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8일 화요일
모처럼 비가 안온다는 예보여서 사천에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아침 7시 세연정을 출발해서 중간에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 9시 15분에 사천바다케이블카에 도착하였다. 이번여행은 사천바다케이블카→대방진굴항→동서공원(청널공원)→노산공원→삼천포용궁수산시장(중식)→실안선상카페(시맨스)→비토섬→사천식물랜드→항공우주박물관인데 항공우주박물관옆에있는 항공우주과학관은 피곤하고 시간도 없어서 보지못했다.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고 사천시티투어버스(9시30분 삼천포시외버스터미널 출발)를 타고 여행 할 수 있다.
사천 바다케이블카
사천 바다케이블카는 국내 최초로 섬과 바다 그리고 산을 잇는 케이블카이다.
그래서 3개의 정류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국내 최장 2.43km의 선로를 약 20분간탑승하여 각산 정상에 마련된 전망대에서 남해바다와 섬, 다리가 어우러지는 황홀한 풍경을 공중에서 감상할 수 있다
그래서 사천 바다케이블카는 특이하게도 세 개의 정류장을 갖추고 있다.
대방 정류장에서 출발하며 초양정류장과 각산정류장을 거쳐 다시 대방 정류장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헌재는 초양정류장은 무정차로 경유하게 되고 각산정류장은 내려서 천망대를 둘러볼 수 있다.
탑승요금은 일반캐빈 15,000원(경로 12,000원), 크리스탈캐빈 20,000원 이다.
삼천포대교
각산정류장 전망대
각산정류소에 있는 봉수대의 군졸들의 숙소
대방정류소 전망대
대방진 굴항
대방진 굴항은 고려시대 말에 남해안에서 극성을 부리던 왜구를 막기 위해 설치한 군항이다.
현재의 대방진 굴항 모습은 조선 순조 때 진주병마절도사가 진주목 관하 70여개 면의 백성을 동원해 돌로 둑을 쌓아 1820년께 완공한 모습이라고 한다.
이름도 독특한 대방진 굴항은 밖에서 볼 때 안이 들여다 보이지 않도록 설계된 군사기지로 최적화 된 인공항구이다.
그래서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때에는 실제로 수군기지로 이용하여 거북선을 숨긴 곳으로 전해지고 있고 사천시에서는 이를 홍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널공원(구 동서공원)
전국의 유명한 관광지에는 풍차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데 대부분의 관광지에 있는 풍차는 겉모습만 볼수 있을 뿐 실내로 들어가기는 어려운 곳이 많다.
하지만 이곳 사천 청널공원 풍차 전망대는 놀랍게도 관광객을 위하여 풍차를 개방하고 있다.
풍차 안으로 들어가면 2층과 3층으로 나선형 계단을 따라 올라갈 수 있으며 3층에 오르면 더 높은 위치에서 사천 앞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청널공원으로 이름이 변경된 이유는 1986년 2월 3일 동서공원으로 고시되어 사용해오던 근린공원이지만 이 지역은 예부터 청널굼터로 불리어 왔던 곳이며, 현재 도로명 주소도 청널길인 만큼 이곳은 청널이 익숙한 이름이며 지역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지닌 청널공원으로 변경하는 것이 좋다는 지역주민들의 건의를 수렴하여 2017년 9월 21일 도시관리 계획 변경 결정하였다.
노산공원
사천에는 자그마한 공원들이 여러개 있는데 노산공원은 청널공원에서 7분거리에 작은 공원이다.
노산공원에서는 짧지만 호젓한 산책로도 마련되어 있고 아름다운 한려수도의 알부인 사전의 앞바다를 멋지게 조망 할 수 있으며 박재삼 문학관이 있고 팔각정 아래 바닷가에는 물고기상과 삼천포 아가씨 흉상이 있어서 ‘삼천포아가씨’ 노래가 흘러 나오고 있다
박재삼 문학관
박재삼문학관은 사천 출신 서정시인으로 손꼽히는 박재삼의 시 세계와 문단의 평가 등에 대한 정보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시인의 연보, 시를 시작하게 된 동기와 소박하고 정 많은 시인의 성품과 다양한 인간관계 등의 생활상을 통해 인간 박재삼을 만날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삼천포 아가씨 흉상
새 조각상
삼천포 시가지
삼천포 수산시장 근처 점심식사 한 식당
실안선상카페(시맨스)
점심식사를 하고 아름답다고 소문난 실안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다가 아름다운 노을과 야경이 어울려져 아름답기로 유명한 경남 사천 실안선상카페를 들렸다.
실안선상카페는 숨은 명소지만 지금은 노을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해서 사진 찍는 사람들은 다 알고 찾아가는 유명한곳이다.
바다위에 떠있는 선상카페는 노을이 지는 시간에는 한복의 그림같이 아름답고 바다에 비치는 환상적인 야경이 좋다고 하는데 대낮에 바다가 뒤집혀졌는지 황토빛 바닷물이 환상을 깨워 버렸다.
젊은 연인들이라면 선상카페에 들려 차 한 잔 하면서 멋진 풍경을 감상하면 그럴듯하겠지만 점심식사하고 믹스커피 한 잔 한 터여서 사진만 찍고 다음 행선지로 출발하였다.
비토섬과 별주부전 테마파크
비토섬에는 월등도, 토끼섬, 거북섬, 목섬이 있고 이는 토끼와 거북이 용왕이 등장하는 별주부전의 전설이 서려있는 곳이며 육지와 바다사이에 두 번씩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하는 판이한 두 세계의 중간에 있는 갯벌은 육상과 해상의 생태계 완충작용과 연안 생태계유지물로서 훌륭하게 보존되어 자연생태 체험관광지로 각광받고있다.
비토섬의 트레킹 코스는 별학도와 별주부전 테마파크. 마지막으로 물이 빠질때 들고나는 월등도를 많이 찾는다.
낚시공원이 있는 별학도를 구경해야 했는데 잊어먹고 못갔다.
별주부전 테마파크는 이름과는 달리 커다란 토끼 흉상만 있는 쓸쓸한 곳이다. 화장실이 있다.
월등도는 물때가 맞는 바람에 걸어서 들어갔다.
별주부전의 고향 사천 비토섬
토끼섬과 거북섬을 구경하려면 먼저 월등도라는 작은 섬으로 들어거야 한다. 평상시에는 바닷물로 인해 배를 이용해야 하지만 하루 두 번 썰물 때면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 바닷길이 열린다. 이 때는 차량을 이용해 월등도를 찾을 수 있다.
비토섬 내의 또다른 작은 섬 월등도에는 10여명의 순박한 주민들이 바다를 벗삼아 어장과 굴, 바지락 등을 채취하며 살아가고 있다.
월등도에서 바라보면 토끼형상을 한 토끼섬과 거북을 닮은 거북섬이 지천에 보인다. 바로 별주전의 무대가 된 곳으로 이러한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먼 옛날 비토리의 가장 높은 봉우리인 천왕봉에서 마주보는 서포면 선창과 자혜리 돌 끝을 생활터전으로 살아가는 꾀 많은 토끼부부가 살고 있었다.이들은 매일 천왕봉 일대에서 배불리 음식을 먹고 해가 저물면 건너편 월등도로 되돌아 가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 남해바다 용왕님의 사자인 별주부가 찾아와… 중략 … 간을 가지러 별주부와 다시 월등도 인근으로 돌아온 토끼는 휘영청 밝은 달빛을 보며 살기위해선 도망을 가야한다고 생각했다.
성급한 마음에 월등도를 향해 뛰어 오른 토끼는 달빛에 반사된 육지가 생각보다 너무 멀어 바다에 떨어져 죽으면서 토끼섬이 됐다.
토끼가 죽자 용왕님께 혼날 것을 걱정한 거북은 용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그 곳에서 섬이 되었으니 300여m 떨어진 곳에서 토끼섬을 바라보고 있다."
별주부전의 전설이 살아 숨쉬는 월등도와 토끼섬, 거북섬을 한 바퀴 돌다보면 갑자기 허기가 찾아옴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가 없다. 비토섬에는 싱싱한 해산물이 지천에 늘려있다.
청정갯벌에서 생산되는 바지락과 굴, 피조개, 낙지는 물론 인근 바다에서 잡히는 볼락과 도다리, 전어 등 제철에 잡히는 싱싱한 해산물들이 허기진 이들의 배를 채워주기에 조금의 모자람이 없다.(옮겨온 글)
해안도로를 따라 전망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횟집들은 이 곳에서 잡히는 자연산 해산물만을 손님에게 내놓고 있으며 주인장의 넉넉한 인심까지 더해진다.
또한 섬 주변 곳곳이 낚시터로 불릴 만큼 다양한 어종들이 ‘꾼’들을 반기고 있어 가족과 함께 낚시를 즐기기에도 안성마춤이다.
휴일, 답답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눈과 입이 즐거워지고,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고 싶다면 이 곳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사천 식물랜드
항공우주과학관으로 가는길에 ‘사천 식물 랜드’가 있다기에 들렸다.요즘 잘 꾸며지고 화려한 외관을 자랑하는 식물원은 아니지만, 논밭을 배경으로 작고 아기자기한 꽃들로 꾸며진 사천 식물랜드에서는 자연을 그대로 담고 있는 출입구 안내 표지판부터 다르다.
이곳에 식물랜드가 자리한 것은 벌써 10여 년 전으로 79년 원예를 전공한 강형정 대표가 25년의 농장 경험을 바탕으로 사천의 농업적인 자원을 활용하여 농업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어린이는 물론 청소년과 어른에 이르는 모든 연령대에서 치유가 되는 농업을 접목하며 아로마테라피를 통한 체험장을 열었다고 한다.
항공우주박물관
경상남도 사천시 사남면에 위치한 항공우주박물관은 항공우주관, 자유수호관, 야외전시장이 있습니다.
항공우주관은 세계항공발달사 및 각종 항공기 모형, 우주코너의 우주전시물등으로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항공우주산업의 꿈과 미래의 희망을 심어주고자 전시·연출되어 있습니다.
자유수호관은 자유수호관은 6.25 한국전쟁의 참상 및 국권수호와 민독자적으로 위해 충성을 다해온 국군의 활약상과 UN참전국의 현황 등을 그래픽 사진, 액자, 군장류, 유품, 총기류, 기념품 등 총 2,600여점이 전시되어 국민들에게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호국의지를 다지도록 전시하고 있습니다.
야외전시장에는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초일류 국민기업 KAI 생산항공기 6대 (KF-16, SB427, T-50, KUH수리온, MOCK-UP 4대 및 ARCH-50 무인 헬리곱터 2대), 실제 6.25 한국전쟁 참전항공기 10대(미공군 · 해군 제공 5대 : B-29, C-124, F-4U4, B-26, F-9J 그리고 한국공군 제공 5대 : T-6, F-86F, 0-1G, C-47, H-19)를 포함하여 그동안 한국공군 퇴역항공기 9대 (F-86D, C-54, C-123, F-5A, F-4E, T-33, T-28, UH-1, T-37, 부활호 MOCK- UP) 등 실물 항공기 26대, 6.25 한국전쟁당시 사용된 전차 3대 및 화포/야포 3대, J-47-GE-27 터보제트 실물엔진, 로켓/모듈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실물전시 항공기 중에는 전투기, 훈련기, 수송기, 구조헬기, 정찰기 등 각 항공기마다 저마다의 사연들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브랜드의 세계적인 명품 KAI 생산항공기를 비롯하여 6.25 한국전쟁의 주요한 전사품인 동시에 항공기 발달사에서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항공사적으로 귀중한 항공기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출처] 항공우주박물관 홈페이지
잠시 한바퀴 돌고 옆에 있는 항공우주과학관 관람은 피곤하여 패스하고 귀가길에 올랐다.
대통령 전용기를 탄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