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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와 경제계 & 종교계와 학계를 망라하는 최고 명사를 묻는 설문에는 반기문 UN 사무총장(41명)이 2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37명)를 근접한 차이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이명박 대통령(24명), 이건희 삼성회장(23명)이 각각 3위 4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안철수 교수(8명), 조용기 목사(7명), 리영희 교수(5명) 정진석 추기경(5명) 유시민 의원(5명) 이해인 수녀(5명) 순이었다.
그러나 고인을 꼽은 경우가 더 많았다. 김수환 추기경(110명), 노무현 대통령(90명), 법정 스님(83명), 김대중 전 대통령(25명), 박정희 전 대통령(12명)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현존’이라는 단서를 붙이지 않고 득표수만 따지면 모두 고인이 된 명사가 1, 2, 3위를 차지하는 셈이었다. ‘없다’, ‘모른다’는 의견도 279명이나 되었다.
현존하는 인물 중엔 마음으로 따르는 명사가 없다는 의중으로 보인다. 큰어른과 빅 스타를 짧은 기간 중에 한꺼번에 잃은 상실감의 반영이라고도 할 수 있다. 기획의도에 따르자면 ‘없다’라는 답도 유효한 응답일 뿐 아니라 꽤 주목해야 하는 대목이다. 기타 의견에서는 정의롭고 희생정신이 투철한 리더 SBS 수목 드라마 <대물>의 주인공인 ‘서혜림’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279명이 ‘없다’고 대답했다. 현존하는 인물 중엔 마음으로 따르는 명사가 없다는 의중으로 보인다. ‘큰어른’과 빅 스타를 짧은 기간 중에 한꺼번에 잃은 상실감의 반영이라고 할 수 있다. 기획의도에 따르자면 ‘없다’라는 답도 유효한 응답일 뿐 아니라 꽤 주목해야 하는 대목이다
스포츠·문화·연예계의 빅 스타 부문의 설문결과엔 예상대로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그 가운데 지난 밴쿠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치고 감동의 금메달을 안겨준 김연아 선수가 1위(57명)로 뽑혔다.
뒤를 이어 세계적인 한류스타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수 비가 간발의 차이로 2위(55명)를 차지했고, 국민 MC로 불리는 유재석이 3위(37명)를 차지했다. 조용필(33명), 장동건(29명), 강호동(27명), 김장훈(26명), 배용준(25명), 소녀시대(18명)가 뒤를 이었다. 또 고인이 된 최진실(20명)과 앙드레 김(18명)을 꼽은 사람들도 있었다. 눈길을 끄는 의견으로는 ‘다산의 여왕’ 개그맨 김지선과 고인이 된 코미디언 백남봉이었다.
● 10위 고현정(17명)
● 11위 이승기(17명)
● 공동 12위 서태지·추신수(14명)
● 13위 김혜수(12명)
● 공동 14위 션 정혜영 부부· 이순재·이효리(11명)
● 17위 박지성·박칼린·원빈 (10명)
● 20위 김제동 (8명)
● 무응답·없다 (116명)
각 분야를 망라해 이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은 ‘이명박 대통령’
각 분야를 망라해 이 시대 가장 영향력이 있는 인물을 묻는 설문에는 압도적인 숫자로 ‘이명박 대통령’이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통령은 2위인 김연아 선수(51명)의 2배가 넘는 116명의 사람들에게 선택을 받았다.
3위는 최고 명사 1위로 뽑혔던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선정됐다. 4위는 이건희 삼성회장(30명), 5위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22명), 6위는 박지성 선수(18명), 7위는 안철수 교수(10명), 8위는 유재석(8명) 순이었다. 특이한 점은 당신이 인정하는 이 시대 최고의 명사 부문에서 3위를 차지했던 이명박 대통령의 약진이었다.
고인들 중 1위를 차지했던 김수환 전 추기경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꼽은 사람들은 현저하게 줄었다. 고인들보다 현존 인물이 영향력이 크다고 본 것은 당연한 결과이지만 또 다른 의미로 해석할 여지도 있을 듯. 고인 중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41명), 김수환 전 추기경(36명), 법정 스님(26명), 김대중 전 대통령(20명) 순이었다.
각 분야를 통틀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을 묻는 질문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최고의 명사 부문에서 3위를 차지했던 이명박 대통령의 약진이었다. 고인이지만 1위를 차지했던 김수환 전 추기경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꼽은 사람들은 현저하게 줄었다.
명사가 꼭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은 ‘도덕성’
1,094명의 응답자들은 명사가 꼭 갖춰야 하는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도덕성(124명)을 꼽았다. 신뢰감 (93명), 인품(81명), 정직(75명), 청렴(44명,) 리더십(28명)이 뒤를 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 사회의 지도층 인사들이 부정과 부패로 얼룩졌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또 ‘양심’, ‘겸손’, ‘덕’, ‘국민을 위하는 마음’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연령ㆍ직업별 분석
연령·직업 불문 김수환 전 추기경, 노무현 전 대통령, 법정스님 꼽아
현존인물 중 이명박 대통령, 박근혜 의원만이 체면치레
나이대별로는 30대(446명)의 참여가 가장 높았으며, 40대(284명), 20대(234명), 50대(92명), 60대(15명) 순이었다. 하지만 놀라운 공통점이 있었다. ‘현존하는 인물’이라는 전제가 있었음에도 30, 40대가 꼽은 이 시대 최고의 명사는김수환 전 추기경, 노무현 전 대통령, 법정 스님 순이었다. 20대와 50대의 순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대는 법정 스님 (22명), 노무현 전 대통령(16명), 이명박 대통령(11명) 순이었으며, 50대는 법정 스님(11명) 김수환 추기경(11명),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5명)로 나타났다. 20대와 50대가 뽑은 3위에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현존하는 명사로 순위권 안에 들어 겨우 체면치레를 했다. 또 빅 스타와 ‘이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을 묻는 질문에는 20대부터 50대까지 모두 ‘김연아’와 ‘이명박 대통령’이라고 각각 답했다.
직업별로는 직장인(521명)의 참여가 가장 많았다. 이어 전업주부(322명), 기타(127명), 자영업(124명) 순이었다. 이 시대 최고의 명사를 묻는 질문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었을 뿐, 연령대와 마찬가지로 모든 직업군에서 김수환 추기경, 법정 스님, 노무현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현존하지 않는 세 명의 명사가 근소한 차이로 1, 2, 3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뒤이어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이명박 대통령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또 스포츠 & 연예계의 빅 스타를 묻는 질문에는 전업주부(가수 비)를 제외하고 모든 직군들은 ‘김연아’라고 답했고, ‘각 분야를 망라해 이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 대한 질문에는 기타 직종(반기문)을 제외하고 모든 직종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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