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용 캡 (카포모자)

[들꽃내음]

구입 2010.1월              가격 124,000 ▶ 30% D/C 87,000원            제조 이태리

ㅎㅎ 모델 같나여

시간 쪼개어 이미지 합성했습니다. 

조금 어색하지만 그럴듯 하죠

카포(CAPO)는 오직 사람 머리만 구상하고 머리에 관계된것만 생산하죠

돈이 되는 빤스도 짚티도,자켓도 바지도 만들지 않고 사람의 대갈통만을 생각합니다.

요새 나이를 물을때 "너  몇년 산이냐"라고 물어보죠

카포는 1912년 오스트리아의 브리겐처발트 마을에서 태생했으니 꽤 오래되었네요

농촌마을이었는데 겨울에 할일이 없어 부업으로 모자를 만들다가 생업으로 바뀌었더군요 

가을에 밀을 추수하고 남은 밀짚을 가지고 모자를 만들었는데 손재주가 있던 마을 같습니다.

지금의 연천군 미산면의 유촌리 마을과 비슷한 경우가 되겠죠.

짚풀 공예가인 신효철님이 마을공동으로 짚신, 모자,망태기 등

예전의 생활물품을 만들어 마을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일단  이야기는 마무리를 짓고 ...

 

촌넘이 어찌하여 길일을 택해  서울에 갈일이 있었죠

종로5가에는 다닥다닥 등산점이 게딱지 같이  붙어있습니다.

스처 지나가는데 마네킹이 쓴 모자에 필이 꼿혔습니다.

모자 이미지와 색갈과 모양 그리고 울로 짜논 모자가 참 인상적이었죠  

일단 들어가서 구경했습니다.

역시 모자값한다고 124,000원이더군요

DC는 20% 그 이상은 안된다고 합니다.

현찰로 30%에 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87,000원 -

산에갈때 모자, 장갑을 하나만 가져 가시나여

저는 묭도에 맞추어  필요에 따라 선택하기때문에 2-3컬레씩 가져갑니다.

미처 챙기지 못한 사람에게도(예쁜 여자분에게만) 빌려 주고요

사람마다에는 저마다 살아가는 방법이 다르죠 

 " 필이 찍혀 이거다" 하면 내것으로 만들어야죠, 

그게 바로 " 내 멋"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