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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로새서 - 이단사상과 기독론
paulokim 2017. 4. 30. 19:58http://blog.daum.net/paulokim/17464354
1. 예루살렘 교회
예루살렘 교회는 제1세기에 세 지방의 교회가 있어서 그리스도교의 중심을 이루고 있었다. 이 교회들은 각각 다른 도시에 설립되어 저명한 지도자에 의하여 운영되는 중에 그리스도교의 중심세력을 가지고 있었다. 먼저 예루살렘은 교회가 탄생한 때부터 육성하여 이를 유대인의 그리스도 교회의 모체로 만든 영광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초기에 있어서는 예루살렘 교회가 큰 위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교회는 사도들의 모교회로서 사도들은 여기를 근거로 하여 팔레스타인 전 지역을 통해서 목회(牧會), 복음 및 선교 운동을 전개하였다. 전도운동을 활발히 하는 교회는 팔레스틴, 수리아, 소아시아, 희랍, 이탈리아 그 밖에 여러 지방이 많이 있었지만 그 중에도 세 교회가 중심이 되어 제1세기 동안 그리스도 교회를 통솔하고 있었다.
바울과 바나바는 그리스도교의 자유와 원리를 강력히 주장하여 유대인의 의식주의와 율법주의는 쓸데없는 구속이라고 하였다. 베드로와 야고보는 일반 유대인의 주장에 동감하는 바도 없지 않았지만 바울과 바나바의 굳은 신념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하여 원만히 합의가 되고, 그리스도교의 자유의 원칙도 손상 받지 않게 되었다. 따라서 그리스도교회는 유대교의 법적 구속에서 벗어나 완전히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를 누리게 되었다. 이는 베드로와 야고보가 큰 관용과 사랑을 표시하여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이다.
A.D 30년부터 44년까지는 베드로가 그 중심인물이었고, A.D 44년쯤 되어서는 바울이 지도하고 있는 수리아의 안디옥 교회가 주도권을 갖게 되었다.
2. 골로새 교회
골로새는 로마제국의 식민지였던 아시아 내륙의 루쿠스 계곡(Lycus Valley) 남안에 위치해 있는 작은 도시였다. 골로새의 서쪽 약 160Km에는 에베소가 위치하고 있었고, 서북쪽 약 17Km에는 라오디게아가, 그리고 라오디게아 북쪽 10Km 지점에는 히에라볼리가 있었다. 페르시아 제국 시대와 헬라 제국 시대에는 골로새가 상당히 중요한 도시였다.
B.C 5세기경의 역사가 헤로도투스(Herodotus)와 B.C 4세기 경의 연대기 작가 크세노폰(Xenophon)이 이러한 사실을 증언하고 있는데, 이 도시를 ‘브르기아(Phrygio)의 대도시’라고 불렀고, 또는 ‘인구가 조밀하여 풍부한 부를 누리고 있는 도시’라고 묘사했다. 그러나 사도 바울 시대에 골로새는 별로 중요하지 않는 일개 시장도시로 전락했다. 이렇게 된 것은 골로새 서쪽 160Km 지점에 있었던 에베소 지방과 유브라데 지방 사이의 교역(交易)로가 변경되었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이 본 서신을 기록하게 된 가장 직접적인 목적은 에바브라(1;7,8)가 당시 골로새 교회에 침투한 혼합주의적인 이단들의 위험성에 대해 보고하고자 이에 대한 대응책을 강구하는데 있었다. 바울은 골로새 교회를 바로 세우기 위하여 본 서신 전체를 통하여 그리스도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바로 알고 믿을 때 이 세상의 거짓된 지식과 가치관을 이길 수 있다고 역설한다.
1) 골로새 교회 이단 사상의 특성
골로새 교회의 이단 사상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특성을 갖는다.
(1) 유대 주의적 특성 ; 골로새 교회의 이단 사상은 할례, 음식의 금기 사항, 성일(聖日)의 준수 등(2;10, 11, 14, 16, 17) 유대 주의적 특성을 갖는다. 혹자는(F. F. Bruce) “골로새 교회에 만연해 있는 이단 사상의 유대 주의적 특성은 단순한 율법주의 이상이며, 이것은 브르기아 지역의 독특한 기질과 연관이 있다.”고 말한다.
(2) 철학적 특성 ; 골로새 교회에 침투한 이단 사상은 천사 숭배라든가 금욕주의적 경향은 철학적 특성을 갖는다. 어쩌면 이 사상은 2세기 경에 절정에 달한 혼합주의적인 체계로 영지주의의 초창기 사상 형태가 아니었던가 생각된다. 초창기의 영지주의 사상(원시 영지주의 사상)은 순수하고 세련된 사상 체제가 아니라 종교와 철학이 단순하게 혼합된 것이었다. 혹자(R.C.O. White)는 이것을 “오늘날의 혁명적인 학설처럼 편만하던 사조였다”고 보고 있다. 또한 이 시상은 동방의 신화와 철학이 잡다한 종교와 접촉하면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사상은 구원이 오직 계몽된 엘리트에게 주어지며, 따라서 그런 자들을 양육해야 한다는 독단주의적 경형을 띠고 있다.
바울이 이러한 영지주의 사상을 공격한 것(2;8, 20)은 그 사상이 기독교의 복음을 뿌리째 변질 시키려고 했기 때문이다. 즉 이 사상은 영(靈)은 선하고 물질은 악하다는 이원론적 사고방식에 기초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신인(神人)양성(兩性)을 부인함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에 관한 초기 교회의 신앙을 흔들리게 하였고, 육신의 죄가 영혼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가르침으로써 믿음이 약한 그리스도인들을 유혹하였던 것이다.
(3) 위장된 기독교의 형식주의적 특성 ; 이는 그리스도를 부인하지는 않지만, 그리스도의 주권과 지존(至尊)하심을 인정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이처럼 외형적으로만 그리스도인인 것처럼 위장하는 것은 여느 이단 못지않는 골로새 교회의 위험한 요소였다.
2) 이단의 정의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말로는 이단(heresy), 종파(sect), 분파(schism) 그리고 사이비 종교(Cult)등 네 가지가 통용 되고 있다. 어원적 정의는 단순한 선택과 견해라는 뜻이다.
(1) 역사적인 쓰임새
(a) 하이레시스라는 말은 우선 고대 그리스의 철학에서 사용되었다. 철학계에서 어떤 특정한 가르침에 집착 되어 형성된 그룹들을 학파로 규정할 때 하이레시스라는 말로 표현 하였다. 예를 들면 에피크로스 학파, 스토아학파 등의 그룹을 지칭할 때 하이레시스라는 말을 사용하였다.
(b) 역사가 요세프스는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의 종파인 바리세인, 사두개인, 엣센파들을 지칭할 때 이 단어를 사용하였다.
(c) 신약에서는 이 단어가 사용된 것을 보면 어떤 좋고 나쁜 의미를 부여함이 없이 종파나 무리들을 지칭할 때 사용되었던 경우가 있긴 하지만(행 5;17, 15;5등), (고린도전서 11;9)같은 데서는 교회 내부의 분파나 분열을 조장하는 편당을 지적할 때 이 말을 사용 하였다. 그리고 갈라디아서 5;20절에서는 부정한 죄를 지은 자들을 지칭할 때 사용되었고, 디도서 3;10절에서는 스스로 선택하여 신앙과 실생활의 다양한 형태를 취한 자들을 이단적인 사람들로 규명할 때 이 단어를 사용하였다. 결국 신약 특히 바울 서신에 나타난 하레시스의 용도는 중성적인 입장을 띠긴 하지만 대부분 분파주의에 대한 비난적인 용어로 사용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d) 위와 같은 의미의 맥락에서 하이레시스의 사용은 교부시대에도 변함없이 지속되고 있다. 교부들 가운데 최초로 이 말을 사용한 사람은 이그나티오스이다. 그는 교회의 단일성을 해치는 무리를 지칭하는데 하이레시스를 사용하였다.
유스티누스는 말시온이나 영지주의자들을 지칭할 때 하이레시스라는 말을 사용하였다. 이 점에 있어서는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주목할 것은 터틀리안은 이단의 기원을 그리스 철학의 학파들과 연결시키 이해하므로 하이레시스의 역사성을 간파 하였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영지주의파인 발렌티우스를 그리스의 풀라톤의 학파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고 말시온의 경우에는 스토아학파로 지칭하고 있다.
이것은 바로 교부들이 하이레시스를 사용할 때 그리스 시대에 학문적인 이론을 가지고 있던 특정한 그룹을 지칭할 때 사용했던 단어를 초대교회에 나타난 이단들의 집단을 규명할 때 동일하게 사용하였음을 볼 수 있다. 그 후 지속적으로 교부들은 하이레시스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이단을 규정하였고, 특히 아리우스논쟁(Anrian-controversy)을 전후하여 교리적인 이단을 판가름하고 정죄하는데 사용하였다. 또한 중세기에는 교리문제 뿐 아니라 교회의 단일성을 파괴하거나 교회에 불복하는 반대자들을 배척하고 규정짓는데 통용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근대 교회사에서도 동일하게 일어났다.
3. 초대교회의 이단들
1) 에비온파(Ebionites)
기독교 역사의 초기에 발생한 교회내의 가장 큰 분쟁은 유대파 기독교인과 헬라파 기독교인 사이에 갈등이었다. A.D 49년에 예루살렘에서 열렸던 최초의 에큐메니칼 회의에서 바울을 위시한 헬라파 기독교인들의 주장이 유대파의 고집을 뒤집고 승리하게 되었다. 유대주의자들은 유대인들의 율법과 전통 위에 기독교를 이식 시키려고 주장을 하였다.
즉 복음의 유대주의 화를 주장하였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헬라주의자들은 이에 반대하여 이방인들의 구원은 유대주의자들의 율법 준수 여부에 관계없이 복음을 통한 구원의 자율성이 있다고 주장하였다. 비록 이 논쟁에서는 예루살렘을 중심한 유대주의자들의 실패로 종결되었으나, A. D 70년 예루살렘이 로마의 군인에 의해 함락되어 그들이 흩어지기까지 그들의 주장을 고수한 자들이 대다수 였으며, 이들 중 특별히 유대 민족주의와 율법주의를 내세워 기독교의 유대주의 화를 고집하는 여러 부분들이 있었다. 대표적 예로서 나사렛파를 들 수 있으며 특히 그 중에서 이단적인 성격을 띠고 나타난 대표적인 종파가 에비온파였다.
에비온파들은 정통교회에서 배교자로 분리되었으며, 그들은 마태복음을 제외한 모든 복음서를 거부하거나 경시하였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과 신성을 부인하였다. 그리스도는 그들에게 마리아와 요셉의 아들로서 과거의 위대한 예언자들 중의 한 사람에 불과하였다. 그리고 메시아가 십자가에서 고통을 받은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스도’는 인간 예수가 세례 받을 때에 비둘기 모양으로 강림한데 불과 하다는 것이다. 이들 중의 어떤 이들은 안식일을 고수하였으며, 엣세파의 가르침과 같이 금욕이나 금주등 금욕적인 생활을 강조하기도 하였다. 또한 영지주의자들과 같이 물질을 기본적으로 악으로 간주하는 부류도 있었다.
2) 영지주의파(genosticism)
영지주의는 초대 기독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초대교회의 대표적인 이단으로 간주할 수 있다. 영지주의의 기원과 사상은 상당히 복잡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그것들을 한마디로 표현할 수 없다. 그러나 초대 교부들의 문헌과 1946년에 발견된 여지주의의 원 문헌이나 나그-하마디 문헌을 통해 그것들의 사상적인 체계와 주장들을 정리할 수 있다. 영지주의는 주로 그리스철학, 유대교, 그리고 기독교 등에서 영향을 받은 혼합적 종교로서 이들의 주장하는 원리들은 다음과 같다.
* 구원의 열쇠를 가지고 있다.
* 하나님은 선하시고 물질은 악하기 때문에 하나님은 물질을 창조할 수 없다.
* 하나님은 영물들의 세계인 플레로마라는 영계를 창조하였다.
* 플레로마계의 마지막 창조된 영물인 소피아는 욕심이 과하여 데미르게라는 장인을 유출 시킨다.
* 데미르게는 프로레마 밖에 물질세계를 창조하였다.
* 데마르게를 구약의 하나님과 동일시한다.
* 구약의 하나님은 약하고 신약의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하나님만이 선하신 최고의 신이다.
* 그리스도는 에온 중 하나로 이 세상에 비밀 지식을 가져왔다.
* 데마르게는 인간의 육체적인 것만 만들었고 영적인 면은 그의 어머니인 소피아가 데미르 게 몰래 인간에게 불어 넣었다.
* 그래서 모든 인간은 신성의 불씨를 가지고 있거나 혹은 소수만 이것을 가지고 있다.
* 구원은 비밀 지식과 그리고 행위의 합작으로 이루어진다.
* 그러나 구원의 실제적인 체험은 순수한 영의 세계를 향한 신비의 영적 체험과 여행을 통해 가능해 진다.
* 기독교의 영지주의자들은 이러한 비밀 지식이 그리스도의 말을 통해 전승되었으며 기록된 형태로 전승되지 아니했다고 믿는다. 결국 자신들만 이러한 전통들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 이다.
영지주의자들의 이러한 특징은 교회사에서 공통적으로 이단들에게 나타났으며, 약간의 차이점을 보이긴 하지만 거의 대동 소의함을 알 수 있다.
(1) 시몬 마구스 ; 시몬 마그스는 교부들에 의해 교회사에 나타난 이단들의 대부(代父)로 혹은 뿌리로 인식되고 있다. 이 점은 시몬 마그스의 제자였던 메난데르가 초기 기독교 이방전도의 전초지였던 사마리아의 안디옥에서 활동하여 안디옥 교회를 어지럽힐 정도로 영향을 미쳤으며, 이에 대한 교부들의 역반응이 컸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황적인 이유보다는 실제로 그의 이단적인 주장이 초대교회에 위협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교부들(Irenaeus 와 Justin Martyr)의 주장에 의하면 그는 영지주의의 교리를 가지고 있으며, 제자들에게 그의 가르침을 성공적으로 전승시켜 교회를 어지럽힌 것으로 나타나 있다. 시몬 마그스의 주장은 다음과 같이 인식되어 있다.
사도행전 8;10절에 나타난 시몬의 이단성은 성령의 능력을 돈으로 살려는 마술사로 표현되고 있다. 그런데 자신은 신(Deity)으로부터 유출된 최고의 신적 능력을 소유한 자요 자신이 그 신의 능력자체라고 주장한다. 이레네우스에 의하면 많은 사람에 의하여 그가 신으로 추앙 받으며 그의 제자들은 그 wktyls으로부터 유출되었다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실례가 헬레나(Heiena)의 경우라는 것이다. 종국에는 이 세계가 형성되고 잉태된 근원이 자신이라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영지주의의 색깔이 그의 제자들에게 전승되었고, 초대교회의 암적인 존재로 번식되어 갔다.
(2) 메르난데 ; 시몬 마구스의 제자로서 마술을 행하고, 자신을 따르는 자는 영생한다고 가르친 자는 메난데르이다. 그는 영지주의의 승계의 기초를 낳은 중요한 인물이다. 왜냐하면 그의 두 제자들인 바실리데스와 사투르니누스가 영지주의 체계를 발달시키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기 때문이다.
(3) 바실리데스 ; 안디옥에서 설교하였으며 묵시적인 아이디어로 가득한 시몬마구스의 교리를 종합하였다. 365개의 하늘들(heavens)이 있다고 가르쳤고, 예수는 실제로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이 아니고 구레네 시몬이 예수 대신에 예수의 모습을 하고 십자가에 달렸다는 것이다. 그 때 예수는 옆에 서서 실수한 로마 군인들과 유대인들을 보고 비웃고 있었다는 것이다. 바로 가현설의 대표적인 실례라고 할 수 있다.
(4) 사투르니누스 ; 안디옥에서 활동하였고 (A.D 100-150), 유대인 하나님은 여섯 천체의 천사를 만들었으며, 이들은 숨겨진 하나님과 다르다는 것이다. 이 천사들은 인간을 만들어 지상에 기어 다니도록 했으며, 숨겨진 하나님이 인간에게 어떤 광명을 줄 때까지 계속 화동하였다. 사투르니누스는 인간을 두 종류로 나눈 최초의 영지주의자이며, 천사에 의해 창조된 인간과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인간이 다르다고 하였다.
(5) 아폴로스 ; 신약성경에 나타나는 영지주의의 대표자로 그는 그리스도를 영지주의 입장에서 표현하는 소피아로 불렀으며, 그 소피아가 이 땅에 와서 통치자들에게 배척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즉 아폴로는 여기서 기독교 진리를 영지주의의 도식으로 만들어 버린데 대한 질책을 받고 있다.
(6) 세린투스 ; 할례와 안식일 준수에 얽매여 있던 유대인 기독교인들에 대해 특히 경멸적이었던 그는 세상은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것이 아니라, 그와는 멀리 떨어져 있는 어떤 능력에 의해 창조되었다고 하였다. 예수는 마리아와 요셉의 단순한 아들에 불과하며, 그리스도가 세례 시에 비둘기 모양으로 그에게 임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에 그를 떠나서 인간 예수가 고통당하도록 유기 시켰다는 것이다. 세린투스는 또한 메시아가 천 년 동안 다스릴 천 년 완국을 기대하였다.
(7) 카르포 크라데스 ; 그는 세린투스의 제자로서 알렉산드리아에서 가르쳤다. 그에 의하면 세상은 천사들의 의해 창조 되었고, 기독론은 그의 스승과 마찬가지로 가현 설적이었다. 그는 믿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능력을 가질 수 있으며, 그 능력으로 인해 그리스도와 동일하게 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 능력으로 무장되며 세상을 창조한 영물들을 모멸할 수도 있고, 예수와 같이 기적도 행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들은 유대 율법주의와 유대주의적인 신관에 역반응을 일으켜 종국에는 창조와 천사 사역까지도 경멸하거나 왜곡시켜, 초도덕주의로 빠지게 되었다.
(8) 발렌티누스 ; 초대교부들(Irenaeus, Tertullian, and Clement of Alexandria)이 영지주의 대부로 취급하였던 교회의 대적(the great enemy)이었다. 그의 주장에 의하면 깊음 과 침묵이 가시적이고 불멸의 상태로 선재했다는 것이다. 이 들은 함께 30개의 에온들로 구성된 플레로마를 생성 시켰고, 그 중에 최연소자가 자유의지를 가진, 소피아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녀는 살ㅇ이라는 감정의 열정에 자신을 맡기고 말았다. 이 열정은 보다 높은 등급의 에온에서 전가되어 마치 전염병처럼 소피아에게 감염되었다는 것이다.
사실 그녀는 하나님의 불가해한 깊이를 이해하고 싶은 열망을 불러일으키는 교만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철학적인 이성으로는 신의 신비를 이해할 수 없으며, 소피아의 생성은 신 자체 내의 필요한 과정의 결과로 보았다. 이런 소피아가 보다 높은 세계를 기념하기 위해 예수를 잉태 시켰다. 그리고 그에게는 일종의 그림자가 드리우게 된다.
그러나 예수는 이 그림자를 제거하고 영적인 영역에 이르는 방법에 도달하게 된다. 홀로 남겨진 소피아는 두려움 정망, 그리고 무지 등과 같은 모든 불결한 것들의 감정의 노예가 되었고, 결국 이러한 것에서부터 세상에 소요들과 데미르게의 세상혼(the worid-soul)이 확립 되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곤경에 빠진 소피아를 예수는 그녀의 요청에 따라 에온들을 보내어 도와준다. 즉 성령이 하나님의 비밀 지식을 그들에게 나타내어 그들은 함께 영적 세계의 완벽한 표현으로 구세주인 그리스도를 형성해 낸다. 그 그리스도는 그의 천사와 함께 추방된 세상의 영 인 소피아에게 파송된다. 그리고 그녀는 그년의 열정으로 구원해 낸다.
우주는 실제의 3단계 층으로 형성되어 있다. 첫째는 악마에 의해 통치되는 태양계 아래의 물질세계이다. 둘째는 데미르게에 의해 통치되는 천상의 심령의 세계 이다. 셋째로는 소피아의 영적 존재들이 살고 있는 항성들 밖의 세계이다. 인간도 이러한 3개의 영역에 상응할 수 있는 세 개의 영역을 가지고 있다. 그것들은 그의 물질적인 육체와 윤리적인 의식의 좌소요 이성의 힘인 영혼과 그리고 영이다. 그런데 이 영은 신의 불씨로서 소피아나 하나님과 동일한 물질로 되어 있다.
그런데 인간은 모두가 다 영적인 것은 아니다. 이중에 이방인들이 가장 낮은 계층의 사람들이며 이들은 물질적이다. 심령이라고 불리는 자들은 영혼을 가지고 있으며, 데미르게를 믿는다. 그러나 이들은 그 위에 있는 영의 세계를 알지 못하는 자들로 유대인들이나 교회에 다니는 일반적인 기독교 신자들이다. 여기에 비해 영적인 신자들은 항상 그들과 동행하면서 그들에게 비밀 지식을 계시하고 그들을 인도하는 천사들에게 마음들이 열려 있는 자들이다.
비밀 지식의 계시를 가져오는 그리스도는 세례시네 예수로 옷 입고 자신의 부활을 통해 모든 영적인 사람을 구원했다. 사람들은 그를 통해 자신들의 영적 자아를 깨닫게 되었고, 그들의 하늘 근원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모든 영적 존재들이 비밀지식을 갖게 되고, 그들 자신 속에 있는 신성을 의식하게 되면 세상의 진행은 끝나게 된다. 그리스도와 소피아는 영적인 인간들을 위해 플레로마의 입구에서 기다린 후에 그들의 결합을 위해 신부방에 들어간다. 그리고 영지주의자들과 그들을 인도한 천사들이 그 뒤를 따른다. 그들 역시 플레로마에서 영적이고 영원한 성혼의 심비를 이행할 신랑과 신부들이다. 이 성혼을 통해 나(the I)와 그 자신(the self)이 완전히 연합하는 것이다.
3) 말시온 주의파
초대교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이단중의 하나는 말시온파이다. 으들이 영지주의의 색깔을 띠고 있긴 하지만 이들 나름대로의 대집단을 이루었기에 대부분의 역사가들을 이들의 활동과 주장들을 분리해서 다루고 있다. 말시온의 원전들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그에 대한 연구는 그의 반대자들의 문헌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들이 다룬 말시온의 사상이 비록 거칠고 공격적인 말투로 표현되지만, 그것의 타당성 여부는 대체로 인정할 수 없다.
왜냐하면 영지주의자들의 문헌이 발견되기 전에 교부들이 다룬 영지주의자들의 문헌에 대해 의심과 반대 입장을 취하기도 했지만 1946년에 영지주의의 문헌이 발견되어 도리어 교부들의 주장이 반증되었기 때문이다. 밀시온을 다룬 교부들도 같은 맥락에서 그들의 주장에 대한 타당성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교부들 중에서 터틀리안은 말시온을 반박하는 5권의 책을 쓸 정도로 말시온의 영향은 지대하였다. 특히 말시온은 기성교회의 조직을 그대로 답습하여 제도적인 교회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교회조직을 갖춘 집단으로 빠르게 성장하여 교회를 크게 위협하였다.
말시온은 케르돈에게 영향을 받았으며, 케르돈은 이단의 대부인 시몬 마구스의 추종자였다. 이레나이우스에 의하면 말시온과 케르돈은 로마에서 같이 있었으며, 말시온이 게르돈의 학교를 계승한 것으로 되어있다. 케르돈은 시리아의 영지주의자였고, 칼빈에 의하면 두개의 신을 주장하고, 신구약의 일치감을 거부하였으며, 그리스도의 부활을 부인하고 가현설을 설교하였다.
말시온은 이원론을 주장하였다. 이 세상에 선과 악이라는 두 개의 타협될 수 없는 힘이 존재 한다고 보았다. 여기서 그는 두 개의 양립할 수 없는 신이 존재함을 인식하였다. 동시에 신구약에 나타나는 서로 다른 종류의 두 개의 신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았다. 이 논리에 의해 결국 신약과 구약의 일치가 무너지고, 구약의 신을 신약의 선한 신보다 못한 데미르게로 지칭하였다.
말시온의 이원론은 기독론에도 영향을 미쳐 그리스도의 육체의 부활과 몸의 실체를 부인하였다. 그리고 누가복음을 제외하고는 모든 복음서를 인정치 아니했다. 세례 후에 결혼을 거부하였고, 그의 제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었다. 극단적인 금욕 생활을 하는 자로서 세례 받은, 완전한 엘리트와 세례 받지 아니한 보통 삶을 사는 자들이다. 이러한 말시온 운동은 극단적인 순결과 원시적인 복음으로 귀의하려는 종파적인 운동으로 5세기까지 지속되었다.
4) 몬타누스파 ; 몬타누스 이단은 성령의 새로운 시대를 주장한 초대교회의 대표적인 이단이다. 이들은 특히 영적인 황홀감을 체험하며 성령의 계시를 강조하였다. 그리고 그것은 체험적인 것이었다. 역시 소아시아의 반도의 프리기아에서 시작된 이 종파는 몬타누스에 의해 시작되었다(A.D 150년경). 몬타누스는 세례 시에 성령이 혀같이 자신에게 말하는 것을 체험했으며 고린도교회에 나타난 카리스마틱한 감정적인 신앙체험의 부흥을 주장하였다.
그는 기존교회의 나태함과 냉랭함에 대한 역반응으로 극단적인 금욕주의와 감정적인 환상주의에로 몰입되어 갔다. 그는 결혼을 부인하고 모든 기독교인에게 금혼을 명령하였고, 금식과 마른 음식만을 먹는 등 독선론에 빠지기까지 하였다. 온전한 삶을 주장한 나머지 세례 후에 지은 중죄에 대한 사죄의 은총을 받아들이지 아니 하였다. 세상에 종말이 임박하였음을 강조하였고, 새 예루살렘에서 천년간의 그리스도의 통치를 주장하였고, 그 새 예루살렘은 페푸자 마을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주장은 불발로 끝났고, 그의 제자들에 의해 여러 형태의 예언들이 계속되었다.
특히 몬타누스파는 많은 여자 예언자들로 구성되어 있었고, 그 중에 대표적인 여인들은 프리스킬라와 막시밀라등이 있었다. 이들도 그들의 스승과 같이 많은 예언들을 했으나 실패로 끝나게 되었고, 예수가 여자의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라고까지 하였다. 그리고 이들은 육체의 형체를 가진 영혼의 모습을 보았다고 주장하였고, 이리하여 전형적인 환상주의 신앙에 빠지게 되었다. 역사가 유세비우스는 이런 몬타누스와 그의 추종자들을 “악한 영의 선동을 받아 스스로 목을 매어 죽었다”고 기록하였다. 이 종파는 5세기까지 아프리카 등지에서 존속하였고, 소아시아 반도의 프리기아에서는 더 오랫동안 지속되었으나 점차 영향력을 상실하여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초대교회의 이단의 계보를 살펴보면 우선 이들이 정통교회 안에서 일어났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이 이단으로 규정된 이유는 크게 네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강한 이원론이다. 둘째, 교리적 결함이다. 셋째, 성경에 대한 통전적인 이해의 부족이다. 넷째 주관적인 성령 체험이다. 이러한 현상은 초대교회 이후의 이단들에게 동일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4. 골로새서의 신학적 주제와 내용
1) 신학적 주제 ; 골로새서는 1;15-20의 그리스도에 대한 찬미를 중심으로 기독론을 전개 시키고 있다. 로마서 8;31-39, 고린도전서 8;6에 나오는 기독론보다 뛰어났다. 이와 관련하여 혹자(Robertson)는 골로새서를 바울이 그린 ‘그리스도에 대한 완벽한 초화상’라고 말하였다. 특히 골로새서에 나타난 기독론은 그리스도의 신인 양성을 부정하는 그릇된 가르침과 이단사상을 불식하고자 하는 본서의 기록 목적과 긴밀한 연관을 가진다.
예수 그리스도의 절대적 우월성과 전능하심을 선언하는 1;15-20의 가독론적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요(1;14), 그리스도인들의 믿음의 대상이요(1;4), 구속자이시다(1. 14), 또한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요(1;15), 창조주시요(1;16), 교회의 머리시요(1;18), 세상을 화평케 하는 분이시다(1;20)
2) 내용 ; 바울은 골로새 교회 내에 만연되어 있는 잘못된 철학, 유대적 의식주의, 천사 숭배의 신비주의, 금욕주의 등을 불식시키기 위해 그리스도께서 성도들에게 영육간의 모든 필요를 채워 주시므로 이러한 이단 사상이 불필요함을 강조한다. 즉 성도의 푯대가 되시는 그리스도의 탁월하심을 논증하며(1, 2장) 성도는 그분만을 순종해야 함을 권고한다.
(1) 그리스도의 우월성 (1,2장) ; 바울은 다른 서신과 유사하게 문안과 수신자에 대한 감사, 그리고 기도를 먼저 한 후 본론을 전개한다. 본론부에서 바울은 그리스도는 창조와 구속에 있어 머리가 되시므로 마땅히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 거해야 하며, 이러한 삶은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가 주는 행복을 누리게 함을 설명한다. 이러한 주제는 당시 거짓 교사들이 유포하던 이성주의, 거짓 철학, 형식주의, 신비주의, 금욕주의에 대한 배타성을 내포한다.
(2) 그리스도에 대한 복종 (3, 4장) ; 만물보다 뛰어나신 그리스도의 품성과 권능에 대한 이해는 필연적으로 그리스도에 대한 복종을 유발한다. 바울은 앞부분을 그리스도의 우월성에 대한 교리적 해설에 할애한 반면 이 부분부터는 실천적 행위를 강조한다. 즉 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자된 성도는 옛사람의 죄악된 행위를 벗어버리고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한 자로서 마땅히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새사람의 삶을 살아야 한다. 이러한 원리적 측면이 가정생활을 비롯한 모든 외적 생활에 적용 때 비로소 성숙한 삶을 살 수 있다.
5. 사도 교부
사도 교부란 사도들의 제자로서 사도들의 가르침을 조작하지 않고 순수한 상태로 후세에 전한 사람들을 말한다. 사도교부로서 손꼽히는 것은 [사도 교훈]의 저자, 바나바, 로마의 클레멘트, 헤르마스, 이구나시우스, 폴리갑, 디오그네투스에게 편지를 보낸 익명의 저자 및 파피아스이다. 이들은 단순한 형태의 저술 물만을 주었다. 그 시기에는 학적 근거정립이 전혀 필요하지 않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문헌들 속에는 미래 신학적 활동의 여러 다른 형태가 뚜렷이 등장한다. 클레멘트 저작물 속에는 교회법에 대한 첫 씨앗이, 바나바 서신 속에는 사색적 교회에 대한 흔적이, 이그나티우스 서신들과 디오그네투스에게 보낸 편지 속에는 변증에 대한 근본 공리가, 파피아스의 [주의 교훈 강해]에는 성서 주석의 시초가, 헤르마스의 [목양자]에서는 기독교 윤리 규범의 처음 시도가 뚜렷하다. 클레멘트가 그의 기록인[윤리 규정 상술]에서 바울적인 방향을 따르고, 이그나시우스는 요한적 방향을 추종하는 데 대해, 헤르마스는 베드로적인 방향을 떠났다.
1) 교부들의 교리적인 관점.
교부들의 연구는 교리적인 관점에서 다음과 같이 공헌한다.
1. 대담함이 없이는 반박할 수 없는, 교회가 아직 교리적으로 규정하지 않는 진리를 이들 의 작품으로부터 끌어내기 위해서,
2. 고대 기독교의 증언을 통해 신앙을 굳히고 새로운 이론들의 제오류에서 보호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3. 인간 구원의 근본 원칙을 만들며 교부 개인들로부터 특히 예리하게 취급된 교리를, 이를 테면 삼위일체, 화육, 그리스도와 성령의 신성 등등을 근본적으로 알기 위해서,
4. 교부들의 신앙의 교리를 증명하고 이단자들로부터 지킨 논거를 잘 알게 하기 위해서,
5. 이단자들이 기독교 신앙에 대항하여 내세웠던 그 증명 논거를 권위적-이성적 근거를 통 해 무력화시키기 위해서 교부 연구가 필요한 것이다.
6. 종교 개혁 전까지의 가톨릭 신앙에 대해 개신교들도 공감할 수 있는 참 이론을 상기 언급한 범위에서 얻고, 동시에 가톨릭의 가르침과 어떤 차이를 가지는가, 어떤 길을 모색해야 할 것인가를 교부연구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
참고문헌
정기환 옮김. [교부학 개론] 컨콜디아사. 1998.
박경수 옮김. [초기 기독교교부] 크리스찬 다이제스트. 2000.
곽안전/심재원 옮김. [인물중심의 교회사] 대한 기독교서회. 2001.
강병도. [호크마 종합주석] 기독지혜사. 2000.
심창섭외 3인. [기독교의 이단들]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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