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얗게 쌓이는 눈들이 세상을 밝히고 새해가 왔음을 반겨주는 것 같습니다. 작심했던 많은 일들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한 해를 보내고 또 다시 새해를 맞았습니다.
언제나 그랬듯 아쉬움과 후회가 남는 한 해였지만 주님께서 저희들을 지키고 보호하여 주셔서 오늘 신년주일 예배로 주님께 경배 드리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주님 만나는 일에 게을렀던, 우리의 도움이 필요했던 이웃을 외면했던, 그리고 우리의 어리석은 말과 행동으로 주위의 사람들에게 상처 주었던 일들이 후회스럽습니다. 주님, 우리의 연약한 믿음을 불쌍히 여겨주시고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세상의 욕심으로 무거운 짐들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어리석은 우리들입니다. 주님께서 나의 짐은 가볍다고 하셨으니 우리의 무거운 짐을 내려 놓고 주님의 가벼운 짐 지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셨던 것 같이 이웃을 사랑하게 하옵소서.
무안에서의 비행기 사고로 온 나라가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를 잃은 이들의 마음을 보담아 주시고 한없는 위로로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시기를 원합니다. 이런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님의 보호하심을 간구합니다.
2025년 새해가 시작되었지만 우리에게는 너무나 많은 것이 불확실하고 불안은 더욱 커져갑니다. 정치는 혼란스럽고 사회는 분열과 갈등이 팽배하고 경제적 어려움은 많은 이들에게 고통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지혜를 주셔서 이 상황을 잘 극복하게 하시고 희망이 앞서 나가는 축복의 해가 되게 하옵소서.
세상은 어지럽고 나의 신앙은 세상풍파에 흔들리지만 어두움 가운데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새 희망을 품게 하옵소서.
새해에는 색동의 가치를 잘 키워나가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무엇을 하든지 말이나 일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고 거룩한 그리스도인으로 또 색동인의 향내를 드러내게 하옵소서. 주님 주신 말씀을 사모하게 하시고 예배와 기도가 나의 삶의 중심이 되게 하옵소서.
서로의 다름과 처지를 받아주고 함께 기뻐하며 함께 슬픔을 나누는 색동의 아름다움이 가득한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녹색교회로 하나님께서 참 아름답다하신 이 창조세계를 잘 지켜나가게 하시고 우리의 후손들에게도 아름다운 자연을 물려줄 수 있게 하옵소서.
색동교회를 위해 수고할 4분의 집사님들과 새 일꾼들을 세웠습니다. 속장으로 선교회장, 그리고 각 부 부장, 또 예배지기로 주님과 교회를 섬길 때 늘 기쁜 마음으로 행하게 하시고 그 역할을 능히 감당할 수 있는 믿음과 능력도 주시옵소서.
색동교회가 함께 하는 6곳의 선교단체와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스리랑카, 라오스, 요르단, 고난함께, 바나바 평화선교회, 감리교여성개발원, 그리고 사랑의 집수리까지 복음을 전하고 사랑을 나누는 귀한 자리를 주님께서 돌보아 주시고 색동가족들도 기도와 후원으로 함께 하게 하옵소서.
이 세상이 주님의 평화를 구합니다. 우크라이나와 팔레스타인의 전쟁으로 고통 받고 있는 국민들과 난민들의 눈물을 닦아 주시고 그들에게도 새해에는 새 희망이 있게 하옵소서.
이 한반도를 사랑하여 주셔서 굶주림에 시달리는 북한주민들과 남의 나라에서 전장으로 내몰린 젊은 영혼들을 불쌍히 여겨주시고 북녘 땅에도 주님의 복음이 증거되게 하옵소서. 남과 북이 서로 무기를 내려놓고 평화로운 통일이 이루어 지도록 인도하여주시옵소서.
새해의 소원과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특별히 몸과 마음의 연약함으로 주님께 간구하는 이들의 기도소리를 들어주시고 주님의 치유의 손길을 내밀어 주시옵소서. 가정마다 사랑이 넘치고 화목하게 하옵시고 우리의 젊은이들이 자신들의 미래를 개척해 나갈 때 주님께서 그들의 길잡이가 되어주시옵소서.
오늘 사랑하는 주의 사자를 통해 증거되는 말씀이 올 한 해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살기를 다짐하는 색동가족들에게 영의 양식이 되게 하시고 마르지 않는 생명수가 되게 하옵소서.
빛으로 오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