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역사와 문명의 인문학적 이해
유럽을 만든 사람들
(현경병 지음,도서출판 무한 간행)
추천자 강신원(독서문화운동가)
# [유럽을 만든 사람들]이 주는 시사점
저자는 인류문명의 양대축인 동양과 서양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를 돕기위해 동양에 관해서는 이전에 [중국을 만든 사람들]을 펴냈고 이어 제2권으로 서양에 관한 [유럽을 만든 사람들]을 펴냈다.저자의 의도는 근대사를 주도하고 19세기를 유럽의 시대로 만들었던 인물들을 통해 유럽의 역사와 문명을 이해하고 그 본질과 참모습을 살펴봄으로써 유럽의 미래를 예측하는 한편 앞으로 우리 대한민국이 21세기 아시아 태평양시대에 한반도의 통일을 이루고 선진문명국으로 발돋움하여 세계의 중심축이 되는 국가가 되어 21세기를 주도해 가려면 그들에게서 무엇을 배워야 할것인가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탐색해 보려는 것으로 느껴진다.
# 왜 인문학적 관점인가?
인류는 오랜 옛날부터 공동체를 이루어 살면서 여러가지 야기되는 삶의문제들을 생각하며 공유하게 되었고 그것이 지식과 지혜로 진화하여 인간삶의 가치를 다루는 인문학으로 발전 시켜왔다.따라서 인문학은 생존의 필요조건인 공동의 가치관이자 문화가 되었고 내일의 삶을 개척하는 에너지원 이자 상상력과 창조력의 원천으로 품위있는 삶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으로서 인간성의 상실과같은 제반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고 미래의 비전을 열어갈수있는 열쇄가 되기 때문이다.그러므로 우리는 인문학을 통해 '나는 누구인가'에대한 내면의 실존을 확립하면서 실천하는 한편 '남과 사회의 행복이 나와 가족의 행복' 이라는 현명하고 지혜로운 생각아래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
# 철학이 사람을 세상의 중심에 세운다
철학Philosophy은 '지혜를 사랑한다'는 뜻에서 유래했다.철학은 사람과 세상을 연구의 대상으로 하여 진리를 찿고자 하는 모든학문의 출발아자 근간이며 종착점이라 할수있다.사실 인간존재의 본질과 목표하는바는 궁극적 가치를 통해 '행복'을 얻는데 있고 그 핵심은 진리를 추구하는 것이다.
* 여러종교에서 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 불교는 '수행'을 통해서 깨달음을 얻어 반야,열반,해탈에 이름을 가르치고
- 유교는 스스로 '수양'을통해 인격을 완성하여 세상을 다스리고 학문의 높은경지에 이르도록 한다.
- 도교의경우는 자연과 세상의 법칙인 '無爲(무위)'즉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라고 설파하며
- 기독교는 '하나님을 경외함이 지식의 근본'임으로 절대자를 믿는 올바른 신앙생활을 통해 구원을 얻으라고 가르치고있다.
* 인문학과 철학의 위기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의 대학에서 인문학은 법학이나 의학과같은 돈벌이가 잘되는 실용학문에 밀려 비인기학문으로 외면을 받아왔고 그중에서도 철학은 가장 큰 타격을받아 다른학과에 통폐합 되는등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나아가 이런 분위기가 사회전반으로 확산되어 기술문명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발전하는 시대에 인간존재의 근원을 논하는 자체가 시대에 뒤떨어진 시대착오인양 인식되는 경향이 팽배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어왔다.
# 인문학의 토대를 다진 철학자들
그리스철학에서 비롯된 서양철학의 근간을 이룬 철학자를 꼽는다면 소크라테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베이컨,존로크,루소,존스튜어트밀,마르크스.막스베이버,등 10명을든다.이들중 대표적인 인물은 소크라테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이고 그중 단 한명을 들라면 단연 소크라테스 라고 보고있다.우리가 흔히 말하는 인문학은 소크라테스,플라톤,아라스토텔레스,이 세사람에 의해 토대가 다져졌다고본다.
* 현대인이 기본교양과 지식으로 내공을 키우기위한 가장좋은 방법은 인문학을 공부하는 일이다.사실 인문학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것은 '대화와소통'으로 대화를 나누고 메시지를 주고받는것이 바로 '인문학정신'이다.지난 1980년대부터 인간은 '융,복합의실체'라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깨우쳐지면서 학문간의벽이 허물어졌다. 소위 '통섭Consilience'즉 다른사람,다른분야와 함께 관계를 맺어가는것이 세상을 보다 평안하고 아름답게 만듣는길 이라는 인식이 확산되어가고 있다.통섭이란 물리적결합인 '통합'과 화학적결합인 '융합'의 차원과같이 단순히 합쳐지는 결합의수준이 아닌 새로운것을 탄생시키는 '생물학적결합'의 의미를 함축하고있는 개념이다.그러므로 인문학은 쓸모가많다는 정도가 아니라 그 쓸모의 중요성을 따질때 아주 위대한 정신습관이며 태도의 풍성한 학문이라 할수있다.인문학이 근대까지 종교와정치에 휘둘렸지만 21세기들어 사회과학과 자연과학까지 포함하는 과학성을 강화함으로써 사람의 초월적존재와 내면적실체에 대한 영역을 넓혔다.
* 최근 산업계에서도 그간의 경제,경영 위주에서 인문학과 과학기술을 생물학적으로 결합시키려는 노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있다.
- 삼성그룹의경우 지난해 사장단강연 48회중에서 인문학분야 강연이 18회로 전체강연중 30%를 육박했다. '인문학,신기술'이라는 화두로 바이오,사물이터넷등 논의가 활발했고 강사진도 삼성내부인사보다 외부인사들의 소리를 통해 경영과 사회트랜드를 이해하는 시간이 많았다고 한다.이러한 현상은 애플등 글로벌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경쟁력 뿐만 아니라 창의성을 발현하는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 군대에서도 군수뇌부 장성들을 대상으로 인문학강좌를 개설하고,'새로운병영문화'창달을 위해 책을 기반으로한 소통문화 확산목적의 '병영독서활성화 지원사업'이 국가적차원에서 전개되어 외부의 독서코칭 전문인력이 지원되고, 현대자동차,SK그룹등 기업체에서 '사랑의 독서카페(간이 도서관시설)'기증이 잇따르고있다.이는 신세대청년장병들에게 군복무중 임무수행과 병행하여 인문적소양을 키워주는 자기개발-평생학습 개념을 심어줌으로서 군대가 차세대지도인력을 육성하는 '국민교육의도장'으로 거듭나기위한 변화라 할수있다.
# 유럽을 만든사람들의 면모
유럽인들이 자랑하는 위대한 영웅을 든다면 헬레니즘을 꽃피운 알렉산드로스를 제1순위로든다.그는 3년간 아리스토텔레스에게 가르침을 받고 늘 사유하면서 독서와공부를 지속하여 패기에더해 지혜를 활용할줄 알았다.그리고 유럽대륙을 문명권에 편입시키고 로마의 독창적 문명을 건설한 카이사르,유럽을 기독교의 대륙으로 만든 콘스탄티누스대제,유럽대륙을 기반으로한 최초의 제국을 건설하고 현재유럽의 판도를 형성한 아틸라대왕,등 고대유럽을 만든사람들에 이어 중세유럽을 만든 레오1세,클로버스1세,유스티니아누스대제.카를대제,오로대제,월리엄1세,이후 근대유럽의 서막을 알린 바투칸,코시모,피에로,로렌초, 레오나르도다빈치,미켈란젤로,라파엘로,의 행적까지를 살펴보면서 인문학의 토대가 얼마나 위대한지를 알게한다.
# 잃어버린 낙원(인류공공의가치)의 복원-인문학의부활
인류는 근대화와 산업화과정에서 모든분야가 세분화되는 분리, 분열을 거듭해왔다.그리고 서로를 이기려는 치열한 경쟁이 분쟁과정쟁 나아가 전쟁으로 까지 치닫는 약육강식의 정글의원칙이 지배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군사학의경우 전쟁론을 경제학은 경영론을 앞세워 한정된 자원을 '수렵,착취형'의 독점,과보유 행태를 보임으로서 갈등과분열을 조성하여 점점 어두운 동굴속의 쇠사슬에묶인 노예신세를 초래하는 우를 범했다. 그러나 새로운21세기에는 온인류가 지구촌공동체안에서 남을 이기기보다 남과다르게 차별화하는 지혜로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는 인식이 확산되어 가고있다.이러한 현상은 생태계의 인문학적 의미를 살리는 '경작,재배형'으로 자원을 관리하고 선용하기위한 변화와 창조,혁신의 방향으로 나아가 서로가 상생하는 협력관계를 조성함으로써 잃어버린 인류의 낙원동산(인류공공의가치)을 다시 복원하려는 문명의진화가 인문학의부활 이라는 의미로 다가온다.
유럽을 만든 사람들에게서 21세기 찬란한 문명대국- 대한민국의 꿈을 이루기위해 어떤교훈을 얻을 것인가..인문학적 사고로 '인문학정신'을 키워가야함을 강조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자.
20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