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프리....그 명예를 회복하다
요즈음 문세영기수의 초반/중반/종반을 가리지 않고 어느 위치에서건 마필의 주행습성에 맞게 최선의 질 주를 하는 모습을 보노라면 그저 감탄만 나올 따름이다. 문세영! 참으로 장하고 장하도다. 그대 이름 영원히 빛나리....
조금만 압박을 가해도 삽질 전문이었던 프렌치댄서가 최저부중 덕에 초대 대통령배를 거머쥘 때도, 그 유명한 밸류플레이가 부중이득으로 그랑프리를 석권 할 때도, 참으로 가소롭고 가소로운 플라잉캣이 작년 그랑프리에서 꼴 갑을 떨 때도, 진정한 경마팬들은 아무도 그들의 우승을 축하해 주지 않았을 뿐더러, 참 지저분한 경주라고 비웃고 조롱 하였다.
그러나 그 좋던 다함께가 최고부중으로 허물어 질 때, 많은 팬들은 통곡하였고, 가야산성이 대통령배를 거머쥘 때 팬들은 진정으로 환호하였다. 그리고 어제 밸리브리의 위풍당당한 모습에 팬들은 아낌없는 축하를 보내 주었을 것이다.
대통령배/그랑프리같은 최고의 대상경주에서 핸디캡이라는 참으로 불합리한 룰 때문에 많은 명마들이 무릅을 꿇었으며, 최고의 말을 가지고도 분루를 삼켜야 했을 해당 마필의 마주들은 억장이 무너지고 분통 이 터졌을 것이다.
큰 대회를 노리고자 일반경주에서 일부러 저조한 성적들을 만들어 부담이득을 획책하는 자체가 일종의 부정경마를 조장하는 행위였음에도 오랜 세월 마사회는 그 악질적인 지겨운 룰을 고집하더니 금년 대통 령배와 그랑프리에서 개과천선하였음인지 마령 비슷한 별정중량을 택하였고, 국산 최강으로 전혀 손색 이 없는 명문가문이 대통령배를, 밸리브리가 그랑프리를 당연히 아주 당연히 그들의 권자를 차지하였고 상식이 통하고 양식이 있는 경마인들은 그들의 우승을 진심으로 인정하고 축하를 보내주었을 것이다.
강한자는 당연히 대접을 받아야 하고, 약한자는 배전의 노력으로 그 강함에 도전해야 한다. 명문가문/가야산성에게, 밸리브리/섭서디에게 끽소리한번 못하고 뒤를 졸졸 따른 4세마들은 국산이건 외산이건 많은 분발을 해 야 한다.
그랑프리! 참으로 오랜만에 진정한 강자가 가려지는 최고의 대회로 평가하며 차후로도 년도 대표마가 아무런 이유 없이 정상에서 억지로 끌려 내려오는 불합리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김인호마주님, 홍대유조교사님, 문세영기수님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올립니다.
*** 마사회 기수 광장에서 정명근님일 쓴글을 퍼 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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