만에 동행해 주신 금식, 희환, 수영, 경필, 문한, 재황,
선철님! 감사합니다.
♣ 오랜감기로 고생중인 금식님, 오랜만의 산행에 걱정하시던 희환님! 선두에.. 여전히 녹슬지않은 뛰어난 체력에
감동입니다.
♣ 산행시마다 기타반주에 싱얼롱에 즐거운 음악을 선물해 주시는 상모, 영철님! 감사합니다.
음악과 함께 행복하고 젊어지시길..
♣ 산행시마다 맛나는 음식에 즐거움을 더해주는 영철, 현명, 선웅님에게 감사드립니다. 복 가득하세요.
♣ 여행을 푸짐하게 해주신 창수, 상모, 창린, 금식님 감사드립니다.
보물창고가 가득하시어 평생 넉넉하시길 기원드립니다.
♣ 27명의 대식구들을 오랜만에 깔끔하고 픔격있는 온천을 제공해 주신 배원님 감사합니다.
♣ 버스에 안전에 행사 총괄 진행에 늘 선두에서 애쓰시는 월성님 감사합니다. 더욱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 동행하신 벗님들(27명)
김경필, 김무영, 김성여, 김영기, 김일영, 김진홍, 남기성, 노수영, 마상현, 박영철,
박창린, 서강열, 오진모, 윤대환, 이문한, 이상모, 이종삼, 이현명, 이배원, 이재원,
이재황, 장희환,정순양, 지경환, 최선웅, 홍연표, 황월성.
첫댓글 감동의 여정은 계속될것입니다....... 늘수고에감사드립니다... 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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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장님 명품일지
디시가고 싶은 제비봉
동기생들과 함께한 멋진 산행
12월 산행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