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2일.
2011학년도에 입학한 신입생들을 환영하고 축하해 주려고 학교에 갔습니다.
해마다 2월에는졸업생을 보내고, 3월에는 새내기들과 상견례를 하기 위해 학교에 가는 기쁜 시간을 되풀이합니다.
교문 위와 여고 5층 교사[校舍] 위에는 신입생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예년 같으면 입학식은 교정[校庭]에서 차일을 치고 치뤄 왔는데,
영하 5도의 한파가 꽃샘 추위를 몰고 온다는 일기예보에 세 학교별로 장소를 변경하여 실내에서 치르기로 했습니다.



여고는 지하 강당에서 가운데에는 신입생 대표들을 두고,
양 옆으로 2학년 3학년 언니들이 따뜻하게 감싸는 모양새로 식장을 꾸렸습니다.
입학식 모습을 45학급에 생중계로 전송하니까 오히려 차분하고 질서 있게 할 수 있어 좋습니다.


중학교도 지하 강당에서 신입생 6학급 다 참가하여 거행했습니다.
배낭을 매고 하얀 실내화를 신고 단정한 모습으로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보니 귀엽기 그지 없습니다.
여고는 신입생이 언니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2,3학년 언니들이 환영의 박수를 보내는 것으로 상견례를 치뤘지만,
중학교는 신입생끼리 마주 보고 서로 축하하는 악수를 하는 것으로 첫 인사를 했습니다.


미디어고등학교는 시청각실에서 식을 거행했습니다.
세 학교 모두 교장 선생님의 입학허가선언 → 신입생 선서 → 이사장님의 치사 → 교장선생님의 환영사 → 선생님 소개
→ 신입생 상견례 → 교가 제창 순으로 입학섹을 진행하지만,
미디어고등학교는 10학급 신입생 대표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순서가 추가되어 축하의 의미가 더 커졌습니다.
축사 속에는 시작, 축하, 환영, 꿈, 희망, 노력 같은 아름다운 낱말이 나오지만,
입학식이라서 말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시처럼 새롭고 뜻 깊게 가슴에 담았습니다.
3년 간의 학업을 시작하는 입학식,
내 앞에 서 있는 새내기들의 얼굴을 찬찬이 보면서 나의 따뜻한 축하의 인사를 그들 가슴 속에 전하고 싶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