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군은 매년 9월 메밀꽃 필 무렵이면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의 무대
'생애 단 한번 아름다운 사랑을 추억하는 첫사랑의 마을'
봉평에서 효석문화제를 갖습니다.
멀리서 짧은 일정으로 가는 나그네는 일정 모두를 둘러 볼 수 없지만
9.15. '흐드러지게 핀' 메밀밭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메밀꽃밭으로 가는 섭다리
축제기간에 만드는 것 같습니다.
메밀밭
이곳에서 태어난 이효석 작가는 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서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라는 표현으로
죽어서도 고향에 매년 수 십만명의 관광객을 모아주고 있네요.
메밀꽃은 화려하지 않지만 으스럼 달빛에 보면 그윽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축제 기간에 많은 사람들이 이곳 메밀밭을 찾습니다.
지난번 왔을 때는 입장료를 받지 않았는데 올해는 입장료 2천원을 받네요.
물론 가꾸는데 비용이 들겠지만, 좀 그렇네요.
그리고 강변로 바로 옆밭도 전에는 메밀밭이었는데
이곳을 빈밭으로 두어 마치 유료 입장을 유도하는 듯.
어떻든 입장한 연인은 그들만의 셀카로 추억을 담기도 하며
때로는 휴식을 즐기면서
메밀밭 이곳 저곳에서 잃어버린 자신의 첫사랑 추억을 찾기도 합니다.
올해 메밀밭은 작황이 좋지 않아 군데군데 빈 공간이 많습니다.
또한 여기 저기 너무 많은 길과 구조물을 만들어 놓고
메밀밭을 휘젖고 다니는 관광객으로 인해
소박한 메밀밭의 정취를 느낄 수 없어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물레방앗간 지붕위의 해바라기
단 한번의 사랑을 나눈 물레방앗간
이효석 문학관
봉평읍내
코스모스가 있는 물레방아 풍경 - 어느 식당
이효석 생가
실제는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라 합니다.
생가 가는 길에 핀 백일홍
물레방아 건너편 메밀밭
몇년 전 왔을 때는 이곳 메밀도 볼거리가 있었는데
올해도 메밀을 심은 것 같은데 황량.
이곳은 입장료를 받지 않기에 일종의 상술인가요?
2천원이 아까운 가난한(?) 관광객에게는 아쉬운 마음이 들겠네요.
내년에는 보다 나은 행사가 되었으면 합니다.
첫댓글 햐~~지붕위에 해바라기 멎져요
명품이지.
아름다운 작품을 통하여 오랫만에 메밀꽃 맘껏 즐깁니다. 감사합니다. 컴 바탕화면 설정하려고 위에서 세 번 사째진 클릭했더니 ...ㅋㅎ 자주 들어와 감상하겠습니다 . ^^
사진을 올리자 마자 통채로 퍼가서 마치 자기 사진인양 올리는 사람 등
하도 이상한 사람들이 많아서 금지 설정을 했는데
필요한 사진 있으면 언제든지 알려주셔요
일단 풀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