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메달행진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라는 주제로 인천에서 진행 중인 ‘2013인천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 3일째를 맞는 한국은 1일 당구·e-스포츠·수영 등에서 금 3개, 은 3개, 동 4개를 추가해 오후 8시 현재 총 금 7개, 은 7개, 동 5개로 종합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중국이 금 7개, 은 3개, 동 4개로 2위, 카자흐스탄이 금 2개, 동 8개로 3위에 각각 올라섰다.
이날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의 강세종목 e-스포츠에서 금이 나왔다.
김동호·도민수·정수익·이성완·임국현(이상 한국e-스포츠협회)이 출전한 남자 스페셜포스 결승에서 타이완 팀을 상대로 한국은 1세트에서 7-8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곧바로 전열을 가다듬어 2·3세트를 내리 8-3, 8-2로 제압해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e-스포츠와 함께 이날 당구에서도 대역전극을 펼치며 금을 일궈냈다.
경기당구연맹 소속인 황득희(45)는 송도컨벤시아에서 계속된 당구 남자 원쿠션 결승에서 이 부문 세계 최강인 베트남의 은 고딘 나이(NGO Dinh Nai·22)를 상대로 패색이 짙었던 경기를 조금씩 따라붙어 결국 13라운드에서 100-97 대역전극으로 경기장에 애국가를 울려 퍼지게 했다.
한국은 전날 4개의 금을 수확한 25m쇼트코스 수영에서도 금 1개와 은 3개를 따냈다.
도원실내수영장에 열린 남자 접영 100m에 출전한 장규철(강원도청)이 51초56의 기록으로 2위 수탄토 글렌 빅터(인도네시아·51초82)를 0.26초 차이로 따돌리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안양호계체육관에서 열린 볼링 여자 개인전 준결승전 제1경기와 제2경기에 출전한 황연주(양주시청·193점)·손연희(용인시청·223점)는 중국 챈둥둥(224점)과 싱가포르 탄시 징다프(255점)에게 각각 아쉽게 패하며 동메달에 머물렀다.
이와 함께 동남아 무에이 강국들과의 피 말리는 각축전에서 살아남은 김상재(진해 정의회관)가 이날 도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 54㎏급 준결승에서 중국의 리강(18)을 4-1로 눌러 2일 몽골의 바타추룬(17)과 금메달을 놓고 일전을 펼친다.
단체종목인 실내카바디 한국 여자팀은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종주국 인도에 26-61로 완패했지만 조별리그에서 2승1패를 거둬 4강 진출에 성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