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실시된 남예천농업협동조합 조합장 선거에서 현 조합장인 기호 3번 김재기 조합장이 1천186표를 얻어 기호 2번 최대한 후보(765표)를 421표차의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되어 앞으로 4년 동안 남예천농협을 이끌게 됐다.
이날 투표는 조합원 2천978명 가운데 2천368명(80.12%)이 오전 8시~오후 6시까지 풍양.용궁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실시한 뒤 투표함을 예천군선거관리위원회로 옮겨 오후 6시 30분부터 개표에 들어갔다.
7시 40분 개표를 마감한 결과 기호 1번 임재국 후보 264표, 기호 2번 최대한 후보 765표, 기호 3번 김재기 후보가 1천186표로 당선이 확정됐으며, 총 유권자는 풍양 1천593명, 용궁 1천385명으로 풍양유권자가 용궁 유권자 보다 208명이 더 많다.
차점을 기록한 최대한 후보는 고향인 용궁의 총 유권자 가운데 1천128명이 투표에 참가하여 81.44%의 투표율을 기록, 김재기 조합장 당선자의 고향인 풍양(1천258명, 78.97%)보다 투표율은 높았으나 개표 결과 패하고 말았다.
김재기 당선자는 예천군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를 받은 뒤 연단에 올라 눈물을 글썽이며 소감발표를 통해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선거기간 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지지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최대한, 임재국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앞으로 두 후보가 공약했던 일들도 꼭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김 당선자는 또 "이번 선거기간 동안 조합원들과 만나면서 무엇을 바라고 어떻게 해야 조합원들이 만족할 것이란 걸 알았다"며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 다른 대한민국 어느 농협보다 우뚝설 수 있는 남예천농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지난 2007년 실시된 조합장 선거의 투표율은 88.5%였으나 이날 실시된 선거에서는 83.0%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총 유권자 2천978명(80.12%)가운데 풍양 1천258명(78.97%), 용궁 1천128명(81.44%)이 투표에 참가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