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이 강화된 디지털 카메라로 유명한 산요는 1.5M 방수가 가능한 캠코더형 디지털 카메라 Xacti VPC-CA65(이하 CA65)를 선보였다. 산요는 몇해전부터 캠코더형 버티컬 디자인의 동영상이 강화된 디지털 카메라로 타기업과의 차별성을 강조해왔다.
신제품 발표회, 산요코리아가 분주해진 이유는?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 열린 이번 신제품 발표회에서는, 잠수부가 CA65를 직접 들고 아쿠아리움 수족관을 유영하는 등의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CA65는 디지털카메라는 물론, 뛰어난 동영상 기능이라는 차별성을 강조하며 올림푸스와 펜탁스가 독식하고 있던 방수 디카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또, 산요 세일즈 앤 마케팅 코리아의 니시베 스구루 대표이사와 일본 산요전기의 에노키 유키노부 사업부장 등의 주요인사가 참여해, CA65에 대한 기대를 방증했다.
최근 산요코리아의 행보는 그동안 조용했던 마케팅 활동에 비해 이례적으로 활발해졌다. 최근 동영상 UCC의 붐으로 동영상이 강화된 디지털카메라 판매가 늘어날 것을 기대하며, 대대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신제품발표회 중, '동영상 UCC 붐으로 인한 수익 증대가 어느 정도인가?'라는 질문에, '아직 큰 수익 증대는 없으며, 앞으로 더 노력해 이번 기회를 잡겠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작티 VPC CA65의 개발배경
산요는 2006년 8월, 방수기능을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 사항을 반영해 JIS IPX4 방수 레벨을 통과한 VPC-CA6카메라 시리즈를 출시했다. 포켓 사이즈의 디지털 카메라인 CA6은 물 튀김 보호(splash-proof) 디자인을 채용, 빗속이나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도 고화질의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제품이다. 산요는 다시 CA6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결과는 '물속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카메라'였다. 이런 의견을 반영해 개발한 VPC-CA65는 기존의 생활방수 컨셉을 한 단계 발전시켜 활동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사람들이 물 속에서도 고화질의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했다.
캠코더 VS 캠코더형 디지털카메라
비디오 카메라(캠코더)는 기존의 테이프 방식과 같은 전통적 레코딩 미디어에서 DVD와 HDD타입 또는 SD 카드(반도체 메모리)와 같은 실리콘 미디어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산요의 작티(Xacti) 같은 SD 메모리 카드 타입의 ‘실리콘 무비 카메라’는 더 작아지고 한결 가벼워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재생과 녹화 장치, 그 밖의 기계 조작에 능숙하지 않더라도 흔들림 없는 촬영이 가능하다. 캠코더에 비해 화질과 기능이 약간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용하기 쉽고 가볍다는 장점은 최근 동영상 UCC를 제작하는 사용자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산요의 캠코더형 디지털카메라가 기대되는 이유다.
산요의 다양한 캠코더 디자인의 디카들
<작티 VPC-CA65의 주요 특징>
1. 광학 줌 렌즈가 장착된 완전 방수 디지털 무비 카메라로 JIKS IPX8의 방수 레벨을 통과했으며 수심 1.5m 에서 60분간 촬영 가능
- 오늘날 비디오 카메라는 물 근처 또는 비오는 날, 카메라가 물에 젖거나 물방울이 튀고 더 심한 경우 물에 빠져 아예 사용할 수 없게 될 경우에 대한 우려와 불안감으로 특별한 주의와 관심을 필요로 해왔다. 세계 최초의 포켓 사이즈 완전 방수 디지털 무비 카메라인 작티 VPC-CA65는 소비자들의 이러한 우려를 해소해 준다. 작티 VPC-CA65는 물 가까이에서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물 분사와 눈, 물방울에 대한 걱정 없이 활동을 고스란히 기록할 수 있게 해준다. 뿐만 아니라 CA65는 서핑과 스노클링 등의 여름철 수중 스포츠, 스키와 스노우 보딩과 같이 물 및 습기가 발생할 수 있는 겨울 스포츠 등 춥거나 덥고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도 흐려짐이나 김 서림 우려 없이 촬영할 수 있다.
2. 촬영 시간을 늘리고 화질을 높이기 위해 뛰어난 MPEG-4 AVC/H.264의 영상 포맷 채택
VPC-CA65는 ISO 세계 표준을 기반으로 MPEG-4 AVC/H.264 영상 포맷을 채택하고 있다. 효과적인 고압축을 통해 개선된 이미지 인코딩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이미지의 화질은 유지하면서 레코딩 시간은 더 길게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기존의 전통적 MPEG-4 형식에 비해 H.264 형식은 같은 촬영 시간에서도 더 나은 화질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고, 같은 화질의 이미지를 기준으로 한다면 더 긴 시간 동안 촬영이 가능하다. 이 모드는 동영상을 위해 제작됐고 상황에 따라 적용될 수 있다. 4GB SDHC의 메모리 카드를 사용할 경우 TV-HQ 모드로 약 5시간 동안 촬영할 수 있다.
3. 어도비 프리미어 엘레멘트 3.0(Adobe Premier Elements 3.0)
작티는 카메라로 찍은 동영상과 사진을 쉽게 활용하기 위해 컴퓨터에서 오리지널 DVD를 편집하고 만들 수 있는 소프트웨어인 ‘어도비 프리미어 엘레멘트 3.0(Adobe Premier Elements 3.0)’와 간편하게 사진들을 보고 관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Adobe Photoshop Album SE’와 함께 묶음으로 시판될 예정이다.
일본 어도비 시스템즈의 사장인 가레트 J.Ilg(Garrett J. Ilg)는 작티 디지털 무비 카메라와 어도비의 소프트웨어 공급 계약에 관해 “‘어도비 비디오 편집 소프트웨어(Adobe’s video editing software)’, ‘어도비 프리미어 엘레멘트’는 산요의 작티 신제품과 함께 시판돼 사용자들에게 부가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작티가 채택한 H.264 포맷은 어도비 프리미어 엘레멘트와 호환되며 앞으로 주류 포맷이 될 것이다. 어도비 시스템즈는 산요와 협력해 사용자들이 더 나은 개인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작티와 결합된 어도비 프리미어 엘레멘트를 계속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4. 어두운 곳에서도 촬영 가능, 손떨림 보정 기능까지...
작티 VPC-CA65는 빠른 속도의 이미지 프로세싱 LSI인 ‘퓨어 포스 엔진 III (Pure Force Engine III)’를 통해 어두운 장소에서도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자동 셋팅 시 7룩스 정도의 낮은 빛 아래에서도 촬영할 수 있고 “풍경 선택” 기능 메뉴에서 찾을 수 있는 램프 모드 셋팅을 사용할 경우 2룩스보다 더 어두운 환경에서도 피사체를 고화질로 촬영할 수 있으며 프레임 비율은 자동 조절된다. 600만 화소의 스틸 이미지들은 ISO 1600의 고감도를 지원한다. 동영상을 위한 ‘손떨림 방지 디지털 이미지 안정화(Anti-shake Digital Image Stabilizer) 기능이 장착돼 있어 밝은 실외에서나 어두운 실내에서나 안정된 동영상과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5. 기타 특징
- 동영상을 촬영하는 동안 600만 화소의 스틸 이미지를 동시에 촬영할 수 있다.
- ‘세로사진 촬영 모드’가 있어서 카메라를 회전시키지 않고도 세로로 긴 사진이 촬영 가능하다.
- 16:9의 와이드스크린(4.4M : 2816x1584 pixel) 포토 셋팅을 사용해 풀 스크린 모드로 고화질의 텔레비전에서 고해상도 사진을 즐길 수 있다.
- 텔레비전에서 초당 60프레임으로 부드러운 재생이 가능하다.
- ‘디지털 적목 현상 감소’ 기능이 이미지의 적목 현상을 자동으로 감소시킨다.
- 수퍼매크로 기능은 와이드 앵글 사용 시 줌을 1cm까지 당길 수 있다.
- ‘매뉴얼 포커스’로 사진 거리를 16단계 중 한 가지로 셋팅할 수 있다.
- ‘퀵 스탠드바이(Quick Stand-by)’ 기능으로 모니터를 열자마자 바로 녹화하거나 재생할 수 있다.
- ‘말하는 네비게이션(Talking Navigation)’ 기능이 배터리가 다 되거나 메모리가 꽉 찼을 때 알려준다.
작티 VPC-CA65는 흰색, 파란색, 노란색 등 세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6월말부터 449,000원의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