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량도 지리(망)산은 2004년 가고 15년만에 간다. 15년 전이면 50대 초반 때인데 이제는 어느덧 60중반을 넘어가고 있다. 과연 체력이 될까? 걱정!
총무가 아침을 꼭 챙겨먹고 오라는 문자에 조금 일찍 일어나 밥 챙겨먹고 볼일까지 보고 만반의 준비를 해서 나간다. 시간이 어중간하여 택시 타고 가다.
창원에서 먼저 출발한 버스는 이미 옛 소방서 앞에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다. 거의 정시에 도착하니 다른 한팀이 주차한다고 조금 늦겠단다.
☆. 07:05 옛 소방서 출발하다. 20명이 참석했네! 오랜만에 온 회원도 있고 New 회원으로 참석한 사람도 있고 버스 자리가 딱 맞다? 보조의자?
☆. 07:09 경남대 정문에서 동헌 회장 부부와 일석 부부가 타고,,, 결국 보조 의자를 폈다. 1시간 반이면 가니까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았지요?
☆. 07:13 밤밭고개 지나다. 일찍 출발해서 그런지 차들이 그렇게 많아 보이지는 않는다.
☆. 07:19 김총무가 마이크를 잡는다. 오늘 새로운 회원으로 참석하는 최은효, 김원교 친구를 먼저 소개한다. 박수로 환영하다.
[회장] 반갑습니다. 오늘 이렇게 많이 참석해 주어서 고맙습니다. 2004년 밧줄 타고 산행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만큼 산이 위험합니다.
오늘 모두 주위하여 산행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점심이 늦겠습니다. 제 시간에 나와서 양촌에서 목욕하고 대정에서 점심을 먹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산행 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오늘은 이동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버스도 우리와 같이 배를 타고 갑니다.
[김총무] 산행하고 나면 30분~1시간 정도의 여유 시간을 예상합니다.간단하게 떡으로 임시 요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개인의 안전을 위해서 산에서는 '절대 금주(禁酒)'해 주시기 바랍니다. 곡차는 차에 두고 산행하기 바랍니다.
[산행대장] 나누어준 지도를 보면서 산행 코스 설명하다. 사전 답사 때 금북개쪽에서 올랐던 길이 위험하여 돈지쪽으로 코스를 변경하게 되었다고,,,
용암포의 불편한 진실들을 얘기해 주고,,, 나중에 실망하지 말라고 사전에 정보를 제공하다.
조금 전에 회장님이 당부했듯이 특히 안전하게 산행해 달라고 하다! 한눈 파는 일이 없도록 신신당부하다! 길이 아닌 곳으로 가지 말고요!
[총무] 참가회비 받아서 계산하다가 헷갈리다. 한바탕 웃음을 주니 복 많이 받을껴! 15명 + 5명인데 대구 참가자 2명은 회비 면제를 놓쳐서리,,,
2월 대구 산행 때 점심식대를 대구 친구들이 찬조하여 이번 참가회비를 받지 않기로 연습을 했다나? 암튼 계산을 맞추었습니다요! 신분증 모으고,,,
☆. 07:48 고성시외버스 터미널 지나다. 우측으로 고성읍내를 통과한다.
☆. 07:57 눈에 익은 '갈모봉' 가는 길이 나온다. 삼산면을 지나고,,,
☆. 08:09 드디어 하일면으로 들어 왔다. 길이 제법 꾸불꾸불하다. 타이어 타는 냄새? 아니면 브레이크 패드 타는 냄새?
☆. 08:15 하일면사무소를 지나고,,,
☆. 08:20 사량도 선착장 가는 길이라는 팻말을 보고 좌측 아래로 내려간다.
☆. 08:25 고성 용암포 선착장 도착하다! 대형 버스가 몇 대 보이네! 사람들이 제법 많다. 자가용도 많이 보이고,,, 밖에서 노는 사이에 총무는 티케팅!
이곳 선착장 커피 자판기는 식당에 100원이나 200원 주면 빼먹는 기계인데 500원을 100원짜리가 사용이 가능하여 엄청 불편하다! 포기가 상책이다!
☆. 09:00 풍양카페리호가 정시에 출발한다. 여자들은 방으로 들어가고 남자들은 모두 2층 바깥으로 올라간다. 이것저것 묻는 것 대답하다 보니
벌써 도착하여 내릴 준비를 하란다.
☆. 09:25 사량도 내지항 도착하다! 총무는 차 타고 나중에 음식 먹을 자리 안내한다고 가고,,, 한 곳에 회원들 대기하고 있으란다. 예! 분부대로 하겠슴다.
☆. 09:35 회원들 태우고 돈지쪽으로 출발하다! 금방 간다.
☆. 09:42 돈지쪽 도착! 들머리가 아닌 것 같아서 조금 헤매다. 왔던 곳으로 도로 가다! 아까 본 누웠던 그 팻말이 맞는지도 모르겠다.
★. 09:45 희미한 새로운 이정표 찾아서 이곳을 들머리로 하여 출발! 산행 시작! 아무리 생각해도 원래 생각했더 들머리가 아닌 것 같다! 길이 있으니께
★. 09:50 반가운 이정표가 나오네! 돈지마을 0.5km/지리산 등산로 1.9km, 전에 없던 돌탑이 많고, 등산로에는 자수 매트를 깔아 먼지 안나서 좋다.
미끄럽지 않아서도 좋은 길이다. 안전에 신경을 참 많이 썼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이 정도의 배려는 해야 많은 사람이 오지?
★. 10:05 고바우를 오르고 나니 능선이다. 사량도 일주도로가 100m 전방에 있단다. 이곳이 원래 오르기로 한 들머리인데 못찾았다? 허탈! 휴식!
열받은 총무가 갔다오더니 찾기 힘든 곳이란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찾지 못할 정도란다. 이곳이 우리가 드ㅡㄹ머리로 생각한 '변경2'인데,,,
★. 10:21 다시 고바우를 오르면 수우도 전망대인 메일 능선이다. 아까 일석이 올라가자고 한 코스이다. 이곳이 우리가 정한 '변경1' 코스이다.
대부분의 산꾼들이 이쪽으로 올라오고 있다. 알바 20분 더 했네? ㅋㅋㅋ! 커피 한잔, 파프리카, 쵸콜릿 먹으면서 잠시 쉬다. 그런데 3명이 안보인다.
오랜만에 참석한 도종현 회원, 권오주 회원, 거림 부부? 김총무가 데리고 올라오고 있다는 소식 듣고 지리(망)산으로 고고씽! 아무 생각 없이 걷다.
★. 11:19 드디어 지리(망)산(397.8m)에 도착하다. 먼저 올라온 사람들이 그늘을 양보해 주어 잠시 쉬다. 경치는 좋지만 산행은 디네!
떡, 방울토마토, 파프리카, 물 등 먹고 마시고 뒤늦게 온 사람들과 단채 사진 찍고,,, 너무 쉬었다! 이대로라면 1시 반 배가 우티우티해지겠는데,,,
★. 11:50 지리(망)산 출발하다. 다 가고 도사장과 나, 그리고 몇 명 뿐이다. 갑시다. 길이 미끄러울테니 조심하고요!
★. 12:19 엉터리 이정표? 현지점이 없고 한일향성 이정표라 처음보는 사람은 햇갈린다. 지리산 0.5km/달바위 1.6km, 내지마을 하산 안내가 없다.
★. 12:36 내지마을 하산지점! 간이 매점이 있는 곳이다. 아이스케키, 생수, 막걸리 등이 있다. 이곳에는 사람들이 많이 붐빈다. 내지마을 1.3km!
내지마을에서 올라 금평이나 대항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인기가 많다? 이 시간에 올라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금평/대항길로 향하리라. 길이 미끄럽다.
계곡길이라 돌이 많은 길이다.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도사장도 조심스럽게 내려 온다.
★. 12:57 표시기가 많은 계곡에서 잠시 쉬며 기다리다. 미안하다. 쉬지도 못하고 자꾸 가자고 하여,,, 중간에 대구 박충원 회원을 만나다. 그런데?
다리를 조금 전다. 내지마을 내려오는 그 길에서 미끄러져 발목울 삔 것 같다. 3명이 천천히 내려오다. 총무한테서 전화가 온다! 어디냐고? 우짤낀지를?
일단 1시 반 배로 먼저 나가세유! 우리 3병은 2시 반 배로 나가겠다고 하고,,,
★. 13:20 내지마을 도착하다! 조금만 빨리 걸으면 1시 반 배 탈 수 있겠는 생각이! 두 사람에게 미안하지만 조금 뛰자고 제의하니 흔쾌히 동의하여,,,
겨우 1시 반 배를 타게 되는 기적이 일어나다! 김총무가 선원에게 모두 타고 간다고 하니 다행이란다. 박수도 받았나?
☆. 13:30 배 타다. 휴우! 내지마을 안녕! 동헌 회장이 사량도 막걸리를 2개(1.8리터) 배에 오르다. 2층으로 올라가니 우리팀 뿐이다.
막걸리, 매실주, 학꽁치, 갑오징어로 잠시 회식과 잔치를 벌이다. 눈치 볼 일이 없어서 좋다! 그래도 조용히 깨끗하게 먹고 정리하고 흔적 없애고,,,
☆. 13:54 고성 용암포 선착장 도착하다! 배낭 잘 챙기라는 친구들! 버스를 타고 나오니 선원이 마산고 화이팅!하는데? 아아 차에 붙은 쪽지 봤구나!
☆. 14:05 용암포 선착장 출발하여 진동면 양촌으로 가자! 떡, 남은 안주, 막걸리 소진하고,,,
☆. 14:40 고성의 소가야 능을 지나다.
☆. 14:59 맞은편 옥수휴게소도 지나고,,,
☆. 15:10 산수랜드 온천에 풍덩!(옛날 김만갑 친구가 했던 온천탕이다.) 사람들이 별로 없네! 넓어서 좋다! 오랜만에 온천 목욕하고,,,
☆. 16:00 목욕탕 나오다. 아지매들은? 금방 나온다. 대정마을까지 잠시 이동! 총무가 아까 산에서 예약을 해놓았다.
☆. 16:15 양촌식육식당 입장! 이 늦은 시간에도 손님들이 제법 있네? 역시 토박이 원조집은 다르네? 돼지두루치기가 전문이다. 정말 오랜만에 온다.
☆. 16:32 월례회 시작하다! 오늘 산행하느라 고생 많이 했지요? 특히 오랜만에 온 도사장과 박충원 친구는 아픈 발을 이끌고 내려 온다고ㅡ,,,
[동헌 회장] 미안합니다. 더운 날씨에 산행 코스도 잘못 집었고,,, 처음 온 사람은 고생 많았습니다.
[김총무] 미안합니다. 회장님 욕만 듣게 만들어서리,,, 오늘 가입하는 신입회원 인사가 있겠습니다.
[최은효 회원] 반갑습니다. 몇년 전부터 입회하려 했는데 이제서야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오늘 지리산은 무학산과 비교하여 낮은 산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힘들고 빡신 산이네요! 다음 산행에서 뵙겠습니다.
[김원교 회원] 평소에 산을 좋아하는데 무릎을 다쳐서 오늘 자라산은 조금은 힘든 산행이었습니다. 인생이 이런가보다 생각합니다. 다음에 다시 보입시다.
☎ 4/29~5/16 고양 국제꽃박람회에 할미꽃 전시한 조 원 교장에게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마리연구소) 소장인 조 원 교장, 오마이뉴스기자/기사를 참고해 주세요!
☞ 마지막은 회장의 건배로,,, 32산악회! 최고야!
☆. 17:10 모든 행사 마무리하고 마치다! 아지매들은 김칠주 여사의 안내로 '모도리두부집'으로 갔다고 한다.
그 사이에 식당 댓빵 여사장님이 댓길이네! 이 동네나 근처 출신 유명인들을 모두 꼽고 있네! 허성무는 자기 아들 친구이고, 박종훈 교육감도 알고,
최근에 해양경철서장으로 임명된 사람도 이곳 출신이란다. 김만갑, 차정현, 빅장호 등도 잘 알고 있고,,, 대단한 할매로고,,, 인사하고 아듀!
☆. 17:17 두부집 도착! 미싯가루 등 샀나보다!
☆. 17:24 총무 안내할 것이 있단다. 오늘 식사 비용은 신입회원으로 가입한 김원교 회원이 찬조하였습니다. 박수로 화답하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도종현 회원은 현금 10만원을 찬조하었다고 하여 다시 감사 박수로 화답하다.
☆. 17:43 동전 터널 통과하니 마산이 코 앞이다.
☆. 17:45 김총무의 마무리 인사하고 다 같이 박수치다.
☆. 17:46 밤밭고개 통과하다! 마산 시내가 보인다.
☆. 17:50 신마산 농협 앞 하차(합포지점)! 전병문 친구 만나기 위해! 오늘이 사월 초파일로 '부처님 오신 날'이다. 나머지는 합포구청/창원시청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