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교수님. 2023 현대소설 강의 15강에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배웠습니다.
여기에서 '1인칭 주인공 시점에서의 작자(서술자)의 개입'을 설명해주셨습니다.
제가 잘 이해했는지 궁금해서 질문을 남깁니다.
1. '그 기세에 겁먹은 아이들을 싸워 보지도 않고 손을 들었으며 - 그 바람에 나는 몇 번 싸우지도 않고 원래의 내 주먹 서열보다는 오히려 두세 등급 높은 열두 번째로 올라설 수 있었다.
2. 따지고 보면 그 모든 것은 기실 석대가 내게서 뺏어 갔던 것들이었다. 냉정히 말하면 나는 내 것을 되찾은 것뿐이고, 한껏 석대를 보아 준댔자 꼭 필요하지도 않은 곳에 약간의 이자를 보태 준 것에 지나지 않았다.
3. 해명이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어떻게 보면 아무래도 혁명적이 못 되는 석대의 몰락을 내가 굳이 혁명이라고 표현한 것은 실로 그 때문이었다.
4. 여기서 한 가지 밝혀 두고 싶은 것은 그 무효표 2표의 내역이었다.
5. 나 자신을 내세울 수는 없고 - 그래서 정직하게 던진 표가 무효표를 가장한 기권표였다.
1) 이 1-5가 작자(서술자)의 개입이 드러난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볼 수 있는 이유는 '-'와 같은 말줄임표를 통해서 부연 설명을 하고 있거나, '냉정히 말하면, 해명이 늦은 감이 있지만, 한 가지 밝혀 두고 싶은 것은'이라는 부분을 통해서 화자가 누군가에게 설명을 하고 있는 방식으로 서술이 되었기 때문인가요?
2) 이때 교수님께서 '현상적 독자, 혹은 현상적 누군가'라고 했는데, '현상적'이라고 한 이유는 말을 건네고 있기 때문에 대상이 '현상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가요? 그리고 이를 '독자, 누군가'라고 했는데 이 부분이 조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3) 추가적으로 이 작품은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알고 있는데(948쪽 시점), 949쪽 '감상의 길잡이'를 보면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알아두는 것이 좋을까요?
이해가 될 것 같긴 한데, 약간 모호하게 안 잡히는 느낌입니다. 도와주세요! ㅠㅠ 감사합니다!
첫댓글 1. 예 맞습니다
2. 1과 유사한데, 작품 속에 있는 누구가에게(누군지는 모름)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그 설명을 듣는 살미 있다고 생각하여 현상적 청자라고 했습니다. 독자와는 다르고, '작품 속의 누구'로 볼 수 있습니다.
3. 1인칭 주인공으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