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님이 들고 와 따려는 걸 말렸습니다. 이건 단순한 술로 보아서는 안 됩니다. 문화재입니다. 값싼 소주로 취하고 이 술은 보관하기로 했습니다. 포장과 인쇄 상태로 보아 꽤 오래된 술 같습니다. 삼학양조는 제가 태어나기 전만해도 소주 시장을 70%나 점유했던 기업이라고 인터넷에서 보았습니다. 당시 병, 포장, 상표의 인쇄 상태를 보아서는 고급술이었던 것 같습니다. 삼학양조에서 생산한 설아라는 술입니다. 설아라는 제목이 정확한 건지 불확실합니다만.
삼학양조가 1973년에 부도로 망했으니 그 이전에 생산된 술 같지만, 광산구 지석동의 연혁을 보면 1988년~1995년 사이에 만든 술 같기도 합니다. (※ 1988년 광산구가 신설되면서 광주직할시 광산구 지석동이 되었으며, 1995년 남구의 신설로 광주광역시 남구 지석동이 되었다./위키백과)
알콜 13도, 용량 720리터, 공장출고가 1,380원(주세 454원 95전 포함)
제조일자나 기타 사항은 전혀 기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순곡명주라고 써 있네요.
1988년을 기준으로 본다면 자장면 가격이 700원인 점을 고려하면 그다지 고급 술은 아니겠고, 1973년엔 150원인 점을 고려하면 꽤 비싼 술 같기도 해요.
첫댓글 ㅋ 귀한 술 맞네요 !!
이곳 저곳 뒤져서 생산 시기를 알아보려고 해요. 그래야 적정하게 평가 받을 것 같아서요(제 값 받을 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