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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따뜻한 온정을 나누어요” | ||||||
KB국민은행 경서지역본부와 적십자가 함께 한 ‘나눔행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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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경서지역본부(본부장 이기범)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서북봉사관(관장 윤정회)은 ‘희망의 따뜻한 온정 나눔’ 행사를 3일 펼쳤다. KB국민은행이 520여 만원의 지원금을 내고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고양지구협의회(회장 박미화)가 백미와 부식세트 80개를 준비했다. KB국민은행 경서지역본부 임직원 150여명과 적십자 봉사원은 고양시에 있는 저소득 취약계층 80세대를 대상으로 각 세대를 방문해 준비한 물품을 전달하고 말벗이 되어주며 청소를 함께 했다. KB국민은행 경서지역본부 임직원 150여 명은 쉬는 토요일이었지만 아침 일찍 장항동 대한적십자사 서북봉사관에 모였다. 이곳에서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고양지구협의회원들과 함께 각자 방문해야 할 곳을 확인하고 쌀과 부식 세트를 짊어지고 환한 미소와 함께 출발했다. 고양시와 파주시 31개 지점에서 각 5명씩 150여 명이 참여한 KB국민은행 경서지역본부의 이기범 본부장은 풍산동에 사는 89세 어르신댁과 색소폰을 잘 분다는 또 한 분의 가정을 방문했다. 그분들이 사는 모습은 입동을 하루 앞둔 날씨만큼이나 스산했다. 대화역 박천용 지점장은 “할머니 사탕드세요”라며 가까운 슈퍼에서 사온 달콤한 사탕 한 봉지씩을 나눴다. 그리고 이기범 본부장은 “이 걸 드려도 될까요?”라며 개인적으로 준비해온 봉투를 할머니 손에 쥐어줬다. 마치 자신의 할머니에게 주는 것 같았고, 보는 이들은 마음이 짠했다.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아들 내외와 살면서 일년 내내 파지를 주워서 생활한다는 할머니. 부모 대신 키운 손자를 군대에 보낸 후 치매가 찾아왔고, 그래서 추운 줄도 모르고 맨발로 지낸다. 고기를 좋아해서 적십자 행사 때 고기 5인분을 한 번에 드셨다는 할머니께 “이 돈으로 고기 사드셔요”라고 인사하며 나왔지만 할머니는 그 돈으로 고기를 사드실 것 같지 않다. 가슴이 아프다. 박미화 회장은 “기초생활수급권자는 그래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제도권을 벗어난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을 돕는 것이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조끼를 입고 다니다보면 ‘저 집 좀 가보라’고 주민들이 알려주는 경우가 있다”며 가보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어려운 생활을 하는 경우를 발견하게 된다고 한다. 더 많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 다가올 추운 겨울을 생각하면 답답함이 밀려오지만 입동을 하루 앞둔 쌀쌀한 아침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이들의 손길이 있어 마음은 따뜻한 하루였다. |
첫댓글 가슴이 찡하네요 회장님 따뜻한손길 노란 조끼가 돋보입니다 ~`