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우리가 주목해야 할 파티셰 10 ⑤

[울산제과협회]

[기획] 우리가 주목해야 할 파티셰 10 ⑤

 

[블랑제리 드 르방] 최인호 파티셰

 

세계 대회에서 한국이 세계 5대 제과제빵 강국으로 인정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한국의 파티셰가 등장하면 세계의 파티셰들이 긴장을 한다. 여기 <프라이데이 콤마>가 대한민국 제과제빵의 미래를 열어줄 10명의 다크호스 파티셰를 소개한다.

최인호
블랑제리 드 르방
달콤하고 부드러운 진한 키스와도 같은 깊은 여운이 감도는 초콜릿의 달인 최인호 파티셰에게 초콜릿과의 만남은 운명과도 같다. 일본 유학시절 알게 된 일본 초콜릿의 명인 야나기 다다시에를 통해 알게 된, 초콜릿도 예술로 승화될 수 있다는 점이 그에게는 큰 감명이었다. 야나기 다다시에는 일본 최고의 초콜릿 명인으로 불리며 사회적인 명성을 얻음과 동시에 그의 초콜릿은 단순한 베이커리를 넘어 작품으로까지 인정받고 있었다.

제과제빵을 기술직으로 생각하던 그는 그때부터 맛과 멋이 어우러진 초콜릿을 만들기 위해 젊음을 바치기 시작했다. 그는 97년 서울 국제 베이커리 어워드의 초콜릿 부분 은상 수상을 필두로 2005년엔 세계 제일의 권위를 자랑하는 프랑스 제과 월드컵에 한국 국가대표로 참가, 결국 이 대회에서 초콜릿 공예 부문 대상을 차지하며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게 되었다.

그는 아름답고 섬세한 초콜릿 공예를 표현하기 위해 평소 시간이 나면 틈틈이 미술 전시를 관람하고, 손수 나무를 조각해 초콜릿 틀을 만든다. 그리고 향, 질감, 맛이 더욱 뛰어난 초콜릿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한다. 예술과 기술 사이에서 한 치의 기울어짐 없이 노력하는 최인호는 한 차원 진보된 파티셰의 표본이라 할 수 있다.

        

 

 

Profile
1989년 나폴레옹 과자점 입사. 1991년 일본 과자전문학교 수학. 1991년부터 96년까지 도쿄의 보스턴 제과점과 레삐도르에서 근무. 1996부터 98년까지 제과 명장 서정웅이 이끄는 코른베르그에 부책임자로 근무. 1997년 서울 국제 베이커리 어워드의 초콜릿 부문 은상 수상. 1999년 강동구 둔촌동에 블랑제리 드 르방 오픈. 2005년 프랑스 제과 월드컵에 한국 국가대표로 참가해 초콜릿 공예 부문 대상 수상. 2006년12월부터 용인시 동백지구에 블랑제리 드 르방 2호점의 오너 셰프로 활동 중

2008.04.21 14:55 입력 / 2008.04.22 09:52 수정
editor 전우치 writer 김성주, 이송해 photographer 김효영, 박정우, 주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