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북한산성 일주 때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성문의 사진을 일일이 찍지 않았습니다.
또한 대서문, 대남문, 대성문이 모두 보수 중이라 그물로 씌워놔서 제 모습을 찍을 수도 없었습니다.
산성을 일주하면서 성문을 모두 소개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워서, 지난해(2008년) 6월 1일, 혼자서 일주할 때 찍은 성문 사진을 올립니다.
산성을 일주한 뒤 성 안쪽에 있는 중성문을 찍기 위해서 갔다 나오는 데 1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계획에서 중성문은 제외했더랬습니다.
원래 북한산성에는 14 개의 문이 있었다고 하나(등산동아리방의 667번 글 참조), 현재 계곡탐방로 옆 개울 위에 있던 수문은 흔적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대서문. 산성 안으로 들어가는 차도 위에 있다.
지난해 6월 1일에는 대서문 오른쪽 100여 미터 윗쪽에 이런 딸기가 한창이었다.
가사당암문. 의상봉과 용출봉 사이 안부에 있다.
부왕동암문. 증취봉과 나월봉 사이 안부에 있다.
청수동암문. 715봉과 문수봉 사이에 있다.
대남문. 구기동계곡으로 이어진다.
대성문(大城門). 북한산성에서 가장 큰 문. 형제봉능선으로 이어진다. 옛날에는 북악터널 위로 해서 도성의 북문인 숙정문으로 이어졌다.
보국문. 정릉계곡으로 이어진다.
대동문. 진달래능선, 소귀천계곡으로 이어진다.
동장대(東將臺). 전시 장수의 지휘대다. 장대는 현재 이것 하나만 복원해 놨다.
용암문. 도선사로 이어진다.
위문(원래는 暗門이라 한다). 현재는 위의 현판이 없다.
북한산 라일랔(수수꽃다리). 백운대로 올라가는 중간쯤의 바위 밑에 있다. 지난해 6월 1일에는 나월봉에서부터 문수봉까지, 그리고 백운대에서 많은 수수꽃다리를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백운대. 북한산에서 가장 높은 지점(836.5m). 산성이 이 뒷쪽으로 지나간다.
금낭화. 백운대 남서쪽 계곡, 여우굴 위에 자생군락지가 있다. 꽃은 이미 끝물이었다. 이때 달린 열매에 작은 비닐봉지를 씌워놓았다가 두 달쯤 뒤에 씨를 받아서 화분에 심었더니, 현재 6-7 포기가 자라고 있다. 현재는 여우굴 주변이 출입금지구역이라 올해 일주 때는 우회했다.
북문. 북한산성 4 정문 가운데 이 문만 아직 문루를 복원하지 않았다.
시구문. 원래는 이름이 북암문이었을 것이나, 성안에서 사람이 죽으면 시신이 이곳으로 나간다고 해서 붙은 별명.
수문터. 산성 안에서 나오는 계곡물이 이곳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수문이 필수적이나, 지금은 그 흔적도 찾기 어렵다. 오른쪽 계곡탐방로 옆에 성벽의 잔해가 있는데, 대서문으로 이어진다.
중성문. 대서문에서 대남문 방향 계곡길로 1.5 km쯤 들어간 지점에 있다. 바로 왼쪽에 노적봉이 있다.
첫댓글 심원 덕에 북한산 유람 잘 했수다~~~~~~~고마워~~~~~
다음에 직접 보시게나.
태고사밑 계곡에서 물놀이 하던때가 그리워 지는군요 어떤놈이 바위에 낙서를 세겨놓았던데........... 어영청대장인지 수문장인지 이름을 꼭 냉기고 싶었던가 봅니다
저런, 고이헌! 나는 못 봤다오. 그러지 않아도 임기 끝나면 공덕비 다 세워주는데. 못난 사람이로군.
산성 일주는 못했지만 산성에 있는 문은 다 가본것 같으이. 구경 잘했어, 오늘은 단골로 다니는 부왕동암문에 다녀왔네- 북향이어서인지 제일 시원해서 여름엔 자주 가지.
잘했군. 부왕동암문 부근에는 단풍나무가 많아서 가을에도 좋지. 그리고 부왕사터에는 이른 봄에 노루귀꽃이 많이 핀다더군. 내년 봄에는 반드시 가볼 생각이네. 오늘 원각사쪽에서 사패산을 오르며 자네 생각을 했네. 사패산에도 자주 간다고 했지? 우이동으로 하산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