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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마하 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일행
<불보살의 세계 그리고 신앙> 1. 석가모니부처님의 열반과 대신할 대상들 “열반에 드신 뒤 우리는 누구에게 의지해야 합니까.ꡓ→ꡒ내가 입멸한 후는 내가 지금까지 너희들에게 설해 왔던 법(法)과 율(律), 이것이 너희들의 스승이 될 것이니라.ꡓ, ꡒ그럼 비구들이여! 이제 나는 너희들에게 알리겠노라. 만들어진 것은 모두 변해 간다. 게으름 피우지 말고 열심히 정진해 너희들의 수행을 완성하여라ꡓ는 최후의 말씀을 남기고 ꡐ완전한 열반ꡑ(般涅槃)에 들으심 ① 과거불사상 (연등불 = 와상 포함) ㉮ 과거불사상은 중생이 부처님 된다는 ꡐ믿음ꡑ 근거 ㉯ 과거는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중요한 고리 - 사람은 현재, 과거. 미래와 함께 살아가는 존재, 과거에 행한 행동(身). 말(口). 마음작용(意)의 결과를 현재에 받고, 지금 하는 세 가지 활동의 결과는 미래의 자신에게 닥쳐오기 때문임 ㉰ 과거칠불의 의미 과거 장엄겁(莊嚴劫)에 나타난 비바시불, 시기불, 비사부불의 세 부처님, 현재 현겁(賢劫)에 출현한 구류손불, 구나함모니불, 가섭불, 석가모니불 등의 일곱 부처님이 그들임, 수행을 통해 미래에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는 불성(佛性)을 갖고 있기에 부단히 수행하면 언젠가는 부처가 될 수 있음, ꡐ일불(一佛)ꡑ에서 ꡐ다불(多佛)ꡑ로 나아가는, 불교교리상의 발전을 잘 보여주는 사상이라 할 것임 ㉱ 연등불의 의미 : 석가모니부처님에게 수기를 주므로 해서 누구나가 수행을 통해 부처가 될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 ② 미륵불 (미래불 - 입상) ㉮ 고단한 현실에 희망 주는 ꡐ불교적 메시아ꡑ ⓐ ꡒ현재는 언제나 슬프고 괴로운 법ꡓ이다. 그래서 사바세계에 사는 사람은 항상 미래를 동경하며 희망적으로 내일을 기다림, 끊임없이 찾아오는 삼독(三毒)으로 인해 생기는 비난, 질시, 경쟁, 모함등 모든 것이 중생을 괴롭히며, 악구, 양설(口四)등 ꡐ열 가지 악함(十惡)ꡑ까지 이겨내야 하며, 서로 잘못인 줄 알면서도 비난하고 욕하며 싸우는 곳임, 사바세계를 ꡐ예토(穢土)ꡑ, ꡐ참고 견디며 살아가야 한다ꡑ는 의미의 ꡐ감인세계(堪忍世界)ꡑ로부르는 것도 이 때문임 → 희망이 있는 미래 기대는 당연 ⓑ 〈중아함경〉 권13 ꡐ설본경ꡑ, 〈잡보장경〉 권4 ꡐ대애도시불금루직성의병착주사연ꡑ 등에도 수록돼 있는 미륵보살은 부처님의 실재했던 제자였음을 알 수 있음 ㉯ 대승사상의 전개와 더불어 당래불(當來佛)인 미륵불의 중요성 ⓐ〈법화경〉 권6 ꡐ수희공덕품ꡑ 등에 부분적으로 거론되다 끝내는 〈불설관미륵보살상생도솔천경〉(455. 유송 저거경성 한역), 〈미륵하생경〉(303. 서진 축법호 한역) 등 미륵보살의 역할만을 주제로 한 경전이 출현됐다. 결국 〈미륵하생경〉.〈미륵내시경〉.〈미륵하생성불경〉.〈미륵대성성불경〉.〈미륵상생경〉(구마라집譯).〈미륵하생성불경〉(의정 譯) 등 ꡐ미륵육부경ꡑ이 완역됨 ⓑ <미륵상생경〉은 미륵보살이 도솔천에 올라가 때를 기다리는 정황을 서술한 것이고 ⓒ〈미륵하생경〉은 미륵보살이 지구상에 내려와 성불하고 중생을 제도해 가는 과정을 기술한 것임 ⓓ 이처럼 미륵불(보살)은 초기경전부터 대승경전에 이르기까지 줄기차게 등장, 현재는 도솔천에 상생해 있다는 ꡐ실재감ꡑ과 미래 이 세상에 다시 나와 세상을 구제한다는 ꡐ희망감ꡑ으로 불교도들의 귀의를 받음 ⓔ 동남아 지역은 미륵보살상이 한국, 중국의 미륵불은 대개 거불(巨佛)이 많음 ㉰ 미륵 신앙 ⓐ 메시아 즉 구세주라는 관념으로 수많은 신생종교도 대부분 미륵을 표방, 하지만 통일신라 이후 정통 미륵사상을 표방하는 종파는 단 한차례 안나와 ⓑ 미륵신앙의 본질은 미륵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미륵이 되어서 자비를 행하는 데 있다. 원효대사는 〈미륵상생경 종요〉에서 미륵정토에 왕생하기위해서는 미륵을 염송하며 과거의 잘못을 참회해야한다고 했다. 미륵은 석가모니불보다 42겁이나 먼저 보리심을 발휘했으면서도 성불을 늦추는 것은 국토정토, 국토수호, 중생정화, 중생수호라는 본원력 때문이다. 이를 위해 미륵은 이타와 대비를 실현하며, 정법을 즐기고 타인에게 두루 이익됨을 발원하며, 탐진치 삼독심을 버리는 등 10종행(種行)을 수행한다. 미륵보살의 이 수행 때문에 중생은 보다 쉬운 행을 통하여 도솔천에 태어날 수 있는 것임 ⓒ 중생들은 삼보공양, 불법봉행, 5계수지, 법당중수, 법문경청, 지계, 부처님 공양 등 16가지 인연 중에서 하나만이라도 맺거나, 남을 위해 경율론 삼장을 연설해주고, 질투심을 버리고 타인에게 불법을 가르쳐 지니게 하고, 타인의 고통을 대신하며, 타인을 재난에서 구해주거나, 사람간의 불화를 중재하는 등의 이타행을 닦아도 용화세계에 태어날 수 있지만 미륵정토 왕생의 핵심은 참회로 즉 스스로의 수행으로 정토를 만드는 자력적 성격이 강한 것이 미륵신앙의 본질임, 한국만이 미륵신앙 남아있어 ⓓ 삼국시대 국가적 통치이념의 근본 ⓔ 미륵신앙은 주로 하생신앙이 유행으로 장승등으로 표현되어 유행되었고, 한국에서 미륵신앙중 상생 관련된 것은 미타, 지장신앙에 흡수되고, 사회와 관련된 미륵하생 신앙은 신생종교나 다른 민간신앙에 흡수됨 ㉱ 미륵삼부경은 ⓐ <불설관미륵보살상생도솔천경 = 미륵상생경〉은 도솔천궁의 모습과 미륵보살의 탄생, 미륵보살에게 귀의하고 예배하는 공덕, 도솔천에 태어나기 위해 닦는 도솔천관 등이 담겨있음 ⓑ〈불설관미륵보살하생도솔천경 = 미륵하생경〉은 미륵불 탄생 당시 사바세계의 생활상, 미륵불의 탄생 및 성도와 법회, 마하가섭이 미륵불에게 석가모니불의 법통을 전수하는 상황을 묘사함 ⓒ〈불설미륵대성불경 = 미륵성불경〉은 미륵보살과 양거왕.수닷타의 출가, 미륵불의 초전법륜, 미륵불의 신통력, 미륵불의 석가모니불 찬양, 가섭의 신통력과 설법 등을 담고 있음 ※ 이 중 〈미륵하생경〉과 〈미륵성불경〉은 미래에 일어날 일을 예언한 것으로 미래시제로 되어 있다. 이들 경전은 미륵보살에 대한 신앙은 물론 십선행(十善行)을 실천하여 도솔천에 왕생하려는 도솔천 왕생사상과 지상불국토인 용화세계를 구현하려는 용화사상의 모태가 되었음 ㉲ 중국의 미륵 포대화상 : 포대화상이 도교사원에 많이 봉안, 이는 미륵신앙이 중국에서는 도교와 융화 되었음을 말해주는 흔적임, 포대화상은 당나라때 실존인물임, 명주의 봉화현 사람으로 법명은 계차(契此)다. 뚱뚱한 몸집에 얼굴은 항상 웃으며 배는 풍선 처럼 늘어져 괴상한 모습으로 지팡이 끝에다 커다란 자루를 걸러메고 다닌다. 자루 속에는 별별 것이 다 들어있어서 무엇이든 중생이 원하는대로 다 내어주어서 포대스님이라고 불렀음 ③ 비로자나불(法身佛) - 법신불 ㉮ 진리의 당체인 비로자나불은 부처님 가르침을 형상화, 이념화 한 존재다. 태양 혹은 광명이란 뜻이며, 어디에도 존재하는 태양빛처럼 어디에나 존재하며 가득 차 있다 ㉯ 환하게 밝은 빛 광명(光明). 밝음 보다 ꡐ어둠ꡑ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개의 사람들은 ꡐ광명ꡑ을 더 좋아한다. 환하게 비치는 햇살 속에 ꡐ어둠ꡑ으로 생긴 모든 ꡐ괴로움ꡑ과 ꡐ나쁜 것ꡑ들을 정리하고 싶어 한다. 마음속의 번뇌, 몸과 마음과 뜻으로 만든 삼독(三毒), 과거의 불행했던 일까지 광명 속에 드러내 참회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자 갈망함 ㉰ 법신, 보신 화신의 의미 ⓐ 석가모니가 열반에 든 이후 부처님을 대신할 수 있는 권위 → 석가모니 부처님과 별개의 인격적 존재로서 과거불(연등불), 미래불(미륵불)인데 미래불은 56억7천만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려야 하기에 지금이라도 가기만 하면 만날 수 있는 부처님, 타방불(他方佛)혹은 타토불(他土佛)은 이래서 생김(동방묘희세계의 아촉불, 서방극락세계의 아미타불은 대표적 타방불) ⓑ 타방불의 의미에서의 한계 봉착 : 죽어야 만난다는 한계성 ⓒ 석가모니 부처님 안에서 여러 차원의 부처님을 분별하는 노력으로 현재 이 세계에도,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에도 부처님이 계신다는 사상이 등장, 〈화엄경〉의 주불이자 광명과 태양의 부처님인 비로자나불이 그 분으로, 어디에도 존재하는 태양빛처럼, 어디에나 존재하며 가득 차 있는 비로자나 부처님이 탄생됨 ⓓ 이와 달리 석가모니 부처님 내부에서 여러 부처님을 찾으려는 노력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설한 가르침인 ꡐ법신(法身)ꡑ과 석가모니 부처님의 당체인 ꡐ색신(色身)ꡑ을 → 이를 ꡐ이신설(二身說)ꡑ이라 함 ⓔ 시간이 지나고 교리가 발달함에 따라 ꡐ영원한 본체신(本體身)으로서의 법신ꡑ과 ꡐ현실적, 역사적 실존 인물로서의 색신ꡑ의 관계 → 법신(法身), 보신(報身), 화신(化身)의 ꡐ삼신설(三身說)ꡑ사상 발전전개 ⓕ 이신설의 법신은 영원성은 있으나 현실적 구체성이 없고, 색신은 현실적 구체성은 있으나 무상한 몸이라 영원성은 갖추지 못했다. ꡐ영원성ꡑ과 ꡐ현실적 구체성ꡑ을 모두 만족시키는 부처님인 보신불이 필요했다. 때문에 보신불은 ꡐ영원한 본체신으로서의 법신ꡑ과 ꡐ현실적 구체성을 띤 색신ꡑ이 통합된 불신(佛身)이라 할 수 있음 → 부처님의 가르침은 본체신인 ꡐ법신(광명이 두루 비치는 덕성을 가진 비로자나불)ꡑ으로 정립되고, 법신이 중생제도를 위해 사람 모습으로 화현한 것이 ꡐ응신(혹은 화신. 중생계에 태어난 역사적 부처님인 석가모니불)ꡑ이며, 응신으로서의 부처님이 특별한 수행을 해 그 과보로 법신의 영원성마저 성취한 것이 ꡐ보신(5겁에 걸친 특별한 수행을 통해 수명과 광명이 무량한 경지를 성취한 아미타불)ꡑ인 것임 ㉱ 법신불 비로자나불이 주는 교훈 ⓐ 진리를 상징화한 비로자나불을 볼 때마다 되새겨야 할 것이 있다. 진리는 독점되는 것도, 고정불변 하는 존재가 아닌 실천과 결부된 존재라는 점임, 내 것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진리는 벌써 저만치 가 있고, 실천이 없는 진리는 공허할 따름 ⓑ 부처님 가르침이 아무리 위대해도 중생들에게 베풀어지고, 회향되지 않는 한, 한낱 ꡐ화석화된 교시ꡑ에 불과함, 자비와 역지사지(易之思之)를 아무리 외쳐도 보살행이 없으면 별무소용이라는 것을, 비로자나불은 지금도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음 2. 타방불 혹은 보신불들 ① 약사여래불 (동방교주) : 왼손에 약병등 병고 치료하는 ꡐ의사 부처님ꡑ ㉮ 사바세계(裟婆世界)는 고해(苦海) → 모두가 시달리는 병고(病苦), 중생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 ‘병고중생’을 구제해주는 부처님 ㉯ 교리적으로 약사여래불은 진리 자체인 법신불도 아니고, 태어나고 열반에 든 역사적 부처님인 응신불(화신불)도 아니요, 원을 세워 수행한 결과 대각(大覺)을 성취한 보신불이다 ㉰ 수행시절 세운 열두 가지 원 모두가 중요하지만 여섯, 일곱, 열, 열두 번째 등이 특히 주목 ⓐ 여섯 번째 원 : 내가 다음 세상에서 정각을 얻어 부처가 되면 모든 유정들 중에서 온갖 병으로 고통을 당하는 자들이 내 이름을 들으면 모두 다 바른 지혜와 정상적인 몸이 돼 온갖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 일곱 번째 원 : 내가 다음 세상에 깨달음을 증득할 때 만일 모든 중생이 가난, 온갖 병에 쪼들려 도 잠깐 동안이라도 나의 이름을 듣는다면, 병이 낫고 권속과 재물이 풍부하며 심신이 안락, 깨달음을 얻도록 ⓒ 열 번째 원 : 내가 다음 세상에 정각을 얻어 부처가 되면 모든 유정들로 하여금 천마의 그물, 모든 외도들의 속박에서 벗어나고 정견으로 인도하여 점차적으로 보살행을 닦아 하루 빨리 반야지혜을 증득하도록 ⓓ 열 두번째 원 : 내가 다음 세상에서 정각을 얻어 부처가 되면 모든 유정들이 가난하여 겪는 각각의 고통에 시달릴 때, 내 이름을 듣고 오로지 한 생각으로 받아 지니면 모두 다 만족하도록 ※ 등에서 보듯 약사유리광여래의 서원은 법장비구가 세원 ꡐ48 대원(大願)ꡑ에 뒤지지 않음 ㉱ 약사여래가 있는 동토의 세계가 우리나라라는 인식으로 많은 불상 조성 및 신앙 유행, 사방불(四方佛)을 조성할 때, 동방에는 항상 약사여래를 모시는 것이 원칙일 만큼 통일신라시대 약사신앙은 굳건, 국가에 위기가 닥칠 때마다 약사도량(藥師道場)이 개설될 정도였음 ㉲ 약사 신앙 ⓐ ꡒ거룩한 의사이신 부처님 중생의 모든 병 낫게하소서ꡓ ⓑ 보살 시절 중생을 구제 위한 12가지 큰 서원 속에는 약사여래가 단순히 중생의 병고를 구제하는 일에 그치지 않고 의복이나 음식 등의 의식주 문제는 물론 사도나 외도에 빠진자, 파계자, 범법자 등까지 구제함 ⓒ 십이대원 이외에도 극락왕생을 원하는 자, 악귀를 물리쳐서 횡사를 면하고 싶은 자, 온갖 재앙으로부터 보호받고 싶은 자들이 약사여래의 명호를 부르면서 발원하면 구제를 받을 수 있다고 하였다. 또, 외적의 침입과 내란, 성수(星宿)의 괴변, 일월(日月)의 괴변, 때아닌 비바람, 가뭄, 질병의 유행 등 국가가 큰 재난에 처했을 때도 약사여래의 본원력을 통하여 구제받음, 이같은 원력 때문에 약사여래는 대승의 중요한 신앙이 됨 ㉳ 약사신앙의 특징(미타, 관음, 지장 등 대승의 주요 신앙이 모두 담겨있음) ⓐ 관음신앙의 현실구복 - 현세 이익적 특징으로 질병이나 기근, 도적 등의 재난으로부터 벗어나는 내용을 담고 있음 ⓑ 정토신앙적 - 약사신앙은 사후 극락에 대한 언급없이 불사(不死)만 치중하지만 아미타 신앙의 서방정토개념을 받아들여 동방 정토 사상을 언급하고 있고, 또 약사여래의 명호를 부르고 〈약사경〉을 지극한 마음으로 외우고 연설하는 공덕으로 죽음에 다다랐을 때 염라대왕의 판정을 기다리는 앞에서도 혼백이 또렷하여 정신이 혼미하지 않고 돌아와서는 선업을 쌓게 된다고 함, 이는 〈지장경〉과 같으며, 이 공덕으로 정토에 난다는 가르침은 〈아미타경〉과 같음 ⓒ 호국적 성격 - 약사여래 상을 조성하고 경전을 독송하는 공덕으로 국가의 재난이나 질병 도적 등 환난이 일어났을 때 이 모든 어려움이 사라지고 외적이 침입했을 때 이를 능히 물리칠 수 있다는 내용 ⓓ 밀교적 성격 - 경전에는 7층등을 켜고 오색실을 달고 독경하면 다시 살아난다는 등 밀교 의식이 포함, 또 진언을 설하고 이를 지성으로 외우면 모든 병을 낫게 하고 성불에 이르게 한다는 가르침을 담고 있음 ㉴ 약사신앙의 전래 ⓐ 신라시대들어와 귀족중심적으로 퍼짐, 삼국통일 후 현세이익적 성격과 치병을 위한 실천적 방법으로 일반민중에게도 그 영향력을 넓혀 나갔고, 전제왕권이 강화되는 중대(中代)가 되면 약사불은 통일시대 전제왕권의 상징인 사방불(四方佛) 가운데 동방불(東方佛)로 나타나게 됨, 이는 약사신앙의 성격 중 정토신앙적 요소와 호국적 요소가 표면화된 것임, 신라 하대(下代)에 이르러 정치. 사회적 혼란이 심해지고, 기근, 도적, 질병 등의 재해로 백성들의 생활이 어려워지자 급속히 퍼져나갔고, 그 결과 신라 하대에 특히 많은 약사불이 조성 ⓑ 국가적 차원에서 진행되는데 신라 말기 선종도 약사신앙을 수용, 신라 말에 성립된 선종 9대산문 가운데 하나인 성주산문의 성주사에서 건립된 석탑 4기 중 하나가 약사여래사리탑이다. 가지산문인 실상사와 장곡사에는 약사여래철불이 조성 ⓒ 고려 시대에도 이와 같은 개인의 평안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위기가 닥칠 때마다 국가적 차원에서 약사도량이 자주 개설됨, 1108년 5월과 8월에 ꡐ적병과 주변 오랑캐를 물리칠 것을 기원ꡑ하는 목적에서 〈약사경〉을 간경, 1254년 고종 41년에는 몽고군을 물리치기 위한 약사도량이 개설됐다. 조선시대에는 억불정책으로 인해 국가 차원에서 약사도량을 개설했다는 자료가 없지만 상당수의 약사탱화가 조성됨 ⓓ 현재 약사신앙은 어떤 종파나 신앙 행태에 매이지 않고 모든 불교신앙에 흡수되었지만 의학이 발달한 요즘도 치병에 대한 희구로 지금도 신도들 사이에 널리 확산, 한국의 대표적인 기도도량으로 팔공산 선본사(갓바위)가 있으며, 대구 동화사는 통일을 발원하는 목적에서 약사여래불을 조성 호국정신을 잇고 있음 ㉵ 약사신앙과 십이지상의 관계 : 도교에서 시간과 방위를 상징하는 12지는 약사신앙에 포함돼 12야차(夜叉)대장으로 형상화되는데 〈약사경〉에서 ꡐ부처님의 가르침이 끝나자 대중들 가운데서 열두야차대장이 나와 부처님께 자신들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몸이 다하도록 삼보에 귀의하며 〈약사경〉을 널리 펼칠 뿐만 아니라 세세생생 약사경의 가르침을 따르는 이들을 보호하고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여 해탈에 이르게 할 것ꡑ을 서원한 호법신장들임 ㉶ 작은 불상으로 조성하는 것은 선남선녀가 약사여래상을 조석으로 모시면서 꽃을 올리고 향을 사르면 장수하게 됨은 물론 부귀를 얻는다는 경전에서 유래한 것임 ② 아미타불(阿彌陀佛) (서방교주) : 이름만 불러도 편안한 부처님 ㉮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힘든 일을 무사히 마쳤을 때 자기도 모르게 ꡐ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ꡑ을 외치는데, ꡐ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에 귀의(歸依)한다ꡑ는 뜻으로 중생들의 영원한 귀의처가 되는것임 ㉯ 보신불이신 무량수 여래불 : 대승불교의 여러 부처님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처님의 한 분인 아미타불이다. 아미타불 신앙을 토대로 성립된 것이 정토교다. 아미타란 ꡐ무량수(無量壽)ꡑ.ꡐ무량광(無量光)ꡑ을 나타내는 산스크리트 ꡐ아미타유스(amityus)ꡑ와 ꡐ아미타브하(amitbhas)ꡑ를 음사(音寫)한 것 ㉰ 원의 종류 ⓐ 서원 : 여래심대발원, 아미타 48대원, 약사여래12대원, 관세음보살 10대원, 보현보살 10대원, 지장보살 원력등이 대표적 ⓑ 별원 : 이산혜연선사발원문, 나옹선사발원문등이 대표적 ⓒ 총원 : 모두가 서원하는 사홍서원이 대표적 ㉱ 법장비구의 사십팔원 → 다음사항이 있으면 성불을 미루겠다는 서원 (별첨) ㉲ 정토의 종류는 대별하여 미륵의 미륵정토, 약사의 유리정토, 화엄의 정토, 미타의 극락정토 등으로 분류 할 수 있으나 그 중에서도 미타정토가 제일이라 하여 정토하면 미타의 서방정토 극락세계를 뜻함 ⓐ 무량수경에 의하면 여기서 서쪽으로 십만억 불국토를 지나가면 아미타불의 세계가 있으며 그곳은 금 은 유리 자거 마노 산호 호박등 칠보로 장엄되어 있으며 삼악도가 없는 안락국이라 하였음 ㉳ 유심정토 자성미타에 대하여 ⓐ 극락정토와 아미타불을 부인하여 유심이 정토인데 무슨 정토가 따로 있으며 자성인 미타인데 자성외에 무슨 미타가 또 있겠는가 하여 오해를 하는 이도 많을 것임 ⓑ 성암대사는 자성미타를 비유하여 얼음을 가리켜 물이라 하는 것과 같다 하였음 → 얼음이 비록 물이기는 하나 물이 얼어 붙었으므로 열을 받지 않으면 녹아 물이 될수 없는 것과 같이 마음이 불이기는 하나 전제가 어지럽고 어두움속에 있으므로 볼일의 힘을 빌려서야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이거늘 사리에 어두운 마음을 어찌 부처라 하겠는가 하였고 유심정토라 함은 나무를 가리켜 기둥이라 하는것과 같다 하였음 ⓒ 미타사상의 경전 : 대장경 중 경장의 대승경중 방등부에 : 무량수경, 관무량수경, 아미타정, 아미타삼야살루불단과도인도경, 대아미타경, 무량청정평등각경, 무량수여래회, 대승무량수장엄경, 칭찬정토불섭수경, 아미타고음왕다라니경, 대방등집현호경, 반주삼매경, 발파보살경 등을 들수가 있으며 ⓓ 미타 소의 경전은 세친의 정토론 선도대사의 간경소, 법사찬 왕생예찬, 반야찬, 관염법문, 담람의 왕생론, 도작의 안락집등 많은 경전이 있음 ㉴ 아미타불과 극락세계 ⓐ 정토(淨土)는 깨끗한 세계란 뜻 = 오탁(汚濁)이 없다고 함 : 겁탁(劫濁,시대의 더러움) / 견탁(見濁,온갖 삿된 견해가 무성함) / 번뇌탁(煩惱濁,정신적 악덕이 횡횡함) / 중생탁(衆生濁,중생의 자질이 몸과 마음이 다 저하됨) / 명탁(命濁,인간의 수명이 짦음) ⓑ 불교에서는 비로자나정토(毘盧遮那淨土), 유심정토(唯心淨土), 항진정토(恒眞淨土), 변현정토(變現淨土), 기보정토(寄報淨土), 분신정토(分身淨土), 의타정토(衣他淨土), 동서남북의 사방정토(四方淨土), 일심사종정토(一心四種淨土), 섭수시방유정불가사의정토(攝受十方有情不可思議淨土), 미륵정토(彌勒淨土 : 도솔천 내원궁), 등 여러 정토를 설함, 그 중 ꡐ시방의 유정(有情 : 중생)을 섭수하며, 그 작용도 모두 불가사의하다ꡑ는 뜻인 섭수시방유정불가사의정토가 바로 아미타불의 서방극락정토이나, 다른 모든 정토 또한 그렇게 부를 수도 있을 것임 → 하지만, 일반적으로 정토신앙이라면 아미타불의 서방극락정토에 왕생하는 것을 말하는데, 아미타불과 그의 원력을 믿고 의지하며 수행하여, 목숨이 다 할 때 그 부처님의 인도로써 그의 나라인 극락세계에 태어나서 필경에는 성불하기를 염원하는 신앙임 ※ 극락(極樂)이란 말은 모든 괴로움이 없고 항상 즐거움만 있으므로 극락이라 함, 경에 의하면 극락정토에는 아미타불이 현재 교화하고 계시며, 그 세계에 태어나는 원력과 공덕과 그 국토의 장엄이 시방의 여러 정토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함 ⓒ 아미타(阿彌陀)는 범어로 두 가지 뜻이 있다. 하나는 아미타바(Amitabha)인데 한량없는 빛이라는 뜻으로 무량광(無量光)이라 번역, 무량광은 아미타불의 광명이 무량하고 막힘이 없어 시방 세계에 두루 비친다는 뜻임, 다른 하나는 아미타유스(Amita-yus)로 무한한 수명이라는 뜻으로 무량수(無量壽)는 아미타불의 목숨이 끝이 없다는 뜻임 ⓓ 극락세계의 교주이신 아미타불과 좌보처 관세음보살과 우보처 대세지보살 등 세 성인을 모신 전각을 극락전(極樂殿), 무량수전(無量壽殿), 미타전(彌陀殿), 또는 보광전(普光殿)이라 함, 극락(極樂)은 범어로는 수카바티(Sukhavati)로서, 수마제, 수마야, 수하마제, 소하바제 등 한문으로 음역한 것을 풀어 쓴 말임 ⓔ 극락세계는 30여 가지의 다른 이름이 있는데, 그 중 많이 불리어지는 이름으로는, 극락국(極樂國), 안락국(安樂國), 안락찰(安樂刹), 안양국(安養國), 묘락(妙樂)세계, 묘의(妙意)세계, 서방(西方), 정토(淨土), 서방정토(西方淨土), 보찰(寶刹), 낙방(樂邦), 보토(報土), 밀엄국(密嚴國), 진여문(眞如門), 극락장엄국(極樂莊嚴國), 무량수불토(無量壽佛土), 무량광명토(無量光明土), 무량청정토(無量淸淨土),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 등 ㉵ 불보살과 종사(宗師)들의 칭찬 ⓐ 극락세계는 화엄, 법화, 열반 등의 대승경전 이외에도 2백 수십 부의 경전에서 설해지고 있는데, 극락정토사상을 대표하는 경전으로는 무량수경(無量壽經),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 아미타경(阿彌陀經)이 있는데 여기에서 석가모니 부처님이 극락세계를 찬탄하시고, 누구나 그 세계에 왕생할 것을 권하였음 ⓑ 보적경(寶積經)에는 석가세존이 부왕께 염불하여 왕생할 것을 권하였고, 화엄경에는 보현보살이 왕생을 발원, 관불삼매경에는 문수보살 원하옵건대 제가 목숨 다하는 날 아무런 장애 없이 직접 아미타불을 만나 안락찰에 왕생 발원, 용수(龍樹)보살은 십주비바사론(十住毘婆沙論)에서 아미타불을 찬탄, 세친(世親)보살 은 무량수경론(無量壽經論)에서 왕생을 발원 ⓒ 마명(馬鳴) 보살은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에서 다음과 같이 훌륭한 방편을 제시 - 뜻을 오로지 하여 염불하는 인연으로 원을 따라 타방 불토에 태어나서 항상 부처님을 친견해서 길이 악도(惡道)를 여의나니, 만약 사람이 오로지 서방극락세계의 아미타불을 생각해서 닦은 바 선근(善根)을 회향하여 저 세계에 나기를 구원하면 곧 왕생함을 얻는다 하시니라. 항상 부처님을 보는 까닭으로 마침내 물러남이 없으며, 만약 저 부처님의 진여법신(眞如法身)을 관(觀)하여 항상 부지런히 수습하면 필경에 태어남을 얻어서 정정(正定)에 머무는 연고니라 ⓓ 백장회해(百丈懷海) 선사는 만세 총림의 대종장으로서, 병든 스님을 위해 기도하거나, 죽은 스님을 떠나 보낼 때는 언제나 정토로 돌아가게 하였다 함, 중봉 명본(中峰明本) 선사는 고봉 원묘(高峰原妙) 선사에게서 법을 이은 분으로, 사람들이 태산이나 북두처럼 우러러 보았다. 정토를 사모하는 시(詩) 백 편를 남겨 사람들에게 염불을 권장하였다 함, 천여 유칙(天如惟則) 선사는 정토혹문(淨土或問)을 지어 왕생을 권하였는데, ꡐ요즘 사람들은 정토를 닦는 자를 무시하여 어리석은 아낙네들이라고 업신여긴다. 이것은 문수나, 보현, 마명, 용수를 무시하는 것이다.ꡑ하였음 ⓔ 선가귀감에서 서산대사는 ꡒꡐ나무아미타불ꡑ 여섯 자 법문은 윤회를 벗어나는 지름길이다. 마음으로는 부처님의 세계를 생각하여 잊지 말고, 입으로는 부처님의 명호를 똑똑히 불러 헛갈리지 말아야 한다. 이와 같이 마음과 입이 서로 합치되는 것이 염불이다.ꡓ ㉶ 정토 신앙 ⓐꡐ나무아미타불ꡑ로 왕생발원, 불교 대중화 기여, 불보살 서원은 중생의 귀의처, 정토신앙이 가장 활발한 국가는 한국 일본 중국 등 이른바 동북아 대승불교권임 ⓑ 조계종은 간화선을 실천수행법으로 삼고 성불(成佛)을 최고의 목적으로 내세우며, 정토를 내세우는 사찰 드물어 겉으로만 보면 한국은 정토신앙이 없거나 비주류인 듯이 보이지만 한국불교 속에는 이 땅만큼 정토신앙이 활발한 곳도 없다. 정토종이 없는 이유는 역설적으로 정토신앙이 약해서가 아니라 모든 신앙에 자리잡았기 때문, 한국의 거의 모든 사찰에는 정토신앙의 주불인 아미타부처님을 모시는 극락전이 있음 ⓒ 정토(淨土) 세계란 깨달은 자인 부처님과 깨닫기 위해 수행하는 보살이 사는 세계다. 맑고 깨끗하기 때문에 아무런 고통도 괴로움도 없이 영원히 평안하고 안락한 곳임, 예토에서 정토에 이르는 길은 두 가지다. 하나는 혼자 힘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어렵게 찾는 길이다, 다른 하나는 자동차를 타고 가듯이 남의 힘을 빌어 쉽게 찾는 것이다. 인도에서 가장 먼저 정토사상을 설한 용수(龍樹)는 〈십주비바사론〉에서 난행도(難行道)와 이행도(易行道)로 구별했음 ⓓ 정토사상을 조직적으로 설한 세친은 〈정토론〉에서 정토에 왕생하기위한 실천방법으로 예배분, 찬탄문, 작원문, 관찰문, 회향문의 오념문(五念門)을 설했음, 그는 예배할 때는 서방정토에 왕생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입으로 아미타불을 외면서 몸으로 예배해야한다고 했다. 그는 정토를 관(觀)하는 위파사나와 사마타 수행을 중시하고 왕생공덕은 대중들에게 회향해야한다고 가르쳤다. 유식사상에 기반을 둔 세친의 정토사상은 중국에 들어가 칭명염불로 변용됨 ⓔ 정토신앙과 염불 - 중국의 정토신앙은 4세기 말 중국의 혜원(慧遠)이 여산의 동림사(東林寺)에 들어가 동지들과 결사(結社)를 하고 염불을 행한 데서 시작됨, 그는 본래 〈반주삼매경〉(般舟三昧經)에 의해서 반주삼매로써 부처를 보기 위해 미타염불을 하였는데, 이것이 후일 정토왕생을 위한 염불로 바뀌어 갔음, 이후 담란(曇鸞)을 개조로 하는 종파를 이루어 도작(道綽). 선도(善導) 등의 노력으로 대다수 중국 민중들에게 널리 받아들여졌음 - 이처럼 정토신앙은 처음에 아미타불과 정토의 모습을 명상하는 관상(觀想) 염불에서 쉬운 수행(易行)을 강조하는 칭명 염불(南無阿彌陀佛)로 전환됐음. 배경에는 6세기 후반에 중국에서 유행하던 말법사상, 즉 불교가 정법(正法). 상법(像法) 시대를 지나 지금은 불타의 올바른 가르침과 수행이 모두 사라져버린 말법(末法)시대가 도래했다는 위기의식이 강하게 작용했음 - 선도(善導) 이후 대중적 뿌리를 내린 정토신앙은 이후 선불교의 영향을 받아 염불선이 유행, 선수행자들 가운데서도 염불과 정토신앙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선정(禪定) 융합적 불교가 송대 이후 중국 불교의 주류를 차지하게 되었는데 이 풍조는 한국에도 그대로 전해졌음, 한국에서는 삼국시대에 들어와 원효(元曉)에 의해 크게 성하였다 - 한국불교의 가장 독특한 모습은 일수염불(日數念佛), 중국, 일본은 염불의 회수를 중시여기는 반면, 한국은 일정한 날짜를 정해두고 이 기간 동안 하는 것이 일반적, 단기간은 3, 5, 7일 21일 100일 등이 있으며, 장기로는 1000일 혹은 만일이 있다. 일수염불의 교리적 근거는 주로 〈아미타경〉과 〈반주삼매경〉에 근거 →〈아미타경〉에는 ꡒ하루나 이틀 사흘 닷세 엿세 이렛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아미타불 이름을 외우되 조금도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으면 임종할 때에 아미타불이 나타날 것ꡓ이라고 했다. 〈반주삼매경〉에도 ꡒ칠일 밤낮으로 아미타불을 염송하면 꿈속에라도 친견하게된다ꡓ는 구절이 있음 ㉷ 일념왕생과 십념왕생 ⓐ 일념왕생 - 락방문류에 의하면 석가모니 부처님이 계실 때에 어떤 속가의 늙은 두사람이 곡식 한말을 가지고 수를 세어 가면서 아미타불을 염하여 정토 왕생을 원하시는 것을 보시고 나무서방정토 극락세계 삼십육만억 일십일만 구천오백 동명동호 대자대비 아미타불을 한번 염하는 것이 많은 곡식의 수와 같이 아미타블을 염불하는 공덕과 같다고 말씀하셨다 하니 이 불호는 모든 정토세계의 법문에서 찾아볼 수 없고 당나라 비석선사의 보왕론에 비로소 이 불호가 나옴 - 십염 왕생과 일염 왕생은 일념왕생하여 불퇴지에 머무는 것이 정당할 것임, 그 이유는 오역죄와 사중죄도 한 생각에 악업을 이루어 무간지옥에 떨어지는 것이 활을 쏘는 것과 같고 또한 일염에 선업을 이루어 극락정토에 왕생하는 것은 팔을 굽히는 것과 같기 때문임 - 무량수경에도 지성으로 일념하면 모두 왕생한다 하였고 관무량수경에 십염이라 한것은 임종시에 기운이 없고 마음이 줄어들므로 십염을 불러서 일념을 돕게 한것이라 생각됨, 이것은 마치 가느다란 묘목을 심어서 백아름이나 되는 것과 같이 일념의 힘이 굉장히 크기 때문, 염불삼매보왕론소에 선업과 악업이 모두한 생각으로 결과하는 것인데 일념이 일체염을 갖추어 있으므로 일념이 십념만 못하지 않고 십염이 일념보다 낳지 않은 것이다 하였음 ⓑ 십념 왕생의 의의 - 중생이 지은 업이 저울과 같아서 무거운데로 먼저 중생이 지은 업을 짓지아니한 적이 없거늘 어떻게 임종시에 십염으로서 왕생할 수 있을 것인가 또한 십염으로 왕생할 수 있다면 무거운데로 끌린다는 말을 어떻게 해석할 것임 - 십염으로서 왕생하는 것은 마음에 있고 연에 있으며 결정에 있는 것이므로 시간이 오래가고 짧음이나 일의 많고 적은데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있다는 것은 천년이나 묵은 어두운 방도 한찰라의 광명으로 밝게 할 수 있지 않는가 그러므로 유일마니보경에는 수천만겁을 애욕중에서 죄에 덮여 있더라도 만일 불법을 듣고 일념이 선하면 죄가 사라져 없어진다 하였으니 이것은 마음에 있다는 것이다. 당가재선정토론에 시초없는 망상으로 지은 것이니 어두움과 같고 염불 공덕은 진심으로 생기는 것이니 태양과 같음 ㉸ 정토삼부경이란 ⓐ 〈무량수경〉은 아미타불의 전신인 법장비구가 중생구제의 서원을 세워 아미타불이 되는 과정과 그결과 얻은 서방정토의 장엄과 중생들이 왕생할 수 있는 방법을 설한 것이 주된 요지임 ⓑ 〈아미타경〉은 극락의 위치와 부처님의 이름 그곳의 정경에 대해 설하고 있다. 극락은 서쪽으로 10만억 불국토를 지난 곳에 있는 괴로움이 없고 즐거움만 있는 세계로서 보배나무와 보배연못과 하늘 음악등 온갖 보석으로 장엄되어있는데 그곳에는 아미타불이 설법을 하고 계신다는 내용임 ⓒ 〈관무량수경〉은 관(觀) 즉 관찰 관상이다. 특히 정토와 불신(佛身)과 인간에 대해 관하는 것을 주요한 내용으로 삼는다. 극락정토에 왕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런 수행 방법을 일러줌 3. 보살과 신앙 ① 문수보살과 문수신앙 ㉮ 반야의 지혜 상징 ⓐ 문수보살의 깨달음은 언제나 젊음과 생명력을 지닌다고 여겼기에, 동자의 모습으로 형상화 ⓑ 세상을 살아가는데 ꡐ지혜(智慧)ꡑ의 필요성과 의미는 절대적 ⓒ 지혜의 사전적 의미는 ꡒ세계 전체를 의미 있게 하는 근거와 관계되는 통일적인 지(智)로, 사물의 도리나 선악을 분별하는 마음의 작용ꡓ이다. 고대 그리스에서 ꡐ지혜ꡑ는 ꡐ피리 부는 지(智)ꡑ나 ꡐ목공(木工)의 지ꡑ처럼 일을 처리하는 ꡐ기술적 지(智)ꡑ를 의미했다. ꡐ법률 제정의 지ꡑ ꡐ시작(詩作)의 지ꡑ가 지혜라고 여겨질 때, 지혜는 만물과 관계되는 ꡐ보편적 지ꡑ가 되고, 모든 것에 대해 논하는 것을 가르치는 교사는 가장 지혜로운 사람으로 그리스인들은 여겼음 ⓓ 물론 ꡐ지혜ꡑ는 ꡐ지식ꡑ과도 다르다. 인간의 일반적인 지적 활동에서, 지식(知識)이 인간적인 사상(事象)까지 포함한 대상에 관한 지(知)를 의미하는 것임에 반해, 지혜는 인간존재의 목적 그 자체에 관계되는 지(智)를 뜻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해도 ꡐ지식ꡑ과 지혜가 무관한 것은 아니다. 어떤 객관적 대상에 대한 정확한 지식 없이는 참다운 지혜를 체득하기 힘들다. 물론 이런 지혜는 ꡐ세간적인 지혜ꡑ다. 현실을 살아가는 중생들이 체득하면 좋은, 세상에 대한 이치다. 이처럼 세간에서도 지혜가 중요한 데 하물며 출세간에 지혜가 없을까. 고(苦)로부터 해탈을 추구하는 불교에 지혜가 없다면 말이 안 됨 ⓔ 불교에서 말하는 지혜는 ꡐ반야(般若)ꡑ다. 반야를 단순히 ꡐ지혜ꡑ로 옮기기엔 무리가 있지만, 모든 존재의 실상(實相)이 공(空)함을 깨닫는 것이 반야다.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ꡐ항상함ꡑ이 없고, 유전(流轉).변화한다는 사실을 몸으로 체득한 것을 반야라 한다. 산스크리트어 ꡐ프라즈냐ꡑ의 음사인 반야는 팔정도(八正道), 사제(四諦), 육바라밀(六波羅蜜) 등을 수행함으로써 나타나는 진실한 지혜다. 분석적 판단에서 출발하지만 이를 넘어 모든 존재를 전체적으로 한순간에 파악하는 ꡐ직관지(直觀知)ꡑ가 반야며, 이를 ꡐ깨달음의 지혜ꡑ라 말한다. 존재의 실체를 파악해 집착에서 벗어난 근원적 이성(理性)이라 할 수 있음 ⓕ 문수보살은 바로 이 지혜를 상징화한 보살이다. 역사적 존재라기보다 ꡐ상구보리 하화중생ꡑ깨달음을 구하고 중생을 제도한다 라는 불교적 이상을 구현하는 ꡐ상징적 존재ꡑ다. 보현보살이 ꡐ대행(大行)의 구현자(具現者)ꡑ이고, 지장보살이 ꡐ비원(悲願)의 표상(表象)ꡑ이듯 문수보살은 ꡐ지혜의 상징ꡑ이다. 부처님의 지혜를 상징화, 이상화한 존재, 산스크리트어 만쥬슈리(Manjusri)를 문수사리(文殊師利), 만수시리(滿殊尸利), 만수실리(曼殊室利)등으로 음사하는데, 문수, 만수는 묘(妙), 사리, 실리는 두(頭), 덕(德), 길상(吉祥) 등의 뜻. 따라서 문수사리는 ꡐ묘길상(妙吉祥)ꡑ과 동일한 의미임 ⓖ 경전속의 문수보살 - 지혜를 강조하는 종교가 불교이기에, 지혜의 화신 문수보살은 여러 대승경전에 등장함, 단독으로 보다는 보현보살과 함께 보이는 경우가 많음, 반야의 도리를 현양하는 대승불교 초기불전에는 단독으로 등장하지만, 일승(一乘)을 천명하는 대승 중후기에 들어서면 보현보살과 함께 석가모니부처님의 협시불로 나타남, 반야부 경전을 비롯해 법화부.화엄부 등 거의 모든 대승불전에 나타나는데, 〈도행반야경〉(지루가참譯).〈유마힐소설경〉(구마라집譯).〈수능엄삼매경〉(구마라집譯).〈해인삼매경〉(지겸譯).〈문수사리문보리경〉(구마라집譯).〈문수사리문경〉(승가바라譯).〈화엄경〉(불타발타라譯) 등이 문수보살이 등장하는 대표적 경전들임, 〈문수보살의 연구〉(정병조著)에 따르면 문수가 등장하는 경전은 반야부 9, 법화부 2, 아함부 5, 밀교부 29, 화엄부 3, 기타 6종이라고 함 - 문수보살은 반야의 가르침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음, 공(空)을 증득(證得)하는 것이 반야 즉 지혜고, 문수보살은 지혜를 상징하기에, 반야부 경전에 많이 나타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런데 문수보살이 단순히 지혜의 상징이 아니고, 실존 인물이라고 설명하는 경전도 있다. 〈문수사리반열반경〉.〈대반열반경〉.〈문수사리현보장경〉 등이 그 것임 - 문수보살과 관련해 주목되는 또 다른 점은 그가 ꡐ제불보살(諸佛菩薩)의 부모(父母)ꡑ라는 점 ⓗ 문수보살의 상주처 - 〈화엄경〉ꡐ보살주처품ꡑ에 의하면 동북방에 있는 청량산이며, 진단국(震旦國)에 있는 나라연산(那羅延山)이고 문수보살은 이 산에 1만의 보살을 거느리고 계시며 항상 법을 설함, 당나라 법장스님(643~712)은 〈화엄경탐현기〉에서 ꡒ청량산은 현재 중국 산서성에 있는 오대산이고, 진단은 지나국이라고도 하는데 한나라(漢國)를 말하고 나라연산은 견노산 혹은 중국 청주지방 경계에 있는 동노산ꡓ이라고 했다. 이후 오대산은 문수보살 영험도량으로 이름을 날리게 되고, 지금도 문수신앙의 중심지로 우뚝 서 있음 ⓑ 문수보살은 또 지혜를 상징하는 사자를 탄 모습으로 조각되며, 코끼리(실천 상징) 탄 보현보살과 함께 석가모니불의 협시로도 모셔진다. 지혜와 대행(大行. 실천)은 나눠질 수 없기 때문이다. 문수와 보현은 이런 점에서 ꡐ철저한ꡑ 타인이 아니며, 부처님을 포함해 세 분은 ꡐ지혜라는 공통분모ꡑ와 ꡐ대행이라는 행동지침ꡑ을 공유하는 존재임 ⓒ 문수보살과 관련해 기억해야 될 게송이 있다. 당나라 무착스님이 오대산 문수보살에게 들었다는, 〈송고승전〉 권20 ꡐ오대산 화엄사 무착전ꡑ에 실려 있는 ꡒ성 안 내는 그 얼굴이 참다운 공양구요, 부드러운 말 한마디가 미묘한 향이로다. 깨끗해 티가 없는 진실한 그 마음이 언제나 한결같은 부처님 마음일세(面上無瞋供養具 口裏無瞋吐妙香 心裏無瞋是珍寶 無染無垢是眞常)ꡓ라는 ꡐ문수동자게(文殊童子偈)ꡑ임 ㉯ 문수 신앙 ⓐ 화엄경 근거ꡐ오대산에 진신상주ꡑ믿어 ⓑ 지혜의 상징 문수보살 - 문수사리(文殊師利) 또는 문수시리(文殊尸利)의 준말인 문수는 산스크리트어로 만주슈리(Ma─ jushri)임, ꡐ만주ꡑ는 달다(甘), 묘하다, 훌륭하다는 뜻이고, ꡐ슈리ꡑ는 복덕(福德)이 많다는 뜻이다. 묘길상(妙吉祥)이라고도 번역하는데 이 역시 지혜가 뛰어난 공덕을 지닌 보살이라는 의미임 - 문수보살은 일반적으로 연화대에 앉아 오른손에는 지혜의 칼을, 왼손에는 푸른 연꽃을 들고 있다. 때때로 위엄과 용맹을 상징하는 사자를 타고 있으며, 경권(經卷)을 들고있음, 문수보살이 타고 있는 사자는 짐승중에 가장 지혜롭다고 한다. 산 전체가 문수도량인 강원도 평창 오대산 중대를 사자암이라고 한 것도 이 때문이다. ꡐ지혜의 말씀ꡑ인 석가모니 부처님의 법음(法音)이나 선종 조사들의 법문을 사자후(獅子吼)라고 하고, 부처님이나 조사들이 앉는 좌석을 사자좌(獅子座)라고 하는 것도 같은 이유임 ⓒ 문수보살의 성지 오대산 - 오대산은 보현보살이 상주한다는 아미산(峨眉山), 관음보살이 상주한다는 보타낙가산과 더불어 중국의 3대 영산으로 꼽힘, 이 땅에 문수신앙을 처음 소개한 사람은 신라의 자장율사다. 자장율사가 중국 오대산에서 문수보살의 화현을 친견하고 부처님의 정골사리, 가사, 발우 등을 얻으면서부터 강원도 오대산은 진성(眞聖)이 거주하는 곳으로 믿게 됐음 - 동대 만월산(滿月山) 관음암에는 일만의 관음보살, 남대 기린산(麒麟山) 지장암에는 일만의 지장보살, 서대 장령산(長嶺山) 미타암에는 일만의 대세지보살, 북대 상왕산(相王山) 나한당에는 오백 나한, 중대 지로산(地爐山) 진여원에는 일만의 문수보살이 상주하며 설법한다는 것임 ⓓ 문수신앙이 타력보다 자력신앙에 가깝기 때문에 성행 적어, ꡒ문수신앙은 기복적 측면보다 이지적 현학적인 면이 강함, 관음이나 미타 신앙에 비해 대중들이 받아들이기엔 약하다. 지금 보이는 문수신앙도 대부분 영험과 구복적이다ꡓ고 말했다. 법인스님도 ꡒ문수보살의 가피력에는 관세음보살이나 미타불처럼 사지에서 구해주는 내용이 없음, 중생들의 보편적 염원이 없는 것이다. 반면 수행자의 지혜를 강조한다. 문수보살과 관련된 설화의 대부분이 스님의 수행과 관련된 것도 그 때문이다ꡓ라고 말했음 ⓔ 문수신앙은 기복성이 강한 한국불교계가 앞으로 권장해야한다는 지적도 있다. ꡒ문수신앙이 처음에 들어왔을 때 강조했던, 허망한 현실에 대한 깨우침, 이율배반적 현실에 대한 이해가 현재 한국불교계가 새롭게 조명해야할 신앙적 내용ꡓ이라고 말했음 ⓕ 문수보살은 석가모니불을 모시는 대웅전에 부처님의 좌측에 봉안하고 대적광전에서도 비로자나불 좌측에 앉는다. 특별히 문수신앙이 강한 사찰에는 문수보살상만을 모신 문수전을 따로 두기도 함
② 보현보살 ㉮ 흰 코끼리 탄 보살님…불법 실천의 상징 ⓐ 사바세계는 ꡐ말(言)과 글의 유희ꡑ가 판치는 세계로 교묘한 말과 글, 속이는 언어와 문장, 그리고 비방하는 논(論)과 술(述)이 출렁거리는 세계다. 중생들은 ꡐ말ꡑ로만 모든 것을 재단(裁斷)하고, ꡐ말ꡑ로써 모든 일을 해결하고자 한다. 말과 글을 뒷받침하는 ꡐ책임 있는 행동ꡑ은 하지 않은 채. 그래서 항상 다툼이 일어난다. ꡐ네가 옳으니, 네가 맞느니ꡑ하면서. 앞뒤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말로 시작된 다툼은 성냄, 탐욕, 어리석음에 의해 ꡐ크기ꡑ가 더욱 증대됨 ⓑ 불교는 말과 글을 신뢰하지 않는데, 신라의 원효스님(617~686)은 말과 언어의 장단점을 함께 파악했는데 원효스님에 따르면 글과 말은 진리를 전달할 수 없으나 진리를 대중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언어와 말을 통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며 스님은 ꡐ문어비의(文語非義)ꡑ로는 진리를 왜곡할 수 있으나, ꡐ의어비문(義語非文)ꡑ으로는 진리를 부분적으로 드러낼 수 있다고 갈파했음,ꡐ문어비의ꡑ란 일상 언어의 속성에 집착해 낱말이나 문맥에 얽매이는 세속의 말이고, ꡐ의어비문ꡑ은 일상적으로 통용되는 의미와 문맥에 얽매이지 않고 세계의 실체를 파악해 이를 왜곡 없이 드러내는 말을 말함 ⓒ 사실 현실적으로 말과 언어를 통해 부처님 가르침을 전달할 수밖에 없으나 행동이 뒷받침 안 된 말은 의미(意味)가 미끄러져 결국 ꡐ의미 없이ꡑ 사라지고 만다. 때문에 서로를 속이다 결국에는 모두가 상처 입는, 참고 살아야 되는 감인(堪忍)세계가 지속된다. 말이 얼마나 사바세계를 힘들게 하는지는 ꡒ거짓 말(妄語), 교묘한 말(綺語), 현란한 말(兩舌), 비방하는 말(惡口)한 것을 참회 한다ꡓ는 내용이 있는 〈천수경〉을 보면 금방 알 수 있음, 글 또한 마찬가지임 ㉯ 대행 보현보살 ⓐ 불교는 이런 사바세계에 ꡐ행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왜 실천이 필요한 지ꡑ를 웅변적으로 보여주는 보살을 제시함, 중생들을 구제하겠다는 부처님의 원력(願力)을 실천적으로 대변하는 대행(大行) 보현보살의 본래 이름은 ꡐ사만타브드라-보디삿트바(Samanthabhadra-bodhisattva)ꡑ. ꡐ넓게 뛰어남ꡑ ꡐ보편적인 수승(殊勝)ꡑ등을 의미하기에 ꡐ보현ꡑ이나 ꡐ변길(遍吉)ꡑ로 한역됨, 음역할 때는 ꡐ삼만다발타라(三曼多跋陀羅)ꡑ로 표기되지만, 중생들의 목숨을 길게 하는 덕을 가졌기에 ꡐ보현연명보살ꡑ또는ꡐ연명(延命)보살ꡑ이라고도 함 ⓑ 열 가지 대원은 보현보살의 본원(本源)이자 모든 구도자들이 이룩하기 위해 실천해야 하는 조항이기도함, 원력을 실천해 보현보살이 정각(正覺)을 이루고 끝없는 중생들이 구제되는 바로 그 때, 입법계행(入法界行)이 완성되고 불도(佛道)가 성취된다. 이런 점에서 보현보살은 〈화엄경〉의 주존(主尊)인 비로자나부처님의 본질을 나타내는 상징적 보살임 ⓒ 보현보살은 우리나라에서도 신봉됐는데 고려 균여대사(923~973)가 지은 ꡐ보현십원가ꡑ가 널리 인기를 끌었다는 사실이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줌 → 보현행원품의 어려운 내용을 향가를 빌려 대중들에게 알리고자 지은 이 작품은 모두 11수로 구성됐다. 예경제불가, 칭찬여래가, 광수공양가, 참회업장가, 수희공덕가, 청전법륜가, 청불주세가, 상수불학가, 항순중생가, 보개회향가, 총결무진가 등이 그것. 보현십원가는 송나라 군신들에게까지 전파돼 호평 받았으며, 그들은 균여대사를 일컬어 ꡒ진실로 한 부처가 세상에 오신 것(眞一佛出世)ꡓ으로 칭송했다고 함 ⓓ 사실, 무수한 중생들이 보현행원을 통해 부처님의 불가사의한 해탈의 경계에 들어감을 보여주는 보현행원품은 〈화엄경〉 전체 내용을 압축한 것이며, 따라서 ꡐ보현행원ꡑ은 〈화엄경〉의 목적이자 ꡐ불교의 목표ꡑ라 할 수 있다. 불교는 진리를 ꡐ신적인 초월ꡑ이나 ꡐ형이상학적 실재ꡑ로 보지 않기 때문, 오히려 바른 삶의 길(正道), 크나큰 진리의 수레(大乘), 해탈의 언덕으로 건네주는 행(波羅蜜行) 등으로 파악함 ③ 관세음보살과 관음신앙 ㉮ 대자대비의 화신 관세음보살 ⓐ 사바의 세계에서 고해(苦海)에서 허덕이는 중생에게 구세주 관세음보살 ⓑ 감로수를 담은 정병을 한 손에 쥐고, 흰옷 입고 연꽃 위에 서서 우리가 사는 이 사바세계에 나투신 ꡐ대자비의 서원자ꡑ인 관세음보살, 일체중생의 섭수(攝受)를 본원으로 하여 현실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중생교화의 자비행을 실천하는 관세음보살, 천 개의 손과 눈으로 중생의 고통을 살피고 구제해줄 관세음보살 ⓒ 종교를 초월한 귀의대상 : 우리나라에 불교가 전래된 이래 끊임없이 전파된 관음신앙에 의해, 모든 이의 미음 한 구석에, 관세음보살이 어머니 이상으로 지극한 사랑을 베푸는 최후의 구원자요 안식처요 귀의처로 자리 잡았기 때문일 것임 → 관세음보살이 대비성자(大悲聖者), 구호고난자(救護苦難者. 고난을 벗어나게 해주는 자), 시무외자(施無畏者. 두려움을 없애 주는 자), 원통대사(圓通大士. 원만하여 통하지 않음이 없는 큰 사람), 관음여래 등으로 불려지는 것도 이 때문 ⓓ 지극한 마음으로 기도하면 우리를 현세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관세음보살은 ꡒ부처님의 자비와 중생교화의 측면이 상징화된 존재ꡓ다. 성불을 추구하는 구도자가 아닌, 부처님의 한 가지 기능을 대변하는 화신으로, 어느 때 어느 곳에도 갖가지 모습으로 나타나 자비를 베풀고 가르침을 줌 ⓔ 관음의 산스크리트어는 ꡐAvalokitesvaraꡑ인데, 이것이 ꡐ아박로지제습벌라ꡑ 혹은 ꡐ압루긍ꡑ으로 음사되거나 ꡐ관음ꡑ, ꡐ관자재ꡑ, ꡐ관세음ꡑ, ꡐ광세음ꡑ 등으로 한역됐다. 구마라집 스님 이전에 한역된 경전들에는 ꡐ관세음ꡑ, ꡐ광세음ꡑ, ꡐ현음성(現音聲)ꡑ으로, 구마라집 스님이 번역한 경전에는 ꡐ관세음ꡑ ꡐ관세자재ꡑ가, 현장스님이 역경한 시기에는 ꡐ관자재(觀自在)ꡑ라는 명칭이 많이 쓰였고, 관음보살이 나오는 경전의 한역시기로 본다면, 2세기 후반에서 3세기 초 무렵 관음신앙은 중국에 전래된 것으로 파악됨 ⓕ 지루가참이 옮긴 〈도행반야경〉(179년 한역)에 ꡐ관음ꡑ에 대한 개념이 처음으로 나타나며, 〈무량수경〉(강승개 譯. 252)에 그 다음으로 보인다. 그러다 〈묘법연화경〉(구마라집 譯. 406)과 60권본 〈화엄경〉(418~421)에 ꡐ관세음ꡑ이라는 명칭이 쓰이면서 관음은 널리 알려지게 됐음 ⓖ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여러 일들을 하기에, 관세음보살은 다양한 모습으로 응현(應現)하는 모습은 경전에 따라 다른데, 우리나라에서는 〈법화경〉의 33응신설과 〈능엄경〉의 32응신설을 받아들이는데, 부처, 벽지불, 성문(聲聞), 범왕(梵王), 제석(帝釋), 장자(長者)등 32신(身) 또는 33신으로 응화하여 제도할 대상에 따라 그에 맞은 가지가지 형상으로 나타내는데 그렇다고 32신 혹은 33신에 한정되는 것은 아니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됨 없이 아무리 외진 곳에서도, 중생이 원하는 모습으로 등장함, 이 세상 모든 것 속에 관음의 모습이 깃들어 있고, 이 세상 어는 것 하나 관음의 응신이 아닌 것 없다. ꡐ보문품ꡑ의 보문(普門)이라는 말은 이런 사실을 잘 보여주는 상징적 단어라 할 수 있음 ⓗ 어머니 같은 자비를 보여주기에 주로 여성의 모습을 띠었고, 관세음보살의 보관(寶冠)에 화불(化佛)이 있다는 〈관무량수경〉의 구절에 근거해 보관에 화불이 있는 모습으로 조각되었으며, 물론 성관음상(聖觀音像)이나 탱화의 경우, 〈화엄경〉 ꡐ입법계품ꡑ에 의거, 왼손에 봉우리 상태의 연꽃을 들고 오른손에는 감로병을 든 모습으로 조성됨, 왼손에 든 연꽃은 중생들이 본래부터 갖추고 있는 불성(佛性)을 상징하며, 감로병에는 ꡐ불사(不死)의 물ꡑ 감로수가 들어있음, ꡒ관음보살 대의왕! 감로병 중에 가득한 법수(法水)의 향기로, 마(魔)의 구름을 세탁하여 서기를 일으키고, 열과 번뇌를 소제하여 청량을 얻게 하네ꡓ라는 ꡐ쇄수게ꡑ 내용은 감로병과 감로수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잘 알려줌 ㉯ 관음 신앙 ⓐ 중생구제의 관음신앙 : 조계종 10여개 직영사찰이나 특별분담금 사찰중에는 나한기도도량, 약사기도도량, 적멸보궁 등도 있지만 특정 신앙을 대표하는 사찰이 모두 포함된 것은 관음기도 도량이 유일, 한국의 3대 관음기도 도량인 양양 낙산사, 강화 보문사, 남해 보리암 → 한국의 관음신앙의 위치를 간접적으로 말해줌 ⓑ 관세음이라는 뜻은 〈능엄경〉(楞嚴經)의 ꡑ이근원통ꡐ(耳根圓通)이라는 말에 잘 나타나있다. 이 말은 관세음보살이 소리를 듣는 수행을 통해 해탈을 얻고 중생들을 진리의 세계로 이끌었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ꡐ관세음(觀世音)ꡑ의 수행방법을 ꡐ이근원통ꡑ(耳根圓通)이라고 함 ⓒ 소리에 의식을 집중해서 진정한 삼매에 드는 수행법을 기록한 〈능엄경〉과 〈법화경〉은 실제로 관음기도도량에 그대로 적용하고 있음, 관음신앙의 핵심은 이처럼 세상 모든 고뇌에 찬 중생들의 울부짖음에 귀 기울이고 그에 응답하는 구제자라는 것임 ⓓ 석가모니불의 입적 이후부터 미래불인 미륵불이 나타날 때까지, 난파, 화재, 사나운 짐승들에 의한 피해 등으로부터 세상을 지켜주며, 구제할 중생의 근기(根機)에 맞추어 33가지의 몸으로 세상에 나타남, 보문품에 따르면 마음속으로 관음보살을 간절하게 염원하면 갖가지 재앙으로부터 중생을 구원하는 보살로 알려져 ⓔ 관음보살의 정토, 즉 상주처는 인도 남부의 말나야(Malaya)산 동쪽 구릉인 보타락가산(補陀落迦山)이라고 믿고 있음, 〈80화엄경〉에 따르면 관세음보살이 머무는 곳은 ꡒ바다 위에 산이 있어 많은 성현들이 계시는데 많은 보물로서 이루어져 지극히 청정하며, 꽃과 과실수가 가득하고 샘이 못에 흘러 모든 것이 구족하다ꡓ고 함 ⓕ 중국의 현장은 대당서역기(大唐西域記)에서 보타낙가산에서 동북쪽으로 가면 남해의 승가라국(僧伽羅國:현재의 실론, 스리랑카)으로 가는 통로가 있다고 해 관음신앙의 발상지를 인도의 남부 해안으로 추정하기에 티베트를 비롯 중국 일본 한국의 관음성지는 모두 바다와 접해있음, 바다가 없는 티베트는 라사(拉薩河)를 바다로 간주하고 그 강 유역에 위치한 라사(拉薩)의 ꡐ포탈라궁ꡑ을 상주처로 삼고 있다. 그곳에 사는 달라이라마는 관음보살의 화신으로 추앙받고 있다. 중국은 중국 절강성(浙江省) ꡐ주산열도(舟山列島)ꡑ의 보타산 진제사를, 우리나라는 강원도 양양 낙산사를, 일본은 기이코쿠 보타락을 관음보살 상주처로 믿고 있음 ⓖ 관음신앙은 대중적이고 구복적인 성격 때문에 각 나라의 문화와 자연스럽게 결합돼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남, 한국 관음신앙의 대표적인 모습은 낙산사를 세운 신라화엄종의 초조 의상대사에게서 찾을 수있다. 특히 관음보살을 친견하기위해 찾아간 의상대사가 마음으로 염하면서 관세음보살을 찾았다는 ꡐ백화도량발원문ꡑ이 대표적, 이 발원문에는 세세생생 관음대성을 이마위에 모시고 영원한 본사로 삼겠다는 간절한 신앙고백과 일체 중생이 관음의 이름을 생각하여 원통삼매에 들기를 기원하는 내용이 담겨있음 ⓗ 삼국시대의 관음신앙에 대해 ꡒ일찍부터 민족신앙으로 깊숙이 동화되었으며, 삼국이 나름대로 독창성을 가미했다ꡓ고 주장, 나말여초(羅末麗初)의 혼란기를 거치면서 관음보살은 여러 구세신앙(救世信仰)의 하나로서 자리잡게 되었으며,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대중과 가장 친근한 신앙으로 정착되었음 ⓘ 오늘날 역시 관세음보살을 명호해서 칠난삼독(七難三毒)에서 벗어나고자하는 신앙의 근본 정신은 변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관음도량인 낙산사는 이에 덧붙혀 복지를 통한 현세에서의 복락을 추구하고 있음 ㉰ 수행의 근본은 자리이타의 마음 ⓐ 수행의 방편과 그 본성 - 선수행에서 중요한 것은 선수행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선의 마음을 지니는 일, "자기 코 뾰족한 것만 보지. 남의 눈동자 모난 것은 보지 말아라"하는 선가의 가르침은 이를 말함 - 염불수행에서 중요한 것은 염불의 마음을 먼저 깨달아야 함, 부처님을 생각하거나 부처님 명호를 부르는 것을 보통 염불이라 하나 염불의 참된 의미는 중생이 부처님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부처님(佛)이 중생을 염려하는(念) 것을 깨닫는 일임 - 염불한다는 것은 어둠의 미망을 부수고 본래 밝음의 세계를 드러내는 일로, 지극한 마음으로 부처님을 그리워하고 간절함으로 하는 염불속에 어둠과 미혹의 세계는 걷혀지고 진리의 세계가 그 모습을 드러냄 - 우리나라의 사찰을 다녀보면 각기 다른 불보살을 모신 전각이 많고 신앙의 대상이 너무 다양하여 불교는 다신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불교의 다신교적인 교화방편과 다양한 신앙의 대상은 아미타불에 의하여 통합되는 일즉다다즉일(一卽多多卽一)의 신앙체계임을 깨달아야 함 ⓑ 궁극의 명상 - 법계에 가득찬 부처님의 광명을 보지 못하고 일체중생의 근원적인 생명에너지를 알지 못하는 중생들을 깨우쳐 주기 위해 관세음보살이 계심 - 대승불교에 등장하는 수많은 불보살의 명호와 형상은 신앙의 의미는 물론 명상의 실천을 위해서 형성된 것이고 그 중에서도 관세음보살의 다양한 이름과 형상은 중생구제의 방편이며 가장 궁극적인 진리를 깨닫도록 이끌어주는 부처님의 자비임, 관세음보살이 상호를 자세히 보면 이마 위에 아미타불을 모시고 있음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일체중생의 눈앞에 분명한 부처님의 광명을 깨우쳐 주기 위한 궁극적인 명상임 - 부처님의 형상이 분명해지면 지금 나의 눈앞에 계시는 부처님께 가장 공경스러운 마음을 모아 합장하고 염불한다. 부처님의 광명 앞에 모든 어둠과 불행은 일시에 소멸됨, 이마위에 계신 부처님의 광명을 관상하며 내 몸이 또한 빛으로 용해되어 버리는 것을 느껴야 한다. 나의 몸 또한 마음(一心)의 그림자이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절을 받는 자도, 절을 하는 자도 없는 부처님의 광명뿐임을 깨우쳐야 함 ⓒ 자리이타의 마음 - 아미타불에 비지이문(悲智二門)이 있으니 관세음보살은 자비문(慈悲門)을 나타내고 대세지보살은 지혜문(智慧門)을 드러냄, 관세음보살은 이마 위에 아미타불을 모시고 있는 반면 대세지보살은 보병(寶甁)을 이마 위에 받듬 -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에 "대세지보살의 보배병 속에는 온갖 광명이 가득하여 두루 부처님 일(佛事)을 나타낸다." 하였고, <보은기(報恩記)>에는 "대세지보살은 부모의 은혜가 막중한 것을 표현하여 보병속에 전생(前生) 부모의 유골을 넣었다"하였음, 대세지보살이 이마 위의 보병속에 부모 유골을 모시고 있는 것은 지금 만나는 모든 이웃들이 전생의 부모임을 깨우쳐 주기 위한 메시지이다. 조상을 잘 받들고 섬기면 자식들이 잘 된다고 함, 그것은 지금 나의 자식들은 조상의 후손이기 때문임 - 이같은 이치를 깊이 명상할수록 살아있는 모든 존재에 끝없는 사랑의 마음이 일렁이게 된다. 나쁜 인연 맺지 말고 원결은 풀고 가란 말이 그것임, 우리 마음속의 번뇌란 다른 말로 하면 이기심인데 사람들은 모두 행복을 추구하고 고통을 두려워 하는데 우리가 이 점을 잘 이해하면 나에게 행복과 기쁨을 주는 것은 타인에게도 행복과 기쁨을 주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됨 - 자기 마음속에 이웃을 위하는 마음을 간직하는 것. 그것이 바로 깨달은 마음이다. 이 시대의 모든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고독과 불행으로 몰고가는 아집과 이기심을 떨쳐버리고 중생들의 기쁨과 행복, 해탈을 위한 서원을 세우고 정진의 길에서 게으르지 말아야 함 ㉱ 보문시현 대자대비 구고구난 관세음보살 ⓐ 불경에 의하면, 관세음보살님은 항상 극락세계의 주불인 아미타불(無量壽佛)의 좌보처(左補處)보살로 항상 적정삼매(寂靜三昧)에 계시면서 한걸음도 움직이지 않으시고(不離一步), 시방세계에 두루 모습을 나투시어(刹刹現身)중생의 고난을 구해주시는 대성인임 ⓑ 관세음보살님은 성(性)을 초월한 분으로서 중생을 고난에서 구하지만 전해오는 바를 종합해보면 대체적으로 백의를 입고 오른손에는 버드나무 가지를 들고, 왼손으로는 중생을 구원하는 감로수가 들어 있다는 정병(淨甁)을든 천상천하에 유일한 복덕과 지혜를 갖춘 아름다운 여인상으로 많이 나투고 있으니, 이는 관세음보살님이 우주의 일체중생의 대자대비한 어머니의 상징인 것이기도 함 ⓒ 우주에 나타나지 않는 곳이 없이(分形散體) 몸을 나투워 고해중생의 기도소리를 들으시고 감응도교(感應道交)를 이루면 기도중생의 마음속의 구하는 바에 따라서 반드시 낙을 얻게(拔苦與樂) 해주는 대성인임 ⓓ 현세의 짧은 무상한 허욕에서 심기일전 하여 마음을 비우고, 영원한 생명을 위하여 대자대비 관세음보살님을 가슴으로 영접하여 비워진 가슴에 오직 관세음보살님을 영접하면 관세음보살님의 대자대비심이 충만하게되고, 마침내 관세음보살님과 일체를 이루어, 그대가 지은 업의 윤회의 고통에서 반드시 해탈하여 살아서 마음의 평안과 소원의 성취는 물론이요, 세연이 다해 그대 홀로 저세상의 먼길을 외롭게 떠날때 관세음보살의 인도를 받을것임 ⓔ 업보의 윤회에서 고통받는 고해의 중생을 인도하여 주소서 이교(異敎)에 올바른 정신을 빼앗기고, 탐욕으로 올바른 정신을 빼앗긴 자들의 속안(俗眼)에 관세음보살을 불신하고 조롱하는 자들이 있는데, 믿음을 부정하는 어리석은 자들은 불신의 업보로서 하루낮 하룻밤에 만번 살고 만번 죽어야 하는(一日一夜 萬生萬死)의 생사윤회의 고통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 ⓕ 그러나 우리를 구원하는 분, 관세음보살을 믿는 중생들은, 어둠속에 대광명을 만나듯 관세음보살님의 위신력으로 살아서나 죽어서나 관세음보살님의 가호로 윤회의 업보가 소멸되어 마침내는 극락세계로 인도받아 영원한 영화속에 살 것이로다 ⓖ 아침에도 관세음보살님께 경배 드리고, 관세음보살님을 생각하고 (朝念觀世音菩薩), 저녘에도 관세음보살님께 경배 드리고, 관세음보살님을 생각하는(暮念觀世音菩薩) 바른 신행을 하는 자들이여, 그대들은, 반드시 제불보살(諸佛菩薩)과 천지신명(天地神明)의 축복을 받을것임 ㉲ 관세음보살 기도의 의의 염피관음력 (관세음보살을 염원하며 기도하면 오는 반응) ⓐ 현재에서의 복락 성최 ⓑ 모든 중생고 해결을 기원 ⓒ 난치병 치유 ⓓ 가택 평안 ⓔ 자식을 얻고자 하는 소원 ⓕ 자기 마음의 평안 ⓖ 부보의 건강과 장수 ⓗ 기타 모든 인간적인 고민 해결등 ④ 지장보살과 지장신앙 ㉮ 중생구제 위해 성불도 미룬 ꡐ대원 본존ꡑ ⓐ 도리천(克利天)에서 석가여래의 부촉을 받고 매일 아침 선정(禪定)에 들어 중생의 근기를 관찰하며, 석가여래가 입멸한 뒤부터 미륵불이 출현할 때까지 천상에서 지옥까지의 일체중생을 교화하는 대자대비의 보살, 지장보살에 관한 경전으로는 ≪지장십륜경 地藏十輪經≫과 ≪지장보살본원경 地藏菩薩本願經≫․≪점찰선악업보경 占察善惡業報經≫이 있다. 이들 경에 의하면 지장보살은 이미 여래의 경지를 증득하였고 무생법인(無生法印)을 얻었다고 한다. 그리고 중생들을 성숙시키기 위하여 모든 부처의 국토에 머물러 있다고 함 ⓑ ꡒ빨리 깨달음을 이뤄 널리 이들 무리를 남김없이 제도하리라.ꡓ→ 수행 끝에 ꡐ일체지 성취여래ꡑ가 됐고, ꡒ죄고(罪苦)에 빠진 이들을 먼저 제도하되, 그들 중 안락을 얻지 못하거나 깨달음을 이루지 못하는 자기 있으면 나는 결코 성불하기를 원치 않노라.ꡓ → 중생을 구하겠다고 원을 세운 수행자는 ꡐ지장보살ꡑ이 됐음 ⓒ 대개 대승의 보살들은 ꡐ상구보리ꡑ와 ꡐ하화중생ꡑ의 길을 같이 걸으나 지장보살만은 하화중생의 길만의 서원 즉 중생의 해탈과 성불 그것이 지장보살이 원하는 바다. 특히 ꡐ파지옥(破地獄)의 대보살ꡑ로 지옥이란 땅 밑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악한 마음, 지극한 이기주의가 만들어 낸 세계이며, 그곳은 한없는 고통의 세계인데 지장보살은 그곳에 떨어진 중생들조차 구제함 ⓓ 지장보살이 육환장(고리가 여섯 개 달린 석장)을 짚는 이유도 중생구제를 위해서다. 육환장은 지옥, 아귀, 축생, 수라, 사람, 하늘 등 육도(六道)를 상징하며, 지장보살은 육도를 윤회하는 수많은 중생들을 구제한다. 또한 지옥문이 한 해에 한번 열린다는 우란분절일에 육환장으로 지옥문을 여는데 구세구난 뿐 아니라 뭇 생명에 대한 자비와 가르침을 상징하는 각별한 의미가 육환장에 달려있음 ⓔ 지장보살을 볼 때마다 되새겨야할 점이 있다. 단순히 개인의 고통을 극복하고 복을 기원하는 데만 치중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괴로움 극복에도 힘이 되겠다고 다짐하는 것이 그것이다. 자신만을 위해 지장보살을 친견한다면 지장보살의 대원에 흠이 될 뿐이기 때문임 ㉯ 지장보살 특징 ⓐ 첫째 모든 중생, 특히 악도(惡道)에 떨어져서 헤매는 중생들 모두가 빠짐없이 성불하기 전에는 자신도 결코 성불하지 않을 것을 맹세한 것이나 모든 중생의 성불은 기약할 수 없는 것이므로 지장보살은 성불을 사실상 포기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지장보살을 대원본존(大願本尊)이라 하는 것도 이 때문임 ⓑ 둘째 정한 업을 면하기 어렵다〔定業難免〕는 불교의 일반설에 대해 지장보살은 이와 같은 정해진 업도 모두 소멸시킴, 지장보살에게 귀의하여 해탈을 구하면 악도를 벗어나서 천상락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인데 이것은 죽은 뒤 뿐만 아니라 살아 있을 때도 똑같이 적용됨 ⓒ 셋째 지장보살은 무불세상에서 모든 중생의 행복을 책임지는 보살로 악업의 중생들을 보살펴 자비로써 감싸 주는 지장보살의 사상은 무한의 용서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지장보살에게는 벌을 받게 방치할 중생이 하나도 없다. 그는 모든 중생을 한계 없이 용서하여 천상락을 누리고 열반의 길에 들게 인도하는 것임 ⓓ 무엇보다 더욱 큰 특징은 모든 중생을 지옥의 고통에서부터 구제해 준다는 것인데 지옥문을 지키고 있으면서 그곳에 들어가는 중생을 못 들어가도록 가로막거나 지옥 그 자체를 부수어서 그 속에서 고생하는 중생들을 천상이나 극락으로 인도한다는 점임 ㉰ 지장신앙 ⓐ 지장보살의 자비 : 우리나라에서는 일찍부터 지장보살에 대한 신앙이 성행하여 대표적인 불교신앙 중 하나로 유포되었고, 특히, 지옥에 떨어질 것을 걱정하는 후손들에 의해서 지장보살은 널리 신봉됨, 즉 현실의 죄나 고통을 없애 주는 보살로서는 관음보살이 으뜸인 데 비하여, 죽은 뒤의 육도윤회나 지옥에 떨어지는 고통을 구제해 주는 데는 지장보살이 으뜸인 것임 ⓑ 육도윤회를 심판하는 명부(冥府)의 구세주로 등장 - 우리 나라 사찰에서는 명부전(冥府殿)의 주존으로 신앙하게 됨 - 지장보살의 형상은 원래는 천관을 쓰고 가사를 입었으며, 왼손에는 연꽃을, 오른손은 시무외인(施無畏印)을 짓고 있는 형상이었다. 또, 왼손에 연꽃을 쥐고 오른손에 보주(寶珠)를 든 모습으로 묘사되기도 하였다. 이것이 원래의 정형적인 모습임,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는 석장(錫杖)을 짚고 있는 모습으로 많이 묘사되는데, 이는 ≪연명지장경 延命地藏經≫에 근거를 둔 모습임 - 이 경우 지장보살은 삭발한 머리에 석장을 짚고 여의주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이 지장보살은 때때로 육지장(六地藏)의 존재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는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의 육도를 거두어 교화한다는 경전의 말씀을 근거로 모시고 공양하는 6체(體)의 지장으로, 명칭은 일정하지 않음 - 태장계만다라(胎藏界曼茶羅)에서는 지장․보처(寶處)․보수(寶手)․지지(持地)․보인수(寶印手)․견고(堅固) 보살로 묘사되고, ≪연화삼매경 蓮花三昧經≫에서는 광미(光味)․모니(牟尼)․제룡(諸龍)․구승(救勝)․호찬(護讚)․불휴식(不休息)으로, ≪시왕경 十王經≫에는 예천하(豫天賀)․방광왕 (放光王)․금강당(金剛幢)․금강비(金剛悲)․금강보(金剛寶)․금강원(金剛願) 등으로, ≪현종기≫에서는 단타(檀陀)․보주․보인(寶印)․지지․제개장(除蓋藏)․일광(日光) 등으로 표현됨 ⓒ 우리나라에서의 지장신앙 - 우리 나라에서는 이와 같은 육지장설보다는 6도 전체가 삼계(三界)라고 보고 그 삼계를 각각 통괄하는 천장(天藏)․지지(持地)․지장(地藏)의 삼장보살(三藏菩薩)로써 지장신앙을 확산시꼈는데, 이것은 조선 중기에 널리 성행하였으며, 이 때 지장은 신중(神衆)의 기능까지 도맡게 됨 - 이 밖에도 우리 나라에는 지장보살과 관계된 특별한 의식이 많이 전래되고 있는데 그 가운데에서도 특히 유명한 것은 매년 7월 24일에 거행되는 지장재(地藏齋)와 백중날에 개최되는 우란분회(盂蘭盆會)임 - 백중인 7월 15일은 참회의 날로서 과거․현재의 죽은 어버이를 위하여 시방의 부처와 승려들에게 온갖 음식을 공양하고 극락왕생을 기원하면 소원을 이룰 수 있다는 것으로 이에 따라 관세음보살과 함께 지장보살은 인로왕보살(引路王菩薩)의 기능까지도 갖게 되었음 - 지장보살은 그 신력(神力)과 자비와 지혜와 변재(辯才)가 불가사의한 보살이며, 모든 악업에서 해탈하게 하는 보살이며, 죽은 사람과 산 사람 모두를 이롭게 하는 보살이다. 따라서, 신라시대 이후로 이 신앙은 가장 일반적인 신앙으로 신봉되었고, 특히 죽은 사람을 위한 49재(齋) 때에는 절대적인 권능을 가지는 보살로 받들어지고 있음 4. 기타 신앙 ① 법화신앙 : ꡒ본래 부처 깨달으려면 법화경 수지독송하라ꡓ ㉮ 일월만영(一月萬影). 달은 하나지만, 달 그림자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는 뜻임 ⓐ 근본 달은 하나지만 달그림자는 바닷물에도, 심산유곡 계곡물에도, 종지물에도 있다. 그래서 천강유수 천강월(千江有水 千江月), 천개의 강마다 천개의 달 그림자가 있다고 했음 ⓑ 불교의 궁극적 목적은 누구나 깨달아 부처가 되는데 있다. 석가모니 부처님 재세시에는 성문(聲聞) 연각(緣覺)이 있었고, 이후 수많은 불보살이 등장했음, 극락정토의 아미타불, 자비의 화신 관세음보살, 지혜를 주는 문수보살, 지옥중생을 구제하는 지장보살 모두 제각각 다스리는 영역이 있었다. 마치 천개의 강에 비친 천개의 달과 같았다. 하지만 달은 하나며 나머지는 모두 달그림자임 ㉯ 법화경의 불성관 ⓐ 대승의 수많은 불보살들은 〈법화경〉에 이르러 다시 석가모니 부처님으로 되돌아간다. 하지만 그 석가모니부처님은 〈아함경〉에 나오는 역사적 실존으로서의 부처님이 아니다. 절대화 되고 신비화된 모습으로 다시 나타났다. 하지만 그속에는 누구나 성불할 수있다는 불성관이 담겨있다. 석가모니 부처님을 숭배하고 모시며 〈법화경〉을 수지 독송하는 신앙이 법화신앙임 ⓑ〈법화경〉은 범어로 ꡐSaddharma-Punddrika-Sutramꡑ이다. ꡐSadꡑ는 ꡐ정ꡑ(正) 또는 ꡐ묘ꡑ(妙)로 해석되고 ꡐDharmaꡑ는 ꡐ법ꡑ(法), ꡐPundarikaꡑ는 ꡐ흰 연꽃ꡑ을 나타낸다. ꡐSutramꡑ은 성인의 말씀을 적어놓은ꡐ경ꡑ(經)을 뜻한다. 직역하면 ꡐ무엇보다도 바른 흰 연꽃과도 같은 가르침ꡑ이라는 뜻이 됨 ⓒ 〈법화경〉은 부처님의 지혜를 열어(開) 보여(示) 사람들로 하여금 깨닫게(悟)하고 부처님의 지혜에 들게(入)함을 목적으로 편찬된 경, 다른 경에서는 성불할 수 없다고 한 악인이나 여인까지도 성불이 가능함 ⓓ 〈법화경〉은 불교경전 중 가장 넓게 유포되어 많은 민족들에게 애호되었으며, 가장 깊이 연구된 대승경전,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ꡐ화택(火宅), 궁자(窮子), 약초, 화성(化城)의 비유ꡑ, ꡐ여래의 수명ꡑ 등이 모두 〈법화경〉에서 방편설로 등장하는 것들, 뛰어난 문학적 비유로 인해 문학의 소재로도 많이 애용됨 ㉰ 법화경의 구원실성관 ⓐ 경전에서는 본래 부처님은 오백진전겁 전에 이미 성불하였으며 인도에 나타난 역사상의 부처님은 응신불이라고 함, 여기서 법화경의 구원실성(久遠實成)관이 나옴, 이미 성불했다는 것임, 이를 일부에서는 기독교의 메시아와 같은 영혼불멸의 존재로 받아들이지만 이는 불교의 본 뜻과 맞지않음, 그보다는 모든 중생은 성불할 수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 것으로 보임 ⓑ 구원실성관은 〈법화경〉의 또다른 핵심사상인 회삼귀일(會三歸一)로 연결됨, 성문 연각 보살이 모두 하나라는 사상은 부처에 대한 갖가지 개념을 일거에 정리함, 마치 냇물과 강물이 모여 결국은 바다로 모여드는 것과 같다. 법화경은 또 이행도(易行道)를 강조하고 있음 ⓒ ꡐ법화경을 듣는 이는 빨리 불도를 이루며, ꡐ불탑과 불상을 조성하거나 불탑, 불상에 예배하는 것만으로도 공덕을 얻는다. 또 아이들이 장난으로 풀이나 나무로 붓을 삼고 손가락이나 손톱으로 불상을 그려도 다 불도를 이룬다고 했다. 이 모든 것은 믿음(信)에 의하여 성불한다는 것을 보여줌 ⓓ 〈법화경〉은 스스로 독송하거나 혹은 타인이 독송하는 것을 듣기만 하여도 가피를 얻는다고 한다. 경전 속에도 경권수지(經卷受持)를 권장하는 구절이 많다. 이 때문에 예로부터 사찰 불사나 가정집 애경시(哀慶時)에는 법화경을 공양하고 수지독송해오고 있으며, 법화경 사경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이처럼 법화신앙은 석가모니 부처님에 의지해 성불에 이르고 그 공덕을 믿고 따르는데 있음 ⓔ 법화삼부경 : 〈무량의경〉(無量義經), 〈묘법연화경〉, 〈관보살행법경〉(觀菩薩行法經)이고, 이를 법화경의 개경(開經), 본경(本經), 결경(結經)이라 함 ㉱ 법화경의 전래와 의미 ⓐ 중국에 건너가서는 천태대사 지의에 의해 교학적. 사상적으로 조직. 정리돼 천태사상이 나온다. 〈법화경〉은 천태종의 소의경전임 ⓑ 신라인들의 법화신앙은 창의적이고 현실 이익적이었음, 법화경의 회삼귀일 사상은 신라의 삼국통일과 고려 왕건의 후삼국통일에도 큰 영향을 끼쳤음 ⓒ 고려시대에는 대각국사 의천이 천태종을 열었다. 그는 천태의 근본사상인 회삼귀일(會三歸一).일심삼관(一心三觀)의 교의로 선(禪)과 교(敎)의 화합을 도모했다. 원묘국사 요세(1163~1245)는 고려말 천태종풍을 널리 선양했다. 그는 ꡐ천태묘관ꡑ을 깨달은 뒤 법화삼매참의에 의한 수행에 몰두했음 ⓓ 조선시대에는 당 가람 배치등에서 법화신앙의 영향을 볼 수있는데 법화신앙은 주로 탑이나 당배치, 사경 등에서 많이 보인다. 우리나라 사찰의 당탑배치, 존상봉안의 의범은 대부분 〈법화경〉 교의에 따른 것이다. 순천 선암사의 경우처럼 대웅전, 팔상전, 응진전이 가람의 중심인 것은 법화신앙의 영향임, 조선시대 대웅전이 집중적으로 건립된 것도 마찬가지임, 쌍탑형식도 법화경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불국사를 창건할 때 석가탑과 다보탑을 건립한 것이 그 예다. 영산회상도가 특히 많다는 것도 법화신앙이 성행했다는 증거임 ⓔ 현재 한국에서 법화신앙은 경전 독송, 연비 등에서 볼수있다. 법화경 화엄경 등 경전을 독송하는 것을 창제(唱題)라고 하는데, 다른 신앙은 불보살을 명호하지만 법화경 화엄경은 경전을 독송한다. 연비나 소신공양은 ꡐ법화경을 수지 독송하면 혀가 타지 않는다ꡑ는 경전에 근거한 것임 ㉲ 법화신앙 계열의 종파 ⓐ 고려시대 대각국사 의천의 천태종과 사이초가 개조인 일본 천태종에 영향을 미침, 현재 한국에는 법화경을 소의경전으로하는 종단은 천태종외에 관음종, 대한법화, 한국법화종이 있음, 일본은 한국에서 대표적인 일본 불교로 배척당하고 있는 일련종 계열이 있는데, 창가학회등이 이에 속하며 ꡐ나무묘법연화경ꡑ의 일본음으로 ꡐ남묘호렌게쿄ꡑ로 유명함 ⓑ 임진왜란 때 일련종의 현소(玄蘇)라는 승려와 가등청정이 ꡐ南無妙法蓮華經ꡑ이라는 깃발을 앞세우고 우리나라를 침략했었으며, 일제강점의 원흉 이또오 히로부미와 조선총독부의 미나미 총독, 마루따의 생체실험 장본인인 731부대장등 침략의 주동자들이 모두 일련종 계열 신도들임 ㉳ 법화경은 ⓐ〈법화경〉의 갖춘 말은 〈묘법연화경〉이며, 한역본은 3가지가 있다. 축법호(竺法護)가 번역한 〈정법화경(正法華經)〉10권 27품, 구마라즙(鳩摩羅什)이 번역한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7권 28품, 사나굴다와 달마급다가 공역한 〈첨품법화경(添品法華經)〉7권 27품이 그것임 ⓑ 그러나 구마라즙이 번역한 〈묘법연화경〉이 가장 널리 유포돼 이 경의 대표적인 경명이 됐음, 7권 28품으로 구성된 법화경은 그 전체가 귀중한 교훈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어느 한 품만을 특별히 다룰 만큼 우열을 논하기 어려움 ⓒ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제 25품 ꡐ관세음보살 보문품ꡑ이 관음신앙의 근거가 되어 특별히 존중을 받는다. 그래서 따로 〈관음경〉으로 편찬되어 많이 독송되고 있음, 제11품 ꡐ견보탑품ꡑ은 보살집단의 신앙의 중심이 되었던 불탑(佛塔)숭배의 사상을 반영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 다보탑과 석가탑의 조성에 모체가 되기도 ⓓ 또 이 경은 조선조 세조 때의 언해와 현대어 번역 등 우리말 번역은 물론, 서장역, 위글어역, 몽고어역, 만주어역, 일본어역 등 광대한 지역에서 각국어로 번역되었음, 또 19세기에는 유럽에도 소개되어 영어와 불어로 번역되었는데 영어와 불어로 번역됨에 따라 기독교 교리와의 비교 등 비교종교학의 연구 범위로 확대됨 ② 그외 신중신앙, 나한신상 및 산신 신앙도 있어 <첨 부 자 료> 1. 법장비구의 사십팔원 → 다음사항이 있으면 성불을 미루겠다는 서원 1) 무삼악취원 : 극락세계에는 악한세계 없기 원이며 2) 불경악취원 : 극락세계 왕생하는 이는 악도에 떨어지지 않기 원이며 3) 실개금색원 : 극락세계 왕생하는 이는 금색 몸빛 이루기 원이며 4) 무유호추원 : 극락세계 왕생하는 이는 모두 다 모습 같기 원이며 5) 숙명지통원 : 극락세계 왕생하는 이는 숙명통을 성취하기 원이며 6) 천안지통원 : 극락세계 왕생하는 이는 천안통을 얻기 원이며 7) 천이지통원 : 극락세계 왕생하는 이는 천이통을 얻기 원이며 8) 타심지통원 : 극락세계 왕생하는 이는 타심통을 얻기 원이며 9) 신족지통원 : 극락세계 왕생하는 이는 신족통을 얻기 원이며 10) 무유아상원 : 극락세계 왕생하는 이는 「나」라는 생각없기 원이며 11) 주정정취원 : 극락세계 왕생하는 이는 바른 깨달음 이루기 원이며 12) 광명무량원 : 극락세계 왕생하는 이는 광명 한량없기 원이며 13) 수명무량원 : 극락세계 왕생하는 이는 수명 한량없기 원이며 14) 성문무수원 : 극락세계는 성문이 많기가 원이며 15) 인천장수원 : 극락세계 왕생하는 이는 중생마다 장수하기 원이며 16) 무제불선원 : 극락세계 왕생하는 이는 착한 이름 얻기 원이며 17) 제불칭양원 : 극락세계 왕생하는 이는 모든 부처님이 칭찬하기 원이며 18) 염불왕생원 : 아미타불 열번 염불하는 이는 극락세계 왕생하기 원이며 19) 래영인접원 : 극락세계 왕생하는 이는 임종할 때 아미타불 나타나시기 원이며 20) 회향개생원 : 일념으로 아미타불 염불하는 모든 중생 극락세계 왕생하기 원이며 21) 삼십이상원 : 극락세계 왕생하는 이는 삼십이상 팔십종호 구족하기 원이며 22) 필지보처원 : 극락세계 왕생하는 이는 보처에 이르기가 원이며 23) 공양제불원 : 극락세계 왕생하는 이는 새벽마다 시방 부처님께 공양 올리기 원이며 24) 공양여의원 : 극락세계 왕생하는 이는 모든 것을 만족하기 원이며 25) 설일체지원 : 극락세계 왕생하는 이는 부처님의 근본 지혜 얻기 원이며 26) 나라연신원 : 극락세계 왕생하는 이는 견고한 몸 얻기 원이며 27) 소수엄정원 : 극락세계 왕생하는 이는 장엄이 한량없기 원이며 28) 견도장수원 : 극락세계 왕생하는 이는 보배나무 보고 모든 것 깨닫기 원이며 29) 득변재지원 : 극락세계 왕생하는 이는 훌륭한 변재 갖추기 원이며 30) 지병무궁원 : 극락세계 왕생하는 이는 거룩한 설법 한량없기 원이며 31) 국토청정원 : 극락세계 왕생하는 이는 모든 세계 두루 비치기 원이며 32) 국토엄식원 : 극락세계 왕생하는 이는 거룩한 음성 한량없기 원이며 33) 촉광유영원 : 극락세계 왕생하는 이는 광명을 받아 안락 얻기 원이며 34) 문명득인원 : 극락세계 왕생하는 이는 생멸없는 진리 성취하기 원이며 35) 여인왕생원 : 극락세계 왕생하는 이는 여자의 몸 받지 않기 원이며 36) 상수범행원 : 극락세계 왕생하는 이는 모두 다 아미타불 이름 듣고 성인의 과 얻기원이며 37) 인천치경원 : 극락세계 왕생하는 이는 하늘과 사람들이 모두 와서 공경하고 예배하기 원이며 38) 의복수렴원 : 극락세계 왕생하는 이는 저절로 의복 입혀지기 원이며 39) 수락무염원 : 극락세계 왕생하는 이는 저절로 마음 조촐하기 원이며 40) 수중견토원 : 극락세계 왕생하는 이는 보배나무 보고 무량불토 보기 원이며 41) 제근구족원 : 극락세계 왕생하는 이는 육근이 구족하기 원이며 42) 주정공불원 : 극락세계 왕생하는 이는 해탈을 얻기 원이며 43) 생존귀가원 : 극락세계 왕생하는 이는 훌륭하고 귀한 몸 받기 원이며 44) 구족덕본원 : 극락세계 왕생하는 이는 좋은 마음씨 구족하기 원이며 45) 주정견불원 : 극락세계 왕생하는 이는 부처님을 지성으로 받들기 원이며 46) 수의문법원 : 극락세계 왕생하는 이는 마음대로 법문 듣기 원이며 47) 문명불퇴원 : 극락세계 왕생하는 이는 깨달음에서 물러서지 않기 원이며 48) 득삼법인원 : 극락세계 왕생하는 이는 생사없는 진리 얻기 원입니다. ※ 음향이란 극락세계에 나는 이가 얻는 지혜이니 말소리를 듣고 깨닫는것. 유순이란 극락세계에 나는 이가 얻는 지혜이니 마음이 유순하여 진리를 수순 하는 것. 무생법인은 불생불멸하는 진리를 인지하고 거기에 안주하여 움직이지 않는 것. 2. 미타정인 극락세계 장엄의 종류와 명칭 ① 극락세계의 장엄 ㉮ 극락세계는 땅이 칠보로 되어 광체가 빛나고 청정하기가 시방세계에 뛰어나고 국토의 넓기가 한량없으며 땅이 평탄하고 대, 중, 소의 보배 연꽃이 있고 아귀, 축생, 아수라, 용이 없음 ㉯ 극락세계에는 여러가지 보배 나무와 보배 휘장이 있어 바람이 불때마다 미묘한 법음이 나며 하늘에서 백천가지 향화와 음악을 가지고 내려와서 불 보살께 공양함, 극락세계에는 칠보로 된 연못에 팔공덕수가 가득 찾는데 목욕할 때에 물이 덥고 차거나 늘고 줄지 않으며 물을 발목만 차게 하려면 할수 있고 목까지 차게 할려면 목까지 차게 할 수 있듯이 물의 조정을 생각대로 할 수 있음 ㉰ 극락세계에 태어날 때는 칠보로 된 연못의 연꽃에 화생하여 온몸이 금빛으로 광명이 있으며 용모가 단정함, 극락세계에는 여인이 없으며 극락세계에 나는 사람은 모두 육신 통을 얻게 되며, 극락세계에는 낙만 있고 생노병사의 괴로움이 없으며 장엄이나 즐거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음 ② 십종장엄 : 예염미타도량참법에 의하면 정보장엄과 의보장엄을 다음과 같이 열가지로 분류 → 법장서원수인, 사십팔원원력, 미타명호수광, 삼대사관보상, 미타국토안락, 보화청정덕수, 보전여의누각, 주야장원시분, 이십사락정토, 삼십종익공덕 ③ 이십사락 : 영명대사의 만선동귀접에 의한 이십사락의 낙상 → 난순차방낙, 보망라공낙, 수음통구락, 칠보욕지락, 팔수증의락, 하견금사락, 계제광명락, 누대능공락, 사연화향락, 황금위지락, 팔음상주락, 주야양화락, 청신책려락, 엄지묘화락, 공양타방락, 경행본국락, 중조화명락, 육시문법락, 존념삼보락, 유불변화락, 수요라망락, 십문동성락, 성문발심락 ④ 삼십종익 : 석정토군의론에 정토 왕생을 권하기 위하여 칭찬정토 불섭수경 무량수경의 사십팔원에 의하여 만들어 놓은 것 → 수용종종덕장엄청정불토익, 대승법락지익, 친근공양무량수불익, 유력시방공양제불익, 어제불소문법수, 복혜자량질득원만익, 속증무상정등보리익, 제대사등동일집회익, 상무퇴전지익, 무량행원염염증진익, 앵무사리선양범음익, 청풍동수여천중락익, 마니수류선설고공익, 제약음성주제범음익, 사십팔원홍서원중영절삼도익, 진금신색익, 형무미추익, 구족육통익, 주정정취익, 무제불선익, 수명장원익, 의식자연익, 유수증락익, 삼십이상익, 무유설여인익, 무유소승익, 이제팔난익, 득삼법인익, 신유광명주야상광익, 득나라연역익 3. 염불의 종류 ① 실상염불(實相念佛)은 부처님의 법신(法身)이 있는 것도 아니고, 공(空)한 것도 아니고, 중도실상(中道實相)의 이치임을 관념(觀念)하는 것 ② 관상염불(觀相念佛)은 단정하게 앉아 부처님의 원만한 상호를 보고 생각하는 것 ③ 지명염불(持名念佛)은 부처님의 명호를 생각하고 부르는 것이니, 위의 다른 염불법에 비하여 가장 간단하며 수행하기 쉬움, 근기의 상중하를 막론하고 다만 능히 염(念)할 수만 있으면 성공하지 못할 이가 없으며, 염(念)이 일심불란(一心不亂)하게만 되면 곧 삼매를 얻게 된다. 이렇게 하여 얻는 삼매가 염불삼매임 4. 염불 수행의 요건 ① 신(信 : 믿음) : 아미타불의 48원과 석가여래의 가르치신 말씀과 시방 부처님이 찬탄한 것을 굳게 믿는 것이니, 연지(蓮池)대사 운서 주굉 스님은 ꡒ정토에 왕생하려면 진심으로 믿어야 하나니, 천 사람이 믿으면 천 사람이 왕생하고 만 사람이 믿으면 만 사람이 왕생한다.ꡓ하였고, 영명 연수 선사의 종경록(宗鏡錄)에는 ꡒ믿지 아니하는 사람은 천 명의 부처님이라도 구제할 수 없느니라.ꡓ하였음 ② 원(願 : 서원) : 어느 때에나 항상 사바세계의 나고 죽는 고통을 싫어하고 극락정토의 깨달음의 즐거움을 사모하여, 선악의 업을 짓는 대로 선업은 회향하여 정토에 나기를 원하고, 악업은 참회하여 정토에 나기를 원하며, 자기 혼자서만 왕생할 것이 아니라 모든 중생이 함께 왕생하기를 원하여야 할 것임 ③ 행(行 : 수행) : 수행은 정행(正行)과 조행(助行)이 있으니, 정행은 육자명호(나무아미타불)나 넉자명호(아미타불)를 항상 염불하는 것이요, 조행은 1) 예배, 공양, 주문, 경(經)을 외우는 것, 2) 업장을 참회, 3) 애정을 끊음, 4) 모든 선한 일을 행함, 5) 닦은 공덕을 극락에 회향함임 ④ 믿음과 서원은 눈과 같고 수행은 발과 같으며, 믿음과 서원은 바둑판의 줄과 같고 수행은 바둑과 같다. 이 셋은 세 발 달린 솥과 같아서 그 중 하나만 없어도 성취되지 못함, 아미타경에 말씀하시기를, ꡒ조그마한 선근이나 복덕과 인연으로는 저 세계에 태어나지 못한다.ꡓ하였으니, 정토를 발원하는 이는 지극한 마음으로 모든 선행을 닦아 그 공덕을 극락에 회향하고, 지극 정성으로 일심으로 염불하여야 할 것임 5. 극락세계와 삼계(三界)의 비교 ① 극락세계는 삼계의 바깥에 있는 미묘한 국토이다 ② 극락세계는 다섯 가지 탐욕(五欲)이 없으므로 욕계(欲界)가 아니요, 극락세계는 땅을 의지하여 있으므로 색계(色界)가 아니요, 극락세계는 형상이 있으므로 무색계(無色界)가 아님 ③ 인간세상 ㉮ 피와 살로 된 몸이라 태어나는 괴로움이 있다 ㉯ 시절이 바뀌므로 늙는 괴로움이 있다 ㉰ 사대(四大)가 고르지 못하므로 병 나는 괴로움이 있다 ㉱ 사는 기한이 짧고, 죽는 괴로움이 있다 ㉲ 육친의 애정에 얽히어 사랑을 떠나는 괴로움이 있다 ㉳ 원통한 업을 지으므로 원수를 만나는 괴로움이 있다 ㉴ 괴로움과 기한(飢寒)이 많으므로 구함을 얻지 못하는 괴로움이 있다 ㉵ 얼굴이 추악하고 불구자가 많다 ㉶ 삼악도(三惡道)에 윤회하는 괴로움이 있다 ㉷ 석가여래는 이미 열반하셨고, 미륵불은 아직 나지 않았다 ㉸ 흙, 모래, 돌로 땅이 되고 언덕, 구렁지가 있어 깨끗하지 못하다 ㉹ 관음, 세지 등의 보살을 뵈옵지 못하고 그 이름만 사모한다 ㉺ 마군과 외도들이 바른 수행을 요란케 한다 ㉻ 여색(女色)과 나쁜 벗과 삿된 학설이 수행자를 미혹하게 한다 ⓐ 악한 짐승과 귀신, 도깨비들이 나쁜 소리를 낸다. ④ 극락세계 ㉮ 연꽃에 화생(化生)하므로 태어나는 괴로움이 없다 ㉯ 더위, 추위가 없으므로 늙는 괴로움이 없다 ㉰ 화신(化身)이 향기롭고 정결하여 병 나는 괴로움이 없다 ㉱ 수명의 한정이 없으므로 죽는 괴로움이 없다 ㉲ 육친이 없으므로 사랑을 떠나는 괴로움이 없다 ㉳ 착한 이들이 모이므로 원수를 만나는 괴로움이 없다 ㉴ 의식(衣食)과 보물이 뜻대로 있어, 구하지 못하는 괴로움이 없다 ㉵ 얼굴이 단정하고 몸에 광명이 있다 ㉶ 삼악도(三惡道)에 윤회하는 괴로움이 없다 ㉷ 아미타불이 지금 계시어서 설법하신다 ㉸ 황금으로 땅이 되어 평탄하고 보배로 된 나무, 누각, 연못이 있다 ㉹ 여러 성현(聖賢)과 한데 모여 선지식(善知識)이 된다 ㉺ 부처님의 교화가 통일되고 마군(魔群), 외도(外道)가 없다 ㉻ 거룩한 대중이 청정하다 ⓐ 물과 새와 나무와 숲이 묘한 법을 말한다. ⑤ 부처님이 보이신 염불의 열 가지 공덕 ㉮ 제천(諸天)의 대력신장(大力神將)과 그의 권속들이 밤낮으로 몸을 숨기고 수호(守護)한다 ㉯ 관음 등 스물 다섯 분의 대보살들이 항상 따라 다니며 수호한다 ㉰ 늘 모든 부처님이 밤낮으로 호념(護念)하며, 아미타불이 광명을 놓아 거두어 준다 ㉱ 야차나 나찰 등 일체 악귀(惡鬼)가 침해하지 못하고, 독사나 독룡, 독약 등의 해를 입지 않는다 ㉲ 모든 화난(火難)이나 수난(水難), 도적질, 칼, 화살, 감옥에 갇히는 등의 엉뚱한 죽음을 당하지 않는다 ㉳ 예전에 지은 죄가 소멸되고, 내가 죽인 원혼이 풀리어 다시는 앞에 나타나지 않는다 ㉴ 평안한 잠자리를 이룰 수 있고, 혹은 꿈에 아미타불의 거룩한 모습을 보기도 한다 ㉵ 마음이 늘 기쁘고 얼굴 빛이 윤택하며 기력이 충만하여 하는 일이 모두 길하다 ㉶ 항상 모든 사람들이 마치 부처님처럼 공경하고 예배한다 ㉷ 목숨이 다할 때 마음에 두려움이 없고 올바른 생각이 앞에 나타나며, 아미타불과 모든 보살 성중(聖衆)이 금대(金臺)를 들고 와 서방정토로 인도하여 왕생케 하며, 영원토록 뛰어나고 묘한 즐거움을 누린다. ⑥ 사료간(四料簡) ㉮ 선(禪)이 있고 정토(淨土)가 있으면, 마치 범이 뿔을 단 것처럼 현세에 인간의 스승이 되고 내세에는 불조(佛祖)가 된다 ㉯ 선은 없고 정토만 있으면, 누구라도 닦으면 누구라도 갈 수 있다. 만약 미타(彌陀)를 친견하면 어찌 깨닫지 못할 것을 걱정하랴 ㉰ 선만 있고 정토가 없으면, 열에 아홉은 길을 잘못 들어서 마(魔)의 경계가 앞에 나타나 자신도 모르게 그것을 따라가게 된다 ㉱ 선도 없고 정토도 없으면, 지옥에서 만겁토록 벗어날 길이 없다. 6. 문수보살의 십대원 ① 모든 중생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성취하게 하고 갖가지 방편으로 불도에 들게 한다. ② 문수를 비방하고 미워하고 죽음을 주는 중생이라도 모두 보리심을 내게 한다. ③ 문수를 사랑하거나 미워하거나, 깨끗한 행을 하거나 나쁜 짓을 하거나 모두 보리심을 내게 한다. ④ 문수를 속이거나 업신여기거나 삼보(三寶)를 비방하며 교만한 자들이 모두 보리심을 내게 한다. ⑤ 문수를 천대하고 방해하며 구하지 않는 자까지 모두 보리심을 내게 한다. ⑥ 살생을 업으로 하는 자나 재물에 욕심이 많은 자까지 모두 보리심을 내게 한다. ⑦ 모든 복덕을 부처님의 보리도에 회향하고 중생이 모두 복을 받게 하며, 모든 수행자에게 보리심을 내게함 ⑧ 육도(六途)의 중생과 함께 나서 중생을 교화하며 그들이 보리심을 내게 한다. ⑨ 삼보를 비방하고 악업을 일삼는 중생들이 모두 보리심을 내어 위없는 도를 구하게 한다. ⑩ 자비희사(慈悲喜捨)와 허공같이 넓은 마음으로 중생을 끊임없이 제도하여 보리를 깨닫고 정각을 이루게함 7. 보현보살 10행원 - 〈화엄경〉ꡐ입법계품ꡑ 말미 ① 언제나 모든 부처님을 존경하며(禮敬諸佛) ② 언제나 모든 부처님의 덕을 찬탄하며(稱讚如來) ③ 언제나 모든 부처님께 봉사하고 최상의 공양을 하며(廣修供養) ④ 언제나 무시이래의 악업을 참회하고 깨끗한 계를 간직하며(懺悔業障) ⑤ 언제나 불보살과 육도중생의 모든 공덕을 기쁘게 따르며(隨喜功德) ⑥ 언제나 모든 부처님께 가르침 주시기를 희구하며(請轉法輪) ⑦ 열반에 들려는 불보살들에게 세상에 머물 것을 청하며(請佛住世) ⑧ 언제나 부처님을 따라 모든 가르침을 배우며(常隨佛學) ⑨ 모든 중생에게 공양과 자비를 베풀며(恒順衆生) ⑩ 모든 공덕을 일제중생에게 돌리며 불과(佛果)의 증득을 원한다(普皆廻向) 8. 관세음보살의 대자대비 속에서 구제받을 수 있는 고난 - 〈법화경〉ꡐ관세음보살보문품ꡑꡐ칠난삼독(七難三毒)ꡑ임 ① 입으로 관세음보살을 지성껏 부르면 ㉮ 설사 큰 불에 들지라도 불이 능히 태우지 못하며(火難) ㉯ 큰 물에 빠질지라도 죽는 일이 없으며(水難) ㉰ 바다에서 검은 바람을 만나 죽음에 임박했더라도 해탈을 얻을 것이며(風難) ㉱ 죽음의 칼이 목전에 다다랐을지라도 그 칼이 저절로 부러지며(劍難) ㉲ 나찰 등 아무리 사나운 마귀라 할지라도 해를 끼치지 못하며(鬼難) ㉳ 죄가 있거나 죄가 없거나 감옥의 고통을 맞게 된 자들이 모두 자유로워지며(獄難) ㉴ 원수나 도적도 스스로 사라지는(賊難) 등 일곱 가지 재앙을 면하고 ② 마음으로 관세음보살을 생각하면 ㉮ 음욕이 많은 자는 청량을 얻고 ㉯ 분노 대신 기쁨을 이룰 수 있으며 ㉰ 어리석음 대신 지혜를 성취한다 ③ 몸으로 예배하고 공양하면 훌륭한 자녀도 얻게 된다 ④ 나아가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외우면 굶주려 죽는 등의 ꡐ15가지 나쁜 일ꡑ을 면하고, 항상 좋은 친구를 만나는 등 ꡐ15가지 좋은 일ꡑ이 함께 함 9. 관세음보살의 여러가지 별명 - <법화경〉의 33응신설(應身說)과 〈능엄경〉의 32응신설 ① 관세음보살은 일반적으로는 밀교 7관음설을 택해, 성(聖), 천수천안, 마두(馬頭), 십일면(十一面), 여의륜(如意輪), 준제(准提), 불공견색(不空絹索觀音)등 ㉮ 성관음은 가장 원형적인 관음으로 후세에 성립된 다른 관음과 구별하기위해 ꡐ성ꡑ이라는 말을 붙인 것이다. 어느 때에나 33신으로 자유자재로 변화하면서 중생을 제도함 ㉯ 천수천안은 천개의 손과 천개의 눈을 갖고 있고 주로 지옥을 관장함 ㉰ 마두관음은 악을 극복하기위한 방편이며 ㉱ 여의륜 관음은 부귀와 권력 지혜등의 염원을 성취시켜줌 ㉲ 준제관음은 엄숙한 모성을 상징하며 ㉳ 불공견색은 아무리 극악한 중생이라도 남김없이 구제하는 보살이다. 티베트에서 말의 수호자로 불리는 하야그리바에서 나왔음 ② 모형상 ㉮ 십일면 관음상 ⓐ 폭풍의 신 루드라에 그 연원을 두고 있음, 관세음보살이 왼손에 들고 있는 연꽃은 모든 중생이 본래부터 갖추고 있는 불성(佛性)을 나타낸다. 그 꽃이 핀 것은 불성이 드러나서 성불한 것을 뜻하며, 아직 피어나지 않은 꽃봉오리는 번뇌망상에 물들지 않고 장차 피어날 불성을 각각 상징한다. 감로병에는 죽지않는다는 감로수가 들어있음 ⓑ 11면 관음상은 본 얼굴을 제외한 머리에 있는 11면 곧 전면에 있는 3면의 자상(慈相. 자애로운 모습)과 왼쪽의 진상(瞋相. 성난 모습) 3면, 오른 쪽의 백아상출상(白牙上出相. 흰 이를 드러내고 미소 짓는 모습) 3면, 뒤쪽의 폭대소상(暴大笑相. 큰소리 내면서 호탕하게 웃는 모습) 1면, 정상의 불면(佛面. 부처님 모습) 1면을 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석굴암 본존불 뒷면에 있는 11면관세음보살상이 유명함 ㉯ 천수천안관세음보살상 : 42개의 손을 가지고 있다. 42개의 손 가운데 합장한 두 손은 본래 가지고 있는 것이고, 그 밖의 40수(手)는 그 하나하나의 손이 25유(有)의 중생을 제도하므로 40×25=1000수가 된다. 25유는 지옥부터 천상까지의 육도 중생을 보다 자세히 분류하여 25계층으로 나타낸 것임 10. 관세음보살이 고난에 처한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① 인적이 끊긴 외로운 섬(海岸孤絶處)에 있다는 성산(聖山)인 보타낙가산(寶陀洛迦山)의 죽림원(竹林院)에서 상주 하면서, ㉮ 설흔두가지의 몸을 나투고(三十二應身) ㉯ 열 네가지 두려움이 없는 위력(十四無畏力) ㉰ 네 가지 불가사의한 덕(四不思議德)을 걸림이 없이 받아 쓰기도(受用無碍)하면서 ㉱ 팔만사천의 빛나는 머리(八萬四千 迦羅首)와 팔만사천의 팔과 손 (八萬四千母陀羅臂)에 항마(降魔)와 중생을 구원하기 위한 신기(神器)를 들고 ㉲ 팔만사천의 청정하고 보배로운 눈(八萬四千淸淨寶目)으로 우주를 통찰하며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서는 대자비로 항마를 위해서는 위신력(或慈或威) 을 보이며 11. 관세음보살 이근원통 ① 수능엄경 6권 관세음보살이 성취하신 이근원통 ㉮ 이것이 묘하고 청정한 서른 두가지의 응화신(應化身)임, 이것은 저 중생들이 생각하는바 뜻대로 몸을 나투는 응화신으로서 온갖 국토에 들어가는 불가사의한 몸이 옵니다. 이렇게 되어지는 것은 관세음 여래를 받들어 모시면서 그 부처님께서 가르쳐주신 환상과 같은 소리를 듣고 그 듣는 청각을 돌이켜 의식함으로써 소리와 청각을 여의고 의식을 부수어 삼매에 들어가는 문훈(聞薰) 문수(聞修)의 금강삼매의 힘입니다, 이렇게 수행하여 부처님과 동일한 자력(慈力)과 비앙(悲仰)하는 자비력이 되었나이다 ㉯ 이것은 무엇을 어떻게 하고자 해서 되어지는 것이 아니고 금강삼매의 묘한 힘으로써 시방삼세 일체 육도 중생들과 위로 부처님을 애절히 우러러 사모함이 같기 때문에 저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제 몸과 마음에서 14가지의 두려움이 없는 공덕을 얻게 하나이다 ② 14가지 두려움이 없는 공덕 ㉮ 일 : 제가 스스로 소리를 듣지 아니하고 듣는 청각을 마음의 눈으로 관(觀) 함으로써 저 시방(十方)의 고뇌하는 중생들로 하여금 그들이 내면의 소리와 음성을 관하여 해탈을 얻게 함 ㉯ 이 : 소리를 돌이켜 청각을 의식하듯 보는 것을 돌이켜 보는 자를 의식함으로써 중생들로 하여금 큰 불에 들어가더라도 그 불이 능히 태우지 않게 함 ㉰ 삼 : 듣는 청각을 마음의 눈으로 관하여 듣는 소리를 묘각성으로 회복시켜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큰 물에 표류하더라도 그 물에 빠지지 않게 함 ㉱ 사 : 듣는 자를 듣는 것처럼 망상을 마음의 눈으로 관하면 망상이 관하는 느낌 속으로 사라지듯 이렇게 망상을 끊어 없애서 마음에 살해할 생각이 없으므로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모든 귀신의 나라로 들어 가더라도 능히 침해하지 못하게 함 ㉲ 오 : 들리는 소리를 돌이켜 청각을 의식하면 청각과 의식이 동시에 증발 하나이다. 이 때에 참된 들음 즉 관음(觀音)이 되나이다. 이렇게 되면 육근도 동시에 녹아 소리를 돌이킴과 같아지므로 중생들이 칼이나 총탄에 피해를 당하게 되어도 총칼이 조각조각 부서지고 흉기들이 마치 물을 베는 듯 빛을 베는 듯 하여 타고난 성품이 조금도 동요함이 없게 함 ㉳ 육 : 들음을 돌이켜 의식하는 각성이 밝아져서 태양이 우주를 비추듯하여 정미로운 밝음이 법계에 두루 하면 모든 암울한 어둠의 성질이 능히 온전할 수가 없는 것과 같이 중생들로 하여금 약차, 나찰, 구반다, 미사차, 부단나 따위의 곁에 가더라도 그것들이 눈으로 볼 수도 없게 함 ㉴ 칠 : 소리의 성품이 완전히 사라지고 듣는 것을 돌이켜 들어가서 모든 허망한 현상을 여의므로 중생들로 하여금 묶이는 계박과 자유롭지 못하게 하는 구속이 저들을 해치지 못하게 함 ㉵ 팔 : 듣는 소리가 없어지고 소리가 있고 없음을 두루 다 듣는 문성(聞性)이 원만하여져서 인자한 힘을 두루 냄으로서 중생들이 험한 길을 가더라도 절대로 도적이 겁탈하지 못하게 함 ㉶ 구 : 밖에서 들리는 잡다한 소리를 돌이켜 청각인 각진을 여의었으므로 눈으로 보이는 육감의 색상이본심을 빼앗지 못하므로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음란한 탐욕을 멀리 여의게 함 ㉷ 십 : 각성으로 듣는 묘음이 순수하여 소리나 청각인 티끌이 없어졌나이다. 그러므로 이근(耳根)의 안과 밖과 상념인 중간의 경계가 서로 용해되어 원융하여져서 이것과 저것이 상대될 것이 없으므로모든 분노와 원한 많은 중생들로 하여금 성냄이 없게 함 ㉸ 십일 : 소리와 청각과 의식이 소멸되어 묘명한 본각으로 돌아가서 우주 세계인 법계와 몸과 마음이 마치 유리처럼 걸림없이 밝게 사무쳐 장애가 없으므로 모든 어둡고 우둔한 혼돈성으로 꽉막힌 아탄티카들로 하여금 어리석고 암울한 치암병(癡暗病)을 영원히 여의게 함 ㉹ 십이 : 모든 현상들이 들음 속으로 회복 되었으므로 깨달음의 도장에 앉아서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내 몸이 세간에 들어 가나이다. 내 몸이 어디라 할 곳 없이 들어가지만 바깥 세계는 조금도 손상되지 않나이다. 이와 같이 시방에 두루 몸을 나투어 작은 먼지수 같은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고 그 모든 부처님의 법왕자가 되었나이다. 그러므로 자식이 없는 중생으로서 아들을 구하면 그들에게 복덕과 지혜를 겸비한 아들을 낳게 함 ㉺ 십삼 : 육근이 원만하게 한결같이 밝게 비춤이 하나같이 동일하여 코라 입이라 몸이라 하는 등의 분별이 없어져 안팎으로 두루 통하여 시방세계를 머금었나이다. 그래서 온갖 것을 두루 비춰 드러내 보이는 원형질적인 둥근 거울과 같은 대원경과 허공과 묘각의 진공이 적멸해 버린 공여래장에 들었나이다. 그러므로 시방 미진수 여래의 빈틈없이 가득한 무량한 진리의 문을 수순하여 빠짐없이 받아 들였나이다. 이로 말미암아 법계에 자식이 없는 중생으로서 딸을 구하는 자에게는 단정하고 유순하여 세상 사람들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복덕 많은 딸들을 낳게 함 ㉻ 십사 : 이 삼천대천 세계에는 해와 달이 백억인데이 모든 세계에 다음에 부처가 될 62항하사 수의 법왕자가 현재 세간에 머물면서 법과 같이 모범을 보이고 저 중생들을 교화 하나이다.각기 중생들의 뜻을 따라 지혜로운 방편으로 구제함이 같지는 않습니다. 제가 얻은 두루 다 통달한 그 수행의 근본은 귀로 하여금 묘한 깨달음이 열렸나이다. 귀로써 묘각의 문이 열리자 몸과 마음이 미묘하게 시방 법계를 머금었나이다 ※ 그러므로 중생들이 제 이름만 불러도 앞에서 말한 62항하사 수의 법왕자 명호를 모두 다 부른 공덕과 똑 같아서 그 복덕이 다를 것이 없나이다. 세존이시여, 저 한사람의 이름이 저 여러 보살들의 이름과 다를 바 없는 것은제가 참다운 원통을 닦아 익혔기 때문입니다. 참된 원통의 덕력으로 위와 같은 열 네 가지의 무외력(無畏力)을 베풀어서 중생들을 복되게 함 ③ 무작묘덕(無作妙德) → 이 원통을 얻고 위없는 도를 닦았으므로 또 네가지 생각할 수 없고 말 할 수도 없는 사부사의(四不思議)한 묘한 덕력을 얻었는데 그것은 제 스스로 어떻게 하고자 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그들의 염력(念力)여하에 따라 어떻게 한다는 생각없이 다양하게 이루어지게 하는것 ㉮ 첫째는 제가 도를 닦을 때는 귀로 듣는 것이 아니고 미묘하게 마음으로 들음을 얻고 마음으로 들음이 정미로워져서 들음에서 홀연히 벗어나 보고 듣고 깨닫고 아는 견,문, 각,지가 보는 것은 듣지를 못하고 듣는 귀는 보지를 못하고 감각적인 몸은 보고 듣지를 못하고 앎은 육근이 없으면 앎이 없습니다. 그러나 견,문,각,지가 저마다의 독특한 기능이 원융하게 하나같이 통달하여 청정한 보각을 이루어 서로 막힘이 없어졌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여러 가지로 묘한 용모를 나타낼 수 있고 한량없는 비밀신주도 설하나이다. 혹은 머리를 일수(一首) 삼수,오수, 칠,팔,구,십일수 이와같이 일백팔수, 천수, 만수, 팔만사천의 삭가라 머리를 나타내기도 하고 팔을 둘,넷,여섯,여덟,열,백여덟,팔만사천의 모다라 팔을 나타내기도 하며 눈을 둘,셋.넷.아홉에서 백열여덟,천,팔만사천의 청정한 보배로운 눈을 나타내기도 하고 혹은 자비로운 모습으로 혹은 위엄찬 모습으로 혹은 선정에 든 모습으로 혹은 혜안으로 중생을 구호하는데 크게 자재함을 얻게함 ㉯ 둘째는 제가 들음을 느끼는 것이 강건너 불보듯하여 육감의 육진을 벗어난 것이 마치 소리가 담에 걸리지 않는 것과 같으므로제가 마음대로 여러 가지 형상을 나타내고 여러 가지 주문을 외워서 그 형상과 그 주문으로 모든 중생에게 두려움 없음을 베품으로 시방의 미진수 국토에서는 저를 두려움 없음을 베푸는 자라 함 ㉰ 셋째는 제가 본래로 두루 통하는 묘명한 청정본근을 닦아 익혔으므로 가는 세계마다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자신의 몸과 진보를 아낌없이 버리고 저에게 사랑으로 불쌍히 여겨 주기를 바람 ㉱ 넷째는 제가 불심을 얻어 구경(究竟)까지 증득하고 지극한 마음으로 진보로써 시방 여래께 갖가지 공양을 올렸으므로 아래로는 법계의 육도 중생에게까지 베푸는 마음이 미치어서 누가 아내를 구하면 아내를 얻고 아들을 구하면 아들을 얻으며 장수하기를 원하면 오랜 삶을 얻고 삼매를 구하면 삼매를 얻으며 이렇게 마침내 대 열반을 구하면 대 열반을 얻게 함 ㉲ 세존께서 두루 다 통하는 원통(圓通)의 수행을 물으시니 저는 귀로 들어오는 소리를 돌이켜 두루 다 의식하는 원조삼매(圓照三昧)를 닦을 때에 인연 따라 흐르는 반연심(攀緣心)을 돌이켜 자재를 얻고 삼마제에 들어 보리를 성취하는 것이 제일인가 함 ㉳ 세존이시여, 저 관세음 여래께서 제게 원통의 법문을 잘 얻었다고 찬탄하시고 대회중에 저에게 수기 하사 관세음이라 하셨사온데 제가 닦은 `듣는 자를 주시`하는 이 관청이 시방에 두루 밝으므로 관세음이라는 이름도 시방에 가득 퍼지게 되었음 12. 관세음보살 사십이 수주(觀世音普薩四十二手呪) 1) 관세음보살 여의주수진언(觀世音普薩如意珠手眞言) (각가지 보배재물을 얻고싶거든) 옴 바아라 바다리 훔 바탁 2) 관세음보살 견색수진언(觀世音普薩 索手眞言) (각가지 불안에서 안락을 구하려거던) 옴 기리나라 모나라 훔 바탁 3) 관세음보살 보발수진언(觀世音普寶鉢手眞言) (모든 병고를 없애려거든) → 옴 기리기리 바아라 훔 바탁 4) 관세음보살 보검수진언(觀世音普寶劒手眞言) (귀신의 항복을 받으려거든) 옴 데세데야 도미니 도데 사다야 훔 바탁 5) 관세음보살 바아라수진언(觀世音普薩바아라手眞言) (일체 천마외도를 항복 받으려거든) 옴 이베이베 이야 마하 시리예 사바하 6) 관세음보살 금강저수진언(觀世音普薩金剛杵手眞言) (일체 원적을 없애려거든) 옴 바아라 아니바라 닙다야 사바하 7) 관세음보살 시무외수진언(觀世音普薩施無畏手眞言) (모든 공포에서 벗어나려면) → 옴 아라나야 훔 바탁 8) 관세음보살 일정마니수진언(觀世音普薩日精摩尼手眞言) (눈이 어두어 광명을 구하거든) 옴 도비가야 도비바라 바리니 사바하 9) 관세음보살 월정마니주진언(觀世音普薩月精摩尼手眞言) (열병으로 청량함을 구하거든) 옴 소싯디 아리 사바하 10) 관세음보살 보궁수진언(觀世音普薩寶箭手眞言) (영화스러운 벼슬을 구하거든) → 옴 아자미례 사바하 11) 관세음보살 보전수진언( 觀世音普薩寶箭手眞言) (착한 친구를 일찍이 만나려거든) → 옴 가마라 사바하 12) 관세음보살 양류지수진언(觀世音普薩楊柳枝手眞言) (가지가지 병을 없애려거든) 옴 소싯지 가리바리 다남타 목다에 바아라 바아라 반다 하나하나 훔바탁 13) 관세음보살 백불수진언(觀世音普薩白拂手眞言) (일체 악한 장난을 소멸하려거든) 옴 바나미니 바아바데 모하야 아아 모하니 사바하 14) 관세음보살 보수진언(觀世音普薩寶甁手眞言) (모든 권속이 화합하려거든) → 옴 아례 삼만염 사바하 15) 관세음보살 방패수진언(觀世音普薩防牌手眞言) (일체 악한 짐승을 물리치려거든) 옴 약삼나나야 전나라 다노 발야 바사바사 사바하 16) 관세음보살 월부수진언(觀世音普薩鉞斧手眞言) (항상 행운이 있기 바라면) → 옴 미라야 미라야 사바하 17) 관세음보살 옥환수진언(觀世音普薩玉環手眞言) (아들과 딸이거나 모든 심부름 꾼을 얻으려거든) 옴 바나맘 미라야 사바하 18) 관세음보살 밸견화수진언(觀世音普薩白蓮花手眞言) (모든 공덕 성취하려면)→ 옴 바아라 미라야 사바하 19) 관세음보살 청련화수진언(觀世音普薩淸漣花手眞言) (시방세계정토에 나기를 구하거든) 옴 기리기리 바아라 불반다 훔바탁 20) 관세음보살 보경수진언(觀世音普薩寶鏡手眞言) (대지혜를 얻으려면) 옴 미보라 나락사 바아라 만다라 훔바탁 21) 관세음보살 자련화수진언(觀世音普薩慈憐花手眞言) (모든 부처님을 만나려면) 옴 사라사라 바아라 가라 훔 바탁 22) 관세음보살 보협수진언(觀世音普薩寶 手眞言) (땅속에 모든 보물을 얻으려거든) 옴 바아라 바사가리 아나 맘나 훔 23) 관세음보살 오색운수진언(觀世音普薩五色雲手眞言) (신선의 도를 취하려면)→ 옴 바아라 가리라타 맘타 24) 관세음보살 군지수진언(觀世音普薩君遲手眞言) (범천에 나기를 원하면) → 옴 바아라 서가로타 맘타 25) 관세음보살 홍련화수진언(觀世音普薩紅蓮花手眞言) (제천궁에 나기를 구하거든) → 옴 상아례 사바하 26) 관세음보살 보극수진언(觀世音普薩寶戟手眞言) (모든 역적과 원수를 물리치려거든) 옴 삼매야 기니하리 훔 바탁 27) 관세음보살 보라수진언(觀世音普薩寶螺手眞言) (일체 제천선신을 불러보려거든) 옴 상아례 마하 삼만염 사바하 28) 관세음보살 촉루장수진언(觀世音普薩 杖手眞言) (일체귀신을 심부름시켜 어김없고자 하거든) 옴 도나 바아라 학 29) 관세음보살 수주수진언(觀世音普薩數珠手眞言) (시방제불이 속히 오셔서 손을 주셨으면 하거든) 나모라 다나다라야야 옴 아나 바제 미아예 싯니 싯달제 사바하 30) 관세음보살 보탁수진언(觀世音普薩寶鐸手眞言) (일체 미묘한 법음을 성취하라거든) 나모 바나맘 바나예 옴 아미 리 담암베 시리예 시리탐리니 사바하 31) 관세음보살 보인수진언(觀世音普薩寶印手眞言) (구변과 언사가 교묘함을 구하거든) 옴 바아라 네담아예 사바하 32) 관세음보살 구시철구수진언(觀世音普薩俱尸鐵鉤手眞言) (선신과 용왕이와서 옹호함을 구하거든) 옴 아가로 다라가라 미사예 나모 사바하 33) 관세음보살 석장수진언(觀世音普薩錫杖手眞言) (자비심으로 일체 중생을 덮어주려거든) 옴 날지 날타바지날제 나야바니 훔 바탁 34) 관세음보살 합장수진언(觀世音普薩合掌手眞言) (귀신과 뱀 용 호랑이 사자와 인비인이 공경함을 구하거든) → 옴 바나만 아링하리 35) 관세음보살 화불수진언(觀世音普薩化佛手眞言) (나는 곳마다 부처님 곁을 여의지 않으려거든) 옴 전나라 바맘타 아가리 나기리 나기니 훔 바탁 36) 관세음보살 화궁전수진언(觀世音普薩化宮殿手眞言) (항상 부처님 궁전에 있고 다시 탯덩이 몸을 받지 않으려거든) → 옴 미사리 훔 바탁 37) 관세음보살 보경수진언(觀世音普薩寶經手眞言) (많이듣고 널리 배우려거든) 옴 아하라 살바미냐 다라 바니예 사바하 38) 관세음보살 불퇴금륜수진언(觀世音普薩不退金輪手眞言) (이 몸으로 부처님되기까지 보리심을 퇴치않으려면) → 옴 서나미자 사바하 39) 관세음보살 정상화불수진언(觀世音普薩頂上化佛手眞言) (시방부처님이 속히 와서 마정수기를 구하거든) → 옴 바아라니 바아람예 사바하 40) 관세음보살 포도수진언(觀世音普薩葡萄手眞言) (곡식과 과실이 번성함을 원하거든) 옴 아마라 검제 이니 사바하 41) 관세음보살 감로수진언(觀世音普薩甘露手眞言) (일체 중생의 기갈한자로 청량함을 얻으려거든) 옴 소로소로 바라소로 바라 소로 소로소로야 사바하 42) 관세음보살 총섭천비수진언(觀世音普薩總攝千臂手眞言) (삼천대천세계 마군이를 항복받으려거든) 다냐타 바로기예 사바라야 살바도따 오하야미 사바하 13. 지옥중생마저 구제하는 지장보살을 신앙하는 이가 얻을 수 있는 구체적인 이익 ① 속히 성현의 땅에 오른다 ② 악업이 소멸된다 ③ 모든 부처님이 지켜준다 ④ 보리심이 후퇴하지 않는다 ⑤ 본원력이 더욱 더 커진다 ⑥ 숙명을 통달한다 ⑦ 마침내는 부처를 이룬다ꡓ가 그것 ⑧ 이밖에 열 가지 혜택, 28가지 이익을 얻는다고 〈지장보살본원경〉은 가르치는데 지장보살은 괴로움의 세계인 사바를 없애고자 노력하는 ꡐ파사바(破裟婆)의 보살ꡑ인 셈임 14. 부처님께서 칭송하신 지장보살 - <제 2장 지장 십륜경 여래 칭송품 3절에서 > ① 부처님께서 칭송하시기를 이 보살님은 헤아릴 수 없는 불가사의한 공덕을 지녔으며 일체 세간(世間)과 벽지불로서는 지장보살의 능력을 짐작하지 못하느니라 ㉮ 좋은 일을 행하는 자를 밝히는 것은 태양과 같고 ㉯ 길잃은 자에게 빛을 밝히는 것은 햇빛과 같으며 ㉰ 번뇌의 뜨거운 불을 끄는데는 차가운 얼음물과 같으며 ㉱ 다리가 없는 자에게는 몸을 실을 수 있는 수레와 같고 ㉲ 먼길을 떠나는 자에게는 미리 마련된 노자와 같으며 ㉳ 갈기를 잃은 자에게는 길잡이를 만남이나 같으며 ㉴ 병든 자에게는 명의를 만남과 같으며 ㉵ 미친 자에게는 먹으면 쾌차하는 묘약과 같으며 ㉶ 늙어 쇠약한 자에게 는 의지할 지팡이와 같은 것이며 ㉷ 피곤한 자에게는 머물러 쉴 쉼터와 같고 ㉸ 생, 노, 병, 사의 물결을 건너는 이에게는 튼튼한 다리와 같으며 ㉹ 큰 바다에 나아가는 자에게는 튼튼한 배와 같은 것은 ㉺ 모두가 좋은 일을 한 결과에서 비롯된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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