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글짓기 교육소감
한밭초등학교 5학년
김태훈
어느 날, 나는 놀라운 소식을 들었다. 어머니께서 독서 논술 학원에 다녀보라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논술이 별로 필요하지 않은 줄 알았다. 어머니께서 논술이 필요한 이유는 나중에 글을 잘 쓰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생각을 정리하여 조리있게 말도 할 수 있어 네 꿈인 아나운서를 하는데 꼭 필요할 거라고 하셨다. 그리고 일기를 쓰다가 종종 무엇을 쓸지 몰라서 짧게 마무리 한 적이 많은데 그런 점을 고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비록 6개월이지만 열심히 해서 성공적으로 끝내자는 다짐으로 나의 논술 수업이 시작되었다. 이 논술학원에서 문단나누기의 중요성, 책을 잘 읽는 방법 등을 잘 가르쳐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첫 수업은 특별하게 시작되었다. 교실에 처음 들어갔을 때 아담하고 따뜻해 마음에 들었고, 스승님도 카리스마가 있으셔서 정말 멋지셨다. 수업이 시작되자 스승님께서 5학년에서 읽은 책의 권수를 조사하셨다. 나는 15권이었는데 스승님께서 놀란 표정이셨다. 내가 우리에게 유익한 책을 많이 읽었다고 생각하니 뿌듯하였다. 그 후에 우리는 ‘사과’라는 설명문에 대해 공부하였다. 한 번 읽은 후 스승님께서 글을 외워보라고 하셨다. 글을 읽을 때의 장면을 떠올리며 긴장된 마음으로 그 글을 외웠다. 그러나 외우고 나니 무언가를 해낸 듯한 성취감이 들었다. 나는 다시 이 수업을 성공적으로 끝마치리라 마음을 먹었다.
지금까지 수업을 하면서 가장 유익했던 점은 바로 ‘아버지’, ‘어머니’를 적는 것이었다. 예전에는 2쪽도 아주 힘들게 썼는데 4쪽짜리 ‘아버지’, ‘어머니’를 쓰면서 나의 한계를 깨는 흥미로운 도전거리였고 길게 적어야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다. ‘아버지’, ‘어머니’를 적으면서 아버지, 어머니에 대해 몰랐던 것들도 알게 되었고, 아버지, 어머니와 더 가까워진 계기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또 다는 것은 ‘사과’를 외우는 방법이었다. 머릿속으로 사물을 연상하여 외우는 것이 잘 외워져 정말 신기했다. 좀 더 빠른 시간에 긴 글을 외울 수 있다는 것은 나에게 새로운 장점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첫날 친구들 사이에서 읽은 책의 권수를 조사하는 것이었다. 내가 친구들 중에서는 책을 가장 많이 읽었는데 가장 많이 읽어서 좋은 것도 있지만 스승님이 나누어주신 유익한 책 목록에 가장 많이 체크를 할 수 있어서 뿌듯했고 열심히 독서를 하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스스로 자부심이 더 생겼다. 처음 스승님을 보았을 때 위엄이 있으신 듯하면서 가끔씩 유머감각도 있으시고 수업이 지루한 듯하나 전혀 지루하지 않고 수업시간이 긴 듯하나 생각보다 빨리 지나가는 것들이 이 논술 수업과 스승님의 매력인 것 같다. 두 시간을 바르게 허리를 펴고 앉아 있는 것도 힘들 것 같았는데 지금은 완벽 적응이다. 처음 학원에 오기 전까지는 일기 1쪽 쓰는 것도 좀 힘들어 했는데 지금 1쪽 정도는 누워서 떡 먹기, 식은 죽 먹기처럼 굉장히 간단하게 쓸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스승님의 독특한 가르침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나 스스로도 숙제를 꼬박꼬박 해 갔기 때문에 쑥쑥 엄청 실력이 는 것 같다. 쪽수가 많다고 잘 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1쪽이라도 정성껏 내용을 알차게 쓰는 것이 대충 100쪽을 쓰는 것보다 낫다. 이제는 글을 쓸 때 중간중간 단락에 어떤 내용이 들어갈지 느낌이 오고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을지에 대한 비법도 생겼다.
지금 이 논술을 배우고자 하는 후배들이 이 글을 보게 된다면 나는 그들에게 이 논술 수업은 꼭 배우라고 권장할 것이다. 학교에서 상을 받고자하는 친구, 글에 대한 무서움을 없애려는 친구들도 모두 논술이 중요하지만 나는 이 독서 논술을 하는 이유가 말을 조리있게 할 수 있고, 글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글에 대한 공포증을 없앨 수 있는 등 글에는 많은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은 바야흐로 토론의 시대인데 독서 논술을 배워 놓으면 토론은 어디에서도 지지 않을 수 있다. 바른 생각을 가지고 바른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여 나의 장래희망인 아나운서가 되기 위한 밑거름을 만들어 놓을 것이다.
나는 한 번 눈을 감고 생각해본다. 첫날부터 지금까지의 수업 ‘사과’, ‘어머니’, ‘아버지’, 글 잘 쓰는 방법에 관한 책과 수많은 시들 수업시간마다 스승님께서 알려주신 재미난 이야기들이 모두 인생의 파노라마처럼 유유히 저 멀리 흘러간다. 지금까지 6개월 동안 가르쳐주신 스승님께 정말 감사드리고, 팀 만들 때 도와준 친구들과 팀을 만들어 주셔서 이렇게 재미난 독서 논술을 배우게 해 주신 부모님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스승님께서는 앞으로도 항상 건강 신경 쓰시면서 재미난 수업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제 앞으로 2번의 수업이 남았는데 그 동안도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수업에 임할 것이다. 배움에 목마른 자들아!! 이 세상 최고의 수업이 기다릴 지어니!!
첫댓글 소감을 읽고 또 읽으며 집중하여 열심히 공부하던 지혜로우면서 대단한 성취의욕으로 충만한 태훈이의 의젓한 모습을 생각해 본다.
태훈이는 6개월 공부하면서 가르쳐 준 것만 아는 것이 아니라 공부한 내용을 이해하고 터득하며 자기만의 슬기를 키워가는 점이 참 훌륭했다.
책 잘 읽고 글 잘 쓰는 방법은 그 자체로서 학교에서 공부 잘하는 학습능력을 향상시켜 줄 수있는 밑동이며 인간의 가치를 높여주는 정확한 비법이란다.
책을 잘 읽지 않고 어찌 자신의 능력을 키워 소중한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독서글짓기 능력은 스스로 가치를 높여 꿈을 성취하며 성공인생을 만들어 줄것이다.
태훈이도 노력하여 꿈을 반드시 성취하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