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영상 ‘[디카시 정사] 유튜브 연속 강좌 10_ 2004년 국제어문학회 학술발표가 갖는 문학사적 의미’의 핵심 요지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디카시론의 체계화: 최초의 디카시집인 《고성가도》가 발간(2004년 9월 15일)된 지 불과 한 달 만인 2004년 10월 16일, 목원대학교에서 열린 국제어문학회 가을 학술대회에서 논문 〈디카시의 가능성과 창작 방법〉을 발표했습니다. [00:57]
정체성의 선제적 확보: 이 논문은 《고성가도》 후기에서 제시되었던 '날시' 개념을 이론적으로 구체화하고 디카시의 존재론적·미학적 속성을 체계적으로 정립하여, 디카시 운동의 초창기부터 확고한 정체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놀랍고도 중요한 문학사적 의의를 지닙니다. [04:27]
언어 이전의 '날시' 포착: 디카시는 "만약 시가 언어 이전의 상태로 존재한다면 어떻게 포착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디지털 카메라를 활용합니다. [01:25]
결합의 메커니즘: 언어 이전의 날시를 디지털 카메라를 통해 순수 직관적으로 포착(사진기호)하고, 이어서 유발된 시적 충동을 짧고 압축된 문자(문자기호)로 표현하여 완성하는 양식입니다. 단순한 사진과 시의 기계적 결합이 아님을 이 시기부터 명확히 지적했습니다. [01:40]
논문에서는 디카시의 독자적인 정체성을 이루는 '날시성'을 다음의 네 가지 구체적인 속성으로 규정했습니다.
극순간성: 긴 서술이나 시간을 지향하는 장르가 아니며, 찰나의 순간 속에서 한순간의 깨달음과 존재의 본질을 발견하는 예술입니다. [02:33]
극실성: 가공되거나 상상된 세계가 아니라 현존하는 현실 세계를 있는 그대로 응시하여, 가장 날것의 상태를 드러내는 서정 예술입니다. [03:06]
극현장성: 집필실에서 구상되는 문학이 아니라 사건과 존재가 발생하는 촬영의 현장에서 창작이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디지털 카메라의 이동성과 적시성 덕분에 가능) [03:21]
극서정성: 단순한 사실의 기록을 넘어, 찰나의 순간에 포착한 존재에 대한 감응과 정서적 울림 및 감동을 극대화하는 서정성입니다. [03:52]
결론적으로 이 강좌는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디카시의 핵심 미학인 '날시'와 '날시성(극순간·극실·극현장·극서정)'의 이론적 기틀이 2004년 학술발표를 통해 이미 완벽하게 정립되었음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첫댓글 교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