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43편 강해 /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10929 木曜日 정인준 목사]
사도신경 찬송가 540(219)장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사랑한단 말일세.…’
통성 기도(3분) 말씀 봉독(시편 43:1-5), 설교(15분),
◈ 시편 43편은 42편에 이어지는 노래입니다.
시편 42편 1절부터 5절까지를 1연, 6절부터 11절까지를 2연으로 보고,
시편 43편은 3연으로 보면 맞을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특히 42편 9절 하반절이 43편 2절 하반절에서 되풀이되는 것과,
42편 11절 말씀이 43편 5절에서 똑같이 반복되는 것으로 보아
42편과 43편의 지은이가 동일한 인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 환난이 찾아오면 우리는 승리하거나 무너지거나 둘 중 하나가 됩니다.
다시 말해서 환난을 통해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거나 아니면 하나님으로부터 더 멀어질 수 있습니다.
깊은 고통을 겪으면서 여전히 예전 상태 그대로 남아있는 사람은 없죠.
그 모든 결과는 한 개인이 믿음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에게 고난의 시간은 주님께 더 깊이 의존하는 기회가 됩니다.
오늘 본문의 시인이 그랬습니다.
그는 시련을 통해 하나님께 더 가까워졌습니다.
◈ 1절에서 시인은 매우 당당하게 하나님께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판단하시되
경건하지 아니한 나라에 대하여 내 송사를 변호하시며
간사하고 불의한 자에게서 나를 건지소서.”
“판단하시되, 변호하시며, 건지소서.”라는 표현은
하나님께서 재판관과, 변호사, 그리고 구세주가 되심을 고백합니다.
◈ 하나님은 우리를 판단하시는 재판장이십니다.
본문의 “나를 판단하소서.”라는 말씀은,
“나를 대신하여 의를 행하소서.”라는 의미로 쓰였습니다.
◈ 창세기 18장 25절에서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말씀드리기를,
“세상을 심판하시는 이가 정의를 행하실 것이 아니니이까?”라고 여쭈었습니다.
시편 96편 13절에, “그가 의로 세계를 심판하시며
그의 진실하심으로 백성을 심판하시리로다.”라고 고백하는 것을 봅니다.
이 세상 법정에서는 억울하고 부당한 판결도 있을 수 있지만,
우리 하나님은 공의와 진실로 재판하시므로 분명한 위로가 보장됩니다.
게다가 하나님은 동시에, 변호사가 되어 주십니다.
검사 없이 재판장과 변호사가 한 분이시니 그 결과는 뻔합니다.
◈ 따라서, 2절에 ‘어찌하여’가 두 번 반복된 것은 원망이나 탄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데 어찌 구원하시지 않겠는가!”라는,
하나님의 능력과 인자하심을 인정하고 신뢰하는 고백이 되는 겁니다.
◈ 3절 말씀이 매우 아름다운 표현을 담고 있습니다.
“주의 빛과 주의 진리를 보내시어 나를 인도하시고
주의 거룩한 산과 주께서 계시는 곳에 이르게 하소서.”
빛과 진리는 우리에게 기쁨을 주는 요소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자신이 빛이요 진리가 되십니다.
그러므로 빛과 진리가 나를 인도한다는 표현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따른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 종착점이 “주의 거룩한 산과 주께서 계시는 곳”, 곧 천국인 줄 믿습니다.
오늘 하루도 빛과 진리 되시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복을 누리십시다.
4절에서는 “큰 기쁨의 하나님께 이르리이다.”라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큰 기쁨’은 문자 그대로 ‘가장 큰 기쁨’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내 기쁨 중의 기쁨입니다.”라고 고백하는 노래입니다.
오늘 하루도 빛과 진리 되시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복을 누리십시다.
그 결과는 천국이요, 가장 큰 기쁨이 될 것입니다.
◈ 성경에서 ‘소망’을 말할 때에는, ‘그렇게 되었으면’하는 수준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의 소망은, 미래가 확보되었다는 소망입니다.
우리의 소망은 살아 계신 그리스도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5절 말씀으로 소망의 믿음을 고백합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본문의 “내 하나님”을 NIV 영어성경은 “my Savior and my God(내 구주와 내 하나님)”이라고 번역하였습니다.
우리의 얼굴에는 언제라도 실망과 낙심의 표정이 나타날 수 있지만,
내 구주 내 하나님의 얼굴에는 실망의 흔적이 절대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분의 얼굴에는 오직 사랑과 자비만이 넘쳐납니다.
그러므로 그분이 나타나 도와주시면 찬송이 저절로 나오게 됩니다.
◈ 민수기 6장 24-26절의 아론의 축복을 기억하십니까?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아멘!
오늘도 나에게 “나타나 도우시는 내 하나님”을 많이 고백하며 사십시다.
“여전히 찬송”이 넘치게 될 줄 믿습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은혜받고 갑니다.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