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례 -
1. 북경의 밤 [사진1] 북경 / 천안문광장 인민영웅기념비
2. 부 다오옌 [사진2] 서안 / 골동품 상가
3. 약속 [사진3] 서안 / 당락궁
4. 베이징호텔 1404호실 [사진4] 북경 / 베이징호텔 앞 큰길
5. 뀌린 뀌린 [사진5] 북경 / 자금성 사자상
6. 리강에 노래를 싣고 [사진6] 계림 / 리강
7. 잔인한 하루 [사진7] 계림 / 롱수나무
8. 연인의 방 [사진8] 계림 / 상비산 유원지
9. 환희 [사진9] 계림 / 계림공항
10. 죄인 [사진10] 북경 / 도심 큰길 (建國門大街)
11. 잊어야만 좋을 사람을 [사진11] 중앙가극원 팜플렛
12. 배신 [사진12] 북경 / 왕푸징다지에
13. 영원한 자유인 [사진13] 북경 방산구 용골산
14. 짜이지엔 [사진14] 북경 / 동교민항천주당
15. 뒷이야기 [사진15] 서안 촬영장에서… 지은이
[언론 보도 자료]
스포츠서울 :
방송작가겸 영화감독으로 활동중인 이봉원감독이 '내사랑 뀌린'을 펴내고 본격 소설가로 데뷔했다. KBS드라마 '청춘극장' 특집극 '김구'의 방송작가로 널리 알려진 이봉원의 첫 장편소설 <내 사랑 뀌린>은 천하제일의 비경이라 불리는 중국 계림에서 펼쳐지는 한국 남자와 중국 여자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실화체 소설이다.
이감독은 "기혼자의 외도는 특별한 사람만이 하는 게 아니다. 그런 경험이 없는 사랑은 다만 기회가 아직 없었을 뿐이다"라고 주장한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아내란 이름의 한 여자밖에 모르던 남편에게 어느 날 그의 혼을 몽땅 뺏어간 애인이 생긴다면, 그것도 미모의 외국인 처녀가... 이제 그대의 연적은 내국인이 아니라 외국인일 수도 있다"라고 지적한다.
서울대 문리과대학 심리학과 출신인 그는 대학시절 국어운동학생회를 처음 조직했고 육군 중위로 전역한 뒤 기독교방송 PD로 활동하다가 극단 '얄라성'과 영화사 얄라성을 운영했다.
- 김이경 기자 ( 1997-01-16 )
조선일보 :
영화감독, 연극연출가, 방송작가, 한글운동가로 다방면에서 활동해 온 이봉원씨가 이 번에는 소설에도 손을 댔다. 중국의 비경으로 불리는 계림을 무대로 한 장편소설 <내 사랑 뀌린>을 펴낸 이씨의 아호는 얄라.
"청산별곡"을 워낙 좋아해서 그 후렴 '얄리 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에서 호를 땄고, 제가 한글운동을 하는 처지니까 한자로 호를 만들 수는 없지 않느냐'고 그는 웃으면서 말했다.
제목 <내 사랑 뀌린> 은 소설에 등장하는 중국인 오페라 여가수 뀌린(귀림)과 소설의 무대 뀌린(계림)의 중국어 발음이 똑같이 뀌린이란 데서 나왔다. 이씨는 "92년 방송드라마 촬영을 위해 중국을 방문했을 때 가본 계림의 절경 속에서 이 소설을 구상했다"면서 "아내를 둔 남자가 외지에서 만난 여인과 운명적인 사랑을 나누게 되는 이야기를 통해 사랑은 그렇듯 돌발적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영상매체 출신답게 그의 소설은 장면 전개가 영화를 연상케 한다. 속도감 있는 이야기 전개와 반전을 거듭하는 서사구조도 영화의 문법을 차용한 흔적이다. 이 소설은 분명히 불륜의 사랑을 그린 것이지만, 그 결말은 가족과 종교(가톨릭)로 귀의하는 것이다.
( 1997-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